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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스틸 :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반짝했지만 실제 영향은 미미할 것

퇴근후몰빵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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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W24.12.08 01:12:35 기준

휴스틸 분석요청 주셔서 리포트 시작해보겠습니다.

 

휴스틸은 강관업체인데, 먼저 왜 이 주식을 지켜봤을까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는 먼저 2월까지 주가가 계속 괜찮은 흐름을 보여주가다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태라 문의를 하신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휴스틸은 지난 2월초에 30%에 가까운 급등을 몇일 만에 보여줬는데, 해당 기간에 상승했던 이유는 바로 정부의 밸류업프로그램 발표에 따라 저평가 탈피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휴스틸은 현금만 2600억 자산총액 1.3조에 달하는 자산주이기 때문인데, 이는 강관(철강)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대부분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시가총액 2500억 기준 PBR 0.25배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을 뜯어보시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내용이 바로 '저PBR 기업들의 기업가치 증대 방안을 촉구'한다는 부분일 겁니다.

일본의 사례에서 이미 시장이 학습을 한번 했고, 정부에서도 일본 정부의 케이스를 가지고 스터디를 한 다음에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화 나선것으로 보이기도 하구요.

 

 

휴스틸은 그동안 특히나 저평가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국내기업들의 구조적인 상속이슈와 맞물려있다고 판단이 되는데요. 

휴스틸은 신안그룹의 관계사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지분 구조를 보시면, 신안그룹의 총수인 박순석 회장이 25%정도 나머지는 자녀들이 일부 소유하고 있고, 신안그룹에서도 현재 5%정도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요. 한국에서는 코리아디스카운트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이해상충입니다. 

이해상충이라고 하면 최대주주(오너)와 소액주주 간의 궁극적인 목적이 다르다는 것인데요. 최대주주(오너)는 일반적으로 회사를 자녀에게 증여하고자 하는 목적이 1순위인데, 이 이면에는 최대한 낮은 기업가치로 증여를 해서 증여세를 덜 내고 싶은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 되겠습니다.

반면에 소액주주의 입장은 주가가 재평가를 받아서 저평가를 탈피하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 될 거구요. 

 

박순석회장은 44년생으로 나이를 봤을 때는 경영 1선에서 내려와야하는 시점이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때문에 장남인 아들 박훈 부사장으로 지배구조가 개편될 가능성이 계속해서 시장에서 알려져 온바 있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 때문에 의도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것이 제가 생각한 결론이고, 시장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빠져있기는 하나,

아직까지 정부가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고, 장기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려고 하는 움직임이 보여서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정부의 정책발표를 기다려볼 필요는 있겠다 싶습니다. 다만, 정책 약발이 없다면 다시 휴스틸 주가가 상승하기는 많이 어려워보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51083

 

휴스틸은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성장성 있는 회사가 아닌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인데요.

아래 표는 최근 6년정도의 휴스틸의 이익과 마진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보시다시피 21년 22년에 호황을 누린 것으로 보입니다.  OPM이 과거 7-10%정도 하던 회사가 최대 30%가 넘은 마진율까지 올라왔고 이에 따라 이익의 규모도 크게 늘어났죠.

 

 

그런데 이 회사의 생산캐파나 Actual 생산량을 실적이 잘 나왔던 2021년부터 최근 23년까지를 보면, 변함이 거의 없습니다. 같은 기간동안의 원재료로 쓰이는 HotRolledCoil은 가격이 튀었고, 해석하자면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라 기존 보유한 재고 분량이 마진이 높아졌던 것으로 보이는데, 장기적으로 이 마진율이 이어질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 보인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다시 말하면 휴스틸은 캐파확대나 호황 구간에서도 최대실적을 뽑기 위해서 추가인력고용이나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론 장치산업이고, 워낙 유형자산이 큰 사업이다보니 보수적인 것은 당연하나, 회사의 기조가 이렇다면 '단순히 강관 사이클이 호황사이클로 접어들지 않으면 주가가 탄력받을 가능성은 적다'로 결론내릴 수 있겠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참고하셔서 투자 결정 잘 내리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 '퇴근후몰빵' 채널을 운영중입니다. ^^ 투자 가치관 : 물려도 좋으니 장기 성장궤도에 올라탄 기업에 배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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