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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이씨디] 8.6세대 디스플레이는 아이씨디도 함께 한다

펄픽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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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W24.12.27 01:40:11 기준

※ 감수인

좋은 보고서 공유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동사의 주가는 2016년도, 2019년도에 크게 상승하였고, 실적은 2017년와 2020년도에 큰 상승을 보였습니다. 2017년도와 2018년도는 기대감으로 올랐던 주가가 하락한 시기였고, 2020년 이후에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아이씨디는 (실적대비) 주가가 꽤 선행하는 듯 합니다. 그러므로 투자의 하방 안전은 1)기대감이 주가에 반영이 되었는지 여부와 2)장기 전망이 얼마나 훌륭한지에 따라 결정될 듯 합니다. 

현재 업황이나 주가 수준으로 보아 공부해 둘 만한 시기인 듯 합니다. 

* 최대주주/특수관계인 23.3%, 자사주 12.3%
** 4Qsum(2023년 1분기 기준) : 시가총액 1967억 원(10650 원, 7/6 마감) 기준, 그외 연말 시총 기준.
*** 거래량 회전일수 : 최근 주식수 기준(최근 기준 ‘대주주+자사주’ 제외한 주식수로 일괄 적용). 최근 거래일수는 정확하나, 과거 거래일수는 부정확함(기술적인 이유로 과거 주식수 변화를 고려하지 않음)
**** Valuation 막대그래프. 오렌지바이블 #15. [가치평가] PER 1부 참조. 적자난 해는 표시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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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디의 매출 및 영업이익 그래프를 보고 있으면 투자의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버틀러

매출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상태다.

하지만 모든 업황은 최악일 때 공부를 해둬야 된다고 생각한다. OLED가 주목받고 있는 현 시장의 상황과 맞추어 아이씨디를 공부해보고자 한다.

 

최근에 (본인 기준)블로그 3대천왕 중 간첩님과 센텀호랑이님께서 OLED 업황에 대해서 많은 글을 다루셨고 이를 통해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 기회를 빌어 감사드린다.

OLED 관련주 중 단연 Top Pick은 켐트로닉스라고 생각한다. 켐트로닉스는 OLED 후공정 턴키에서 독보적이다.

하지만 최근 켐트로닉스의 주가는 상당히 많이 상승하였다. 향후 3년간을 본다면 지금 자리도 결코 높은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은 들지만 매수를 하기에는 고민스러운 자리일 수 밖에 없다.

 

그렇게 공부하던 중 아이씨디가 눈에 들어왔다. 

아이씨디도 최근 OLED 관련주로 엮이면서 저점으로부터 85%나 상승하며 13,720원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조정을 받으면서 10,840원에 머무르고 있다. 여전히 7,420원을 기준으로 46%정도 상승한 상태이긴 하지만 나름 매력적인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씨디의 현재 실적을 보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어보인다. 실적은 매우 들쭉날쭉하며 최근 2년은 최악의 상황이다. 하지만 18년, 20년에는 왜 좋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을까? 영업이익률은 어떻게 두자릿수를 달성할 수 있었을까? 여기에 답이 있으리라.

 

그전에 아이씨디가 하는 사업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살펴보면서 아이씨디의 사업을 이해해보자.

 

주요사업

아이씨디가 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LCD, 반도체 및 평판 디스플레이(AM-OLED, TFT-LCD 등) 장비 제조이다.

LCD 및 OLED 구동회로(TFT) 및 TOUCH SENSOR 제조의 핵심 공정 중 하나인 박막식각 공정 중 PLASMA를 이용한 DRY ETCHTER와 OLED 증착 공정 중 진공상태에서 GLASS 기판을 이송하는 진공물류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또한 PLASMA 기술을 활용한 PLASMA ASHER 및 식각 장비도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쉽게 이야기해서 건식식각장비와 진공물류장비가 아이씨디가 영위하는 사업인데 건식식각장비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고 매출 비중을 더 크게 차지하고 있지만 지금 조금 더 딥하게 다뤄보고 싶은건 진공물류장비(물류챔버)이다. 왜냐하면 이 물류챔버가 8.6세대 OLED 증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이며 캐논도키에 독점 납품하는 장비이기 때문이다.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용어들이다. 박막은 무엇이며 식각은 무엇이며 PLASMA를 이용한다는 말은 또 뭘까? DRY ETCHER는? 이러한 궁금증을 먼저 풀고 가보고자 한다.

 

ICP DRY ETCHER

위 그림이 DRY ETCHER다. 

모바일 중에는 AMOLED, LTPS, LTPO, PATTERNS, TV 중에는 AMOLED, LTPS, QD, TFT-LCD 등에 적용된다.


막간을 이용하여 LTPS와 LTPO에 대해서 알아보자.

(다소 설명이 길다. 아이씨디에 대해서만 궁금한 분은 파란색 글씨는 그냥 지나가도 무방하다)

 

LTPS는 TFT의 한종류이다. TFT는 박막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트랜지스터를 칭하는 말이며, LTPS는 저온폴리실리콘을 뜻한다. 

(TFT는 Thin Film Transistor의 약자로 직역하자면 얇은 필름 스위치다. 얇게 만들어져있는 디스플레이에서 화면을 켜고 끄는 스위치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LTPS를 만들기 위해서는 위와 같이 a-Si 기반 TFT를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가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전자 이동도가 낮았던 비정질의 실리콘이 폴리실리콘이 되면서 전자 이동도가 크게 높아진다.

그 이유는 위와 같은 ELA 과정을 거치면 엉성한 배열의 실리콘들이 단결정형태의 군집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LTPS의 기반으로 쓸 유리기판을 세정한다. 디스플레이는 아주 작은 먼지(파티클)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 세정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세정이 끝나면 열처리 공정 과정에서 불순물들이 폴리실리콘 내부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Buffer를 깔아준다. 그리고 화학적 증착법인 CVD를 이용해 a-Si를 증착한 후 레이저를 이용한 결정화 과정(ELA)을 거쳐 a-Si를 폴리실리콘으로 변화시킨다. 

 

이렇게 변화된 폴리실리콘층은 토로리소 그래피라고 불리는 공정을 거쳐 원하는 배선의 모양으로 만들어지며 Active층(이하 활성층)이라고 부른다.

활성층이 완성되면 그 위에 만들 Gate층과의 절연을 위해 Gate Insulator를 입힌다. 그리고 절연층 위에 물리적 증착(PVD) 방식인 Sputter를 이용한 Gate층을 증착하고 다시 포토공정을 거쳐 원하는 부분의 Gate만 남게 된다. Gate는 전류의 흐름을 결정하는 수도꼭지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Gate 구성이 완료되면 이온 도핑을 통해 활성층에 Source와 Drain을 만든다.  Source와 Drain에 대해서는 아래 그림을 통해서 설명한다. 단순하게 말하면  Source와 Drain라고 이름 붙여진 전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Source, Drain, Gate와 같은 기본층이 모두 완성되면 다시 절연층을 깔고 식각을 통해 Source와 Drain을 연결한 연결구멍을 만들고 그 위에 Sputter를 이용해 Source와 Drain 전극을 증착한다.

그리고 Source와 Drain 전극 위에 절연층을 올리는데 나중에 이 층 위에 픽셀층을 구성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각각의 RGB 픽셀들을 구분하기 위한 PDL(Pixel Defining Layer, 격벽재료)층을 만들고 눌림 방지를 위한 Spacer를 이어서 구성하면 LTPS 공정은 마무리가 된다. 

 

LTPS를 자세히 알아본 만큼 LTPO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LTPS가 저온 다결정실리콘이고 LTPO가 저온 다결정산화물이다. LTPO는 애플이 개발한 TFT 디스플레이 공정 기술이다. LTPS와 Oxide(산화물) 공정의 단점을 상호보완하여 결합한 기술이이다.

LTPO는 OLED 디스플레이에서 주사율을 높이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갤럭시S23울트라에만 LTPO TFT OLED가 들어갔다.(갤럭시 시리즈는 S20울트라에 LTPO 기술 첫 채용) 주사율이 높을수록 역동적이고 부드러운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 

주사율을 늘릴수록 전력 소모량이 많아져 무작정 늘릴수도 없는데 특히 전기를 많이쓰는 5G 스마트폰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LTPO TFT다. 화면 전환이 없을 때는 1Hz까지 전력소모를 줄인다. 

결론적으로 LTPS보다 전력 소모량이 15~20% 적어 저전력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LTPO 기술은 상당한 난이도를 요구하는 기술로 SDC, LGD가 OLED 시장에서 중국보다 앞설 수 있는 무기이다. BOE가 일부 생산을 하고 있지만 애플이 요구하는 기술과 품질 기준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TPO 기술은 SDC가 단연 1위다. LGD는 22년 하반기에나 애플에 LTPO를 첫 납품하기 시작했다.

아이씨디는 LTPO에 집중하며 SDC, LGD, CSOT 등에 모두 납품하고 있다.


PLASMA ETCHING/ASHING 시스템은 챔버내 플라즈마를 생성시켜 박막 패턴을 식각하고 전기회로를 만드는데 아이씨디의 ICP DRY ETCHER 시스템은 OLED, LCD 제조에 최적화 되어있다. 

DRY ETCHER는 진공 챔버에 공정 가스를 공급하여 RF POWER 방전을 통한 PLASMA로 물리화학적 반응을 형성하여 글라스 기판의 필름을 건식각 공정을 진행하는 다중 건식각 장비이다.

 

AMOLED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지만 설명해보라고 하면 조금 어려운 디스플레이다. AMOLED는 백라이트에 의해 빛을 발하는 LCD와는 달리 자체적으로 빛을 발하는 디스플레이다. TFT LCD 대비 동영상 응답속도가 1,000배이상 빠르고 색 재현율과 명암비도 월등하여 동영상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평가 받는다.

그래도 조금 어려울거 같아서 사진을 하나 준비해봤는데 자체적으로 발광이 가능한 OLED는 전원을 작동시켰을 때도 짙은 검정인 것을 볼 수 있고 백라이트에서 빛을 발사하는 LCD의 경우 검정이지만 빛이 들어와있는 검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차이가 색의 재현율을 비롯하여 전력 효율화를 가져온다.

 

PLASMA는 이온화된 기체를 말하는 것인데 고체, 액체, 기체에 이어 제 4의 물질 상태라고도 불린다. 

강력한 전기장 혹은 열원으로 가열되어 기체 상태를 넘어 전자, 중성입자, 이온 등 입자들로 나누어진 상태를 말하는데 이 때 전하 분리도가 상당히 높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음과 양의 전하수가 같아서 중성을 띠게 된다. 

어려운 말들이 많은데 결론적으로 PLASMA는 기체를 이온화시킨 것이라고 보면 된다. 

자! 그럼 PLASMA를 이용하여 박막 패턴을 식각한다는 말이 약간 이해가 되는가? 이온화된 기체로 식각, 즉 GLASS나 필름 등을 깎아내는 장비가 건식 식각장비인 HDP Etcher이며 이를 만드는 회사가 아이씨디다. 

GLASS나 필름을 얼마나 오차없이 식각을 하느냐는 반도체를 비롯하여 디스플레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GLASS와 필름을 증착시키는데 있어 오차가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는 다들 알다시피 삼성과 LG, 중국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인데 아이씨디는 국내 2개 기업을 포함하여 중국까지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LTPS, LTPO에 대한 설명을 읽었다면 위 주요 공정이 더욱 쉽게 이해될 것이다) TFT 공정 중 식각 공정은 아이씨디가 디스플레이쪽에서는 단연 TOP이다.

 

식각에서는 원래 TEL이 독점업체였다. 아이씨디와 원익IPS가 국산화에 성공하였고 아이씨디는 SDC와 LGD향 M/S를 50%이상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8.6세대(8.7세대로 부르기도 한다) 디스플레이로 들어서면서 식각보다 더욱 중요한 부분은 증착이다. 

아이씨디가 영위하는 진공물류장비, 즉 물류챔버가 이 디스플레이 증착에 필요한 장비다.

8.6세대, 6세대라고 칭하니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쉽게 설명해서 6인치 8.6인치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 하다. 결국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칭한다.

6세대에서도 증착은 가장 중요한 공정이었지만 8.6세대로 가면서 FMM의 크기는 더욱 커져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증착은 더욱 중요한 공정이 되어버렸다. 

https://youtu.be/rvZcD5Gsz9k 참고

위 그림을 보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운데 Fine Metal Mask(이하 FMM)는 A4용지 1/3정도의 수준으로 매우 얇은 마스크다. 이러한 마스크를 substrate(기판)에 증착을 해야하는데 6세대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그나마 작다보니 구현을 할 수 있었지만 8.6세대는 처짐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처짐 현상은 마스크가 조금만 흔들려도 깨져버리는 결과를 가져왔고 substrate(기판)과 마스크의 증착에 어려움을 가지고 왔다. 

 

캐논도키

OLED 증착장비를 제조할 수 있는 기업은 캐논도키밖에 없다. 캐논도키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ASML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렇다보니 최근에 SDC와 캐논도키의 증착 장비 계약에 대한 여러 기사가 기재되었었다.


최초에는 캐논도키에서 증착기 1대당 1조 8,000억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1대당 2조 가까운 가격을 하는 것이다. 해당 가격은 6세대 증착장비의 약 7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이렇게 쎄게 불러도 SDC는 캐논도키의 장비를 살 수 밖에 없다. 제조할 수 있는 기업이 캐논도키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익시스템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최대 고객사인 애플은 수평증착 장비인 캐논도키의 장비를 원한다.

(약간 오해가 있을 수 있어 덧붙이자면 캐논도키도 디스플레이 No1 SDC의 협상안을 무조건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SDC 납품은 장비에 대한 검증으로 이어지며 LGD, BOE 등 다른 디스플레이 기업에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LGD, BOE는 당장은 8세대를 위한 투자 집행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는 어느 정도 합의 단계에 이르러 1조 수준에서 장비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조건도 증착 장비의 일부는 타업체에 수주를 맡기는 조건이다. 

위 그림이 캐논도키의 OLED 증착장비라고 보면 된다. 무슨 장비 1대가 2조 가까이 하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 위 그림을 보면 조금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 위 그림이 증착 장비인데 여기에 적용되는 챔버가 곧 진공물류장비이다. (챔버는 방을 뜻한다. 위 그림을 보면 각각의 방이 형성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캐논도키에 독점으로 증착기 물류챔버를 납품하는 것이 아이씨디다.

글의 서두에 아이씨디는 18, 20년에 실적이 좋았는데 거기에 답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였다. 실제로 1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더욱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아이씨디는 진공물류장비, 즉 물류챔버가 납품될 때 매출이 급등을 하고 영업이익률도 높아진다.

물류챔버의 매출이 급등한 해는 2017년, 18년, 20년이다. 

특히 17, 18년에는 물류챔버 분야에서 1,000억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했고 영익은 300억 후반대를 달성했다.

21, 22년에는 물류챔버 분야의 매출이 300억 후반대까지 하락했고 매출과 영익이 박살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2023년 OLED 수주의 시작

23년 5월 19일 캐논도키의 FPD제조장비 수주가 있었다. 금액은 152억이다. 납품기일은 23년 8월 23일까지다.

6월 1일에는 SDC에서 FPD제조장비 계약이 있었다. 금액은 635억에 달한다. 납품기일은 24년 6월 30일까지다.

캐논도키향은 당연히 물류챔버이고, SDC향은 건식식각장비로 추정된다. 

23년 1분기 매출액 94억에 영익은 -95억을 달성한 아이씨디에게 이제서야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본다.

2개의 수주금액만 800억에 달하며 이제 시작이라고 보인다. 특히 캐논도키향 수주는 SDC에 1조이상을 베팅한만큼 더욱 기대가 된다.

 

IT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유튜브의 이형수님인데 이 분은 올해 아이씨디의 실적을 보수적으로 봤을 때 매출 2,200억에 영익 150억을 예상하고 있다. 정말 정말 보수적으로 봤을 때라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

올해 식각으로만 2,000억가량의 수주를 전망하고 있는데 대부분 SDC향이리라.

벌써 635억의 수주가 나왔고 하반기에만 1,400억이상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추가 공시가 나와도 15K일 것 같은데 하반기에 1,400억까지 수주가 나올 수 있을까? 8.6세대만이 아니라 QD경우도 25년까지 13조원 투자 계획을 세웠으니 가능할지도....궁금 궁금.....

또한 작년 디스플레이 업황이 바닥일 때도 캐논도키향 증착 매출이 200억이었다. 8.6세대가 시작되는 지금 과연 증착 매출을 얼마나 찍힐 것인가? 152억은 서막에 불과할 것이다. 

 

향후 3년간은 SDC의 투자가 지속될 것이고 LGD나 BOE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므로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간은 아이씨디에게 상당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인다.

 

자회사 아이씨디 머트리얼즈

자회사 아이씨디 머티리얼즈는 ESC(정전척)을 다룬다. 18년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되었으며 AMOLED, LCD 장비의 ESC 장비 제조와 판매를 주요 목적 사업으로 하고 있다.

정전척은 무엇인가? 정전기적인 힘으로 반도체 제조 장비에서 웨이퍼를 고정하는 부품이다. 정전척은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조선, 항공우주산업 등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반도체 정전척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2년 약 18억달러이며 연평균 5%이상의 성장을 통하여 28년에는 24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씨디머트리얼즈의 22년 매출액은 272억이었으며, 당기손익은 29억 수준이다. 

 

리스크

다른 리스크가 무엇이 있겠는가? 장비업체에게 가장 큰 리스크는 수주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다.

애플은 디스플레이 수주를 SDC에게만 맡기는 것이 탐탁치 않은 상황이다. 가장 큰 경쟁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 LGD를 키우려고 하고 있지만 LGD가 도통 SDC의 기술을 따라오지를 못하고 있다. 

SDC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비롯하여 맥북에도 OLED를 적용하겠다며 글로벌 발표를 했지만 굳이 증설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을의 입장이지만 갑같은 을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투자의 지연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재용 회장이 디스플레이에 4조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하였지만 캐논도키 장비만 1조다. 4조는 OLE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택도 없는 금액이다. 분명 추가적인 투자 계획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게 언제일 것인가?

 

딱히 오른 것도 없는데 낮은 밸류도 아니다. 

23년 7월 4일 기준 시총이 2,002억이다. 올해 보수적으로 영익 150억, 높게 잡아도 200억인데 POR 기준 13.3배 수준이다. OLED는 성장하는 산업이고 OLED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식식각장비와 물류챔버를 제조하는 아이씨디에게 과연 얼만큼의 Multiple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인가?

 

선익시스템이 증착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가장 큰 고객인 애플의 눈도장을 찍지는 못했지만... 

선익시스템이 캐논도키의 독점 시장인 디스플레이 증착 장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LGD는 선익시스템의 장비를 이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캐논도키 독점 납품업체였던 아이씨디 입장에서는 큰 리스크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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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식개인주의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에 있으며 보다 나은 인생 설계를 위해 주식 공부에 저 자신을 베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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