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네소식의 팜

한국과 미국의 기업문화 차이

루키네소식

2024.06.13

회사가 커지려면 자본 조달이 필요함.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희석되는데 한국은 이걸 굉장히 싫어함.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작아지면 경영권에 위협이 되기 때문임.

반면, 미국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작아지는 걸 무서워 하지 않음. 회사가 커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임.

모든 문제는 여기서 출발함.

1.) 식당 지점을 늘리고 싶을 때 돈이 없다면 회계적으로 가장 위험한 게 대출이고, 가장 느린 게 돈 벌어서 지점을 늘리는 거임.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사세를 키우는 건 외부에 투자를 받는 것.

한국 기업이 느리게 크고 미국 기업이 빠르게 크는 이유임.

이게 주가 상승 발사 각도를 결정함. 자본배치만 잘한다면 유상증자는 주가 상승 기폭제임.

2) 최대주주 지분율이 작아지면 나머지 주주들을 신경 써야 함.

왜? 자칫하다간 자기가 잘리거든.

이런 이유로 배당률도 높고 자사주 소각도 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높은 거임.

3)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으면 나머지 주주들이 ' 회사가 성장을 안해? 성장 시킬 수 있는 ceo 데리고 오자'가 되어버림.

그렇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은 성장성장성장 그럼. 반에 한국 기업들은 자기 명함 하나 파는 게 중요함.

정용진처럼 무능해도 자르질 못함.

4)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으면 회삿돈을 자기 마음대로 쓰질 못함. 왜? 다른 주주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임.

반에 한국 기업은 내 회사에 골프장도 하나 호텔도 하나 있어야지 이럼.

오너 일가 이것들이 지 회사도 아니면서 지 회사라 생각함.

삼성전자 누구꺼야. 이재용? 지랄. 삼성전자 돈 전체가 주주 전체꺼고, 삼성전자 사무실에 있는 볼펜 한 자루 조차 삼전주주꺼다. 이런 인식이 한국에도 널리 퍼져야 함. 이게 주주 자본주의 임.

5) 4)번 연장에 이어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으면 자본 배치를 잘함. 사장 입장에선 roe를 증가 시키는 것이 목표이기에 roe가 높으면 멀티플 상향이 이루어짐. roe를 증가 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돈을 돌려줌.

근데 한국은 퍽 하면 본업과 상관없는 회사 인수하고, 퍽 하면 돈 안되는 골프장 사고, 사업 성장도 안 시킬꺼면서 회사에 돈이나 쌓아두고 이래서 성장 가치가 낮아져 멀티플 하향이 이루어짐.

회사가 태어나서 부터 죽을 때까지 벌 돈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것이 내재가치이니 자본배치 잘하는 회사는 멀티플 높게 받고 못 하는 회사는 멀티플을 낮게 받는 게 가치투자 원리임. 단순히 per, pbr이 낮다고 싼 게 아님.

한국 기업들이 유독 멀티플을 낮게 받는 건 이유가 있음.

이 모든 사단은 한국은 지분율이 낮아지는 걸 극도로 싫어하고

미국은 지분율이 낮아지더라도 성장하는 걸 좋아한다란 것에서 출발함.

사장이 장사 잘 하면 어느 주주도 사장을 자르지 않음.

설사 누군가 자른다 한들 ' 미쳤냐? ' 하며 다른 주주들이 막아줄 거임.

지분율로만 경영권을 막으려고 하니 한국 주식이 이따위인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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