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익피앤이] 저평가된 2차전지 장비 섹터에서 유독 저평가
웡키
2023.05.09
※ 감수인 의견 좋은 투자포인트 공유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저자가 보유한 종목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시간 들여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추가 정보 더합니다.
합병 관련 기사 : 합병 법인은 삼성SDI 출신인 이기채 대표가 맡음 원익피앤이-엔에스 합병, 배터리장비 토탈 솔루션사로 재출범 원익피앤이가 그룹사 엔에스와 합병을 통해 배터리 패키징부터 화성분야까지 제조설비를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재출범했다.원익피앤이는 지난 8일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합병을 위한 비전 선언문을 발표하고 합병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익피앤이는 배터리 조립·화성 장비 중심으로 2025년 수주잔액을 1조원 규모로 정하고 세계 1위 배터리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원익피앤이 대표로는 이기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이 대표는 삼성 SDI에서 배터리 기술팀장, 제조센터장을 역임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동안의 배터 전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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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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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렌지보드 컨텐츠 크리에이터 웡키입니다.
처음으로 기업에 대한 글을 남깁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타기업을 투자하는 활동에 있어서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오늘 공유드릴 기업은 "원익피앤이"라는 기업입니다.
동사는 '20년도 4분기부터 '22년도 4분기까지 2년에 걸쳐서 기업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엔에스, 테크랜드, 삼지전자 ES 사업부 등 이차전지 장비 사업 관련 인수가 있었고
전기차 충전기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피앤이시스템즈의 잔여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합병은 시너지에 기대감을 만들지만 모든게 좋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합병 과정에서는 재무적인 악화가 초래되며 초기에는 합병에 따른 잔병치레를 겪고는 하죠.
동사도 인수 및 합병과정에서 부채비율이 77% → 150% → 259% 까지 상승하게 됩니다.
매우 리스키한 사업 전개를 진행한 것이죠.
그런데 왜 이런 리스크를 떠안으면서까지 인수&합병을 진행하였을까요?
당연하게도 이차전지 장비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부분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턴키 수주에 따른 수주 규모의 증가
과거 피앤이솔루션은 초록색의 포메이션 공정에 해당하는 장비를 납품했습니다.
그리고 엔에스는 노란색의 조립 공정, 디개싱 공정(파우치 타입용)에 특화하여 장비를 납품했죠
테크랜드의 경우는 파란색에 해당하는 조립공정의 모든 타입에 대응하는 장비(자동화)를 납품을 했습니다.
따라서, 인수합병 과정을 통해서 조립 공정과 포메이션 공정에 대해서 모든 셀 타입에 대응이 가능해졌고
이는 턴키 수주에 있어서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향후, 배터리 공장의 리쇼어링 혹은 로컬라이제이션 과정에서 경험이 부족한 신생 배터리 제조사들은
이렇게 턴키로 제조라인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할 것이고 수주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수주의 결과를 보면 합병 이후 과거보다 높은 금액의 신규 수주 계약액을 보이는 것이
이런 경쟁력 향상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과거 저가 수주로 인해서 수익성이 좋지 않았던 엔에스도
합병 이후에는 선별적인 수주를 통해서 더 나은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2) 삼성SDI 납품 가능성
동사의 인수 합병 과정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삼성과의 관계성 개선입니다.
원익 그룹은 기업을 인수하면 기업의 경영진을 삼성 출신의 인재를 영입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원익IPS는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을, 원익 머티리얼즈는 삼성전자 부사장을 앉히는 등
삼성과의 신뢰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죠
동사도 마찬가지로 원익에 인수되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삼성SDI 출신을 CEO로 초빙하였습니다.
삼성 SDI에서 배터리 기술팀장, 제조센터장으로 일한 이기채 CEO를 대표로 영입한 것이죠.
결국, 방향적으로 봤을때 동사는 삼성SDI향으로 납품하기 위해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입니다.
과거 피앤이솔루션은 SK향으로 나가는 장비 비중이 국내 3사에서 80% 수준이고
삼성SDI는 싸이클러 장비가 나가기에 1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렇기에 삼성SDI로의 진입 성공은 아마 향후에 큰 변화를 이끌어낼 요인입니다.
그 일환으로 인수한 기업이 테크랜드로 보입니다.
테크랜드는 각형/원통형/파우치 타입 모두에 해당하는 조립라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형은 피앤이와 엔에스가 부족한 부분인데 이 부분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각형에 비교적 특화되어있는 삼성SDI의 수주에는 각형과 관련된 기술의 확보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또한, 스텔란티스와의 JV에서도 각형 배터리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어지는바
각형 관련 기술은 가까운 시점의 삼성SDI향 수주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게다가 테크랜드에도 삼성SDI 출신 인재를 채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테크랜드의 제어팀장님은 과거 삼성SDI에서 극판/조립/화성 공정의 설비를 관리한 이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된 설비에 대한 노하우가 깊은 인재로 보이죠.
이런 노하우는 분명 설비 수주에 있어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설비 운영자와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원활한 효과를 낳을 것입니다.
'23년 2~3분기 삼성SDI의 스텔란티스JV 향으로의 발주가 이루어질텐데
이때 동사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지는 향후 매우 중요한 팩터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과거 중요한 고객사인 SKOn의 물량을 '항커'라는 중국기업이 저가 수주로 가져간 상황이기에
삼성SDI에 나가는 물량이 증가는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되어야 합니다.
※ 내용에 빠졌으나, 삼지전자의 에너지쪽 사업부 인수도 삼성SDI에 포메이션 납품 이력이 있기 때문이라네요.
3) 피어 대비의 저렴한 주가
이차전지 장비주는 당연하지만 소재주 대비하여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습니다.
이는 장비주가 갖는 특징이기에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OPM이 10% 언더로 기술적 장벽이 낮습니다.
그런데 동사는 이차전지 장비에서 유사한 제품라인업을 가진 하나기술/에이프로 대비해서도 저평가입니다.
시가총액으로 비교해보면 하나기술과 에이프로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각각의 기업이 목표하는 신사업에서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저평가로 보입니다.
장비 기업은 결국 수주능력이야 말로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사의 수주잔고는 타사대비하여 2배에 가까운 수치임에도
시가총액은 중간 수준에 해당합니다.
시가총액을 수주잔고로 나눈 값을 봐도 타사대비하여 약세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피어들의 신규사업이 동사대비하여 더 낫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유추됩니다.
그런데, 동사도 현재 신규사업에 대해서 발빠른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사는 충방전 기술과 유사한 자동차 충전기 사업을 자회사를 통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사의 자회사 피앤이시스템즈는 최근들어 CharIN의 코어 멤버로 지정되었고
올해 미국/유럽의 진출을 위한 움직임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수주 상황에 따라서 미국 공장 진출에 대해서 발표할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신사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가시화된다면 피어 대비하여 저평가 받을 요인이 적다고 보입니다.
위의 글은 저의 블로그에 미국 전기차 충전소 관련 정리글입니다.
미국의 전기차가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중이고
관련하여 미국 정부의 보조금이 파격적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주목할만한 신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앤이시스템즈는 오랜 업력을 가진 기업으로 SK시그넷, 대영채비, 중앙제어 뒤에 위치한
4위권 기업으로 생각됩니다.
급속충전기에서는 자체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해외 수주에 있어서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입니다.
아직 가시화가 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지켜볼만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가 모멘텀을 만들 카탈리스트
1. 삼성SDI향 수주 성공2. 약 10% 규모의 자사주 처리 방안(엔에스와의 합병과정에서의 400억 규모 주식매수청구)
※ 2%의 자사주 소각이 5월 18일 예정되어 있음3. 전기차 충전기 사업 관련 수주 혹은 미국향 공장 신설 발표
리스크 요인
1. 인수 및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재무적 악화2. 기타의 무형자산의 상각비 발생 (연간 약 40~50억으로 추정) _ 영업이익에 반영
3. 영업권에 대해서는 사업 상황에 따라서 손상처리 될 수 있음
4. 중국 장비 기업들과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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