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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_2023년 2분기 실적 업데이트 및 투자포인트 점검

청춘한삼

2023.08.20

KRW25.01.09 12:01:31 기준

※ 감수인

★★★★★ 청춘한삼님의 ‘오렌지보드 독점’ 보고서입니다 ★★★★★

잘 구성된 모니터링 보고서 제공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시한성이 있는 자료는 선 게시 후 '감수인 의견' 란에 추가정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분기 실적 리뷰도 그런 종류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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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기본정보

1. 인바디(이하 '동사')의 2023년 2분기 실적 및 투자포인트 변화 여부를 점검 합니다.

2. 동사의 기본 정보는 이전 리포트를 참고하시고, 문의사항 있으면 댓글로 소통해주세요.

인바디_체성분분석기 시장의 애플 (2023/06/08 게시)

II. 2023년 2분기 실적 점검

3. 2023년 2분기, 매출은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 전분기 대비 -5.5% 역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전분기 대비 -16.6%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전분기 대비 -21.4%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1.4%로, 전년 동기 대비 -3.8%p, 전분기 대비 -2.9%p를 기록했습니다.

4. 2023년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2.9%로, 전년 동기 대비 -4.6%p를 기록했습니다.

5. 매출 외 이익 측면에서 2023년 부진한 1, 2분기를 보냈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6. 제품군별 매출을 살펴보면, 동사의 주요 제품인 체성분분석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14억원) 성장했습니다. 체성분분석기 매출 중 수출 비중은 88%로 최근 4개 분기의 88~89% 수준을 유지 했습니다. 전년 동기인 2022년 2분기의 85%보다는 증가했는데, 내수 매출은 41억원에서 34억원으로 -7억원 감소하고, 수출은 229억원에서 251억원으로 증가한 영향입니다.

7. 즉, 국내 체성분분석기 하드웨어 시장은 포화 또는 다른 이유에 의해 성장이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해외 시장은 여전히 전년 동기보다는 좋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8. 동사의 체성분분석기 매출의 수출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여, 체성분분석기의 월별 수출금액을 기반으로 분기별 수출금액을 살펴보면 체성분분석기 수출 매출 실적을 분기실적 발표 이전에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2023년 6월까지의 수출금액을 토대로, 2023년 2분기(4~6월)의 수출액이 전분기 및 2022년 2분기 대비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성분분석기 수출 매출은 크게 보면 변동은 있지만 우상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3년 2분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 인바디, 체성분분석기 분기별 수출금액[1,000 $] (출처: 수출입통계, 정리: 청춘한삼) ]

9. 참고로 2021년 2분기까지는 동사의 사업보고서에서 체성분분석기 매출만 따로 표기하지 않아, 다른 제품들의 수출 실적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수출 통계와는 오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수출액 통계와 분기별 수출 매출인식 시점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걸로 파악됩니다 그래서 분기보다는 연간 실적이 더 높은 상관성을 보여줍니다.

10. 동사의 체성분분석기 수출 통계 출처 및 HS CODE는 본 리포트 아래 참고자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인바디, 체성분분석기 분기별 수출금액[1,000 $] 및 수출 매출[억원] (출처: 수출입통계, 인바디 사업보고서, 정리: 청춘한삼) ]

[ 인바디, 체성분분석기 연도별 수출금액[1,000 $] 및 수출 매출[억원] (2023년은 2분기까지 누적)

(출처: 수출입통계, 인바디 사업보고서, 정리: 청춘한삼) ]

11.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하는 컨슈머 제품, 즉 가정용 인바디 측정기(Inbody Dial)는 체성분분석기와 반대로 수출보다는 내수가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아직은 성장세를 논하기에는 수출 20억원, 내수 24억원, 총 44억원으로 충분한 매출 규모를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는 10.6% 비중입니다.

12. 2023년 반기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기존에는 기타 항목으로 분류되던 인바디 결과를 누적 관리하기 위한 관리자용 소프트웨어가 '소프트웨어' 항목으로 별도로 분리 되었다는 점입니다. 반기 누적 매출은 28억원으로 전체 반기 매출의 3.3%, 기존의 기타 항목에서는 약 1/4을 차지합니다. 수출이 23억원, 내수가 5억원으로서 체성분분석기와 유사한 수출/내수 비율을 나타냅니다.

13. 또한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은 2021년 2.5%, 2022년 2.9%, 2023년 반기 3.3%로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출액 역시 각각 34억원, 47억원, 28억원(반기)로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14. 경영진이 기존의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사업을 주요 성장전략으로 삼고 있고, 2분기부터는 분리해 표기할 정도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동사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신사업인 데이터 헬스케어 솔루션과 LB 플랫폼에 대해서는 이전 리포트 24-3)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15. 2023년 2분기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주요 요인은 판매비 및 관리비(이하 '판관비') 증가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총이익률은 74.1%에서 77.4%로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25.1%에서 21.4%로 감소했습니다. 판관비는 15억원 증가하며 매출 증가액 13억원보다 많습니다.

16. 전년 동기 판관비 대비 가장 증가액수가 큰 항목들은, 1) 급여 14.7억원, 2) 지급수수료 5.8억원, 3) 복리후생비 3.6억원, 4) 광고선전비 2.7억원, 5) 세금과 공과금 2.6억원 입니다.

[ 인바디, 분기별 판관비 구성 (출처: 인바디 분기/반기보고서, 정리: 청춘한삼) ]

17. 급여는 매출원가까지 더하면 2분기에 총 24억원 정도 증가하였으나, 판관비에는 14.7억원이 계상되어 있습니다. 자회사를 제외한 인바디 본사만 살펴보면 직원 중 정직원은 279명에서 275명으로 감소했으나 기간제 직원이 25명에서 43명으로 증가하며, 총 304명에서 318명으로 14명 순증가했습니다. 인건비 증가는 본사보다는 2분기에 설립된 자회사 인바디핏플러스와 인바디 오셔니아, 그리고 소프트웨어와 같은 신사업을 위한 자회사 인력 충원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18. 마찬가지로 인건비 성격인 복리후생비도 급여와 함께 증가하였습니다. 급여와 복리후생비 증가 18.3억원이 판관비 증가 35.4억원의 거의 50%를 설명합니다.

19. 광고선전비를 비롯해, 액수는 적지만 여비교통비와 접대비 증가는, 호주 법인 설립을 포함해 영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걸로 예상됩니다. 신사업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경향이라 판단합니다.

20. 2023년 들어 세금과 공과금 규모가 분기별 3억원 대로 높아진 이유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21. 영업이익 역성장과 이익률 감소를 정리하면, 주요 원인은 인건비 증가입니다. 서울과 호주의 판매법인 신설과 신사업을 진행하는 자회사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인건비는 고정비에 가깝다보니 앞으로 매출성장률이 높게 유지되지 않으면 영업이익률 감소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외에는 판매 영업 활동에 의해 매출에 연동되는 비용들의 비율이 높으며, 해외 시장 확대와 신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증가가 필요한 지출항목이라 판단합니다.

III. 투자포인트 점검

22. 신사업_의료용 체수분 측정기(의료기관용 및 가정용): 변화 없음

23. 수출 준비 현황. 반기보고서와 동사 배포 자료에 특이사항 없습니다.

24. 신사업_데이터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 긍정적으로 진행중

25. 12항에서 언급했듯, 반기보고서 내 주요제품군에 소프트웨어가 추가되었고, 2023년 반기 매출의 3.3%를 차지합니다. 2021년부터 매년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6. 동사에서는 2023년 3월, 세계 최초로 글로벌 체성분 데이터를 분석한 2023 인바디 리포트를 발행했었습니다. (이전 리포트 24-2항 참고) 해당 리포트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2개국에서 수집된 1,140만개의 체성분 데이터를 분석했었습니다. 2021년 12월까지, 만 5년 데이터가 1천만개 수준이었고, 2023년 1월에는 누적 체성분 데이터가 약 8,300만개를 기록했고, 8월에는 누적 1억개를 돌파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최근 2년간 월평균 데이터는 250만개를 상회하여 일평균 8.5만개, 연간 3천만개 정도의 데이터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축적된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동사의 데이터 헬스케어 사업의 퀄리티는 향상될 개연성이 높습니다.

27. 신사업_인바디 앱: 부진

28. 지난 리포트에서 인바디 앱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가 80만(24-4항)이라고 언급했었는데, 8월에는 140만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체성분측정기(인바디)를 반복 사용하는 유저수는 지속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29. 인바디 앱에서는 자회사 '런바디'를 통해 B2C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런바디는 2023년 반기 동안 매출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 5.2억원 대비 역성장했고, 반기손실 역시 1.3억원에서 2.9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인바디 앱 사용자 증가를 B2C 매출로 연결시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체성분측정(인바디) 데이터 기록과 관리 외에도 꾸준히 앱을 활용하는, 아이폰의 건강 앱과 같은 헬스케어 카테고리의 슈퍼앱이 되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