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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이하에서 매수 기회 - 에이엘티

골드핑거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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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W25.01.15 11:40:30 기준

 

공모주를 투자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새로운 기업들을 많이 알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의 IR이 가장 친절할 때도 바로 상장할 시점이 많은데, 보통 비전, 산업 전망, 경쟁사 동향, 글로벌 1위 기업 등에 대해서 최대한 잘 알려준다.

그래서, 주식을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공모주 투자를 해보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드리는데, 보통은 그거 1주 받아서 치킨값도 안 나와요 이러면서 외면하기 일수.

이번 주처럼 공모주로 500% 수익 이런 자극적인 기사가 나왔을 때만 다시 관심을 가지는데, 뭐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공모주로서도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다.


공모주 투자는 청약 후 상장 직전까지 투자하는 1단계와 상장 후 투자하는 2단계로 나눠볼 수 있는데, 보통은 공모주는 1단계 투자로 마무리 하는 경우가 대부분.

그런데, 2단계 즉 상장 이후에도 관심을 가질 때가 바로 공모가를 하회하던 주가가 공모가를 터치할 때이다.

공모가라는 것이 상장 당시 수요예측, Peer 그룹 가치 등을 고려하여 정해지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가격일 수는 없는데, 고평가 논란으로 공모가를 하회하던 기업이 실제 실적 개선세 혹은 다른 이벤트로 공모가에 근접할 때가 공모주를 다시 봐야 할 타이밍이다.

 

최근 눈에 띈 기업은 밀리의 서재.

작년 9월에 두번째 도전 끝에 상장한 기업인데, 공모가는 23,000원

상장 후 공모가를 하회하던 주가가 올해 1월 들어 공모가를 뚫는 장대 양봉이 발생.

 

투자 아이디어는 공모가를 하회하던 공모주가 실적 혹은 모멘텀이 변화하면 공모가가 하나의 지지선 역할을 한다는 것.

밀리의서재 역시 상장 당시 플랫폼 섹터 전반의 투심 악화 등으로 공모가를 하회했으나, 플랫폼 기업으로 실제 실적이 턴어라운드 되면서 공모가를 강하게 뚫고 상승.

 

그래서, 공모주 중에서 상장 후 공모가 이하에서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은 매수 기회라고 한다.

다만, 공모주 투자를 꺼리는 분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 중에 하나가 1년 이내 락업 물량이 쏟아져서 희석화 될 가능성이 있는 점인데, 이 점은 상장 후 1년 이내 기업의 경우 꼭 챙겨봐야 될 사항.
 
밀리의서재 경우 9월 상장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인데, VC들의 보호예수기간이 대부분 3개월이고, 6개월 이상은 지니뮤직 및 대주주 물량밖에 없는 상황.
 
 
 
최근 이런 투자 아이디어로 지켜보는 기업 중 하나가 에이엘티
 
에이엘티는 비메모리 웨어퍼 테스트와 패키징 테스트 전문 업체 상장 당시에도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종목
 
그러나, 상장 시점인 작년 7월만 하더라도 시장에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바닥 수준이었던 터라 상장일 주가 상승폭은 미미했던 종목.
지난 6개월 동안 에이엘티는 공모가 25,000원을 그동안 2번 트라이했고, 이번이 3번째인데, 현시점이 상장 후 6개월 지난 시점.

시장에 나올 물량은 아래 노란색 부분인데, 대략 80만주. 물론 이 물량이 6개월 지나자마자 다 쏟아지는 건 아니지만 부담은 있을 터.

이 시점에서 왜 이 기업을 봐야 되냐면, 바로 온센서AI라는 용어 때문.
 
온센서AI에 필수적인 MCU와 CIS 테스트 개발

 상장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던 에이엘티의 종속회사를 통해 CIS칩을 패키징.

상장 당시 IR 자료를 찾아보면, 고객사 중에 눈에 띄는 이름이 바로 어보브반도체와 픽셀플러스
 
그 중 어보브반도체는 바로 온센서AI 대장주로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
 
온센서AI 관련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면 에이엘티도 관련주로 쳐다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투자아이디어를 확산.
 
물론, 테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업이익률이 20%대를 나올 정도로 기술력을 갖춘 기업.

에이엘티의 기술적 차별점은 림컷 공정을 일괄 수행한다는 점

 동사의 경쟁력은 국내 테스트 하우스 중 유일하게 IGBT 테스트를 위한 림컷(Rim Cut) 공정을 일괄 수행한다는 점에서 타 비메모리 테스터 업체들과 차별화. 고전압 구동이 필요한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IGBT를 테스트하기위해서는 웨이퍼 뒷면을 얇게 연마하는데, 물리적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웨이퍼 테두리인 림(Rim)을 남겨둠. 림은 테스트 마무리 이후 커팅하게 됨. 동사는 이 공정을 자동화하고 레이저 커팅 기술을 이용해 절단면을 최소화하며 웨이퍼 테스트 이후 국내 유일한 일괄 공정으로 림컷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

 


전방 시장인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물량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고, 난이도가 높은 SiC 기반의 림컷 공정 역시 향후 SiC 전력 반도체 시장 개화시 중장기적으로 동사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24년 예상 매출은 약 580억, 영업이익은 120억 예상.

 

현재 시총은 공모가 부근인 2200억 수준.

 

상장 당시 Peer 그룹 대비 부여받은 PER이 18배인데, 24년 POR(영업이익 기준) 18배 수준.

 

 

상장 사유가 2공장 건축 자금 마련이 목적이었던만큼 지금부터 에이엘티에 관심 가져봐야 할 타이밍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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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공모주 투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과 산업에 투자하는 블로거 골드핑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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