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삼성전자의 4가지 체크 포인트
전략적가치투자
2024.12.06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대규모 매도는 일단락 되었지만,
아직까지 적극적인 매수수급도 부재한 모습입니다.
다만, 이전만큼 대규모의 매도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은 적어졌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이슈로 인해 주가의 하방은 점점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주요 이슈는 역시 HBM을 빼놓고 말할 수 없지만,
HBM이슈는 그동안 많이 다룬 만큼 HBM은 제외하고 현시점에서
삼성전자의 4가지 포인트 간략히 체크해 보겠습니다.
- 실적
이제 연말이 다가오는 만큼 4분기 실적 전망치도 나오고 있는데요.
SK증권 리포트 기준으로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조원 입니다.
주요 고객사향 HBM진입 및 일회성 비용 감소 등으로 DS부문 영업이익은 양호할 전망이고,
스마트폰 출하 감소로 인해 MX부문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부내역으로 큰 특이점은 없겠지만, 9조원이라는 영업이익 자체는
그렇게 나쁜 수치는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조직구조 개편이 계속 진행중인 만큼 비용통제는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기준 예상 PER 11배 PBR은 0.9배로 수익성 대비로도
자산 대비로도 현 주가에 대한 부담은 없습니다.
2. D램 업황
레거시반도체의 경우 기대할 부분이 별로 없죠.
연말부터 내년초까지는 D램가격의 부진이 전망됩니다.
공급업체의 가동률 상승 및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의 제품 출하 증가로
가격반등이 쉽지 않는 국면입니다.
업황개선은 하반기 정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반도체 주가는 업황을 6개월정도 선행한다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주가반등의 경우 올해말~내년초 정도에는 가능할 수 있어 보입니다.
또한, 미국의 창신메모리 제재 본격화 시 삼성전자의 반사수혜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3. 파운드리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비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꾸준히 성장동력을 찾고있지만,
본질적인 가치는 결국 가장 전문성이 높은 분야인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나올 것입니다.
시장에서 예상한대로 파운드리 부문은 TSMC에 계속 밀리는 모습입니다.
TSMC가 3분기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64.9%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9.3%를 기록했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하면서 고급공정 위주로 성장했기 때문에 1등 업체로 주문이 몰릴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관련 일부 주문을 확보했고,
TSMC와 점유율 차이가 크기는 하지만 글로벌 2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파운드리 부문을 너무 격하시킬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4. CXL
개인적으로 삼성전자에 장기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CXL은 Compute Express Link의 약자로 CPU, 메모리, GPU 등 컴퓨터 부품들이
서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입니다.
AI시대의 반도체 기술은 결국, 비메모리-메모리간의 빠른 정보교환이 핵심입니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쌓아 D램끼리의 그리고 메모리-비메모리간 정보교환 속도를
극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정보교환 최적화의 방법은 HBM이외에도 다양하고, 그 중 하나가 CXL 입니다.
CXL부문에 있어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CXL 시장은 향후 2년 이내에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CKL 2.0버전을 개발했는데 2026년 CXL 3.1버전이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내부적인 성장동력 확보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에 영원한 강자는 없는 만큼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반격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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