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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고난의 시기를 넘어

전략적가치투자

2025.01.18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영업환경이 좋지 못한 업종이 많지만,

이차전지는 특히 어려운 업종 중 하나입니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800만대로 전년비 10%이상의 성장이 전망되는데요.

전기차 시장 자체는 아직 성장중이지만, 이차전지 업체간 경쟁심화와 저가 전기차 경쟁으로

배터리업체의 생존환경은 녹록치 않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대표 이차전지 관련주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이차전지 관련주와 마찬가지로 동사의 실적 부담감도 높은데요,

4분기 영업이익은 100~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해 4분기 출하량 부문에서의 부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는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감이 유효합니다.

배터리 셀 업체들의 출하량은 올해 1분기까지는 부진하겠지만,

출하량이 선행하는 소재 업체들의 경우 출하량의 선제적인 개선이 전망됩니다.

소폭의 흑자전환만 확인할 수 있다면 주가의 반등탄력은 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차전지의 원재료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리튬을 비롯한 주요 소재들의 가격은

대부분 2021~2022년의 상승을 되돌린 상황입니다.

 

낮은 리튬 가격은 이차전지 업체의 업황이 그만큼 안좋다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반대로 보면 이차전지 투심 회복 구간에서는 원재료비 하향안정에 따른

원가부담 절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리튬과 니켈 모두 현재 가격 수준에서는 공급단에서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큰 폭의 가격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입니다.

이는 이차전지 관련주의 바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궁극적으로 이차전지 업계는 승자독식 체제로 제대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소수 업체가

이익을 나눠가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작년의 경우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의 설비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중장기 투자계획도

줄이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위기에 대응하여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려는 모습이었는데,

올해에도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업황 개선 시기에 체력을 잘 비축해놓은

이차전지 업체는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코프로비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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