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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솔루엠: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ESL의 성장은 어디까지?

펄픽

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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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W24.12.27 11:47:37 기준

※ 감수인 의견

좋은 기업 소개 감사 드립니다. ESL이라는 아이템은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1분기 실적발표를 일찍 했네요. 자신감의 표현인가요...투자 판단을 위하여 추가 정보 더합니다. 후속 모니터링 리포트를 작성해 주셔도 아주 감사하겠습니다. 

 

금융비용부담률

사업보고서 주석을 보면 각종 기관에서 빌려쓴 금액들이 많이 나옵니다. 퉁쳐서 대출 이자율을 알고 싶은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금융비용부담률'입니다. 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입금 평균금리 외에는 정보가 사업보고서에 있으므로, 방정식을 풀면 됩니다.

'금융비용/매출액(금융비융부담률) = 
금융비용/차입금*  <-- 차입금 평균금리
차입금/자산*  <-- 차입금 의존도
자산/매출   <-- 자산회전률 역수

퉁쳐서 계산하는 법을 알고 있으면, 편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동사의 경우는 재무레버리지가 낮지 않고, 과거 3년 추세와 현재 금리를 고려할 때, 금융 비용 상승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세부 재무제표를 검토하지 않고 말씀 드리는 내용이니, 간략 참고 부탁 드립니다.

 

 

 

*4Qsum 시가총액 13,376억원(26,750원) 기준, 그외 연말 시총 기준.
**거래량 회전일수 : 최근 주식수 기준(최근 기준 ‘대주주+자사주’ 제외한 주식수로 일괄 적용). 최근 거래일수는 정확하나, 과거 거래일수는 부정확함(기술적인 이유로 과거 주식수 변화를 고려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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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은 중국,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 해외에 종속 회사를 두고 본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개발 기술 및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전자부품의 생산/판매를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사업부문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전자부품과 ICT이고 오늘 이 글에서 집중적으로 분석할 제품은 ICT에 ESL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전자부품에는 전자부품의 전원을 제어하는 파워모듈과 3IN1보드 등이 있으며, ICT에

는 ESL, IoT제품 등이 있다.

 

5월 2일. 솔루엠의 23년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 상당히 눈에 띄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위 22년 사업보고서와 아래 23년 분기보고서를 비교해보면 

23년 분기보고서에는 특이점이 있다.

ESL 1분기 매출이 3,011억으로 1분기만에 21년 연간 실적을 뛰어 넘었고, 22년에 근접한 매출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다만, ESL 매출은 상고하저의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들이 많이 해서 지속적으로 팔로잉 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1분기 매출은 5,796억으로 22년 매출을 1분기만에 34%이상 넘어서는 실적이다)

 

ESL에서만 영업이익 496억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5/3 레포트 참고함) 이를 계산할 경우 ESL의 영업이익률은 15.5%를 상회한다.

 

17년부터 7년간의 실적을 작성해보았는데 주목할 점은 23년 1분기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8% 이상이 나왔다는 것이다. 5%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이 8.7%가 나왔다. ESL 매출 상승이 솔루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확실히 보여준다.(ESL의 이익률은 15%이상이다. 아래에서 다시 설명)

 

17, 18년에도 적자를 벗어나지못했지만 19년도에 흑자로 돌아섰고 21년 매출은 소폭 증가한 반면에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면서 좋은 실적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22년을 계기로 23년 1분기에는 최근 7년 기준 최대 매출, 최대 영업이익을 보여주었고 특히, 당기순익은 22년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서는 놀라운 실적을 발표하였다.

 

실적 발표 후 이베스트, 하이투자, IBK, SK 등 각 증권사에서 레포트가 쏟아져 나왔는데 대부분이 ESL 매출의 상고하저를 예상했다. 그래도 아직 ESL 수주잔고가 1.45조에 다다르고 추후에도 얼마나 더 수주가 들어올지 모른다는 상황에서 아직 상고하저를 논하기에 조금은 이른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이러한 실적을 달성하게 해준 ESL은 도대체 무엇인가?

ESL은 위 사업설명에도 간단하게 나와있지만 Electronic Shelf Label의 약자로 전자식 가격표시기(이하 ESL로 표시)이다. 

이해하기 쉬운 산업이다. 리테일 매장, 즉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를 가면 상품 아래에 끼워놓은 가격표를 보았을 것이다. 가격이 변동되거나 새로운 행사가 진행될 때 마다 가격표를 갈아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그때마다 인력적, 시간적, 금전적 비용이 발생한다.

ESL로 바꿀 경우 중앙통제시스템에서 가격이나 행사가 변동되는 상품의 정보를 순식간에 전송하여 몇백개, 몇천개 상품의 정보를 변동할 수 있어 위에서 말했던 인력적, 시간적, 금전적인 비용 모두를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본인은 유통업계에 몸을 담고 있어 ESL의 도입이 얼마나 매장 관리에 도움이 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ESL은 최근 나온 시스템이 아니다.  내가 시스템팀에 근무하던 당시 ESL업체에서 도입 시도가 있었다. 그 때가 08~09년도였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혁신적인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팀장에게 보고했지만 가격 표시 하나 하려고 그렇게 큰 금액을 회사에서 쓰겠냐며 핀잔만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당시 업체에서 1개당 1만원이상을 제시했던 것으로 얼핏 기억을 하는데(기억의 왜곡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점포당 약 1,500만원에서 2,000만원의 거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내가 생각해도 너무 비싸긴 했다. 

온라인쇼핑에서 ESL 가격 검색을 해보았는데 사이즈 5*5가 5개 판매 가격이 18만원이다.

 

아마존에서 검색을 해보니 사이즈별로 다른 가격대가 나오는데 1.54인치가 20달러(24천원수준), 7.5인치가 80달러(100천원)정도 하는 가격으로 나온다.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물론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도입할 수 있겠지만 편의점만 해도 약 2,000가지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고 대형마트는 몇만가지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당 5천원만 잡아도 편의점 1점당 약1,0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도입하기가 쉽지 않은 집기였다. ESL의 수명은 약 5년정도인데 이 정도 비용을 들일 가치가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

 

하지만 코로나라 바이러스는 우리 삶의 패턴 전체를 바꿔버리는 혁명을 가져왔다. 원재료값은 급등을 하고 인건비도 천정부지로 오르기 시작했다. 매장들은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까 고민을 하게 되었고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인건비의 절감은 절실해지기 시작했다. 다양한 무인 매장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로봇카페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규모의 인건비 절감 프로젝트가 각자의 방법으로 파생되기 시작한 것이다.

 

대형마트도 비용 절감이 절실했고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인건비 절감이 가장 큰 이슈였을 것이다. 수도권은 본인이 잘 모르겠지만 지방 마트를 가보면 평일에는 운영시간 단축을 들어간 마트가 꽤나 많다. 그 시간에 올라오는 매출보다 비용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도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 ESL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국내 마트에서 ESL을 많이 발견할 수는 없지만(리테일 채널 도입률 10% 내외) 이는 곧 ESL 시장이 아직 개화시기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솔루엠의 22년4분기 ESL 수주잔고는 1.6조에 달하고 매출 비중의 90%가 유럽과 북미가 차지하고 있다. 

업데이트 된 레포트에 따르면, 23년 1분기 수주잔고는 소폭 감소한 1.45조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23년 추가로 들어올 잠재적 수주가 충분히 남아있다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어 이는 일시적 감소로 보인다.

솔루엠이라는 회사에 조금만 더 일찍 관심을 가졌더라면 23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이미 예상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23년에도 이 수주잔고가 지속 유지되거나 증가하는지 꾸준히 팔로잉해야한다.

 

사이즈도 천차만별인데 온라인쇼핑 검색으로 알 수 있었듯이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은 당연히 더욱 높아지게 되어있으며 이마트나 홈플러스같은 마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물류센터 등에서도 재고 관리를 위해 사용하기 좋은 시스템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자료에 따르면, ESL 사이즈에 따라 연평균 예상 성장률도 상이한데 큰 인치일수록 더욱 높은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 조은애애널리스트

23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레포트에서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예상이 적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SL은 흑백에서 컬러로 소형에서 대형으로 제품의 매출 비중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성장률은 23.6%를 예상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7,400만 달러, 한화 약 888억(1,200원 환산기준)의 시장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솔루엠이 북미와 유럽 업체로부터 수주받은 1.6조가 얼마나 큰 금액인지 가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솔루엠의 매출 90%는 유럽과 북미에서 나온다. 한국은 작은 시장이다. 

본인이 편의점, 마트 등만 예를 들어서 ESL의 사용처에 대한 생각이 너무 작게 국한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존, 알리바바, 월마트와 같은 대기업의 물류센터 등에서도 재고관리와 상품의 위치 확인, 상품명 관리 등을 위해서 ESL이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ESL의 장점

1. 재고관리 : ESL TAG는 상품명과 가격만을 표시해주는 디바이스가 아니다. 제품 정보, 행사, 바코드, 프로모션을 비롯하여 글씨와 색상변경이 가능하며 매장의 포스 시스템과 연동하여 바코드를 이용한 재고 관리도 활용이 가능하다.

2. 비용절감 : 위에 잠깐 언급했듯이, 인력과 시간의 비용을 절감하여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픈시간에는 정가, 저녁시간에는 할인가 등 시간대별로 가격의 변화를 언제든지 줄 수 있다.

3. 상품 접근성 강화 : ESL TAG의 바코드를 통해 고객의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제품 정보 표기가 가능하다보니 고객이 직원을 찾을 필요가 없는 편리함을 제공하여 내방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21년 7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발표한 ESL시장동향보고서 중 ESL 시장의 원동력을 요약해서 적어놓은 표다. ESL의 SWOT을 확인할 수 있다. 

 

ESL의 경쟁환경

하이투자증권 제공

ESL 시장 세계 1위는 SES imagotag(이하 이마고태그)라는 프랑스 기업이 차지하고 있고 2위가 지금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솔루엠이다. 3위는 Pricer라는 스웨덴 기업이다.

위 그래프를 보면 솔루엠 매출이 이마고태그의 2배인데 왜 2위냐고 오해를 할 수 있는데 본 레포트의 처음에 솔루엠이 하는 사업을 잠깐 설명했듯이 솔루엠은 ESL 사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자부품 분야가 있고 실제로 22년까지 전자부품 분야의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의 75.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ESL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5% 수준이었음을 감안하고 위 그래프를 접근해야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마고태그는 퀄컴과 협업 중이며 BOE, JD Digits와 합작 투자를 하는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Pricer는 Qopius(프랑스), Wasteless(이스라엘)과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그 외에도 Displaydata(영국), E link holding(대만) 등의 회사가 있지만 글로벌 2위 기업인 솔루엠이 굳이 아래것들과 겸상할 필요가 있겠는가?ㅋ 이마고태그만 보자.

 

4월 27일에 이마고태그가 공식 발표한 월마트와의 계약 내용인데 6천만개의 태그를 제공하니 어쩌니 다 좋은 뉴스인건 알겠고 제일 눈여겨 본 문단이 위에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다.

해석하자면,

- 연결성과 에너지를 결합한 스마트 레일
- 성능이 향상된 배터리가 없는 디지털 라벨
- 최근 초저전력의 새로운 블루투스 표준 기반의 새로운 전송 프로토콜 Qualcomm 및 Bluetooth Special Interest Group과 공동으로 개발 및 발표
- 호환 장치와의 고급 상호 운용성을 기반으로 하는 BLE 지원 새로운 기능
- 기존 ESL 솔루션에 비해 상당한 탄소 배출량 감소 

 

다른건 모르겠고 배터리가 없는 라벨이라면 이건 상당한 메리트다. 솔루엠은 IR자료나 홈페이지에 약 5년의 수명을 표기하고 있는데 성능이 향상된 배터리가 없는 라벨이라는 것은 반영구적이라는 뜻으로 보이기에 5년에 한번씩 교체가 진행되어야 할 수 있는 솔루엠에 비해서 상당한 강점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솔루엠 IR담당과 직접 통화해봐야 좀 더 자세한 스펙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렇다면, 이에 대응한 솔루엠의 장점은 무엇인가?

솔루엠의 장점으로는 설계부터 유통까지 모든 공급망을 수직계열화(ESL Turnkey)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의 커스터마이징 요구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급망의 수직계열화는 원가 절감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한, RF 광대역 통신방식을 채택하여 경쟁사 대비 데이터 송신이 안정적이면서 빠른 통신속도에도 상대적으로 긴 배터리 수명이 큰 장점이다.

위 경쟁사와의 매출 그래프에서 이마고태그가 22년 영업이익률이 4.9%밖에 되지않는데 솔루엠은 23년 1분기에 어떻게 8.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을까? 여기서 왜 수직계열화가 중요한지 답이 나온다. 1분기 ESL 영업이익률은 15%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5월 3일자 레포트도 나왔다. 

 

 

아!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21년까지만 해도 솔루엠은 ESL 시장에서 Pricer에도 밀린 글로벌 3위였다는 것이다. 22년 2위로 올라섰고 지금도 열심히 이마고태그와의 글로벌 점유율을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22년 글로벌 점유율 21%(SES 40%)였던 솔루엠은 올해 30%를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다.

(수주잔고는 솔루엠이 1위다. 솔루엠: 12억달러, 이마고태그 7.4억달러, 프라이서: 0.5억달러)

 

솔루엠이 현재 공급하는 업체는 미국 최대 가전 판매 유통업체 Lowe's와 Loblow, 유럽의 Rewe와 Edeka, 국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다. 솔루엠이 ESL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 공략한 지역은 유럽이다. 이마고태그와 Pricer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솔루엠은 신속한 대응과 제품 성능, 수명 등에서 인정을 받고 CAPA를 늘여가고 있는 것이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다. 

 

ESL 수출데이터는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

위 수출데이터는 ESL, ESL TAG의 HS Code로 솔루엠이 위치한 경기도 용인시를 지역으로 선택하여 나온 데이터이다. 하지만 솔루엠과는 연관이 없는 듯 하다. 일단 22년 대비 23년에 더욱 하락한 것으로 나오고 무엇보다 팩트는 제일 처음 사업을 간단히 설명할 때 적었듯이 솔루엠 한국 본사는 개발 기술 및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고 생산은 해외 거점에서 하기 때문이다. 

 

 

 

솔루엠 인도

 

솔루엠 멕시코 추정

 

솔루엠 베트남

 

보고서에 나와있는 주소로 구글링하여 찾아본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는 솔루엠 공장들

중국 지도는 사진 자체가 다 막혀있는 듯 검색이 되지않았고 멕시코는 회사에서 올려준 사진과 너무 다른 느낌이라서 저기가 맞는건가 싶었다. 뭐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고 얼마나 큰 규모의 공장들인지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솔루엠의 Cashcow "TV용 3 in 1"

3in1 통합모듈은 파워 모듈과 튜너, 영상보드를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솔루엠의 캐시카우 사업이다.

 

뭐든지 그림이 이해하기 쉬운 법. 파워모듈은 이름과 같이 전자제품에 전원을 공급하고 튜너는 영상신호를 보내거나 채널을 바꾸는 역할, 영상보드는 영상신호 재생을 지원하는 제품인데 이를 하나로 통합한 모듈이다.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으며 경쟁사는 한솔테크닉스인데 솔루엠이 9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사실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것이 하나의 리스크이기도 했는데 현재는 북미IT업체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여 삼성전자 의존도를 약 60%까지 줄였다.

또한 파워모듈사업을 TV, 휴대폰 위주에서 서버와 네트워크, 태양광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솔루엠의 신사업

 

센서 부문

 

EV Charger

 

IoT

 

헬스케어도 있지만 2차전지 재사용 사업이 중요할 듯. 하지만 그렇게 핵심적인 사업은 아닌 것 같다는 개인적인 판단

 

솔루엠이 진행하고 있는 신사업 중 독점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신사업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유일하게 폐배터리를 활용한 태양광 가로등 사업은 꽤 사업성이 좋아보인다. 영화를 보면 꼭 음침한 곳에서 사건이 벌어지곤 하는데 별도의 전력 설비가 필요없는 태양광 가로등은 골목 구석구석부터 시골의 어두운 밤길을 비춰줄 수 있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력 보급이 원활하지않은 아프리카, 동남아를 비롯하여 미국, 유럽까지도 시범 설치 활동을 통하여 대량 수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솔루엠의 재무 상태

개인적으로 주식을 하면서 이런 기업은 절대 투자하지말자라고 세운 기준이 있는데

1. 부채비율이 100%를 넘어가는 기업

2. 나의 머리로는 도저히 파악하기 힘든 기업(1등은 단연 바이오, 은행-은행은 연금으로 ETF 투자)

3. 향후 5년간 성장성이나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 기업

 

그런데 솔루엠의 부채 비율이 상당히 높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다. 모든 지표가 좋은데 부채비율이 마음에 걸린다. 23년 1분기 실적보고서에서도 부채비율은 216%에 달한다.

 

그나마 다행인건 시총을 희석시키는 전환사채가 없다는 것이고 

부채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목이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와 단기차입금인데 매입채무는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재료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조달한 금액이므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솔루엠 기준으로는 크게 걱정할 부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단기차입금은 기업이 1년안으로 갚아야 할 것으로 보는 부채인데 현재 5~6% 이자로 3,286억이나 되는 부채를 가지고 있다. 은행마다 이자 비율은 상이하긴 한데, 5%만 잡고 1년에 내야하는 이자 비용만 계산해봐도 164억이다. 물론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도 있기 때문에 이자비용은 더 나갈텐데 23년 1분기 실적보고서를 확인할 결과 이자비용만 73억이 넘게 나갔고 단순하게 1년을 계산할 경우 290억의 이자 비용이 나가는 것이다.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동안 얼마나 부채 비율을 잘 줄여가는지 팔로잉할 필요가 있다.

기타비용도 1분기에 260억이나 발생했다. 

 

다만 기타수익이 기타비용보다 약 100억이상 많아 기타비용 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거 같다.

 

솔루엠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았는데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은 향후 몇년간 솔루엠의 성장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었다. 다만 몇가지 리스크가 마음에 걸려서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팔로잉하면서 기업을 추적을 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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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식개인주의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에 있으며 보다 나은 인생 설계를 위해 주식 공부에 저 자신을 베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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