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생각
희토류 전쟁 근황 3 (feat 디스프로슘, 중희토류, 그린란드)
메르
20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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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보드에 희토류와 관련한 2편의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감수인 추가) 희토류 전쟁과 새로운 암호화폐 근황(feat 환율,브릭스,금) (2023. 4. 12)
감수인 추가) 희토류 전쟁 근황 (feat 전기자동차, 풍력발전) (2023. 5. 24)
희토류와 신재생에너지, 브릭스가 진행하는 암호화폐와 희토류의 이야기 였습니다.
이번에는 그린란드와 미얀마를 돌아가면서, 희토류 이야기를 전개해 봅니다.
늘 그렇듯이 고속도로가 아니라 국도와 같이, 돌아돌아가며 글이 전개되는 점 양해 바랍니다.
1. 희토류는 경희토류, 중희토류, 중희토류로 나뉘어 짐.
2. 중희토류가 중복이 아닌가 싶지만, 한자로 보면 가운데 중을 사용한 중희토류와 무거운 중을 사용한 중희토류로 의미가 다름.
3. 경희토류와 가운데 중희토류는 세계 각지에 분포되어 매장량이 많고, 채굴 난이도도 높지 않고, 석유화학분야에서 촉매제로 사용되는 ‘란탄’ 등의 경희토류는 공급 과잉 상태임.
4. 원소기호 65번 터븀(Tb)부터 71번 루테튬(Lu)까지의 무거운 중희토류, 특히 66번 디스프로슘(Dy)이 중요함.
5. 디스프로슘은 1886년 프랑스에서 분리되었는데, 분리하기가 장난아니게 어려웠음.
6. "도달하기 힘들다"는 뜻의 그리스어, δυσπρόσιτος 에서 디스프로슘이라는 이름을 짓게 됨.
7. 모터안에는 자석이 들어가서, 회전을 하면서 전기를 만들어 냄.
8. 경희토류 네오디뮴을 넣어 자석을 만들면 자력이 10배 이상 강해지므로 그만큼 자석을 작게 만들 수 있음.
9. 회전을 빠르게 하면 높은 열이 발생해서 자석의 성능이 떨어짐.
10. 네오디뮴 자석을 만들때 디스프로슘을 첨가하면 고열에도 자석의 성능이 떨어지지 않음.
감수인 추가) 사진출처. LG화학 블로그
11. 계속 빠르고 강한 발전을 해줘야 하는 고성능 발전기나 전기차 모터등 영구자석에 중희토류 디스프로슘이 들어가는 이유임.
12. 중희토류 디스프로슘을 생산하는 장시성을 가보면, 디스프로슘 채굴 과정이 이렇게 진행됨.
13. 디스프로슘이 함유되어 있는 언덕 중턱에 3미터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황산암모늄 용액을 구덩이에 그냥 쏟아 부음.
14. 이 언덕의 지질은 잘 부스러지는 모래 점토로 되어 있어 산성 용액은 진흙을 녹이며 곤죽이 됨.
15. 채광 인부는 황산암모늄에 녹아 갈색 곤죽이 된 늪 같은 땅을 발로 밟아서 뭉치고, 이것을 가방에 퍼담아 어깨에 메고 가서 파이프라인에 쏟아부으면, 풀장과 같은 곳에 모여 침전된 후 희토류가 분리되는 것임.
16. 문제는 채취된 점토에 함유된 희토류는 0.2% 정도로, 황산에 녹아 갈색 곤죽이 된 99.8%는 폐기물이 되는 것임.
17. 폐기물은 언덕이나 냇가에 그냥 버려지고, 염산, 황산 등이 덜 제거된채 시냇물과 지하수로 들어가서 식수와 농사를 망쳐놓음.
18. 과수가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고, 주민들은 피부 발진, 호흡기 질환, 골다공증, 각종 암에 시달리게 되는 것임.
19. 1톤의 디스프로슘 정제를 위해서는 7만 5000L의 산성 폐수, 1톤가량의 방사성 폐기물, 1,200만 L의 황산과 플루오르화수소산이 혼합된 폐가스가 보통 나옴.
20. 중희토류인 디스프로늄의 가격이 비싸고 귀할수 밖에 없는것임.
21. 10메가 와트의 발전용량을 내는 풍력발전기 1기에는 2톤 정도의 자석이 들어가고, 자석 안에는 160kg 정도의 디스프로슘이 들어감.
22. 전기자동차에도 대당 100g 정도의 디스프로슘이 사용되어 희토류 중 디스프로슘은 신재생에너지 쪽에 중요한 원소임.
23. 현재 디스프로슘은 1년에 천 톤 내외가 생산되는데, 풍력발전기를 만들기에도 공급이 부족한 것임.
24. 첨단 무기도 마찬가지임.
25. F-35 스텔스기를 생산하려면, 1대당 417kg의 네오디뮴-철-보론-영구자석(Nd-Fe-B magnet)이 들어감.
26. 문제는 아직 중국산 중희토류를 대체할 대안이 없는 것임.
27. 경희토류는 가능함.
28. 미국에도 환경이슈로 가동을 하지 않을뿐이지 경희토류 광산들이 많고, 호주등 세계 각국에서 공급이 가능함.
29. 중국에서 나는 중희토류는 다름. 중국이 전세계 물량의 95%를 공급하고 있는 것임.
30. 북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세계 최대의 섬인 그린란드가 있음.
31. 인구는 대부분 이누아트 원주민으로 5만6천명밖에 안되지만, 한반도 열배 넓이의 210만 제곱킬로미터 면적을 가지고 있음.
32. 그린란드는 18세기초 덴마크가 개척해서 덴마크 영토로 편입되었지만, 그린란드는 주민투표를 통해 2009년부터 제한적 독립을 선언하고 자치권을 확대하고 있음.
33. 국방,외교,통화정책을 제외하고는 덴마크에서 독립해서 결정을 하게 되었다는 말임.
34. 덴마크는 매년 그린란드 전체 세금수입의 절반이 넘는 5억6천만달러의 예산을 지원하면서, 그린란드가 딴 마음을 먹지 못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미국이 그린란드를 욕심내고 있음.
35. 그린란드의 희토류 때문임.
36. 그린란드에는 네오디뮴을 포함해서, 프레세오디뮴과 같은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음.
37. 사람이 거의 살지않는 지역이라 희토류를 제련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환경오염 피해도 최소화 할수가 있음.
38.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린란드의 남서부에 있는 카바네펠트 광산에는 중희토류인 디스프로슘이 있는 점임.
39.작년 그린란드 총선은 희토류 총선이었음.
40. 크바네펠트 광산에서 희토류를 채굴하느냐 마느냐로 그린란드 여야가 격돌을 함.
41. 크바네펠트 광산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거의 유일하게 중희토류 생산이 가능한 광산으로, 호주계 광산회사인 그린란드 미네랄이 주축이 되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었음.
42. 문제는 그린란드 미네랄의 최대 주주가 중국기업 성하자원 이었기때문임.
43. 총선에서 여당인 시우무트당이 이기면, 크바네펠트 광산이 중국 영향하에 개발되며 세계 희토류 시장에서 중국의 독점력이 더욱 강화될 상황이었음.
44. 야당인 IA당이 37%를 득표해서 29%를 얻은 시우무트당을 눌렀고, 그린란드 미네랄 주도의 크바네펠트 광산개발은 보류가 됨.
45. 그린란드 총선은 서울 화곡1동 주민규모 밖에 안되는 5만6천명이 치룬 선거였지만, 희토류 확보전쟁에서는 중요한 선거였었음.
46. 이번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을 만났던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이 그린란드로 날아가서 천만달러 원조 계획을 밝히고 돌아옴.
47. 중국이 그린란드에 중국 일대일로 차관을 지원해 공항건설을 하려고 했지만, 미국의 저지로 모두 무산되었고, 그린란드 희토류 투자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과 빌 게이츠, 레이 달리오등 미국 거부들이 뛰어들고 있는 이유가 디스프로슘 때문임.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2/08/10/3DKNND7J4ZCEHAT7R7BMTJDNDA/
48. 뜬금없지만, 글의 흐름이 미얀마로 흘러감.
49. 영국은 미얀마를 식민지로 만든 후 쌀 생산기지로 만들려고 함
50. 영국의 미얀마 총독은 미얀마 사람들이 반항적이고 게을러서, 쌀 농장이 잘 굴러가기 힘들다고 판단함
51. 영국은 식민지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잔머리가 뛰어나고 정부에 순응적인 인도인들을 대규모로 이주시킴.
52. 이 인도 이주민이 로힝야족임
53. 인도 동부에서 온 무슬림을 믿는 인도인들은 불교국가인 미얀마로 와서 땅을 받아 농사를 짓게 됨
54. 그들이 농사를 짓는 땅은 영국이 미얀마 원주민들로부터 강제로 뺏은 땅이었음
55. 영국의 후원을 받는 인도인들은 미얀마인들을 노예 취급했고, 미얀마 여자들을 첩으로 삼아버리니, 원한이 쌓이기 시작함.
56. 2차대전이 일어나고 일본이 미얀마를 점령해서 들어옴.
57. 일본군은 미얀마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로힝야족이 가지고 있던 농지를 미얀마 원주민인 버마족에게 돌려주기 시작함
58. 영국은 일본에 농지를 빼앗기고 있는 로힝야족을 대일항전에 써먹을 수 있겠다고 보고 로힝야족에게 무기를 지원함
59. 무장을 한 로힝야족은 영국이 원하는 대로 일본군을 치는 게 아니라 비무장 미얀마인들을 학살하고 농지를 다시 돌려받기 시작함.
60. 로힝야족은 1942년 아라칸주 에서만 2만 명의 미얀마인을 학살했고, 인구의 95%가 불교도인 미얀마의 절을 부수고 승려를 학살함
61. 로힝야족의 종교가 이슬람교라 불교국가인 미얀마의 절과 승려가 파괴와 학살의 1차 타깃이 된 것임.
62. 2차대전이 끝나고, 영국이 철수하며 미얀마가 독립을 함.
63. 자유선거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은 미얀마 원주민인 버마족이 집권을 함
64. 버마족들의 로힝야족에 대한 복수가 시작됨.
65.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을 그들이 건너온 인도로 추방시켜야 하는 대상으로 보고 차별과 탄압을 시작한 것임.
66. 1948년 영국으로부터 미얀마가 독립하자, 영국에 독립운동을 해오던 아웅 산의 인민 자유 동맹이 총선에서 이겨 정권을 잡음
67. 아웅산 사망 이후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정권이 군부로 넘어감. 1988년이었고, 지금 집권하고 있는 군부와 동일한 군부임.
68. 군부 쿠데타에 대항해 국민 시위가 일어났지만 군부는 무차별 총격으로 시위를 진압함
69. 3천 명이 사망하고 만명 이상이 실종되며 시위는 진압되었고, 군부는 미얀마 국민들이 유혈 진압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됨.
70. 미얀마 군부의 남은 걱정은 국경이 붙어있는 중국이었음
71. 중국은 미얀마를 인도양으로 나가는 통로로 보고 영토 욕심을 내기 시작함
72. 중국에 위기의식을 느낀 미얀마 군부는 인도, 일본과 친해져서 중국을 견제하려고 함
73. 인도와 일본이 하나하나의 나라로는 중국보다 약하지만, 핵이 있는 인도와 돈이 많은 일본 모두와 동맹급 관계를 가져가면 중국 견제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관계를 강화해 온 것임.
74. 금융위기가 오자 일본은 자기 살기에 바빠서 미얀마가 요청한 재정 지원을 씹어버리며, 미얀마 군부는 일본, 인도 대신에 미국을 대안으로 생각하기 시작함.
75. 미국의 오바마도 미얀마에 관심을 쏟기 시작함.
76. 미국에 붙기 위한 장애요인은 군부독재 정치체제였음
77. 군부는 쿠데타를 하면서 감금했던 민주세력 지도자인 아웅 산 수치를 풀어주고, 자유선거를 실시해서 형식적으로는 미국이 원하는 민주주의를 실시하되 군부는 실권을 쥐기로 구조를 짬
78. 2015년 총선에서 아웅 산 수치가 이겨 정권이 바뀌게 됨
79. 선거에서는 민주세력이 이겼지만, 군부는 안전장치로 미리 헌법을 개정해서 실권이 유지될 수 있었음.
80. 2008년 개정 헌법에 따르면, 군부는 국회의원의 25%를 선거 없이 지명할 수 있고, 국방장관과 내무장관을 선임하고, 미얀마군의 통수권자는 대통령이 아닌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이 되는 권력구조로 헌법을 짜놓은 것임.
81. 이러한 구조를 바꾸려면 헌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개헌은 75% 이상 표를 확보해야 가능하게 만들어 놓음.
82. 군부가 국회의원의 25%를 선거 없이 지명할 수 있다 보니 75% 이상이 필요한 개헌은 구조상 불가능한 것임.
83. 2020년 11월 총선에서 아웅 산 수치가 이끄는 국민민주연맹이 압승을 해버림
84. 선거로 뽑을 수 있는 75% 의석 중 83%를 가져가서 전체 의석의 62%를 아웅 산 수치가 확보한 것임.
85. 아웅 산 수치는 2021년 1월 5일, 군부에게 25%의 의석을 기본으로 넘겨주는 헌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함
86. 군부가 원한 것은 중국의 견제와 미국의 지원이었는데, 로힝야 인종청소가 이슈가 되면서 서방의 지원이 어차피 불가능해짐.
87. 워낙 미얀마 국민 저변에 깔린 로힝야족에 대한 반감이 커서, 군부와 민주화 세력이 유일하게 의견이 모아지는 게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청소라 중단할 수도 없는 사안임.
88. 중국이 다시 접근을 함
89.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얀마를 다녀간 후, 2021년 1월 17일 시진핑이 미얀마를 방문함
90. 시진핑은 로힝야족 인종 청소에 대한 미얀마의 특수성을 이해했다고 발표하고, 33개의 MOU를 체결하며 미얀마에 대대적인 인프라 건설 지원을 약속함.
91. 로힝야족 인종청소에 대해 시진핑의 양해를 받은 미얀마 군부는 노선을 미국에서 중국으로 갈아타기로 결정함
92. 미얀마 군부는 서방이 원하는 형식적인 민주주의 탈을 벗어버리고 2021년 2월 1일, 부정선거가 일어났다며, 쿠데타를 통한 군부정권으로 복귀하게 된 것임.
93. 미얀마는 유럽과 중동으로부터 인도양과 말라카 해협을 거쳐 중국으로 진입하는 관문에 위치함.
94. 미얀마는 미국이 통제하는 말라카 해협을 거치지 않고, 인도양에서 미얀마 차우크퓨항으로 물자들을 하역해서 철도, 도로, 에너지 송유관을 통해 중국의 남부 쿤밍 등으로 이송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서, 중국은 과거부터 미얀마를 일대일로의 핵심으로 진행해 오고 있었음.
95. 시진핑이 미얀마와 체결한 협약은 중국-미얀마 경제회랑 건설과 벵골만의 차우크퓨 항만 프로젝트가 핵심이었음.
96. 차우크퓨는 자그마한 어촌이었지만, 외양 수심이 깊어서 대형 선박이 들어올 수 있는 지형을 가지고 있었음.
97. 중국은 차우크퓨 항구를 심해항으로 만들어서 동남아에서 가장 큰 석유, 천연가스 터미널을 2025년까지 완공하는 공사를 시작함.
98. 총공사비는 92억 불로 중국 차관으로 진행이 되고, 인프라 건설은 모두 중국 건설사가 중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해서 진행해서 대부분 차관을 회수하고, 완공이 되면 중국이 이 항구의 지분 70%를 73억 불에 가져가는 방식이었음.
99. 중국은 차우크퓨항만 만드는 게 아니라 차우크퓨항에서 중국 윈난성 쿤밍까지 이어지는 771㎞ 송유관과 1025㎞의 가스관도 건설함.
100. 이 송유관과 가스관을 통해 중국은 벵골만에 위치한 시트웨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연간 120억㎥)와 인도양을 건너온 중동산 석유(연간 2200만 톤)를 미국이 통제하고 있는 말라카 해협을 거치지 않고 중국으로 바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됨.
101. 송유관만 건설하는 게 아니라 송유관이 지나가는 곳인 쿤밍과 차우크퓨항을 잇는 고속도로와 철로도 건설하고 있음.
102. 차우크퓨는 앞바다 수심이 30m나 돼 항공모함 등 대형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군항이 될 수도 있음.
103. 중국이 차우크퓨항을 확보한다면 에너지 운송의 안전을 보장받는 동시에 인도양에 해군력을 쉽게 투입할 수도 있음.
104. 중국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비롯해 각종 대형 함정을 차우크퓨항에 정박시킬 수 있기 때문이고, 중국은 인도를 견제할 수 있게 됨.
105. 쿠데타 이후 군부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미얀마인들의 반중 감정이 커지기 시작함.
106. 바이든은 커트 캠벨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는 인도, 태평양 조정관으로 임명함.
107. 커트 캠벨은 오바마 정권의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팀에서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로 일했고, 미얀마 군부와 민주화 세력이 타협하는데 막후에서 활약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미얀마통임.
108. 캠벨은 트럼프로 대통령이 바뀐 후 차관보 직을 물러나며 책<피벗>을 써서 그의 생각을 밝혔는데, 이 책을 살펴보면 바이든이 아시아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IPEF(인도 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쿼드, 오커스 등에 캠벨의 향기가 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음.
109. 책<피벗>의 주요 내용들은 이러함.
"미얀마는 중국이 대양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길목에 있고,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 걸려있는 국가다. 이런 과도기 국가들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가가 '아시아 운영체제'의 성패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아시아에는 이런 과도기 국가가 유난히 많다. 방글라데시, 미얀마,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네팔, 싱가포르, 스리랑카, 타이 등이 해당한다. 아시아가 민주주의 공동체가 될지 아니면 고통스러운 후퇴의 지역이 될지, 이 과도기 국가들의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미얀마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성공하고 이행기 국가들이 민주주의를 받아들인다면, 아시아는 유럽처럼 국제질서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기둥으로 성장할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는 주위에 더 많은 민주주의 국가를 필요로 한다. 민주주의가 더 튼튼한 규범이 될수록, 한 나라의 민주주의가 위태로울 때 국제사회가 더 잘 개입할 수 있다. 과도기 국가 중의 하나인 미얀마가 어디로 기우는지는 다른 과도기 국가들의 군부와 시민들에게도 중요한 선례가 된다. 아시아가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대륙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은 이런 싸움들이 누적된 결과로만 답할 수 있다.21세기는 인구로 보나 경제력으로 보나 아시아의 세기다. 중국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가 미국에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냉전시대 소련을 봉쇄하듯 중국을 다룰 수는 없다. 아시아에는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국가가 너무 많아 봉쇄에 동참시키기 어렵다. 중국이 떠오르는 것을 막지 않되, 그 떠오르는 경로를 미국이 정해야 한다. 항행의 자유, 자유무역, 민주주의의 국제규범을 아시아의 국제질서로 만들어 게임의 틀을 설계하고, 여러 국가가 진용을 짜야, 중국이 떠오르는 경로를 좁힐 수가 있다"
110. 캠벨이 왜 미얀마에 특별하게 공을 들었는지도 피벗을 읽으면 알 수가 있음.
111. 현재 미얀마는 2021년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2년반이 지나가고 있음.
112.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세계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미얀마 국민들의 시위는 아직 진행형임.
113. 쿠데타 이후 최소 2,947명이 군부에 의해 살해되었고, 2만 명 이상이 구금 상태에 11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있음.
114. 국민들의 마음이 군부를 떠나다 보니, 미얀마 전체 면적의 52%까지 반군 통제지역은 커지고 있음.
115. 미얀마 반군의 문제는 민주화세력의 원팀이 아닌것임.
116. 민주화 세력이 메인이 아니라 미얀마 정부에 반항하던 여러 개의 소수민족들이 서로 싸우는 것을 멈추고 미얀마 군부를 향해 일시적인 연합을 해서 그럼.
117. 미얀마의 민주화 세력은 버마족이 메인인데, 반군은 버마족이 아닌 소수민족들이라서 그럼
118. 2023년 8월 미얀마 총선이 다가옴.
119.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이전에 배정된 25%의 의석으로 거부권을 간신히 유지하는 현 상황을 바꾸려고 선거제도를 변경함.
120. 총선에 출마하려는 정당은 3월 말까지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재등록을 해야 하는데, 현군부가 테러리스트로 분류한 정당이나 후보의 총선 출마를 금지함.
121. 아웅 산 수치가 이끄는 정당의 등록과 의원들의 출마를 막겠다는 말임.
122. 군부는 워낙 국민들의 반감이 심하니, 이것만으로 총선을 실시하기 어렵다고 본 듯함.
123. 인구총조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올해 8월에 해야되는 총선을 내년말로 미루고 있음.
124. 미얀마의 GDP는 쿠데타 이후 18% 가까이 떨어졌고, 물가 폭등으로 미얀마 인구의 40%가 빈곤선 이하로 떨어지고 있음.
125.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싫어하는 정부가 경제까지 망가지는데 힘만으로 언제까지 정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궁금한 상황임.
126. 이렇게 미얀마 이야기를 길게 하는 이유가 있음.
127. 미얀마에도 중희토류인 디스프로슘이 나오는 광산이 있음.
128. 중국이 생산하는 중희토류 광물의 절반가까운 규모인 2.58만톤이 미얀마에서 나오고, 중국에서 제련되고 있는 것임.
129. 반중감정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미얀마를 확보하면 그린란드 외에 중희토류 광산이 추가되는 것임.
130. 중희토류, 특히 디스프로슘을 제련하는데 나오는 극심한 환경오염은 어느정도 해결방안이 보이고 있음.
131. 박테리아를 활용하는 방법임.
132. 2023년 5월, 학술지 네이처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팀이 만든 논문이 하나 올라옴.
133. 이들은 박테리아의 단백질로 중희토류를 분리하는데 성공한 것임.
134. 10년전 펜실베이니아주립대팀은 유럽 참나무의 싹에서 특이한 박테리아를 발견함.
135. 연구팀은 이 박테리아에 있는 란모튤린이라는 단백질이 디스프로슘 광석에서 디스프로슘을 83% 순도로 분리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함.
136. 란모튤린 단백질이 다른 금속 원소보다 희토류 원소를 1억배 이상 선호해서, 희토류 광물을 란모튤린 단백질이 들어있는 필터에 통과시키면 고순도 디스프로슘을 얻을수 있다는 연구결과 였음.
137. 디스프로슘 제련에 환경오염 이슈가 사라지면, 남는 것은 광산의 존재임.
138. 그린란드가 주목받고 있지만, 미얀마의 중희토류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임.
139. 한국은 베트남과 희토류 협력을 시작함.
140. 베트남의 희토류는 경희토류라 사용처가 많기는 하지만, 핵심광물은 아닌것임.
141. 베트남 희토류 광산을 확보했다는 한국 기업이 나와도 너무 흥분할 필요가 없는 것임.
142. 보통 세계적으로 이슈가 될 만한 일이 생기면, 귀신같이 등장하는 2명이 있음.
143. 빠른시간 내에 큰 돈이 될만한 곳에는 워렌 버핏이 등장하고,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큰 돈이 될듯하면 일론 머스크가 등장함.
144. 이번에 폭발한 스타십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145. 스타십의 최종목표는 화성이지만, 달 착륙이 먼저 진행될 예정임.
146. NASA가 진행하는 유인 달 착륙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에 사용될 달 착륙선에 스타십이 선정되었기 때문임.
147. 달에 과거와 같이 자그마한 달 착륙선이 아니라, 50미터짜리 달 착륙선이 내리는 것임.
148. 머스크와 같은 민간 기업이 이렇게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는 것은 상업적 우주발사 경쟁력 법 때문임.
149. 1862년, 미국 서부 개척 시기에 홈스테드 법이 있었음.
150. 홈스테드 법은 먼저 달려가서 찜을 하는 사람에게 그 땅을 주는 법임.
151. 주인 없는 땅에 테두리를 치고 5년간 거주하면, 160에이커(약 20만 평)까지 소유권을 인정해 줘서, 너도 나도 서부로 달려간 유인책이 됨.
152. 노예였던 흑인들까지 자기 땅을 얻을 수 있었고, 이 법에 의해 미국 총면적의 10%에 달하는 땅에 160만 명의 자영농이 생기게 됨.
153. 2015년 제정된 "상업적 우주발사 경쟁력 법"은 홈스테드 법의 우주 버전임.
154. 우주를 소유하지 못하지만, 우주에서 채굴한 자원은 기업이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법으로, 민간기업에 우주광물 채취권을 부여해 준 것임.
155. 상업적 우주발사 경쟁력 법은 우주 자원전쟁에 테슬라, 아마존 등 미국 기업들이 활발하게 뛰어들고 있는 배경이 됨.
156. 달 표면에 깔려있는 암석이 있음.
157. 디스프로슘임.
158. 일론 머스크는 NASA와 함께 달 표면의 희토류 공급라인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고 있음.
159. 1979년 체결된 UN 달 조약에 '달의 표면이나 그 일부 또는 천연자원은 국가 또는 자연인의 소유물이 될 수 없다"라고 규정하고 있음.
160. UN의 조약은 있지만, 미국, 중국, EU 등 강대국들이 도장을 찍지 않은 조약이라, 달의 자원은 선점하는 곳이 가져가는 경쟁이 될듯함.
투자포인트
- 희토류는 중희토류와 경희토류를 구분해서 봐야 돌아가는 흐름이 명확해 짐.
- 지금까지는 디스프로슘이 중요해도 제련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너무 심해서 미국 등 서방이 접근하기 힘들었음.
- 박테리아로 디스프로슘을 분리에 성공한 사실은 디스프로슘 광산만 있으면 희토류 이슈가 해결될 수 있는 것임.
- 그린란드, 미얀마, 달 탐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경희토류 확보는 기업의 실질가치에 대단한 일이 아님. 중희토류, 특히 디스프로슘이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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