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칩스앤미디어 : AI 수혜 업고 전진하는 영상IP 전문 칩리스 기업

by 알파카이코노미아

2023.06.13 오전 10:45

알파카이코노미아님의 투자의견
  • 최종 수익률

    124.08%
  • 작성시 주가

    14,950 KRW

    23.06.08 기준

  • 목표가

    21,000 KRW40%
  • 투자의견

    매수
  • 투자기간

    2023/06~2023/12

※감수인 의견

★★★★★ 알파카이코노미아 님의 ‘매수 이유’는 오렌지보드에서만 제공합니다 ★★★★★

반도체 공부의 확장판인 '칩리스' 기업입니다. 대개 이런 (비제조업) 기업들의 밸류는 높은 편입니다. 절대평가로는 고평가 받는 회사의 적정 마진을 구하기 어려운 듯 합니다(고성장을 가정해야 적절한 마진이 나올 듯함). 이럴 때, 상대비교 평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PEER PER 비교: ARM(영국) 69.64, Cadence(미국) 72.61, 오픈엣지테크놀로지(한국) PBR 17.1 

2. 시장대비 적정 PER
 - 가정: 시장 PER 16.7(코스피), 시장 ROE 16.8%(S&P 500), 동사 ROE 27%
 - 적정 PER = 16.7 x 27%/16.8% = 27
 - 적정 시총 = 적정 PER x 적정 순이익 = 27 x (100억 ~ 150억) = 2700억 ~ 4050억

현재 시총은 2900억 원입니다. 상대 비교로도 PER 수준이 높게 유지되고, 순이익 성장률도 높아야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실적 성장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시기 같습니다. 

위 과정은 간단 밸류에이션 Flow를 보여 드리려고 가정한 것 뿐입니다. 투자 시에는 반드시 직접 가정 및 계산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주가/지표

* 최대주주/특수관계인 37.68%, 자사주 3.13%
** 4Qsum(2023년 1분기) : 시가총액 2,873억원(29,800원, 6/12마감) 기준, 그외 연말 시총 기준.
*** 최근 배당 수익률 : 2022년도 배당(196원/주) 기준. 2021년도 163원/주
**** 거래량 회전일수 : 최근 주식수 기준(최근 기준 '대주주+자사주'제외한 주식수로 일괄 적용). 최근 거래일수는 정확하나, 과거 거래일수는 부정확함(기술적인 이유로 과거 주식수 변화를 고려하지 않음)

 

용어

NPU (Neural Processing Unit)는 인공 신경망 기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하드웨어 또는 칩셋입니다. NPU는 스마트폰, 태블릿, 인공지능 스피커 등 다양한 장치에서 딥러닝 기능을 지원합니다. NPU를 사용하면 딥러닝 모델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으며, 음성인식,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GPU (Graphics Processing Unit)는 컴퓨터 그래픽스를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전용 하드웨어입니다. 초기에는 2D 및 3D 그래픽 처리를 위해 개발되었지만, 현재는 범용 병렬 처리를 수행하는 데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GPU가 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GPU가 더 일반적인 병렬 처리를 위한 가속기로서 활용되는 것 외에도 AI, 데이터 과학, 가상 현실 및 게임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칩리스(Chip-less)와 팹리스(Fab-less) 차이
팹리스(Fab-less)는 칩리스에게서 사온 IP나 자체 제작한 IP를 통해 만든 설계도로 (TSMC와 같은) 파운드리 기업에 위탁생산을 맡겨 만들어진 반도체를 직접 판매하는 기업. 칩리스(Chip-less)는 설계자산인 IP를 직접 설계하여 다른 기업에게 판매하기만 하는 기업.

 

보고서 요약

사업 개괄

  •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자산(IP) 개발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
    - 반도체 설계자산(IP)은 반도체 칩에 삽입되어 특정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
    - 칩 제조사가 이러한 IP를 하나하나 개발하고서 칩을 제조한다면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IP 개발 실패 시 리스크도 감수해야 함
    - 동사와 같은 기업들이 IP를 칩 제조사 대신하여 개발하고, 이를 칩 제조사에게 판매하는 사업모델이 발전함
    - 이러한 기업을 '반도체(Chip)이 필요없다(less)'는 뜻에서 칩리스(Fabless)라고 통칭

 

사업 특징

  • 동사의 매출은 크게 라이선스 매출과 로열티 매출 두 가지로 나뉨
  • 라이선스 매출은 동사가 개발한 IP를 팹리스 등 고객사에게 공급할 때 받는 일회성 매출
    (라이선스의 매출 인식은 고객에게 '제공시점'에 인식)
  • 로열티 매출은 고객사가 이를 활용해 만든 반도체칩을 완성업체에 판매할 때 받는 반복성 매출 (로열티의 매출 인식은 '반도체 칩이 판매될 때' 수취할 때 인식)
  • 사업구조의 특성상 동사의 IP를 제공할 때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 그 IP를 활용한 반도체 칩이 완성 업체에게 판매될 때 로열티 매출이 발생함 (일반적으론 IP를 제공한 후에 2~3년 뒤에 본격적인 로열티 매출이 발생)
    * 라이선스 매출이 무조건적으로 로열티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님 (동사의 IP가 팹리스에게 많이 판매될수록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짐)
  • 제조업과 달리 설비투자 불요, 재고자산 불요함
    - 감가상각비와 원재료로 인한 매출원가가 없음. 영업레버리지가 큰 구조라고 판단됨


칩스앤미디어의 IP: 영상처리 기술 보유

  • 고화질 영상처리 비디오 설계자산, 즉 비디오 코덱 IP를 전문적으로 제공
    - 코덱은 Compresson(압축)-Decompression(비압축)의 약자임. 우리가 보는 아날로그 신호의 영상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거나 그 역방향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수행함
    - 데이터 크기를 압축할 때 코덱이 사용되며, 비디오 코덱의 표준은 다양함
    - 다양한 표준의 비디오 관련 IP를 반도체 제작사가 하나하나 따로 개발하려면 비효율적임
    - 따라서 반도체 제작사는 동사와 같은 비디오 코덱 IP 칩리스 기업에게 외주를 맡김


실적: 호실적 기록 중

  • 22년도 매출비중
    - 산업용(서버, CCTV, 드론 등) 약 25.4%,
    - 홈 엔터(TV, OTT, VR, XR 등) 약 32.2%,
    - 자동차향(자율주행, ADAS 등) 약 40.7%
  • 23년 1분기 최대 실적 기록


전방#1: 이미지 처리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

  • 기술 발전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야 하는 VR과 같은 비디오 IP에 대한 수요 증가
    (
    영상을 활용한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NXP, 모빌아이, 텔레칩스 등의 기업과의 협업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듯
  • 최근 동사의 사업 IP중 AI 부문이 주목받고 있음
    - 오픈AI가 출시한 ChatGPT 등 대량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반도체에 대한 필요성 증가함
    - AI시대의 활용대상이 현재의 텍스트 중심에서 앞으로 동영상 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음
    - 동사는 AI를 활용한 초고화질, 소음제거, 사물탐지 기술 관련 IP를 보유하고 있음
    - 나아가 동사는 AI관련 서버 NPU 개발에 참여 (올해 9~10월 경 관련 제품 출시 계힉, 영상 특화 NPU를 개발하여 경쟁력을 모색하려는 전략임)

 

전방#2: 미-중 무역갈등 반사수혜

  • 올해 1분기에 중국향 GPU 및 AI 라이센스의 매출 호조로 성장했다고 밝힘
  • 대표이사 인터뷰에 따르면, 동사의 고객사 중 NPU 관련 제품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기업이 다수 있다고 함
  • 현재 중국은 반도체 규제로 인하여 인공지능 서버 구축을 위한 GPU 수급이 어려워짐
    - 대안으로 GPU 자체 설계로 선회하고 있고, 자체 설계를 위해 동사의 IP 사용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함
  • 동사가 GPU 및 NPU 시장에서 어느정도의 장악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의 대한 의심이 공존함
    - 엔비디아는 자체 소프트웨어개발 플랫폼인 ‘쿠다’를 통해 AI 알고리즘 개발 생태계를 이미 장악했음. 성능 문제가 아니라 시장 지배력 문제일 수 있음

 

오렌지보드 독점: 하단 본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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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는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자산(IP) 개발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설계자산(IP)은 반도체 칩에 삽입되어 특정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인데, 칩 제조사가 이러한 IP를 하나하나 개발하고서 칩을 제조한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늘에서 뚝딱 원하는 IP가 나오는 것이 아니기 떄문에, 이러한 IP를 반도체 칩 제조사가 직접 만드려면 개발기간이 추가되고, 비용도 늘어나며, IP 개발 실패 시의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칩 제조사는 반도체 제작에 엄청난 비용을 쏟고 있는데, 이러한 IP개발 리스크를 추가적으로 짊어지는 것이 큰 부담으로 남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동사와 같은 기업들이 IP를 칩 제조사 대신하여 개발하고, 이를 칩 제조사에게 판매하는 사업모델이 발전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업을 '반도체(Chip)이 필요없다(less)'는 뜻에서 칩리스(Fabless)라고 통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사와 같은 칩리스 기업에게서 설계자산인 IP를 도입하게 되면, 반도체 칩제조사들은 개발기간이 단축되어 비용 절감과 리스크 감소가 가능해지게 됩니다. 온전히 반도체 제조에만 신경을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셈입니다.

※ 보통 팹리스와 칩리스 두 개념 간의 차이점이 헷갈리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칩리스(Chip-less)는 설계자산인 IP를 직접 설계하여 다른 기업에게 판매하기만 하는 기업입니다. 반면 팹리스(Fab-less)는 칩리스에게서 사온 IP나 자체 제작한 IP를 통해 만든 설계도로 (TSMC와 같은) 파운드리 기업에 위탁생산을 맡겨 만들어진 반도체를 직접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동사의 매출은 크게 라이선스 매출과 로열티 매출 두 가지로 나뉩니다. 라이선스 매출은 동사가 개발한 IP를 팹리스 등 고객사에게 공급할 때 받는 일회성 매출이며, 로열티 매출은 고객사가 이를 활용해 만든 반도체칩을 완성업체에 판매할 때 받는 반복성 매출입니다. 위 두 매출 유형의 특징에서 라이선스 매출은 고객에게 '제공시점'에 매출을 인식하고, 로열티 매출은 '반도체 칩이 판매될 때' 수취된다는 것이 이러한 차이 때문입니다.

사업구조의 특성상 동사의 IP를 제공할 때에 먼저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하고, 그 다음에 그 IP를 활용한 반도체 칩이 완성 업체에게 판매될 때 로열티 매출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라이선스 매출이 무조건적으로 로열티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닙니다. 팹리스에게 동사의 IP 자산을 공급해서 라이선스 매출을 인식하더라도, 팹리스가 개발 과정에서 상용화에 실패한다던가 혹은 동사 이외의 IP 자산으로 더 좋은 칩을 제조하면 로열티 매출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동사의 IP 자산이 팹리스에게 많이 팔리면 팔리수록 상용화 성공 가능성도 높아지는만큼, 대략적으로 라이선스 매출이 높아질수록 추후 로열티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할 가능성도 높겠습니다. 일반적으론 IP를 제공한 후에 2~3년 뒤에 본격적인 로열티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동사가 어떤 IP를 제공하고 있는 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사는 어떤 반도체 분야에서 IP 설계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을까요?

동사는 고화질 영상처리 비디오 설계자산, 즉 비디오 코덱 IP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코덱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코덱은 Compresson(압축)-Decompression(비압축)의 약자인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는 아날로그 신호의 영상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거나 그 역방향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압축되지 않은 영상은 데이터 크기가 매우 거대한데, 이러한 영상 데이터를 다른 곳으로 송신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크기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데이터 크기를 압축하고자 할 때에 코덱이 사용되며, 세대가 거듭될수록 낮은 손실률과 높은 압축률을 갖는 코덱의 표준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디오 코덱의 표준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표준의 비디오 관련 IP를 반도체 제작사가 하나하나 따로 개발하려면 꽤나 비효율적이므로, 이를 동사와 같은 비디오 코덱 IP 칩리스 기업에게 외주를 맡기는 것입니다.

동사는 이렇게 영상을 압축 및 복원하는데 관여하는 비디오 코덱 IP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TV, CCTV, 카메라 등 영상으로 나오는 제품에 쓰이는 반도체에 동사의 기술이 일부 들어가는 것입니다. 동사의 22년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산업용(서버, CCTV, 드론 등)에서 약 25.4%, 홈 엔터(TV, OTT, VR, XR 등)에서 32.2%, 그리고 자동차향(자율주행, ADAS 등)에서 약 40.7% 가량입니다.

IP를 제공한다는 동사의 사업 특성 상 동사는 일반적인 제조업과 달리 설비투자가 필요 없고, 재고자산을 쌓을 필요도 없습니다. 실제로 동사는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매출원가가 아예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설비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와 원재료로 인한 매출원가가 발생하지 않기에, 동사는 영업레버리지가 상당합니다. 즉, 비용의 대부분이 인건비라는 고정비가 지출되는 셈이기에, 고정비를 상회하는 매출액은 족족 영업이익으로 잡힌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동사의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영업이익률이 위아래로 변동이 매우 심합니다. 대규모의 감가상각비나 매출원가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매출액 발생 여하에 따라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변동하는 것입니다. 매출액이 잘 나올 때에는 영업이익률이 무려 40%를 기록하다가도, 매출액이 잘 나오지 않으면 영업손실률이 무려 -80%를 기록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업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것은 전방산업의 수요입니다. 동사는 영업레버리지가 엄청난 기업이기에, 영상을 사용하는 전방산업에서의 수요가 증가하면 동사의 이익도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할 수 있기 떄문입니다. 반면에 전방산업의 수요가 크게 악화되면, 반대로 동사의 손실도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할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도 동사의 전방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영상 시장은 흐름이 좋습니다. 최근 기술 발전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야 하는 VR과 같은 비디오 IP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영상을 활용한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로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차량에서 ADAS를 옵션으로 채택하고 있고, 자율주행도 점점 가시화되는 등 동사의 전방산업은 미래 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데이터센터 내 비디오콘텐츠 학습 시 비디오 IP 필요하다는 점에서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NXP, 모빌아이, 텔레칩스 등의 기업과 협업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최근 동사의 사업 IP중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AI 부문입니다. 오픈AI가 출시한 ChatGPT 등 기술 고도화로 대량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반도체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아직까지는 문자 중심으로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서는 그림 및 동영상으로 분석 대상을 넓힐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AI시대의 활용대상이 현재의 텍스트 중심에서 앞으로 동영상 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동사는 AI를 활용한 초고화질(SR; Super Resolution), 소음제거(NR; Noise Reduction), 사물탐지(OD; Object Detection) 기술 관련 IP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영상과 AI를 활용한 제품이 증가할수록 동사의 IP 관련 매출이 증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AI가 만든 동영상이 활용되는 시대에 동사의 IP 수요는 급증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나아가 동사는 AI관련 서버 NPU(신경망처리장치)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NPU란 인간의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모방해 만든 AI 전용 반도체인데, 엔비디아의 GPU와 대비해서 전력소모를 줄여도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은 더 높인 반도체입니다. 엔비디아의 GPU가 AI 시대 도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한만큼, 차세대 AI에 필요한 NPU에 동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것입니다. 우선 동사는 일반 NPU가 아닌 영상 특화 NPU를 자체 개발해 경쟁력을 모색하겠단 전략입니다.

동사는 올해 9~10월 경부터 동사의 NPU 관련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동사의 대표이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동사의 고객사 중 NPU 관련 제품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기업(중화권 리얼텍, 시그마스타 등)이 다수 있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관련 매출은 24년부터 본격화될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만큼, 그 수혜 강도가 실제로 어느정도일 지는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나아가 동사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수혜를 입고 있다고 보도자료로 밝힌 바 있습니다. 여러 반도체 규제로 인하여 인공지능 서버 구축을 위한 GPU 수급이 어려워진 중국 기업들이 그 대안으로 GPU 자체 설계로 선회하고 있고, 자체 설계를 위해 동사의 IP 사용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보도자료대로 문의가 쇄도한다고 하더라도 매출이 단기간 내에 2-3배 뛰어올릴 일은 희박할 것이나,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동사에겐 전혀 해가 되지 않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동사가 GPU 및 NPU 시장에서 어느정도의 장악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엔비디아는 단순히 제품 자체의 성능이 우수해서 전세계에서 엔비디아의 GPU가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엔비디아의 자체 소프트웨어개발 플랫폼인 ‘쿠다’를 통해 AI 알고리즘 개발 생태계를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엔비디아가 아닌 업체의 AI 반도체의 파급력은 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입니다. 엔비디아 이외의 업체에서 제작한 반도체를 사용하려면 관련 소프트웨어를 다시 구축해야 하고, 관련 엔지니어도 소프트웨어 구동 지식을 새롭게 익혀야하는만큼 부수적인 비용이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물론 동사의 IP 자체가 엔비디아를 뛰어넘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충분히 중국 내나 기타 지역에서의 GPU 자체 제작을 위한 수요가 분명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 단순히 엔비디아의 제품의 성능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무시해서는 안 될 일이라 생각됩니다. 관련 문의가 동사에 쇄도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동사에겐 전혀 해가 되지 않다는 점에서 꾸준한 관심을 기울일 사안이라 풀이됩니다.

실제로 동사의 1분기 실적은 동사 설립 이래로 최대의 1분기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동사는 하반기에 관련 예산을 모두 집행하려는 팹리스의 특성상 상저하고의 매출 구조를 보이는데, 이번 1Q23 매출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동사는 올해 1분기에 중국향 GPU 및 AI 라이센스의 매출 호조로 높은 매출액 성장이 일어났다고 밝히고 있는만큼, 중국의 GPU 내재화 수요는 분명 허구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중국 역시 AI와 관련된 투자를 대규모로 집행하고 있는만큼, 관련 수요는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성장의 이슈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동사의 주가는 단기간 내에 꽤나 급등한 것이 사실이지만, 영상 IP와 AI향 NPU 관련해서 상방이 크게 열린 기업인만큼 지켜볼 가치가 있는 칩리스기업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오렌지보드 독점) 분명 동사는 영상 관련 IP를 보유함으로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자율주행이나 ADAS 확대에도 동사의 영상 IP가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며, AI향 NPU의 수요가 증가하면 동사의 매출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사의 Peer 들인 Cadence社나 ARM社, 국내의 오픈엣지테크놀로지社 등을 살펴봐도 동사는 최근 주가 급증에도 불구하고 PER로만 따질 때 엄청나게 높은 수준은 더더욱 아니기에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저는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여타 반도체 소부장 대비 이익 성장에 대한 의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메모리 산업 위주로 반도체를 공부해왔기에, 동사와 같은 칩리스 기업에 대해서 접근하기엔 아직 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증익이 확실히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다른 반도체 기업을 팔고, 동사와 같은 칩리스 기업을 매수하는 데에는 개인적인 확신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칩리스 기업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보유하고 계시며 증익에 대한 확신을 가지신 분은 최근의 단기 급증에도 충분히 접근해볼 만한 기업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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