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심텍) 완만해지는 메모리 다운턴, 선명해지는 반등의 지표
LePain
2023.08.21
※ 감수인 ★★★★★ LePain님의 ‘오렌지보드 독점’ 보고서입니다 ★★★★★ 모니터링 보고서 제공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미래를 맞추는 건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대응의 영역이라 그때그때 합리적으로 사고하는게 중요한 듯 합니다. 그런 면에서, 모니터링 보고서가 많아지면 서비스의 신뢰도가 상승한다고 생각합니다.
원글: (심텍) 모바일이 아닌 메모리 하이베타 기업. (2023.05.23)
주) 아래 재무 자료는 Investing.com 자료로, 금감원 공시 보고서와 영업이익이 일치하지 않음. 매출액과 순이익은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계정분류에 따른 것으로 추정함. 경향파악하는데는 지장없다고 판단됨.
- 시가총액 1조 1305억, 23년 주가상승 34%, 8월 조정 중.
- 이익 멀티플은 과거대비 저렴한 수준임. *아래 밴드는 전기실적 기준 멀티플 밴드임. 형광색은 최근 멀티플. GPS: 주당 매출총이익
- 과거대비 Earning power 가 상승함. 이익률 상승에 기인함.
- 분기기분 매출액이 yoy downturn한 것으로 보아, 피크아웃 우려도 있을 듯.
- 최근 3년간 자본적 지출이 많음.
- 매출액과 이익률의 점진적인 상승률 가정한 Forecast임. - 돈을 버는 능력보다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어떻게 바뀔지가 관전 포인트인 듯.
주의) 위 의견은 세부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무적/정황적으로만 판단한 감수인의 대략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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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심텍(시가총액: 1조 1,117억)
보고서명: 반기보고서 (2023.06)
매출: 2,537억(예상치: 2,434억)
영업익: -216억(예상치: -219억)
순익: -178억(예상치: 0억)
** 최근 실적 추이 **
2023.2Q 2,537억 / -216억 / -178억
2023.1Q 2,039억 / -322억 / -222억
2022.4Q 3,280억 / 362억 / 13억
2022.3Q 4,743억 / 1,166억 / 993억
2022.2Q 4,774억 / 1,147억 / 848억
출처: Awake
최근 AI 서버 등 대면적 FC-BGA로 인해 대덕전자가 간접 수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이가 많이 벌어졌었는데, 실적 발표 이후 심텍은 견조한 반면 대덕전자는 상당히 조정을 받음. (대덕은 기업 분석 후 실적 리뷰 예정)
컨콜 톤에서 대덕은 기대감을 많이 심어줬었고, 심텍은 2분기로 안좋을것으로 언급을 했기에 스트릿 컨센보다 톤이 강했냐 안했냐로 조정을 많이 준 것으로 판단이 된다.
먼저 심텍의 실적 그리고 IT업황에 가장 민감하게 선행하는 MLCC 기업들의 컨콜까지 보려고 한다.
[0] BM
심텍이 영위하는 제품을 먼저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
BoC: PC, 서버 Dram용 Subst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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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P: 모바일 메모리 및 SSD 기판 (2개 이상의 다른종류의 반도체를 수직으로 쌓은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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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CSP: 모바일 AP, 시스템 반도체, 서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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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DR6: 그래픽Dram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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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5: PC, 서버 Dram용
금번 심텍의 전망공시를 요약해보면,
[1] 실적 리뷰
전분기대비 QoQ로 매출액과 적자폭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액의 증가로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 모두 개선이 되었음.
이는 가동률과 수주잔고에서도 확연하게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심텍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가 이 가동률과 수주잔고라고 생각한다.
가동률은 50%를 하회했다가 이번에 상회했음. 수주 잔고 역시 방향은 돌렸다. 이제 3분기부터 나오는 숫자가 정말 중요해졌다.
출처: 버틀러
Capex투자는 계속 하고 있고 영업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FCF도 크게 빠지고 있다.
출처: 버틀러
순금융 자산도 -1500억까지 감소했고, 부채 비율도 낮지 않은 편. 다행인건 3분기부터 BEP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 믹스를 살펴보면,
경영진의 의도대로 저부가가치인 HDI, Tenting 을 줄이면서 MSAP쪽 비중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증설도 MSAP쪽이다.)
2020년부터 저부가가치인 Tenting Off, 고부가가치인 MSAP On 전략을 펼쳐왔고 전략대로 잘 하고 있다고 보인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MSAP공법: MCP 기판(모바일 디램, 낸드) / GDDR6(게임콘솔, 그래픽카드, Automotive) / FC-CSP(모바일AP, 서버) / SiP - 주력
Tenting공법: DDR4용 BOC, DDR5용 BOC - 비주력
HDI: PC, 서버용 디램, SSD 모듈 PCB
한때 기판 품질이슈로 S사의 납품처에서 Out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이번 분기로 확실히 해소되었다.
[2] 심텍 IR 및 타기업 컨콜
이번 분기가 호실적이다라고 할 수 없지만, 선방은 했다고 판단이 된다.
심텍 IR북을 대략적으로 요약하자면,
1) MSAP
- 고부가가치 SiP모듈과 GDDR6용 기판 위주 견조 성장 추세로 전환.
- FC-BGA, MCP 기판 안정적 성장 추세 전환
- 시스템 IC향 매출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 강화 지속
2) HDI
- SSD모듈 PCB 성장 추세로 전환 및 DDR5향 모듈 PCB 매출 본격 성장.
3) Tenting
- Bottom Out
총평은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적자폭 QoQ로 축소.
시스템IC향 및 AI향, 전장용 반도체향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
메모리 노출도가 아직도 90%가 넘지만 SiP모듈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잘 자리잡고 있고, 향후 FC-CSP는 전력관리칩, 차량용 반도체 등으로 다변화할 예정이다.
그 외에 AI붐이 추론영역으로 옮겨가고, 어플리케이션 확장에 따라 엣지디바이스 시장이 커진다면 당연 GDDR에서도 성장이 나온다. 전장용 또한 자율주행 Lv이 높아질수록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GDDR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컨콜에서도 GDDR과 전장용메모리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
차량용 AutoSSD, Auto LPDDR5X, Auto GDDR6와 같이 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응용처에 대응할 수 있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 중.
다음으로 당사는 GDDR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지속 확보해 나가고 있다. 당사는 얼마 전 업계 최초로 최고 성능의 30 bps에 GDDR7을 개발을 했다. GDDR7은 전 세대인 GDDR6 대비 데이터 속도가 1.4배 빠르고 전력 효율은 20% 향상된 제품이다. 이러한 성능을 기반으로 저희는 GDDR7이 PC와 게이밍 응용뿐만 아니라 고성능 컴퓨팅과 AI 등에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서 차량용 메모리 수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토 메모리 시장은 금액 기준으로 향후 5년간 매우 매년 평균 30% 중후반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오토모티브향 메모리 수요는 빠르게 증가해 2030년 초에는 PC 응용보다도 더 큰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당사는 관련된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오토모티브 사업을 시작한 지난 8년 동안 단 한 번의 공급 이슈 없이 주요 고객들과의 신뢰를 쌓아왔고, 현재는 메이저 카 OEM 및 티어 1 업체에 모두 진입을 완료한 상태다.
금번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콜에서도 하락 사이클의 바닥은 지났다라는 톤이 강했다.
그리고 동사와 비즈니스 영역이 겹치는 해성디에스 콜에서도 아래와 같은 얘기가 몇번이나 강조되었다.
1. 전자와 닉스쪽의 수주가 좋음.
2. DDR5로 크로스오버되는 전환율이 상당히 좋음.
3. 연말에 30%정도 예상했으나 40%까지도 바라볼 수 있음.
4. 하이엔드 AI 서버에 기존 DDR4가 탑재됐으나 DDR5로 전환되면서 가속되는 중.
그리고 IT 업황을 가장 선행하는 MLCC 기업인 삼성전기, 무라타 또한 IT세트업체의 재고조정이 선제적으로 과도하게 진행되었고, 재고가 피크아웃을 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1) 삼성전기 컨콜
중국 IT세트업체 재고조정이 과도한 수준으로 완료되었음.
직전 하락 사이클정도의 재고레벨 도달 (35일).
2) Murata 컨콜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쪽 재고조정이 완료되어 간다고 밝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요 확보 증가를 보고 있으며, 숫자로도 나타나고 있음.
물론 수요가 그다지 강하지 않아 수요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지만 여기서 다시 방향성이 아래로 꺾이기엔 힘들다고 생각함.
(오렌지보드 독점)
HBM으로 하이닉스가 먼저 반등에 성공했고, 메모리 하이베타 기업인 심텍은 오히려 적자 발표후 반등한 모습임.
이제부터 상승사이클로 진입이야! 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여기서 더 상황이 안좋아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함.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분만 봐도 HBM과 DDR5 전환이 빠르게 된 하이닉스의 매출 QoQ 반등이 훨씬 빨랐음. 인텔으로부터 인수한 중국 낸드 팹이 어마어마한 적자를 만들고 있음에도 영업이익 또한 적자를 축소했음.
이는 ASP가 높은 HBM과 DDR5를 많이 팔았다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하이닉스 못지 않게 QoQ로 심텍도 잘 반등했다. 심지어 영업이익은 훨씬 개선되었다.
이 부분이 이번 심텍 실적의 핵심이라고 생각함.
범용서버의 경우는 8~16기가, 하이엔드 서버의 경우 24~64기가가 필요. 하이엔드 ai서버의 경우 더 많이 필요
하이엔드 ai서버에서는 HBM3가 6개 정도 들어감. 그리고 CPU가 2개정도 들어감. 이전에는 HBM을 서포트하기 위해 DDR4가 15~20개 정도 들어갔지만 ASP가 높은 DDR5로의 크로스오버가 급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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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블로그 필명 LePain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에너지, 반도체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전방산업이 좋은 기업 중 적당한 가치를 받는 회사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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