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bagger의 팜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의 글로벌 리더 JVM
Tenbagger
2024.09.24
1. 우리가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가면 약국에서는 처방전대로 약을 포장해서 주는데, 이를 전자동으로 분류, 포장하는 ATDPS(Automatic Tablet Dispense and Packaging System)이 있다.
2. 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시스템(ATDPS)은 대형병원, 중소병원 또는 조제약국에서 사용 되어지는 모든 약을 장비에 장착하고 의사나, 약사가 처방전을 컴퓨터에 입력만 하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장비가 약을 분류, 분배, 포장, 약 봉지마다 투약정보인쇄, 유통기간관리, 재고수량관리 전 과정을 무인으로 자동 처리하는 장비이다.
3. 미국이나 독일은 주로 처방약을 수량만큼 병과 같은 개별용기에 포장하여 환자가 복용할 때마다 약 종류별로 세어서 복용(Multi Dose System)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우리나라나 일본은 1회 복용량을 개별단위로 포장해 1회분씩 개봉하여 복용(Unit Dose System)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4. 의약품 포장 방식은 크게 3가지로 파우치, 바이알, 블리스터 카드 형태로 구분되며, 미국은 바이알이 과반을 차지하고 유럽은 블리스터카드의 비중이 높은데 반해 파우치형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6. 블러스터카드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포켓에 알루미늄 호일 또는 종이로 밀봉되어 있는 형태로 제품을 보호하는데 용이하지만, 포장비용이 파우치형 대비 10배 높은 문제가 있다.
7. 파우치 형태는 주로 종이 질감의 필름으로 만들어지며, 파우치 포장 외부에 약물, 복용량 및 투여 시간이 명시되어 있어 1회 복용량을 개별단위로 포장하여 1회분씩 개봉해 복용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주의가 필요하다.
8. 국내에서는 많은 약국에서 파우치형 조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여 조제 시간이 단축되고 있으며, 약사 1인당 처리할 수 있는 처방전 수가 증가하여 조제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
9. 제이브이엠은 파우치형 조제약국 자동화 시스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90%,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10. 최대주주는 한미사이언스로 2016년에 인수하였으며, 현재 60개국 판매망과 34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 등에 진출하였다.
11. 주용 제품으로는 ATDPS(Automatic Tablet Dispensing & Packaging System :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시스템)), VIZEN(Automatic Medication Vision Inspection System :전자동 정제 포장 검수시스템), WIZER(Automatic Package Cutting & Winding System : 전자동 조제 커팅 및 와인딩 시스템), INTIPharm(Automatic Dispensing Cabinet : 전자동 약품관리 시스템) 이 있다.
12. 주력제품인 ATDPS는 파우치형 조제 자동화 장비로 스펙별로 차이가 크지만 평균적인 금액은 국내에서는 2천만원대, 해외에서는 4천만원대이다.
13. VIZEN은 전자동 포장 검수 시스템으로 초당 400개 이상의 파우치를 이미지로 분석해서 처방 검사, 약물 추적, 행정 조회에 이용할 수 있는데 평균적인 금액은 국내기준 4천만원대로 2023년 미국 의약품 조제 자동화 분야 기업인 유클리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판매를 시작하였다.
14. WIZER는 조제 및 검수 완료된 조제물을 환자별로 원하는 기간별로 자르고 감아주는 시스템으로 장기처방 조제에 효과적이다.
15. INTIPharm은 관리자동화시스템인 ADC (Automatic Dispensing Cabinet)로 병원내 약국, 병동, 응급실 등에 설치하여 약품 보관, 처방에 따른 의약품 또는 진료 재료를 배출하는 시스템으로 투약시간 단축 및 정확한 투약관리가 가능하며, 실시간 추적관리가 가능하여 국내 상급 및 종합병원에 납품하고 있다.
16. INTIPharm의 주요기능은 승인된 권한자가 처방(Order)에 따른 의약품 또는 진료재료를 관리 및 자동/수동으로 인출하는 시스템으로 약품추적관리(Track&Trace)의 필수적인 장비로 평균적인 금액은 5천만원~1억원정도 이다.
17. MENITH(로봇자동화 약품 분류 포장 시스템)는 조제에 필요한 약품 교체 및 배치를 자동화하고 약품 포장 후 검수까지 완료된 파우치를 배출하여, 생산성, 효율성, 편의성을 증대시킨 로봇형 약품 조제 시스템으로 ATDPS 대비 생산성이 3배 이상 향상되어 2023년 10월에 첫번째 유럽 판매계약이 체결되었다.
18. MENITH는 10억정도의 고가의 장비로 올해는 1분기 1대, 2분기 2대 매출 인식을 하였으며 올해 한반기에도 5대 이상으로 전체 수출 금액의 10%정도 규모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19. 파우치용 소모품 부문인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는 시스템에 들어가는 각종 소모품, 유지보수 제품으로 구성되며 조제 자동화 시스템에 들어가는 파우치 롤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기타 매출은 분쇄기, 계수기 등과 같은 조제 보조 상품 등으로 구성된다.
20. 파우치 외에 바이알 포장 자동화 제품인 CA40은 2020년 캐나다 월마트 약국에 입점이후 2022년 연말부터 미국에서도 판매가 시작되어 현재 캐나다, 미국, 뉴질랜드, 중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블리스터카드 포장 조제기인 DOB는 2021년 호주, 스페인 시장에 진출하여 2022년에는 옴니셀사와의 제품공급협약을 통해 영국시장에 진입하였다.
21. 2024년 상반기까지 매출액을 보면 자동화 시스템이 45.6%이고 소모품인 MOR가 43.7% 그리고 기타 상품이 10.7%이다.
22. 마진율은 MENITH와 ATDPS가 가장 높고 MRO, INTIPharm 제품순이며, 자동화 시스템의 사용기간은 통상 10년 이상이지만, 실제적인 교체기간은 기술의 변화와 사용빈도에 따라 약 6~7년을 주기로 교체 또는 추가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23. 국내에서는 최근 약국이 오픈하면 무조건 장비를 구입하는 트렌드로 신규장비 수요는 견고한데 국내 약국현황은 ‘24년 7월 1일 기준으로 24,949개에서 최근 10년간 개설된 약국 수가 약 18,526개이며, 최근 5년간 매년 신설되는 약국수는 약 1,100개 정도이다. (’20년 1149개, ‘21년 1056개, ‘22년 1173개, 23년 1137개, 24년 6월말까지 592개)
24. 교체 주기로 10년을 고려할 때 10년이상 된 노후장비를 추정하면 약 7,000개 약국으로 교체 수요를 50% 적용시 3,500개로 5년내에 교체수량으로 가정하면 연간 교체 수량 700개정도 추가 매출 발생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5. 신규 수량 1,100개와 교체수량 700개를 고려하고 장비 가격을 2천만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만 연간 360억 조제 관리 시스템 매출과 소모품 매출로 300억 이상은 지속적으로 유지 될 것으로 판단된다.
26. 국내는 2023년부터 소모품 매출이 시스템 매출 규모를 넘어서며 안정적 성장 기조인데 반해 해외는 최근 5년간 CAGR로 시스템 매출이 +11.7% 로 성장하는데 반해 소모품 매출은 +6.1%로 장비 사이클이 성장하는데 반해 해외시장에서 파우치형 조제장비의 침투율이 10% 미만이라 성장여력이 충분하다.
27. 올해 상반기까지 수출 비중은 48%이고, 내수 비중은 52%로 국내에서는 안정적인 매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수출금액에 따라 기업의 성장성을 추정할 수 있을것으로 판단된다.
28. 최근까지 수출 data에서 7월 수출금액이 YoY 기준으로 198% 증가하였으며, 8월도 89% 증가하고 있다.
29. 올해 9월 20일까지 잠정치 수출 data에서 9월 수출금액은 전년과 비슷한 금액으로 나타나고 있어 3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60%이상은 기대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한다.
30. 전 세계적으로 대량 조제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약국 근무 인력 부족현상은 지속되고 있고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북미, 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리테일 약국 및 노인, 만성질환자의 경우 반복 조제 처방전 제도 도입이 논의되고 있어 LTC(Long Term Care) 시장을 중심으로 인력난을 대체할 수 있는 의약품 자동조제 장비 도입이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