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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K오션플랜트 :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국내 최강자 + 신야드 건설로 부유식까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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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W24.12.22 14:09:24 기준

※ 감수인

좋은 기업 소개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시가총액 1조 1818억 원, 23년 주가 10% 상승.

- 주식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음. 미상환 전환사채 물량이 적지 않음 (본문 하단 확인).

 

- 대주주 지분(30.6%)를 제외한 분기기준 거래량 회전일수가 120일임. 최근 거래가 많이 줄었음.

 

 

- 분기기준 매출액 상승률이 매우 높음.

- 영업이익은 큰 비용지출이 발생한 분기를 제외하고 10% 전후 수준.

- 금융비용이 영업이익대비 매우 높은 수준임.

 

- 2022년 큰 금액의 자본적 지출과 자본조달이 발생함. 내용을 알아볼 필요 있음.

 

- 재무레버리지가 낮지 않음. 금융비용 수준을 봐선, 이자성 부채가 많을 듯.

- 현금회전일수가 (-)임. 현금회전이 매우 잘 된다는 의미이므로 일반적으로 좋음. 
  - 동사의 경우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금액이 작아서 그런 듯함.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 듯.

 

- 적당한 수준의 매출액 상승과 점진적인 이익률 상승을 가정함 Forecast 임.

- 매출이 상승하고, 비용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야 할 듯.

 

- 재고자산은 줄어들었고, 유형자산은 최근 투자로 인해 늘어난 상황임. 백만단위임.

 

주의) 위 의견은 세부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무적/정황적으로만 판단한 감수인의 대략적인 의견입니다.  


* 보고서 검토 우선순위 : '보유 -> 독점 -> 요청시기 ' 순입니다 (절대적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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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기준 ( 단위 : 백만원 )

SK오션플랜트(前 삼강엠앤티)플랜트, 특수선, 후육강관, 조선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22년 기준으로 플랜트 부분이 전사 매출액의 70%를 차지했그, 특수선이나 후육강관, 조선 부문이 각각 12.1%, 8.9%, 3.5%를 차지했습니다. 동사는 해상풍력(플랜트)에 매출비중이 가장 높고 투자자 역시 해상풍력을 주요한 투자 포인트로 바라보고 있는만큼 해상풍력을 위주로 설명하고, 특수선과 조선 등은 대략적으로만 살펴보고자합니다.

- 특수선 및 조선

특수선 분야는 해군 및 해경, 지방공공단체에서 요구하는 경비함, 고속함, 호휘함, 부교예인정 등을 건조하는 영역입니다. 동사는 2017년 함정 분야에서 방산업체 지정을 받고, 2019년 STX조선해양의 방산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경쟁력을 높여갔습니다.

20년에는 해경으로부터 3,000톤급 경비함 1척을 697억 원에, 21년에는 3,000톤급 경비함 2척을 1,388억 원에, 22년에는 호휘함인 울산급 Batch-Ⅱ 3척을 7,051억 원에 수주받은 바 있습니다. 특수선 분야는 정부에서 발주를 내는 사업이다보니 안정적인 수요가 존재하면서도, 국방예산에 따라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동사는 일반 상선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도 보유했습니다. 동사는 해상풍력발전용 플랜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도 맞지만, 자체적으로 가공 공장과 2개 야드를 보유하고 있고 총톤수 5,000톤급 이상의 선박을 16척이나 건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 조선업의 사이클이 업사이클이며, 대형 조선사들의 CAPA가 근 2-3년 내에 꽉 차있는만큼 소형 컨테이너선 등의 신조도 가능할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플랜트 부문(+해상풍력)

동사는 현재 플랜트 부문에서 가장 큰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해상풍력을 차세대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일반 플랜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동사는 2011년 프랑스 Technip社 로부터 해양구조물 첫 수주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Carigari社 의 6,144톤급 자켓 제작, INPEX社의 드리븐 파일 공사 수행, 또한 국내 최초 FPSO(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의 핵심기자재인 터렛(Turret; 시추보조설비) 제작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습니다. 현재 원유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에 안정적으로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플랜트 부문에서도 나쁜 업황이 찾아오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감수인)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는 해상에서 원유와 천연가스의 생산, 저장, 그리고 선박이나 파이프라인을 통한 유출을 처리하는 복합 시설임. FPSO는 일반적으로 대형 선박의 형태를 하고 있음.

 

나아가 동사는 플랜트의 다양한 레퍼런스를 토대로 해상풍력 발전설비 구조물까지도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해상풍력발전설비는 크게 고정식과 부유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고정식의 경우 해상 지면에 부착되어 있고 근해상에서 주로 설치되지만, 부유식의 경우 해상 표면에 떠있고 먼 바다에서도 설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상풍력 발전기는 기체가 안정되기 위하여 풍력타워의 하부 부문에 구조물이 설치되어야 하는데, 동사는 이러한 구조물을 공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사는 다양한 해상풍력 구조물에서 주로 트랜지션피스, 자켓, 핀파일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모노파일은 취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트랜지션피스, 자켓, 핀파일에 대한 설명은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해상풍력 타워와 하부구조물을 연결하는 트랜지션피스(Transition Piece), 하부구조물을 바다 지면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핀파일(PinPile), 트랜지션피스와 핀파일을 연결시켜주는 재킷(Jacket) 등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이 중 동사는 주로 트랜지션피스, 자켓, 핀파일을 납품하고 있는 것이죠. 해상풍력 시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동사의 매출 규모 역시 커질 수 있는 구조인 것입니다.

특히 터빈의 대형화라는 트렌드에 따라 하부구조물 역시 커지는 구조로, 일례로 하이롱 프로젝트의 자켓 1기당 높이는 무려 93m라고 전해집니다. 터빈이 커질수록 자켓 역시 커지므로, 하부 구조물 사업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생각됩니다.

 

동사는 20년 국내 최초로 대만향으로 해상풍력발전설비 하부 구조물 중 하나인 자켓을 성공적으로 제작 및 인도한 바 있으며, 21년도에는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총 7,41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2022년에는 BLADT社로부터 1,781억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현재 동사가 해상풍력 발전설비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는 대만향으로, 22년 하반기에는 대만 하이롱 프로젝트향으로 52기의 자켓 6,000억 원 가량을 2024년 12월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여 제작 중에 있습니다.

(좌)하이롱 프로젝트 스틸 컷팅식 / (우)하이롱 프로젝트 Signing Ceremony

현재 동사와 동사의 자회사인 삼강S&C를 합치면 약 30만 평의 야드가 있는데, 이 부지에서 자켓을 위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해상풍력 발전설비 14MW기준 연 40개를 생산할 수 있는 CAPA이며, 매출로는 최대로 1조 원 수준입니다. 하이롱 프로젝트에서 6,000억 가량의 대량 수주로 인해 야드 CAPA를 풀로 채워버렸고, 이에 추가적인 수주를 받고 싶어도 여유가 되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수주받은 Barossa FPSO 공사도 이제 막바지로 달하고 있는만큼, 하반기부터는 대만과 관련된 큰 수주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SKOP = SK에코플랜트, CWP = 대만해상풍력업체

위는 대만 해상풍력 추진일정인데, 현재 237MW를 조성하는 라운드1은 진행이 완료되었고, 5.4GW를 조성하는 라운드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동사는 라운드2까지 전체 Jacket 421기 중에서 193기를 수주하면서, 전체 Jacket 중 44%에 달하는 훌륭한 점유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작년 연말까지만 하더라도 점유율이 과반을 기록했지만, 오스테드(Orsted社) 물량이 성동조선으로 넘어가면서 점유율이 44%로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오스테드 물량 역시 동사에게 요청이 왔었지만, Full-CAPA로 돌아가고 있는 야드 상황 때문에 추가적인 수주가 가능하지 않아서 성동조선으로 부득이하게 수주를 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야드 상황이 넉넉해지면 전체 Jacket 점유율 중 50%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운드3 중 스테이지1은 올 연말부터 내년 초에 제작사 선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운드3의 15GW는 처음 6년간 9GW가 설치되고, 나머지 6GW가 35년까지 조성되는 프로젝트입니다. 동사는 라운드3의 전체 15GW 물량 중에서 50% 수준을 수주 목표로 삼고 있으며, 1단계의 9GW 조성의 경우에도 50%인 4.5GW의 자켓을 향후 6년간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하부구조물 산업 자체가 공급자 우위 시장이다보니, 동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디벨로퍼들의 라운드3 스테이지1의 물량 확보를 위한 사전 ECA(Exclusive & Capacity Agreement; 독점공급계약) 계약이 하반기에 공시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14MW 자켓 52세트를 6,000억 원에 수주했던 것을 역산해 계산하면, 1GW당 약 8,000억 원의 시장규모가 산출됩니다. 만약 회사가 공언한 점유율 50%대로 라운드3에서 4.5GW의 자켓을 수주할 수 있다면, 동사는 자켓에서만 약 3.6조 원 가량의 일감을 향후 6년간 확보하게 됩니다. 당장 올 하반기에 수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스테이지1의 3GW의 경우 동사의 목표대로 50% 점유율이 나온다면, 올 하반기에 1.5GW의 1.2조 원 가량의 ECA 계약이 나올 수 있는 셈입니다. 동사는 22년도에 매출이 7,000억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수주 성과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앞서 회사가 커뮤니케이션한 내용대로라면 대략적으로 1년에 6,000억 가량의 자켓 수주가 향후 6년동안 발생할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게 되고, 통상적인 자켓의 영업이익률 12~15%를 계산하면 영업이익 720억~900억이 추가됩니다. 여기에 앞서 설명한 특수선 및 조선 분야나 우육강관 등의 매출이 더해져서, 전체 매출액은 이보다 더 높게 계산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동사는 현재 대략 1조 원의 CAPA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실현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라 생각됩니다. 물론 CAPA에 제한도 있고 회사가 목표로 하는 사항이 모두 실현되었을 때에 가능한 최대치의 실적치이기에, 투자자 분들이 이러한 계산이 타당한 지를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한국전력기술 신재생사업처 박범수 팀장, 고명숙 처장, 바다에너지 제임스 폴킹혼 수석대표, 기욤 르 마흐샬 수석부대표, 허용 SK에코플랜트 PM)

또한 국내에서는 울산 앞바다에 조성되는 1.5GW급 ‘귀신고래3’ 부유식(고정식X)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기본설계(FEED) 시행 컨소시엄에도 선정되어 국내 시장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현 정부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사업성을 유보하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기점으로 입장이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특별법에 따르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내에서는 전력 시장을 거치지 않고서 전기 사용자에게 직접 전기공급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바뀌는데, 해상풍력 단지가 많이 조성될수록 전기요금이 더욱 저렴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울산시는 해당 지역에 부유식 해상풍력을 위 한 각종 기자재업체들의 유치와 설비 투자 등을 논의하고 있고, 연내에는 국제해상풍력박람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동사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우선협상 대상 선정과 관련된 기사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달 말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이 사업에 관해 “기업과 직접 전기 공급 계약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만큼 울산에서도 해상풍력 사업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이 언급한 근거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다. 지금까지는 전기를 생산해도 한국전력이 이를 받아서 기업에 판매했는데, 앞으로는 울산시가 직접 기업과 거래할 수 있게 허용하는 법이다. 울산시가 판단을 바꾼 배경이다.

 

동사는 해상풍력 시장이 현재 고정식에서 향후 부유식으로의 전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삼강엠앤티 시절 합병했던 삼호조선해양의 부지에 대규모 해상풍력 제조 시설(신야드)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사가 보유하고 있는 야드의 3배 규모로 조성되는 신야드는 경남 고성에 앞으로 6,000억 원을 투자하여 165만 제곱미터의 규모로 연간 4,500톤 부유체를 40기(매출 최대 2조 원 예상)를 생산할 수 있게 되는데, 완공되면 세계 최대의 부유체 전용 생산공장이 조성됩니다. 현재 설계나 시공도급계약 등을 체결했으며, 25년 4분기부터 부분적으로 야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신야드에서 부유체를 만들 수 있는 최종 완공시점은 27년 상반기 말 정도로 예상됩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흔들리는 해상에서 조립할 수 없기 때문에 배후 항만에서 터빈과 부유체를 선조립한 후 해상에 설치해야 합니다. 이에 해당 신야드 앞에 터빈과 부유체 등을 조립할 수 있도록 접안 부두 시설의 수심을 깊게(최소 15m 이상) 설계하였습니다.

26년 이후부터 국내 울산이나 동남권역에서 진행되는 부유체 해상풍력 시장과 관련되어서 해당 신야드를 활용하고자 여러 프로젝트의 개발사들과 벌써부터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사는 해상풍력 부유체를 조립하는 어셈블리 공정에 일부 참여하면서 추가적인 수익도 수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야드가 완공되는 27년 이후부터는 기존 야드 매출 1조 원에 신 야드 신규 매출 2조 원이 더해져서, 전체 3조원의 매출 CAPA가 가능해집니다.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입니다. 현재 고정식 자켓 타입의 영업이익률이 12~15% 가량인데, 해상풍력 부유체의 경우 그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하다고 동사는 보고 있습니다.

혹여나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의 개화가 늦어진다고 하더라도, 해당 신야드는 부유체가 아니라 자켓을 생산할 수 있도록 야드 생산의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설령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의 개화가 늦어지더라도, 대만향 자켓을 수주하면서 일감을 채우고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의 개화를 기다린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 시장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부유체의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만큼, 신야드가 건설되면 글로벌 신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겨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사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에 대한 레퍼런스도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국책과제에 참여하면서 쌓고 있습니다.

비록 8MW급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더 큰 규모라 하더라도 전체적인 설계도에는 큰 차이가 없기에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대한 레퍼런스를 취득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향후 신야드의 충분한 생산능력과 함께 충분한 레퍼런스를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영역의 확장을 기대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사는 현재 대만 시장을 최우선 타켓 시장으로 하되, 일본과 미국 시장에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메인 타켓은 2030년 이후 홋카이도 지방에 조성이 될 부유체 해상풍력 단지입니다. 올해 2월단에는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일본회사인 코스모 에코파워가 동사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나아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일본 기업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동사는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일본제철의 자회사인 NSE와 220MW급 재킷 컴포넌트 제작 계약을 체결한만큼, 해당 레퍼런스를 통해 일본에도 본격적으로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국 시장은 기존의 강관 사업을 할 때 미국 몇 개 철강사들과 파트너십을 운영 중인 회사가 있었는데, 9월 말까지 미국 진출 시 파트너십을 맺을 기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십과 관련된 최종 협의가 완료된 시점에 시장에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입니다. 미국에서 큰 야드를 확보하고 있는 파트너사와 JV나 엔지니어링 등의 방안으로도 미국에 주재하고 있는 파트너십사가 갖고 있는 야드를 활용해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동사는 1Q23에 사상 최대 매출인 2,197억 원과 영업이익 18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해상풍력 1,196억, 특수선 305억, 플랜트 570억 등의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1분기 해상풍력관련 매출비중은 54%로 작년 4분기 28%, 1Q22의 34% 보다 대폭 높아지며 올해부터 진정한 풍력 하부구조물 업체로 재탄생한 셈입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10%에서 8.5%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는 신야드 공사로 인한 설계비용,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함에 따른 일회성 비용, 삼강엠엔티에서 SK에코플랜트로 사명변경을 하면서 들어가는 CI비용, 하이롱 프로젝트에서 기존 10MW급보다 무게가 늘어난 14MW급 생산을 위한 야드 보강 공사 등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비용은 2Q23까지 발생할 예정으로, 이에 2분기도 1분기와 비슷한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동사는 밝혔습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해당 일회성 비용이 더이상은 반영되지 않으면서, 올해 전체에는 영업이익률 10%를 회복할 전망입니다.

 

22년 말 수주 총 잔량은 2조 500억이었는데, 올 연말에도 수주잔고는 2조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추가적으로 받을 신규 수주는 9,000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8,700억 정도가 해상풍력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매출믹스도 이전에는 해상풍력이 30% 안팎이었다면, 올해부터는 60%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상환 전환사채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입니다. 현재 동사는 1,670억의 전환사채가 있고, 1Q23 이후의 추가적인 전환가액 조정을 통해 최종적으론 19,605원의 전환가액이 확정되었습니다. 올해 9월 1일부터 전환가능한 주식 수는 약 833만 주 가량으로, 현재 주가(23-08-07 기준)인 21,550원으로 계산하면 1,800억 원 가량의 물량이 출하될 수 있습니다.

 

 

전체 시가총액과 대비해서 적은 금액이 아니기에, 해당 전환사채 물량이 소화되기 이전까지는 상방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이라 하더라도 단기간으로는 수급에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급히 매수하는 것보다는 전환사채 물량을 소화하는 기간조정을 충분히 거친 후에, 그리고 디벨로퍼들이 해상풍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수 있을만큼 여건(금리, 정책)이 충분히 갖추어지고 나서 매수하는 것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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