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일금속]제2의 디와이피엔에프가 될 상인가?
펄픽
2023.07.27
※ 감수인 좋은 투자아이디어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관련 보고서
- 23년 주가가 37% 하락함. 21년 주가수준. 배당수익률 3.5% - 주당 배당이 늘고 있는데, 배당성향은 하락함 (주주환원 개선의지를 보이면 좋을 듯) - 매출은 잘 성장하고 있음 - 영어이익률은 최근 4분기 합계 기준 12.6%로 나쁘지 않음 - 금융수익이 상당히 많이 발생함. 영업이익의 30% 수준임. - 최근 재고자산이 늘고, 매출채권이 늘어남에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양호함. - 순이익대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0 수준이고, FCF도 양호함 - 재무구조 특이사항 없음 - 현금이 충분한 것으로 보아 주주환원을 좀더 해도 될 듯함 (현재 배당성향이 낮음) - BPS, SPS 밴드상, 2020년 수준으로 내려옴 - 전반적으로 이익기준, 과거대비 저평가 수준인 듯 - 전반적으로 지표상 저평가 구간임 - Forecast 자료가 꽤 공격적임. 업황을 반영하는 듯함 - 매출상승과 점진적인 이익률 상승을 고려할 때, 저평가 구간일 수 있음
주의) 위 의견은 사업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무적/정황적으로만 판단한 감수인의 대략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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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6월 2일 오렌지보드에 디와이피엔에프를 올렸었다.
*[디와이피엔에프] 회사의 성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23.06.02)
디와이피엔에프는 SG증권사태와 전혀 무관한 종목이었지만 성정한이라는 투자자분의 신용 반대매매로 인하여 급락을 하였고 SG사태 이후라 개미들은 다들 무서워서 더 던져버려서 폭락을 한 경우였다.
회사의 펀더멘탈을 비롯하여 산업분야의 경제적 해자까지 두루 갖춘 기업이었기에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렇게 포스팅한 디와이피엔에프는 약 1달반만에 30% 가까운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동일금속에서 디와이피엔에프와 비슷한 향기가 느껴졌고 오렌지보드에 양파님께서 한번 포스팅을 하셨지만 조금 다른 시각으로 동일금속을 접근해보고자 한다.
동일금속은 SG증권사태가 발생하고 약 한달반 뒤 다시 갑작스러운 하한가 사태가 발생했던 5개 종목 중 하나이다.
6월 14일 오전 5개 종목이 흐름이 살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다가 순식간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10시 40분에 살짝 하락하는가 싶더니 불과 한시간만에 하한가에 도달해버렸다. 금감원은 하한가 직행 당일 거래정지를 시켰고 불공정거래 여부 점검을 시작했다.
해당종목들은 7월 3일 거래가 재개되었지만 재개되지마자 하한가 한번 더 맞고 다음날 20% 가까이 한번 더 하락한 후 그 가격 근처에서 횡보 중에 있다. 덕분에 동일금속의 수급은 매우 클린해진 상태다.
동양금속은 23년 2월 신용잔고율이 10%를 넘긴 적도 있으며, 하한가사태가 벌어진 당시 신용잔고율이 5.72%까지 낮아졌다. 그 이유로는 신용잔고율이 증가하자 22년 12월 KB증권이 동일산업,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 4개 종목에 대해 일찌감치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지정을 했고 이어서 다올투자증권도 대한방직과 만호제강의 신용거래를 중단했었다. 한국투자증권도 23년 4월 동일산업, 동일금속, 방림, 대한방직 등 4개 종목을 신용대출불가종목으로 지정했고 미래에셋도 SG증권사태가 발생한 이후 5개종목에 대해서 신용거래를 중단한 덕분에 신용 잔고율은 5%대까지 하락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한가사태가 벌어졌다.
본인도 SG증권사태와 이번 하한가사태를 겪으면서 제일 먼저 보는 것 중에 하나가 신용잔고율이 되어버렸다. 신용잔고율이 5%이상을 넘어가면 고민을 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현재 동일금속의 신용잔고율은 0%대다. 0%라고 보기보다는 신용 거래가 막혀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 같다. 디와이피엔에프와 마찬가지로 신용잔고율에 대한 부담이 사라진 상태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말해보자면, 동일금속의 하방은 거의 막힌 것으로 보인다. 하방으로는 기껏해야 10%, 상방으로는 최소 40%에서 최대 120%정도의 상승여력이 확인된다.
이건 물론 본인의 뇌피셜이니 걸러보셔야 함을 강조드린다.
7월 3일부터 외인은 11억 6천, 기관은 13억 8천정도를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와 기타법인이 많이 사모았다. 그들의 실체를 알기는 어려우니 그냥 거르자. 일단 개인이 팔고 기관과 외인이 사모으고 있는 형국이 마음에 들며 외인이 6 거래일째 지속 매수 중인 점은 주목할 점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동일금속에 대해서 알아보자
밸류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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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코로나가 터졌던 20~21년사이에 하락한 후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채비율은 상당히 적어 재무건전성은 건전 그 자체라고 해도 될 듯하며 현금도 잘 쌓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눈여겨보는 부분은 위 빨간색 박스권이다.
22년 1분기 대비 매출액은 25.3% 상승, 영업이익은 39.3% 상승, 당기순익은 32.7% 상승했다.
22년 한해동안 당기순익이 140억이었는데 올해는 1분기만에 73억으로 50%이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율도 12%를 유지 중에 있으며 부채비율은 앞서 설명한 바대로 매우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실적이 좋지않던 20, 21년에도 1%후반에서 2%대의 현금배당을 꼬박꼬박 주는 회사다.
이렇게 건전한 회사를 하한가로 직행시켜버리다니...개인주주들은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바이오주도 아니고..
동일금속의 사업
동일금속은 건설기계용 장비의 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디와이파워] 유압실린더 국내 1위 업체 (펄픽, 2023.06.27)
최근에 포스팅햇던 디와이파워와 경기 흐름을 함께 하는 산업이다. 디와이파워, 현대건설기계, 현대인프라코어 등 말 그대로 물들어온 산업을 함께 하고 있는 동일금속이 하한가를 맞은 상태이니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매수추천 절대 아님)
건설기계관련주는 모두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동일금속은 하한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바람에 흐름을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어떻게 보면 그 전에 작전세력이 들어와서 동일금속의 챠트는 피어그룹과의 흐름을 달리하고 있었다)
동일금속은 크롤러 크레인용 트랙슈, 텀블러, 아이들러와 굴삭기용 아이들러, 초대형 굴삭기용 트랙슈 등의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그림이 보다 이해하기 쉬울 듯 하다. 위와 같은 부품을 만들고 있는데 트랙슈가 메인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다시피 트랙슈는 트랙신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든 크레인과 굴삭기, 탱크와 같은 장비의 바퀴가 어떠한 지형의 땅도 갈 수 있도록 신발을 신겨놓는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크롤러 크레인용 부품은 미국, 일본으로 전량 수출하고 있으며, 굴삭기용 부품은 국내 3사인 현대건설기계, 볼보건설기계,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하여 일본 히타치건기 등 2개사에 공급하는 중이다.
크롤러 크레인과 굴삭기의 어떤 위치에 동일금속의 부품이 사용되는지 잘 표현되어있는 그림이다.
트랙슈의 경우 용융, 조형, 절삭가공, 열처리 등의 과정으로 제조되며 아이들러는 열처리 후 다듬질과 조질처리, 클리닝, 조립 등의 추가 과정을 거쳐 제조하고 있다.
동일금속은 제품의 품질 관리를 위해 미세경도측정기, 방출분광기, 시료제작기, 열처리기, 충격시험기, 범용시험기, 초음파검사 등의 설비를 보유하고 높은 품질 구현을 위해 지속 노력 중이다.
양파님의 글에도 언급을 하고 있지만 본인이 주목하고 있는 동일금속 매출의 리레이팅 이유는 캐터필러향 매출의 증가라고 생각한다.
캐터필러향 매출은 21년 19%, 22년 20.6%, 23년 1분기 24.5%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캐터필러의 10년 주가다.
22년에 10조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3조 5천억가량 된다.
22년 하반기부터 증권사에서는 끊임없이 피크아웃 우려를 논하고 있지만 전문가의 평가가 무색하게 23년 1분기도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다. 23년 2분기도 서프라이즈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은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다면 캐터필러에 납품하는 동일금속의 실적은 어떨까?
23년 톤당 가격을 계산해보면서 재밌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의외로 내수의 톤당 가격이 매우 높게 형성되어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굴삭기용 아이들러, 트랙스프링 콘츄롤로드는 톤당 8.7백만원에 달했다.
수출은 22, 23년 톤당 가격이 동일하였지만 내수의 가격이 톤당 65만원정도 상승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추세가 23년내내 이어질지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듯 하다.
수출데이터
양파님의 오렌지보드 내용에 의하면, 동일금속이 영위하는 트랙슈 부품은 국내에 직접적인 경쟁사는 존재하지않으며,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HS CODE를 검색해본 결과 Track Shoes는 하나밖에 뜨지 않아서 수출데이터 추적하기가 좋다.
잠정치를 조회해 본 결과 수출데이터로 모든 결과를 도출할 수는 없지만 1분기 대비 2분기가 소폭 하락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미국 수출데이터다. 금액 기준 1분기 대비 2분기에 9.7% 상승했으며 중량은 10.4% 상승하였다.
일본 수출데이터다. 금액 기준 1분기 대비 2분기에 1.2% 하락하였으며 중량은 1.4%로 증가한 것으로 보아 중량단 단가가 소폭 하락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트랙슈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트랙슈 수출데이터만으로 판단을 하기는 어렵지만 데이터가 어느 정도 정확성을 가진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향은 상승하였지만 일본향은 소폭 하락했음을 추측할 수 있었고 잠정치를 기준으로 판단해보았을 때 국내향도 소폭 하락하지않았을까 추측해보게 된다.
하지만 큰 폭의 하락은 없어 2분기에도 1분기와 유사한 실적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보는데 시장의 컨센서스는 없기에 이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지켜볼 문제다.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높다
동일금속의 실적을 보다보면 당기순익이 항상 영업이익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ER은 당기순익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23년 1분기 실적 *4를 했다고 가정할 경우 PER은 5배이하로 하락한다. )
당기순익이 높다는 것은 자회사의 실적이 좋거나 영위하는 사업 외의 부가적인 수익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22년 사업보고서 및 23년 1분기 실적을 찾아본 결과, 금융수익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자수익 및 배당금수익, 그리고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평가이익 등이 금융수익으로 잡히고 있으며 금융수익은 동일금속의 꾸준한 당기순익 증가의 배양재같은 역할을 한다. 최근 5년 기준으로 봐도 18년을 제외하고는 영업이익보다 당기순익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이란, 매매를 통해 차익 실현을 위해 취득한 금융 자산을 의미한다. 쉽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의 주식이나 채권을 의미한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이나 채권으로 시세가 변하는 것
상각후원가측정 : 원리금을 목적으로 만기까지 보유하는 채권과 같은 것
동일금속은 국내 내수경기보다는 전 세계의 건설경기와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대체에너지 투자가 늘면 동일금속의 부품을 쓰는 굴삭기 활동이 많아져 수혜를 받는다.
동일금속은 경쟁력있는 원가 구조를 갖추기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PT.DC 공장으로부터 반제품을 수입하여 최종 완제품을 수출하는 구조를 가지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크롤러 크레인 부품은 국내 현대건설기계를 비롯하여 볼보건설기계, 두산인프라코어에 납품을 하고 있어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만 확인해도 동일금속의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
자회사
종속기업으로는 동일캐스팅과 인도네시아 법인이 있다.
국내에서는 적자를 보고 있고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국내손실을 커버하는 수준으로 보인다.
관계회사인 동일산업의 지분 4.45%를 보유 중에 있으며 23년 3월말 기준으로는 약 200억의 장부가액으로 잡혀있었지만 이번에 하한가사태를 함께 얻어맞으며 장부가액은 57.9억으로 1/4, 반의 반토막이 되어버렸다.
동일산업 평가손실이 2분기 실적에는 150억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평가손실액이 150억가량 발생할 것이다. 2분기 당기손익은 크게 부러질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동일금속은 디와이피엔에프 만큼의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는 종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영위하고 있는 사업도 디와이피엔에프와 같이 성장하는 사업이라기보다는 경기 싸이클을 타는 종목이며 현재 건설기계의 싸이클이 호황기에 접어들었을 때 이렇게 주가가 절어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주가의 반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쉽게 주가가 상승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분명 건설기계 싸이클은 호황기에 접어들기 시작했으며 아직 피크아웃을 논하기에는 이르기 때문에 HD현대건설기계, 현대인프라코어, 디와이파워, 진성티이씨 등을 놓쳐서 아쉬운 투자자들이 노려보기에는 괜찮은 종목이라는 생각이다.
더 이상 떨어질 바닥은 거의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자리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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