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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 카지노 No.1 대장주

골드핑거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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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W25.01.15 11:43:27 기준

국내 카지노 기업은 크게 외국인 전용 카지노(파라다이스, GKL, 롯데관광개발)와 내국인 카지노(강원랜드)로 나눌 수 있다.

 

카지노는 면세점처럼 따이공이 매출을 올릴 수 있다거나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산업도 아닌 오로지 오프라인으로 업장을 방문해야지만 되는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에 가장 피해를 봤던 섹터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섹터로 기대가 컸었는데...

 

4개 카지노 기업의 3년간 주가 수준을 보면 아래와 같다.

외국인 카지노 시총 1위인 파라다이스는 코로나 발생 후 최저점인 9,800원 수준에서 큰 차이가 없는 현재 시총 약 1.2조

 

정부 소유인 GKL 역시 코로나 시기 저점인 10,000원 초반의 주가와 큰 차이가 없다.

코로나가 정점이었던 21년 6월 오픈한 롯데관광개발 역시 매달 카지노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카지노 사업이 없었던 20년 대비해서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나마, 국내 카지노 기업으로 코로나 이후 가장 빠르게 주가를 회복하나했던 강원랜드 역시 현재 주가는 코로나 당시보다 더 하락한 상태.

외국인 카지노 3사와 다른 형태인 강원랜드를 제하고 외국인 카지노 기업의 주가 하락 원인을 살펴보면, 

 

카지노는 크게 VIP 고객과 Mass 고객 두 분류로 수익원을 나눌 수 있는데, 회사의 매출에 크게 기여하는 건 바로 VIP 고객이 얼마나 오느냐이다. 그럼, 국내 주요 VIP 고객은 바로 인접한 중국과 일본인데, 코로나 이전만 하더라도 중국 VIP가 국내 외국인 카지노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한중 관계 악화, 시진핑 3연임에 따른 부정부패 단속,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좀처럼 중국 VIP의 회복이 보이질 않고 있다. 이 점이 외국인 카지노 3사의 중요 부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각 기업별로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실적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 파라다이스

 : 코로나 이전 최대 실적이 매출 9천억에 영업이익 500억대였는데, 23년 이미 매출은 코로나 이전을 회복했고, 더 놀라운 점은 영업이익인데, 코로나 이전의 3배 수준을 달성했다.

파라다이스의 실적 회복은 중국VIP의 회복 없이도 일본 VIP의 배팅 때문인데, 3사 중 일본 VIP 비중이 가장 크다. 

파라다이스는 일본 세가사미와 55 : 45 지분율로 파라다이스세가사미(주)가 종속기업으로 있을 정도로 일본 고객 비중이 높다.

2. GKL

: GKL은 롯데관광개발 오픈 전 파라다이스와 GKL 두 기업만 있을때부터 중국인 VIP 비중이 훨씬 높은 기업이었다. 그래서 중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고를 갱신할 때 탄력성은 파라다이스에 비해 더 좋았는데, 반대로 중국 VIP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는 파라다이스만큼의 실적 회복은 보이지 않고 있다. 

23년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코로나 이전을 회복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

3. 롯데관광개발

 : 코로나 시기인 21. 6월 오픈하여 최악의 시간을 버텨낸 롯데관광개발은 정킷 영업을 기본으로 카지노 영업을 진행중인데, 매달 카지노 실적을 갱신하고 있지만 투자금을 회수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23년까지 5년간 영업이익 적자 상황.

올해 중국과의 관계가 드라마틱하게 변한다면 베타는 가장 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지만 아직은 확인이 많이 필요한 기업이라는 생각. 

3사 실적을 훑어보고 나면 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데, GKL, 롯데관광개발은 아직 실적이 코로나 이전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파라다이스는 이미 코로나 이전 실적을 회복한 수준이 아니라 뛰어 넘었는데 왜 주가는 이런 상황이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서 이야기 한 한중 관계 외에 또 다른 변수가 바로 파라다이스시티 바로 옆에 오픈한 인스파이어 카지노의 등장.

인스파이어와 파라다이스시티의 카지노 CAPA를 보면 규모가 작지 않다.

중국인 VIP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경쟁사의 등장으로 시장은 더욱 민감하게 악재로 반영하는 느낌이다. 즉, 모든 리스크는 악재로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데, 실적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주가라는 뜻이다.

 

대부분 투자자들의 우려처럼 인스파이어가 몇 조를 이 시장에 투자했는데 기존 시장에 땅따먹기하러 들어오진 않았을텐데, 대부분은 파라다이스 매출 감소만 걱정하는 것 같다. 물론, 경쟁사의 등장으로 수수료의 증가, 매출의 감소 등이 나타날수도 있겠지만, 영종도에 마카오와 같은 카지노 클러스터 효과를 볼 수도 있을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2017년 파라다이스시티가 오픈했을 당시에도 GKL에 동일한 우려로 주가가 빠진 적이 있었다. 6개월 가량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다가 시장 전체가 커지면서 GKL과 파라다이스 모두 실적을 회복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라고 본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인스파이어도 이 시장의 성장에 강하게 배팅한 게 아닐까싶다.

 

그렇다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인스파이어가 오픈하고 나서도 파라다이스가 경쟁력을 보여주는 일일텐데, 2월 3일 인스파이어 카지노를 오픈하고 처음 맞는 2월 실적이 나왔는데, 파라다이스 2월 카지노 실적이 무려 813억이 나왔다. 2월 영향도는 전혀 없고 오히려 춘절 특수를 받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확인해보니 2월은 인스파이어 카지노의 시범 운영 수준이었다고.

그럼 진검 승부는 바로 3월인데, 그래서 파라다이스의 3월 실적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장 끝나고 나온 코스피 이전 상장 공시가 나옴.

영업이익 1600억 기업이 시총 1.2조는 너무 싼게 아닌가, 최소 2조는 가야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코스피 이전 상장 이벤트까지 생긴다면 지금 이 시점이 바로 파라다이스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코스피 이전과 함께 긍정적인 주주환원책이 나오고, 3월 카지노 실적이 700억 이상만 된다면 시장의 우려는 불식되고 악재보다는 숫자에 주목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여기에 더해 막혀있던 한중 관계까지 회복되는 뉴스가 속속 나오고 있는데, 악재는 다 반영되어 하방 리스크는 작고 업사이드 리스크는 존재한다고 하면 시장의 대장주인 AI 반도체 같은 화끈함은 없을지언정 편안한 선택지 정도는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

 

* 카지노 주요 용어

드롭액 : 테이블에서 고객이 게임에 참여할 목적으로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 카지노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홀드율 : 총 드롭액 중 카지노가 이겨서 가져가는 금액의 비율, 즉  드롭액 x 홀드율이 회사의 매출이다. 홀드율은 코로나 시기 모수가 작을 때는 변동성이 컸으나, 모수가 커질수록 평균으로 수렴한다.

정킷 : 전문 모집인(에이전트)이 소수의 고객을 모집하여 카지노 내 별도 공간에서 게임을 진행해 커미션을 받는 형태로, 고급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일반 객장보다 높은 시드가 책정된다. 정킷 규제 등의 이슈가 존재

VIP : 방문 시 드롭액/배팅액이 일정 수준 이상 되는 고객으로 카지노 매출 대부분을 차지.

- Mass  : 1회성 방문의 성격을 가진 일반 고객으로, 고객수가 많으나 인당 발생 매출은 VIP대비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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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공모주 투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과 산업에 투자하는 블로거 골드핑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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