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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나무 - 싸도 너무 싼데...

갬이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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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이님의 첫 보고서입니다. 보유중인 기업의 보고서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비상장 주식] 두나무 -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꿀통탐구, 2023.11.21) 
당사 '대체투자' 시리즈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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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장이 길었던 Bear market을 지나 반등장에 접어섰다. 비트코인이 오르자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심지어 클레이튼까지 안오른 코인이 없었으며, 거래량 증가에 따라 코인베이스도 ytd로 214%나 상승했다.

그런데 한국의 대표 거래소 업비트의 가격은..?

고점 54만원 대비 85% 하락한 8만원에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ytd 116%, 코인베이스가 214% 올라도 두나무 ytd 수익률은 -35%다. 최저점 대비 +5% 상승... 아무리 비상장 주식이라고 하지만 거 너무한거 아닌가 싶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두나무 (업비트를 서비스하는 회사)

 

  • 시총 2.6조원 (주당 76,000원 기준)

  • 매출 및 영업이익이 업비트에서 거의 99%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업비트 거래량만 보면 실적이 나온다

  • 코인 대호황이었던 2021년 실적은 어마무시 했음

    • 매출액 3.7조원 / 영업이익 3.27조원 / PER 0.85배 (현재 시총 기준)

  • 정말 암흑기였던 2023년 예상 실적은 어떨까? 상반기 실적까지만 공개되었으나, 거래량 기반으로 추산 시

    • 매출액 1조원 / 영업이익 6,000억원 / PER 4.6배 (현재 시총 기준) 이 예상이 된다

중요한 것은 업비트의 거래량 반등은 11월에 이제 시작했다는 것인데

 

 

 

이 정도 거래량이면 분기 영업이익 2000~2500억원 정도가 기대가 된다. 연간으로는 영업이익 1조원에 순이익 7,000억원이 예상되는 실적. 근데 두나무 시총이 3.7배에 불과한 2.6조원..?

 

손익계산서가 아니라 Book을 봐도 현재 시총 2.6조원은 설명이 안됨...

    • 현금성 자산 (채권, 정기예적금, 금융상품) - 1.66조원

    • 투자 기업 지분 (하이브 지분 5.5% 등) - 6,000억원

    • 투자부동산 - 3200억원

    • 차입금 - 2,600억원

-> 합산하면 순자산 2.35조원으로 시총 2.6조원에 버금가는 수준

(※ 현금및현금성자산은 고객 예수부채와 상계처리)

 

 

 

두나무 시총을 Peer 들과 비교해보면 저평가가 더욱 도드라진다.

 

 

Peer 비교

 

1) 코인베이스 (시가총액 $22B, 두나무 대비 시 10배)

 

  - 매출액 21년 $7.8B, 22년 $3.2B, 23년 $2.8B (vs 두나무 $3B, $1B, $0.8B)

- PSR 21년 2.8x, 22년 7x, 23년 7.8x (vs 두나무 PSR 1x, 2.2x, 3x)

- 저점 대비 +200% 상승, 고점 대비 MDD 75% (vs 두나무 +5%, MDD 87%)

- 얘는 22년뿐만 아니라 23년에도 EBIT이 적자가 예상된다. 내년, 내후년에도....

 

 

 

2) 빗썸코리아 (시가총액 4000억원, 두나무 대비 시 20% 수준)

 

- 매출액 21년 1조원, 22년 3200억원, 23년 1500억원 (vs 두나무 3.7조, 1.25조, 1조)

- 저점 대비 +63% 상승, 고점 대비 MDD 88% (vs 두나무 +5%, MDD 87%)

- 아니 빗썸도 60%나 올랐네ㅎㅎ...

- 얘는 업비트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서 제로 수수료라는 정책을 펼쳤음에도 점유율 회복이 쉽지 않아보임..

- 11월 중순 이후 거래량이 조금 올라오고 있으나 자전 거래 이야기도 나와서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듯..

 

그런 빗썸도 2025년 IPO 계획을 선언했다..? ㄷㄷ 이거 2등이 먼저 움직이나..?

 

 

 

 

 

 

금융사 인수는 상방이 열리는 이벤트

 

 

두나무의 Tradifi 시장 진출은 예전부터 고대해왔던 뉴스. 우리금융지주 지분 1%를 매입한 것도, 제주은행, 유진투자증권 인수설이 계속되는 것도 현금 부자인 두나무가 얼마나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하는지 보여주는 뉴스들

 

 

하지만 전통 금융 비즈니스를 하기엔 한가지 이슈가 있었다. 바로 금융사 대주주 적격석 심사!

 

현행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최근 5년 이내에 조세범 처벌법, 공정거래법 등 금융 관련 법령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금융당국의 시정 명령을 거쳐 10% 이상 보유 지분을 처분해야 하는 것. 두나무 대주주인 송치형 의장이 자전거래 혐의로 형사소송을 진행중에 있었기에 적극적으로 증권사 지분 인수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달에 송치형 의장의 무죄가 대법원 최종 확정되었다.

 

 

 

이제 두나무는 더욱 적극적으로 금융사 인수를 고민하지 않을까? STO 사업도 안할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좋은 점을 얘기했는데 사실 이 주식엔 리스크도 존재한다...

 

 

 

 

두나무 투자리스크

 

 

 

  • 비상장 주식...

    • 증권플러스 비상장 어플에서 하루에 몇억씩 거래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활발하게 주식거래가 일어나는 상장주와는 다르게 매매 체결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 시장을 움직이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어, 코인베이스/비트코인과는 상반되는 움직임은 투자자들을 애타게 만든다...

    • 상장이 늦어질 수록 본질 가치와 가격의 괴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 

 

  • 금융사 인수 불허가 리스크

    • 금융당국은 아직 크립토 시장에 조심스럽기 때문에 금융사 인수 허가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긴 하다

    • 그치만,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상장되어 국내 법인들의 비트코인 포트폴리오 편입이 가능해진다면 이는 막을 수 없는 흐름이기에... 가상자산에 기업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스탠스 전환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거래량이 일간으로 수억원 정도는 나와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매매가 이뤄지긴 하더라. 시간이 지나면 본래의 가치를 되찾을 수 있을지..? 카지노에서 돈 버는건 결국 카지노 사업장이라는 심플한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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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타트업에 재직중이며, 가치와 가격의 괴리를 이용하는 성장가치주 투자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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