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에이트 공모주, 기술특례상장 잘 할 수 있을까?

by 지순이네경제이야기

2024.02.08 오후 16:21

 

안녕하세요.
지순이네 경제이야기입니다.

IPO를 진행하고 있는 이에이트에 대한 분석입니다.

기업현황과 실적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고, 공모자금 사용계획과 기관의 수요예측 결과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이에이트에 비례 청약을 하시거나, 상장 후 추가매수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보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요약: 기술특례상장이라서 실적이 안좋은건 어쩔 수 없지만, 많은 금액을 투자하기엔 다소 위험해보임. 특히 파두 사태 이후로 투자자들은 실적을 깐깐하게 봄. 기술력 좋다고 하지만, 해당 분야가 현재 spot-light를 받는 영역은 아님.

 

<CONTENTS>

1. 기업현황 분석
2. 공모자금 사용계획
3. 경쟁률
4. 유통물량
5. 종합평가

 

1. 기업현황 분석

이에이트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입니다.

하나씩 따져보면, 디지털(Digital) 기술로 트윈(Twin) 복제를 통해 현실 세계를 가상으로 옮겨가서 분석을 하는 플랫폼입니다.

NFLOW SPH 전처리 과정을 통한 가상 시뮬레이션 분석으로 도심 내 침수 면적을 파악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분석 및 전략을 짜기도 합니다.

  또한 NFLOW LBM 전처리 과정을 통해서 미세먼지 흐름과 빌딩풍 분석을 위해 바람길을 이미지로 시각화하여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끔 하는 작업을 합니다.

매출 비중은 2022년까지 NFLOW 서비스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했지만,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플랫폼개발/구축용역 매출액이 20억 이상으로 90%를 넘어갑니다.

최근 3개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급증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2022년에 비해 2023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익 대비 큰 적자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업비용 내역을 살펴보면, 경상연구개발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비는 자산으로 인정되는데 조건이 많고 대부분 비용처리가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지급수수료가 다음으로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데요. 이에이트가 보유한 핵심기술과 관련이 낮은 업무를 외주용역으로 지급하는 부분입니다.

이에이트의 매출이 작년에 급등한 부분은 그동안 누적된 연구개발 성과가 매출로 이어진 것인지, 영업 성과가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한 것인지, IPO를 위해 단기 매출을 끌어온 것인지 보수적으로 잘 따져봐야 하겠습니다.

 

이에이트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다만, 전환사채와 상환우선주가 상당부분 부채로 잡혀있어 향후에 주식으로 전환된다면 자본잠식 문제는 해결되긴 합니다.

 

이번에 상장 주관사로 있는 한화투자증권이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고, 주당 행사가가 19,000원인 것을 보면 이에이트 주가도 향후 더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2023년 국내 마케팅 전략]

이러한 특정 기술기반 사업은 기술영업이 필수적입니다. 위 내용은 이에이트의 영업전략입니다.

B2B 중소/중견기업은 정부정책과 연계해서 마케팅 할 계획이고, 대기업은 아직 이에이트 기업 자체에 대한 공신력, 브랜드 인지도 강화가 필요한 단계로 보입니다.

 

2. 공모자금 사용계획

이에이트는 IPO를 통해 약 160억 원의 자금을 공모할 예정입니다.

크게 시설자금, 운영자금으로 구분되는데요. 기술 및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인력 급여와 클라우드 서버 운영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약 57%에 해당하는 금액인 92억은 향후 3년간 연구개발인력 급여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의 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우선순위를 부여하여 투자할 계획을 명시하기도 했습니다. 연구개발인력 - 시설자금(장비) - 클라우드 서버 운영 순으로 투입될 예정이네요.

아무래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다보니, 연구개발인력에 대한 확대가 시급해보입니다.

 

3. 경쟁률

이에이트에 대한 기관 경쟁률은 630.64대1입니다. 작년과 올해 평균 수준입니다. 그래도 실적이나 재무 상황을 봤을 때 더 낮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수준이네요.

기관 신청 규모는 10.44조 원입니다. 코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입니다. 전반적으로 경쟁률 자체는 걱정했던 것 보다는 높게 나타났습니다.

 

4. 유통물량

이에이트 상장일 당일 유통물량은 약 43.91%로 상당히 많습니다. 여기에 기타소액주주도 32.18%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수요예측 결과,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93%입니다. 거의 0에 수렴하네요. 

상장일 당일에 유통물량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종합평가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은 있지만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지금 당장 이에이트가 실적은 크게 나지 못하고, 재무적 상황도 안좋지만 IPO를 통해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삼고있는 것이죠.

작년 하반기였으면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났을텐데, 올해 초반 분위기는 그렇게 좋지 않은거 같습니다.

코셈과 마찬가지로 초반에 반짝 상승이 있을 때 매도 타이밍을 보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추가 매수를 한다면 변동성이 워낙 심할 것으로 예상되어 투기성 단타 위주로 흘러가지 않을까 합니다.

최소 증거금으로 균등만 참여하고, 비슷한 기간에 청약을 진행하는 에이피알과 케이웨더, 코셈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나을거 같습니다.

상장 이후 주가가 안정되거나 눈에 띄는 실적이 보일 때 관심을 가져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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