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세계, 보수적인 투자자를 위하여
전략적가치투자
2024.12.04
국내증시에서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하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밖에 있는 섹터가
'유통주'라고 생각됩니다. 성장스토리도 타 섹터대비 부족하고 경기둔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인만큼 호재거리도 찾기 어렵죠.
다만, 주식시장에서 종목을 보는 관점은 여러가지가 있죠.
실적이 좋은 기업을 매수할 수도 있고 성장성이 좋은 기업을 매수할 수도 있지만
좋아질 부분이 별로 없어도 많이 빠졌다면 싸다는 이유로도 매수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유통주는 딱 그정도라고 보여지구요. 보수적인 투자자 입장에서
장기간 끌고갈 현금여유가 있다면 신세계 정도는 묻어두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유통주가 그렇긴 하지만 신세계도 실적모멘텀은 제한적 입니다.
백화점 부문을 보면 10월 총 매출이 전년동기비 3% 감소했고,
명품매출은 정체구간에 진입했으며 패션부문은 7.5%감소하였습니다.
패션이 경기에 민감하다는 것은 실적으로 바로 드러납니다.
그래도 경기회복의 그날을 기다리며 투자는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내년 1분기경 신세계백화점이 매입한 제일은행 건물에 샤넬의 전용매장이 오픈되고
강남점의 식품관이 리뉴얼되어 내년 하반기부터는 영업점이 확장됩니다.
백화점에 신규 브랜드나 상품들도 꾸준히 오픈하고 있죠.
그나마 다행인점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면세점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수도 비례하여 회복되고 있습니다.
물론, 호황기에 비하면 여전히 면세점의 부진은 지속되는 상황입니다만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는 것은 맞습니다.
또한 최근의 유통주는 단순히 유통에 사업구조가 머물러있지 않습니다.
K팝의 글로벌적 인기를 이용해 보고자 K팝 콘텐츠와 팬사인회와 같은 행사를 개최해서
고객유인을 높이려는 시도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신세계스퀘어는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재단장 했구요.
오픈 열흘만에 20만명 이상의 국내외 고객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K콘텐츠를 통해 집객률을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면세점 부문에서는 10월 매출이 91억원, 11월 매출이 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공항면세점의 적자 문제는 여전한 상황인데, 내년에는 고객 단가가 높은
브랜드 매장을 오픈하여 임차료 부담을 완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면세점 부문에서는 희망퇴직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신세계의 PBR 밸류는 어이없을 정도입니다. 밴드 하단을 진작에 이탈하여
말 그대로 지하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살아남는 종목이 몇 없는 국내시장에서 재미없는 유통주인 만큼
저평가가 타 섹터대비 더 심하긴 합니다.
앞으로도 하단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더 악화될 부분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주가는 악재가 많다가 호재가 나올 때 반등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 악재가 나오기 어려울 때부터 선제적으로 반등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향후 추이를 관심있게 지켜볼만한 위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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