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모주] 5분만에 익히는 공모주 투자 기초
골드핑거
2024.02.12
최근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뜨거운데, 공모주는 큰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저위험, 중수익 투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미 기억에서 많이 사라진 LG엔솔, 카카오뱅크 등 대어가 상장할 때 시장이 뜨거웠다가 대어가 줄어들면 투심이 약했다가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열기가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공모주 시장은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갈 곳 잃은 투자금이 단기 수익을 볼 수 있는 시장으로 몰리면서 다시 공모주 시장이 뜨거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모주 투자는 비례청약, 가족계좌 등을 활용한다면 거의 배당 투자와 같이 꾸준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으므로 아직까지 공모주 투자를 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검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모주 투자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유통가능주식, 의무보유확약입니다.
1.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기관의 수요예측이란 개인 투자자들이 청약 전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전 청약을 받는 제도입니다. 개인보다 정보 분석이 뛰어난 기관들이 사전에 공모주에 대한 평가를 하기 때문에 기관의 수요 예측 경쟁률이 높다면 어느 정도 믿고 청약해도 됩니다.
2018년만 하더라도 300 대 1 이상이면 괜찮은 수요예측 경쟁률이었는데, 갈수록 공모주에 대한 인기가 높아져서 2000년에는 500 대 1 이 넘는 공모주도 엄청 좋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2천대 1이 넘는 경쟁률이 나올 정도로 시장의 열기가 뜨거웠는데, 갈수록 높아지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도 작년 허수성 청약방지 제도가 도입되면서 다소 진정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수요예측 경쟁률을 보면, 인기 있는 공모주의 경우, 공모 규모가 큰 대어급 종목이 아닌 이상 1천대 1을 넘어서고, 청약건수는 2천건 가까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0 대 1이 넘는 종목은 청약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절대 기준은 아닙니다)
역으로 초보 투자자일 경우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 대 1 이하라고 하면 청약을 포기하는 게 낫습니다. 일단 기관투자자들도 보수적으로 보는 기업을 굳이 개인투자자, 특히 초보 투자자들이 그 기업의 숨겨진 가치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런 기업일수록 개인 투자자들의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많은 수량을 배정받을 수 있어서 조금의 수익률로도 큰 수익금을 얻을 수는 있는데, 초보 투자자라고 한다면 굳이 기도 매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몰캡 종목이고 유통물량이 작을수록 상장일 변동폭이 큰데, 공모주 투자가 저위험 중수익 투자라고 생각하는데, 고위험 상품은 고수가 되어서 선택해도 늦지 않습니다.
공모주를 분석할 때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지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공모주의 경우 기업 고유의 가치 평가보다는 당일의 수급이나 증시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상장일 유통 가능 수량이 작은 기업일수록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모두가 바라는 따따상이라는 결과물도 유통 수량이 작은 스몰캡 종목이 대형 공모주보다는 훨씬 쉬울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은 30% 미만인 기업을 고르는 것이고, 바이오와 같은 상장 전 투자를 많이 받은 기업일수록 상장일 유통물량이 많은 편입니다.
3. 의무보유 확약
최근 공모주 투자 시에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보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더 중요합니다.
기관들도 모두 중 장기 투자를 하는 게 아니고 단타 투자도 많은데, 수요예측은 높더라도 상장일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이 많은 기업은 조심해야 됩니다. 기관 투자자들도 공모 기업이 정말 좋은 기업이라고 한다면 수요 예측뿐만 아니라 의무보유확약까지 신청하여 배정을 많이 받는 전략을 쓸 텐데, 기관들도 장기로 해당 기업에 확신이 없다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우선 주요 지표 3가지를 살펴봤는데, 처음 공모주 자료를 찾아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공모주 분석자료 찾는 사이트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1. 다트(http://dart.fss.or.kr/)
- 워렌버핏도 극찬한 전자공시 시스템입니다. 공모 기업의 투자설명서와 사업보고서 등이 올라와 있어서 공모기업을 분석하기 위해서 첫번째로 들어가야 할 사이트입니다.
2. 한국IR협의회(http://www.kirs.or.kr/)
- 공모 기업들의 기업설명회 자료가 들어있습니다.
다트 자료와 차별화 되는 부분은 대표자가 직접 회사를 소개하는 동영상과 소개자료가 다트와는 달리 텍스트 위주가 아니라 그래프, 그림 등으로 되어 있어서 사업내용을 도식화해서 이해하기 좋습니다.
3. 한경컨센서스(http://consensus.hankyung.com/)
-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모아 둔 사이트인데 무료입니다. 와이즈리포트나 FN가이드를 이용하실 수도 있는데, 이건 유료이다 보니 접근성은 한경컨센서스가 훨씬 좋습니다. 공모 기업에 대한 리포트는 인기있는 기업의 경우 유진투자증권 등 많은 곳에서 리포트가 나옵니다.
애널리스트의 시각은 어떤지 상장 전 살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4. 공모주 블로그
공모주를 테마로 다룬 블로그가 많이 계시지만 제가 추천하는 분은 박회계사님, 전광석화님, 슈엔슈님 등 제 블로그에 공모주 이웃으로 등록된 분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박회계사님은 회계사라는 전문지식을 가지고 공모주 입문책도 쓰신 전문가이시고, 전광석화님은 이름답게 항상 제일 먼저 공모기업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십니다.
슈엔슈님은 주부로서 초보자에게 쉽게 전달하는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갈수록 악성댓글이 많아지면서 예전보다 솔직한 의견을 서로 공유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기만 합니다.
5. 뉴스
- 뭐 뉴스 찾아 보는건 기본이시겠죠? 주로 한경, 매경 등 주요 경제지에 나온 기사 중심으로 보고 있는데, 특별히 더벨(http://www.thebell.co.kr/free/index.asp) 뉴스는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유료 구독자를 위한 기사들이 며칠 지나면 무료로 전환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 없이 볼 수 있습니다.
6. 장외주식 거래사이트(38커뮤니케이션, http://www.38.co.kr/)
- 상장 전 거래되는 종목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입니다. 장외 현재가도 확인할 수 있고, 게시판에서 이 종목에 대한 열기(?)도 조금 느껴볼 수 있습니다.
7. 공모기업 홈페이지
청약 전 회사 홈페이지 방문은 기본이겠죠?
첫페이지에서 회사의 분위기를 많이 알 수 있습니다
대략 공모기업에 대한 청약을 하기전에 제가 참고하는 사이트 알려드렸습니다.
이 정도 보고나면 대략 청약참여 여부와 청약 신청 물량등에 대해서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모주 시장에서 헷갈리는 특례상장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특례상장 제도는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인데, 3가지 특례상장이 있습니다.
1. 성장성추천 특례상장 : 증권사가 6개월간 공모가의 90%를 보장, 환매청구권 있음.
증권사가 성장성이 있다고 추천하는 기업을 상장시켜주는 제도
1호 셀리버리(2018.11.09일 상장)
2. 이익미실현(테슬라요건) 상장 : 증권사가 3개월간 공모가의 90%를 보장, 환매청구권 있음.
시가총액 500억 이상 기업 중 직전 연도 매출 30억원 이상에 최근 평균 매출증가율 20%이상
1호 카페24(2018.02.08일 상장)
3. 기술평가특례상장(기술성, 사업모델기반), 환매청구권 없음
적자기업이더라도 뛰어난 기술 및 사업모델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1호 플리토(2019.07.17일 상장)
이상으로 공모주 투자를 위한 기초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공모주에 관심 있는 분들은 제 블로그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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