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가비스 - 2023년 3분기 실적 리뷰 & 전망
레드버드
2023.11.20
※ 감수인 보유중인 기업의 보고서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시가총액 7405억, 23년도 상장함.
- 잠김물량 (대주주 64.7%)을 제외한 분기기준 거래량회전일수가 90일임. 최근 반도체 업종 투심(투자심리)이 좋지 않은 듯함. *거래량회전일수 = 기간/거래량회전율 = 기간/(기간거래량합계/유통주식수)
** 보고서 검토 우선순위 : '보유 -> 독점 -> 요청시기 ' 순입니다 (절대적이지 않음). *** 앱을 설치하시면, 구독하시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새글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기가비스 - FC-BGA 기판 핵심 장비 기업 (2023.07.05)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되었고 기가비스도 실적을 발표했다.
요약하자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12억에 영업이익 23억이었다.
23년 1분기의 강력한 성장, 23년 2분기의 상장 수수료를 제외했을시 영업이익률 40% 대의 체력은 기가비스에 대한 관심을 불러오기 충분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하며 좋은 성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23년 3분기의 실적은 명백히 시장의 기대 이하였다.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시간외단일가에서 -4% 빠졌던 일도 있었다.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상장 당시 제시했던 가이던스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 매출 400억, 영업이익 160억을 달성해야 한다.
하지만 전방시장 특성상 기판 업체들이 현재 좋지 않기 때문에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보인다.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최근 기판 기업들이 CAPEX 투자를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판을 검사하는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 입장에서 CAPEX 투자 축소는 곧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3분기 실적을 좀 더 보기 전에 전방 기업 사정을 살펴보자.
기가비스의 주요 거래처들인 이비덴, 난야, 유미마이크론, 신코덴키, 쩐딩 모두 좋지 않은 업황과 함께 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이비덴
이비덴은 올해 5월에 제시한 전망치를 최근 컨콜에서 수정하며 수요 감소에 대한 언급을 했다.
22년을 기준으로 23년의 수요가 추가로 다운그레이드 되었고, 24년의 회복세도 22년 이상이 아닌 22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서버에 관련한 수요도 다운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신코덴키
신코덴키 역시 FY22보다 FY23 매출 35% 가량 감소, 영업이익은 80% 가량 감소했다.
2024년 상반기까지 이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FY2024 매출 20% 하향, 영업이익 50% 하향하여 컨센서스를 제시했다.
난야
난야 역시 3분기 실적이 좋지 않고, 내년도 CAPEX를 추가로 19% 하향 조정했다.
현재 반도체 다운턴이기에 기판 기업들도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 증설에 관해서 다들 보수적으로 접근 할 수 밖에 없다.
이비덴은 기후현 반도체 패키지 기판 신공장의 가동시기를 24년에서 26년으로 미뤘고, 25년부터 가동 예정인 히로시마 공장 역시 현재 장비 납입이 딜레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가비스 역시 가동율이 전년 대비 감소한 모습이다.
결국 실적이 올라오기 위해서는 반도체 업황 반등이 필수적이다.
기가비스와 같은 장비 기업은 업사이클 이후 다운사이클에서 공급이 줄어들 때 실적과 주가가 가장 좋지 않고, 다운사이클에서 업사이클로 들어설 때 증설을 하기 때문에 이때 실적이 가장 크게 개선된다.
그런면에서 현재 좋지 않은 시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업사이클이 올때 기가비스의 실적 증가폭이 다른 글로벌 기업보다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가비스는 FC-BGA 기판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수혜를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AOI를 기가비스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기가비스의 글로벌 경쟁사는 KLA로, AOI와 AOR 장비를 기가비스와 유일하게 같이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이비덴의 패키지 기판 전망을 보면 2025년까지 L/S(반도체 기판의 선과 폭의 간격, Layer and Space)가 5/5 um가 유지된다고 한다.
기가비스는 5/5 um 시장에서 KLA 대비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
KLA가 AOI 장비 및 기술 개발은 기가비스보다 빨랐지만, 기가비스는 AOI/AOR 장비를 전문으로 한 기업이고 KLA는 다른 검사 장비도 다 하는 기업이기에 집중도가 달랐다.
그 과정에서 대만과 일본, 한국을 기반으로 기가비스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장했고, AOI 부터 AOR, VRS 까지 FC-BGA 기판 검사 라인을 턴키로 공급할 수 있기에 그 후로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기판 기업들이 더 높은 성능과 더 좋은 생산성을 위해 L/S를 더 작게, 기판의 크기는 더 크게 확장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서 5/5 시장을 선점한 것이다.
기가비스가 5/5를 개발한 것이 2019년이다.
하지만 이 5/5가 시장의 주류가 된 것이 바로 2023년부터 시작이기에 올해가 기가비스 성장의 원년이라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실적도 그렇게 나와주었다.
FC-BGA가 많이 쓰이는 PC/일반 서버/AI 라는 수요 3대축에서 올해 AI 서버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은 분명 좋지 않았기에 성장이 더뎠다.
하지만 FC-BGA를 중심으로한 Advanced Packaging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Yole group 자료를 봐도 24년 1분기를 바닥으로 예측, 그후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시클리컬의 형태를 띌 것으로 전망한다.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개화되면 수요가 자극받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될 것이다.
최근 4개 분기 대덕전자의 가동율을 보면 22년 4분기 가동률 89% -> 23년 1분기 가동률 62% -> 23년 2분기 가동률 71% ->23년 3분기 가동률 78%로 점진적인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기가비스 역시 잘 인지하고 있고, 다운턴을 버텨낼 충분한 체력과 향후 시장 장악을 위한 투자까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재무적인 측면을 보면 현금 156억과 기타유동금융자산 663억, 기타비유동금융자산 655억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도 기업에 현금이 많았고, 공모로 조달한 자금이 그대로 남아있다.
기존 분석글에서 언급했듯이 차입금이 없는 무차입 경영을 기조로 하고 있으며 부채비율 5.4%라는 아주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지녔다.
예정된 투자로는 공모자금으로 본사와 10분 거리에 있는 신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조금 더 좋은 부지가 나왔다.
새롭게 이전할 곳은 이미 건물이 있어 리모델링만 끝나면 바로 이주가 가능하다.
새롭게 이전하는 곳은 지금보다 생산능력 면에서 2배 이상 좋은 곳이다.
기존에 기가비스의 약점이라고 하면 생산능력의 한계로 인해 매출성장이 25년까지 정체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생산능력 확충과 업황 개선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성장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렌지보드 독점 의견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내려왔다.
23년 7월 분석글을 업로드 했던 당시 PER은 24로 증권사에서 분류하는 펨트론 14배, 고영 21배, 인텍플러스 10배에 비하면 비쌌다.
하지만 펨트론과 인텍플러스와 비교하면 안 되고, 의료 로봇 사업을 하고 있는 고영과 피어그룹을 형성하는 것이 맞지 않아 당시 보고서에 기판 검사 기업 말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HPSP와 파크시스템즈와 피어그룹을 형성하여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하지만 그 후 HBM으로 인해 다른 기판 검사 기업의 PER이 펨트론 26배, 인텍플러스 27배까지 상승한 것에 비하여 기가비스는 여전히 PER 27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저렴해졌다.- 저자는 보고서 제공 시점 기준 일부 보유하고 있어 편향된 시각일 수 있습니다.
- 당사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콘텐츠에 수록된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로서, 당사 및 크리에이터는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콘텐츠는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모든 콘텐츠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없이 크리에이터의 의견이 반영되었음을 밝힙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