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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JYP ent: 치열한 시장 속에서 입증된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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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금융투자동아리 와이번입니다. 

와이번은 2004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리서치, 주식운용, 채권 브로커리지, 은행 등 다양한 금융 투자업계에서 영향력을 펼치는 동아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투자전략팀과 리서치팀, 펀드팀으로 구성된 30명의 인원이 학기마다 12개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아래 보고서는 저희가 오렌지보드에 발간하는 세 번째 기업분석 보고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1. 기업개요

JYP ent.(035900)은 소속연예인 가수 및 배우의 엔터테인먼트 활동(광고, 행사, 드라마 출연, 공연 등)과 음반(CD), 음원의 제작 및 판매, MD 등의 주요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1996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2PM, Twice(트와이스), Stray Kids(스트레이키즈), ITZY(잇지), NMIXX(엔믹스)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 속에서 굵직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 현재 아티스트의 해외진출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한 현지 아티스트 라인업을 계획하며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침투하고 있다.

1.1. 계열사 및 지배구조

 동사는 해외사업을 담당할 주요 종속사를 일본, 미국, 중국 별로 한 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계열사 아래로도 사업 카테고리에 따른 세부 종속회사들을 두고 있다. 아래 계열사들을 통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설립자인 박진영으로 15.2%의 보통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대표이사와 부사장이 지불 0.5%를 소유하고 있다.

회사명 사업내용 지분율(%)

 JYP Entertainment Japan Inc.

일본 사업 및 서비스 운영  100

JYP Entertainment Hong Kong LIMITED

중국 사업 및 서비스 운영 100
JYP USA Inc  미국 사업 및 서비스 운영 100

 

주요 주주 지분율(%)
 박진영 15.2
외 2인 0.5

 

 

2. 전방산업분석

 JYP가 영위 중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실적은 음반, 공연과 직결되기 때문에 컨텐츠의 인지도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전방산업 측면에서 음반시장과 K-POP팬덤 성장성이 받쳐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매출은 결국 팬덤의 구매력과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 엔터테인먼트 사업 자체의 성장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때문이다. 이러한 산업의 특성 측면에서 JYP 엔터테인먼트가 어떻게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였는 지 살펴보고자 한다.

 

 2.1. 음반 및 음원산업

 글로벌 음반산업의 규모 및 트렌드

Global Music Report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음반 산업은 전년 대비 9.0% 성장한 262억 달러(한화 약 35조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글로벌 음반 산업 매출액은 1999년도 매출액 241억 달러(한화 약 30조 7천여억 원) 이후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 그 중에서도 특히 유료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이 급격히 트렌드로 자리잡음에 따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스마트 기기와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가 제공하는 편의성과 디지털 인프라의 접근성이 더해져 성장해온 유료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년 대비 10.3% 성장한 12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였고, 유료 구독과 광고 지원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스트리밍 서비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1.5% 성장하며 매출액 175억 달러(한화 약 23조 3천여억 원)에 도달했는데 이는 전 세계 음반 매출액의 약 67%에 달하는 비중으로, 앞으로도 그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Global Recorded Music Industry Revenues 1999-2022

                                                                 <연도별 음반 산업 구조: 출처 IFPI>

 

 

피지컬 음반에도 강한 K-아티스트들

 위의 산업 구조 변화를 보면 알 수 있듯, 본래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해온 피지컬 음반시장은 1990년대 후반 인터넷 상용화와 함께 불법 다운로드 등이 성행하면서 그 시장 규모가 빠르게 축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과는 달리 국내 음반시장은 2014년 이후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나는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K-POP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에 기인한 면도 있다. 다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실물 음반의 구성력을 포함하여 구매 시 아티스트와의 팬미팅 응모권을 지급하는 등, 일련의 상품 및 서비스와의 연결성을 높여 충성도가 높은 팬덤의 구매력을 성공적으로 고양시켰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피지컬 음반의 특성은 곧 K-POP 음악시장의 특성으로 자리잡힌 상태이며, 그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각 K-POP회사 소속 아티스트의 팬덤이 공연 및 기타 소비 활동에 쏟아내지 못한 구매력을 음반 구매에 집중하면서 2022년 연간차트 기준 앨범 판매량 400(1위부터 400위까지의 판매량 합계)은 전년 대비 무려 3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은 전체 음반산업 매출 6위권에 속하여, 내수시장의 크기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 음반 판매 규모: 출처 중앙일보>

 

 

2.2. 공연산업

공연산업의 특성

공연산업은 아티스트와 관객이 제한된 공간안에서 공감과 소통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아티스트-팬덤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체험적 가치를 제공하므로 실질적인 구매력을 높이는 데에 그 중요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다. 또한 공연의 경우, 물리적 매체를 통해 소비되는 음반, 음원과 달리 관객이 현장에서 경험하는 임장감이 중요한 산업의 특성상 음반에 비해 동일한 방식으로 발전해왔다. 다만, 최근에는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책으로 IT,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공연들이 시도되고 있다.

 

 

 팬덤의 거대화, 세계화

디지털 기술의 발달 및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한류 콘텐츠 팬덤은 그 크기를 더욱 키워왔다. 과거의 팬클럽 활동 및 오프라인 행사 참석에 맞춰져 있던 문화가 적극적인 소비와 홍보를 통한 체계적인 아티스트 지지 문화로 변모하고, 펜데믹 시기 동안 비대면 참여 플랫폼이 늘어나자 세계적으로 특히 "코어 팬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코어 팬덤은 콘텐츠를 단순히 즐기는 수준을 넘어 지갑을 열어 소비하고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는 팬층을 말한다. 이들은 아티스트를 만나기 위해 앨범과 굿즈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아티스트의 이름을 건 공동 기부나 전광판 홍보 등 돈과 직결된 활동에 활발하게 나서 시장의 구매력을 높인다.

이러한 팬덤의 거대화 및 세계화 현상으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여타 기업 못지 않은 무한한 성장성을 지니게 되었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의 소규모 기업의 성장세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데, 비대면 시장을 겨냥해 아티스트와 팬이 1대 1로 소통할 수 있는 유료 구독 플랫폼 '버블'을 출시한 디어유는 신규 서비스 론칭 1년만에 매출액이 400억원을 돌파하여 YOY 200%가 넘는 성장을 이루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곧 그만큼 많은 코어 팬덤층이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코어 팬덤의 특성

결국 시장과 직결되는 코어 팬덤을 끌어올 수 있는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활발하게 활동시키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기업 수익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코어 팬덤의 주요한 특성은 그 크기가 아티스트의 인지도와 정비례하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인지도가 높은 그룹은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중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아도 탄탄한 코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아티스트 그룹을 크게 걸그룹과 보이그룹으로 나눠서 보면, 엔터사업 자체가 여성이 주 타겟층이기 때문에 보이그룹 팬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훨씬 뛰어난 현황이다. 걸그룹은 음원 차트에서 높은 성적을 내기 때문에 인지도 측면에서는 걸그룹이 유리하지만. 보이그룹이 수익과 직결된 음반, 굿즈, 공연 부문에서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때문에 현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아도 해외에서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벌어오는 보이그룹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특히 해외는 국내에 비해 그룹 멤버 개인의 사생활 이슈 민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어 일본, 미국, 태국, 베트남 등 글로벌 팬덤 시장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3. 기업분석

JYP엔터테인먼트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아티스트와 음악 콘텐츠를 발굴,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삼아 음반, 음원, 영상 컨텐츠 등을 기획, 제작, 유통하는 음악 및 영상 컨텐츠 사업 및 소속 아티스트의 용역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매니지먼트 관련 사업을 글로벌 전역에서 영위하고 있다. 또한, 동사는 지적재산 (IP)을 활용한 IP 라이센싱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유관 산업 내 유수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통해 컨텐츠 산업 내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동사가 육성하여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목록은 다음과 같다. 연한 회색은 계약이 종료된 그룹, 진한 회색의 경우 재계약에 성공해 데뷔 후 지속적으로 활동 중인 그룹이며, 현재 회사의 메인이 되는 굵직한 아티스트와 전원재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동사의 계획에 따르면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일본 걸그룹 Niziu를 안정적으로 데뷔시킨 이후 중국, 미국의 현지 멤버들로 구성된 해외 그룹 또한 1년 내로 론칭할 방침이다. 

                                                         <아티스트 활동 현황(동사 IR자료로 제작)>

 

3.1음원 및 음반사업

음원 및 음반사업의 경우 22년 기준 동사 매출의 50%를 넘게 차지하는, 중요도가 매우 큰 사업이다. 음반사업의 현황과 그 전망은 각 아티스트의 활동과 직결되기 때문에, 위에 기재해 둔 아티스트의 활동별로 뜯어보고자 한다.

                                                    <2022 JYP 소속 K-아티스트 피지컬 음반 출하량>

2022년도 동사의 종합 음반판매량의 경우 1160만 장을 돌파하였으며, 일본 자체 그룹 Niziu 또한 2분기에 발표한 미니앨범이 안정적으로 20만장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실적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보이그룹인 스트레이 키즈의 판매량이 돋보였는데, 전체 판매량의 43%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매년 2배가 넘는 양의 앨범을 팔아치운 성과이다. 23년 2분기에 발표한 정규 3집 '5-STAR'또한 500만 판매량을 훌쩍 돌파하였다.  데뷔한 지 이제 갓 1년이 넘은 엔믹스의 비중 성장세와(10%), 8년차 걸그룹임에도 전원 재계약 후 꾸준한 실적을 찍어내고 있는 TWICE의 안정성 있는 비중 또한 주목할만하다(17%). 이후로는 ITZY, GOT7(22년 계약만료)이 각각 14%, 5%를 차지하으며 매출의 경우 종합 1332억원을 기록하였다. 

 

온라인 음반 스트리밍으로는 415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그 중 수출 비중이 80%에 달해 과반수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 특징적이다. 트와이스의 경우 美스포티파이서 22년도 시즌 2억 8천만 스트리밍을 달성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POP 그룹 3위로 뽑혔고, 스트레이키즈 또한  그 다음 순위에 안정적으로 안착하였다. NiziU 또한 여성 그룹 최초 일본 오리콘 1억 스트리밍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그룹이 해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방탄소년단 정국, 올해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청취된 K팝 솔로… K팝 아티스트 TOP10 중 유일 솔로 - 스포츠경향 | 뉴스배달부

                            <2022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K-POP아티스트, 출처: SPORTIFY>

 

 

3.2공연사업

 공연 부문에서는 24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전체 매출의 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공연 사업에도 스트레이키즈가 기여한 바가 컸다. 스트레이키즈는 작년 2분기부터 월드 투어를 통해 한국 5회, 일본 6회, 미국10회, 자카르타 2회로 총 23회 공연을 마친 상태이며 22년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월드 투어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11월 앵콜 투어를 발표하게 되면서 올해 2023년 4월까지 총 19회 공연을 추가로 진행하게 되었다. 국가도 태국, 싱가폴, 호주, 필리핀까지 확대되어 총 8개국 19개도시, 44회의 월드투어를 80만 관객과 함께 23년 2분기까지 성공적으로 끝마칠 예정이다. 22년까지의 모객 인원은 38만이다. 이 월드투어에서 첫 일본 돔 공연(4회)과 미국 LA캘 리 스타디움 공연(2회)을 열었고, 2022년 투어를 개시한 보이그룹 중 모객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었던 세븐틴(65만명)을 뛰어넘어, 연차 대비 모객력이 매우 커졌다. 앞으로 투어의 규모가 더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TWICE의 경우에도 여전히 일본 지역에서의 모객능력이 뛰어나 도쿄돔을 포함해 22년 총 12회의 월드투어를 개최했으며, 일본 지역에서 대규모 팬미팅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40만에 가까운 모객력을 보여 결과적으로 타 기획사에 비해 걸그룹, 보이그룹 모두 해외 시장 부문 모객력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2년 시어터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ITZY의 경우에도 아레나투어를 진행 할 수 있을 정도로 체급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며, 전성기의 폼을 맞이한 스트레이키즈와 신인 그룹 NMIXX가 공연 사업에 진입했을 때의 모객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22년 아티스트별 북미 공연 회당 모객 인원 / 일본 공연 회당 모객 인원: 출처 유안타증권 >

 

 

4. 투자포인트

4.1 기타매출의 폭발적 상승

이러한 음반 및 공연사업 부문의 긍정적 관망에 더해, JYP의 날개 돋친 듯 상승하는 매출에는 "기타"부문의 무서운 성장세도 한 몫을 하고 있다. JYP의 22년도 매출액은 3458억원으로, YOY 73%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매출비중을 보면 주요 사업에 해당하는 음반과 공연 매출이 60%에 가깝고(3번 문단 참고), 초상권 외 기타 매출로 표기된 매출비중이 1135억원으로 33%에 달한다. 이 초상권 외 기타 매출의 경우 작년의 경우 548억원을 기록했는데, 고작 1년 사이에 YOY 110% 성장률을 보이며 향후 JYP매출 성장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 분석해 보고자 한다.

                                                 <JYP ent. 매출구조 비율 정리>

 

무섭게 확대되는 MD사업

아이돌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이른바 'MD(merchandise) 마케팅'이 일명 '굿즈 사업'으로써 엔터 기업 내에서 성행하고 있다. 동사의 MD상품뿐만이 아니라 코카콜라, 비타500, 파파존스 등 굵직한 국내 브랜드가 아티스트의 이름과 로고를 상품에 활용하거나, 물건을 구매하면 한정판 패키지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꾸리고 있다. K팝의 영향력이 유통망까지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MD 시장은 그 규모 면에서 매년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엔터사들이 MD를 직접 판매하거나 로열티로 버는 돈이 전체 매출의 20% 내외 수준이다. 하이브의 경우 지난해 3956억원에 달했으며. YG와 SM, JYP까지 이른바 '4대 엔터사'를 모두 합하면 617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JYP의 경우 실제로 22년 1분기 MD 매출이 전년 대비 168% 상승했고, 자사몰로 예측되는 ‘집샵’(JYP SHOP)의 상표권이 2분기 등록되었다. 오프라인 부문에서도 서울 여의도 더 현대에서 열린 스트레이 키즈의 MD 팝업스토어 ‘더 빅토리’의 경우 대기번호를 받기 위해 오픈 시간보다 일찍 가 줄을 늘어서는 일명 '오픈런’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실제로 22년 전체 MD 매출액은 488억원에 달하는 것을 관찰하였고, 이는 작년 기준 전체 매출의 14%이며, 기타매출 중에서는 절반이 MD향 매출인 셈이다. 21년의 MD 부문 매출이 12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발전이다. MD시장의 성장 속도에 맞추어 MD부문 매출액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동사의 IR보고서를 통해 MD 매출이 1분기에 또 한 번 YOY 274%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적재산권 부문 매출도 대폭 성장세

이외 19%의 기타매출은 기타 지적재산권 및 유튜브를 통해 창출된 것이며, 유튜브는 신생 아티스트의 증가 및 기존 아티스트의 성장세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며 연평균 17% 정도의 수익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2년 기준 전체 매출의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14%부문의 경우 그 총액이 20년까지 큰 변화가 없었으나 21년부터 급성장한 것을 보아, 주요 IP라이센싱 관련 매출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그 중심에는 '디어유'가 있다. JYP는 2021년 6월 디어유의 팬 플랫폼 사업의 성장가능성을 인지하고 약 20%수준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주요주주가 되었고 버블 포 제이와이피네이션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분기마다 YOY 최소 63% 이상, 많게는 126%까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산업분석 파트에서 언급한 유료 구독 플랫폼 '버블'이 성공적으로 코어 팬덤을 끌어오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의 매출은 디어유의 성장 컨센서스에 비례할 것으로 보인다.

 

 

 

4.2 꾸준하고 묵직한 아티스트 라인업

스트레이키즈, 폼이 올랐다

2023년은 4세대 그룹들의 연차상 수익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구간에 돌입하는 시기이다. 또한 보이그룹의 수익이 최정점에 오르는 시기는 데뷔 후 4~7년에 해당하는 시기인데, 올해 스트레이키즈의 경우 6년차로 접어드는 팀이기 때문에, 음반과 공연 지표 모두 강한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2022년 그들이 이룬 성과가 이러한 기대를 단단히 뒷받침해주고 있다. 23회의 월드투어에서 38만 관객을 끌어모은 스트레이키즈에게 올해도 어김없이 대규모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19회의 앵콜투어와 이번 2~3분기 시즌에도 10회의 일본 돔 투어가 진행되었다. 중요한 것은 월드투어의 횟수는 29회로 큰 폭으로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22년도의 성과와 모객력에 힘입어 공연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에 스트레이키즈가 진행한 투어는 거의 대부분의 경기장이 4만이 넘는 관객을 수용하는 크기였으며 티켓을 거의 모두 매진시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에 각 공연장 별로 추산된 모객 규모가 78만명에 달하며 작년의 2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것은 불과 1년 전 JYP 총합 모객력의 90%에 달하는 규모이며 다른 그룹들의 투어와 공연일정 속에서도 눈에 띄는 기록이다. 스트레이 키즈 이외에도  트와이스와 ITZY, NiziU 또한 전년대비 규모가 커진 투어 개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2023년 연간 모객 인원은 최소 13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세대& 4세대 주요 보이그룹 누적 앨범 판매량 추이: 유안타증권 자료>

앨범 판매량에서도 데뷔일차에 비해서 BTS보다 빠른 속도로, 평균 10% 정도 높은 판매량을 형성하며 시장에 침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23년은 4세대 그룹들의 연차상 수익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구간에 돌입하는 시기이다. 올해 스트레이키즈의 경우 6년차로 접어드는 팀이기 때문에, 음반과 공연 지표 모두 강한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걸그룹: 천천히, 꾸준히 버틴다

2020년 이후 데뷔한 그룹들의 공통점은 데뷔 초기부터 폭발적인 음반 판매량을 시현했다는 점이다. 팬데믹 기간동안 유튜브 트래픽 증가로 케이팝 컨텐츠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졌고, 2년간 케이팝 팬덤 유입이 급증하면서 절대적 팬덤 규모가 커진 점이 주 요인이었다. 뿐만 아니라, 팬데믹 기간동안 오프라인 팬사인회가 불가능해지자 엔터사들은 영상통화 팬사인회 방식을 도입을 시작했다, 팬데믹 이전에도 한국에서 진행됐던 오프라인 사인회 참석이 어려워 소외됐던 해외 팬덤의 음반 구매 증가로 이어졌다. 리오프닝이 된 이후에도 영상통화 팬 사인회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환경보호 트렌드에 맞춰 디지팩·쥬얼·플랫폼 앨 범 등 다양한 버전의 음반 형태가 출시된 점도 음반 판매량 증가에 기여를 했다.

이러한 케이팝 팬덤 확장과 음반 시장의 변화 발생 이후, 때마침 엔터 Big4사의 4세대 신인 걸 그룹의 런칭이 많이 이뤄졌고, 최근 신인 걸그룹들의 앨범 판매 지표에서 서프라이즈를 많이 확인 할 수 있다. 

                              <3세대& 4세대 주요 걸그룹 누적 앨범 판매량 추이: 유안타증권 자료>

엔믹스의 경우 현재 갓 나와 대박 음원들을 연달아 터뜨린 아이브와 에스파에 비해서 파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은 현황이다. 하지만 꾸준히 100만 장 이상의 판매성과를 올려 선배 그룹인 잇지와의 앨범 판매량 점유율 차이를 고작 1년만에 4% 격차로 좁혔다는 것에서 결코 성장성이 없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주목할만한 그룹은 트와이스인데, 보통 걸그룹의 활동 한계점이 6~7년이고, 이후에는 재계약에 문제가 생기거나 성장세가 한 풀 꺾이는 등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아지는 케이스가 다수이다. 하지만 트와이스는 데뷔한 지 8주년이 넘어가는 시점에도 멤버 전원이 재계약에 성공하고, 입지를 다져놓은 일본시장에서 독보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행보가 두드러지며 스트레이키즈와 함께 단단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포텐셜있는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

기존 아티스트의 활동 성과가 글로벌 지역에서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신인 라인업도 다채롭게 준비 중이다. 하반기 국내에서는 보이그룹 ‘라우드 프로젝트’가, 중국에서는 보이그룹 ‘Project C’가, 미국에서는 걸그룹 ‘A2K 프로젝트’가 준비 중이며 내년 초 일본에서 NiziU 보이그룹이 베일을 벗어 차기 성장원이 될 것이다(기업분석 파트 참고). A2K프로젝트 멤버들은 현재 방송 데뷔 프로젝트를 거쳐 VCHA로 결정되고 타이틀곡까지 정해지며 본격 활동이 시작될 방침이다. A2K프로젝트는 서구권 시장에서 시도하는 첫 현지화 그룹인 만큼 성공적인 데뷔 시 JYP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매출추정 및 Valuation

동사의 경우 음반, 공연, 기타 부문별 성장세를 따로 반영해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업별로 항목을 최대한 세분화하여 매출을 구해주었다. 음반 및 공연의 경우 앞서 언급했듯 SKZ / TWICE / NMIXX 등 음반 판매 급증 및 국내외 음원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는 추세이며, 올해 2분기까지 YOY 298%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신인 그룹이 데뷔해도 음반사업의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을 때까지는 기본 3년이 걸리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책정했으며 기존 아티스트 중심으로 컴백횟수와 음반판매량 및 공연규모 증가분을 반영해 예상매출을 구해주었다. 공연의 경우 모객력 증가분 전망치를 이용해 구해주었다. MD의 경우 시장성장성이 중요해 예상 시장성장률 18%를 매년 반영하였으며, 유튜브의 경우 각 채널의 영상마다 수익을 책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티스트의 총 구독자 증가분에 성장률을 연동하여 반영했다. 기타 부문의 경우 지분 보유 중인 디어유의 컨센서스와 JYP 버블 가입멤버 증가분을 반영하였다. 매출원가의 경우 1년에 2분기 정도씩 미디어 제작 비용이 평균 YOY 80% 증가하는 구간이 존재해 이를 반영하여 추정하였고, 판관비의 경우 1분기마다 상여금이 증가하는 것을 포착해 반영하였다.

                                                       <JYP ENT. 매출추정치>

 

PEER그룹의 경우 엔터테인먼크 기업은 사업구조가 모두 유사하기 때문에 개 중 시가총액에 3배 이상의 큰 괴리가 없는 대형 엔터사 3사를 모두 채택할 수 있었으나, 최근 YG엔터테인먼트에서 블랙핑크 재계약 이슈로 발생한 주가의 과도한 낙폭을 고려해  하이브, 에스엠만 채택하여 평균을 내 TARGET PER로 적용해 주었다. 하이브의 경우 시가총액 부문에서 괴리가 약간 존재했지만, 동사의 미국시장 진출 속도와 규모가 하이브의 과거 시계열과 높은 유사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채택하였다. 유통주식수의 경우 2018년 이후 자사주 및 전환사채 발행 등의 특별한 변화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 결과 2023년 목표주가 29214원, Upside 여력 45% , BUY의견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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