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HMM 매각 공고를 내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산업은행이 HMM 매각을 서두르는 이유는 산업은행의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함이다.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국전력은 2022년에 32조원이라는 기록적인 적자를 기록하면서 재무구조가 위험해졌다.

 

한국전력이 망할 일은 없겠지만 한국전력이 위험해진다는 것은 곧 국내 전기 인프라에 큰 위험이 생기며 한국전력 산하에 있는 6500여개의 협력사에도, 국내 산업계에도 커다란 위기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당장 올해 한국전력이 한전채라고 불리는 채권을 발행하면서 한국전력 채권 사태가 일어나자 다른 기업들이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

 

그 여파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산업은행에게 대출을 요청한 SK그룹은 대출을 거절당하면서 SK하이닉스 교환사채 발행이 이뤄졌다.

 

교환사채가 발행된 다음 날 SK하이닉스는 -4% 하락했다. 

 

한국전력은 가지고 있는 자산유동화를 통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결정했는데 한국전력을 유지하고 정상화하는데는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국전력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유지분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이는 산업은행의 대차대조표에 악영향을 주는 효과가 연쇄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강석훈 산업은행장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한전의 적자가 1조원 늘어날때마다 한전의 BIS(자기자본비율) 비율은 0.06% 떨어진다고 밝혔다.

 

작년 한해만 한국전력 기업 한 곳으로 산업은행의 BIS가 2%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한국 전력의 BIS 비율은 2020년 15.96%에서 2021년 14.88%, 2022년 13.4%로 꾸준히 악화되어왔다.

 

23년 현재는 13.11%로 우리나라의 BIS 규제 비율인 10.5%, 국제결제은행의 권고 비율 8%에 비해 여유가 있지만 기업들의 원할한 자금조달을 위해서 한국은행이 제시한 산업은행의 적정 BIS 비율은 13% 이상이다.

 

산업은행이 그렇게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재무구조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산업은행은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기업들에게 대출을 많이 해줬고 대차대조표 강화 및 여신 한도 관리를 위해서 가지고 있는 관리 기업들의 매각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관리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것 자체가 과거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산업은행이 관리에 들어간 것이고, 일하고 있는 근로자 및 협력업체가 연쇄적으로 피해를 입기 때문에 산업은행이 통제했던 곳이기 때문에 매각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2022년 6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취임하면서 산업은행이 관리하고 있던 기업들의 매각이 속도가 붙었다.

 

2002년부터 산업은행이 관리하던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에 한화에 매각되면서 한화오션이 되었고, 과거 금호생명이었던 KDB 생명 역시 2023년 7월 하나금융지주가 인수 제안서를 단독 제출하면서 현재 매각대기중이다.

 

그리고 현재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관리기업 중 가장 몸집이 큰 HMM을 매각하게 되면 산업은행의 대차대조표에 큰 도움이 된다.

 

이번에 강석훈 회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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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HMM 매각을 서두르는 이유와 HMM 인수 후보들
레드버드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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