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가치투자의 팜

미국과 국내의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데요.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기업인 넷플릭스의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98.2억달러,
영업이익은 29억 달러로 호실적을 보였고,
해당분기의 가입자는 500만 명 이상 순증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계정 공유 유료화와 광고요금제 도입 등
고객의 저항이 있는 정책 등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네요.

 

 

지역별 성장률도 고른 모습이었는데, 특히 한국콘텐츠의 선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 영화에서는 '무도실무관'이 그리고 예능에서는 '흑백요리사'가
높은 성과를 냈습니다. '흑백요리사'는 보지 않으신 분도 한 번쯤은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만큼 현재 열풍이기도 하고, 출연했던 셰프들의 식당 예약이 꽉 찼다는 소식도 들리죠. 특히, 연말에는 '오징어게임 2'가 방영예정입니다. 기존 오징어게임의 성과가 엄청났기에 흥행이 거의 보증된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도 이런 한국 컨텐츠의 경쟁력을 알아보고
한국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대규모의 자금이 투입되지 않은 콘텐츠에서도
종종 대박을 내고 있기 때문에 가성비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고요.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투자금액을 보면 2020년과 2023년에는 주춤했지만,
장기적으로 투자금액이 계속 늘어나는 중이죠.
내년에는 투자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요

넷플릭스의 시청률 보고서를 보면, 한국시리즈 상위에 드라마 콘텐츠가
상당히 포진된 모습이 확인됩니다.
국내 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먹히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K팝 영향력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문화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넷플릭스의 한국 컨텐츠가 선전하고 있어
그 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넷플릭스의 투자와 성과가 이어진다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당연히 콘텐츠 관련주가 재평가될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현재 국내 콘텐츠주의 주가는 거의 바닥권에 위치해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바닥을 다지는 흐름이어서
대부분 가격부담 없이 접근해 볼만한 위치입니다.
대표종목은 스튜디오드래곤이고 그 외 NEW나 콘텐트리중앙 정도의
흐름을 체크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스튜디오드래곤의 차트를 보면, 장기간의 하락추세를 이제 막 이겨내고 있는 중입니다.
동사 이외의 콘텐츠 관련주가 대부분 비슷한 기술적 흐름을 보이고 있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