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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A/S (feat. 지배구조)

메르xOB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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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님의 글을 투자로 확장하기 위해 오렌지보드에서 제공하는 정보입니다. 하워드 막스가 말하는 2차 사고의 개념입니다.
※ 필자와 저자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댓글 남겨 주시면, 메르님께서 답변을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 하술한 내용은 투자를 권유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 관련링크#1: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다르게 보기(feat 연금개혁, 연어 무한리필)

 

당부

 

안녕하세요. 

메르의 투자포인트를 전달하기 앞서, 필자의 성향을 먼저 간략하게 말씀드립니다. 


필자는 보수적인 가치투자자입니다. 아무리 안전한 주식이라도 주식은 고위험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뒤로 넘어져도 피를 흘리지 않는 혹은 적게 흘리는 투자를 지향합니다. 제 투자의 최종 목적은 투자만 해서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하기 위함입니다. 큰 돈을 벌고자 함은 아닙니다. 


메르의 투자포인트는 (어쩔 수 없이) 제 성향을 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1)기대수익이 크더라도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은 투자는 회피하는 방향으로 작성할 가능성이 높고, 2)투자는 하고 싶으나 잘 모르는 영역에 대해서는 투자하지 않거나 집단 매수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 점을 인지하시어, 메르의 투자포인트를 감상?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동원F&B (feat. 참치, 연어)


원글의 댓글에 동사의 오너 및 지배구조리스크 검토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제 올립니다. 죄송해요~.

 

공시의 해석이고 조금의 의견이 들어 있습니다. 크게 특별한 내용이 없어 무료로 게시할까 했지만, (유료)고객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개요

 

1. 동원F&B는 동원산업의 자회사임. F&B는 Food and Beverage, First & Best, Field & Basis 의 뜻이 있음. 왠지 뒤의 것들은 나중 개념으로 생겨난 냄새가 남. 음료수를 먹으면 ‘배부르지(Beverage)’ 로 외우면 까먹지 않음.

 

2. 종합식품 회사임. 대표 상품은 동원참치, 양반김, 동원샘물, 덴마크 우유, 쿨피스, 리챔, 비피더스 등이 있음. 

홈페이지 제품안내 https://www.dongwonfnb.com/services/Product/Product_List 

 

3. 모태는 동원산업임(1969년 설립). 동쪽 동, 멀 원임. 멀리 동쪽으로 나가라는 말임.

 

4. 설립자는 김재철(1935년생) 현 명예회장님임. 원양업계의 전설임. 

 

5. 일제강점기에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나, 부산수산태학교(부경대학교)를 졸업하고, 실습항해사에서 선장과 선단장을 지내닥 동원산업을 설립함. 2020년 카이스트에 500억 기부도 하심. 



6. 자녀가 4명 있음. 장남이 김남구, 차남이 김남정임. 장녀 김은자, 차녀 김은지.

 

7. 장남 김남구(1968년생)가 2003년 설립한 회사가 한국투자금융지주(구 동원증권)임. 아버지가 동원그룹을 물려주려고 원양어선까지 태워서 훈련?을 시켰으나, 금융업을 상속받음.

 

8. 차남 김남정(1973년생)은 현재 동원산업 부회장임. 지분율은 46.4%임. 김재철 회장님이 16.7% 보유하고 있으나, 승계는 완료된 것으로 보임. 



9. 1982년도에 동원산업은 동원참치캔을 출시함. 

- 1986년에 양반김을 출시함. 

 

 

- 1987년 냉동식품 돈까스 생산, 동원 게맛살 출시.

- 1989년 ‘동원 바다어묵’ 출시.

- 1997년 동원샘물 출시 (동원식품이 출시했으나 영업 양수).

- 1999년 동원 앙코르햄 (육가공식품), 상쾌한아침 (과일주스) 출시.

 

10. 2000년 동원산업에서 동원F&B로 분할 설립됨. 지분은 동원산업이 74%를 들고 있음. 국민연금이 5% 보유하고 있음.

- 2001년 칭다오 법인 설립.

- 2002년도에 GNC와 독점계약하여 건기식산업 진출함.

- 2014년 참치캔 누적 판매량 50억개 돌파함.

- 2020년 9월 동원참치 누적 판매량이 65억캔을 돌파함.



11. 현재 판매하는 제품군임. 브랜드 리스트

- 생수, 유제품: 고칼슘우유, 비피더스, 샘물, 쿨피스

- 덴마크우유: 드링킹 요구르트, 콩카페 연유라떼, 모닝시리얼우유, 민트초코우유 등

- 면, 식용우, 김: 양반김, 양반돌김, 일품당면, 식용유, 카놀라유 등

- 캔, 통조림: 고등어, 고소한고등어, 스위트콘, 리챔, 마일드참치, 살코기참치, 고추참치, 파인애플, 황동, 백도 등

- 냉장식품: 델립 스모크햄, 싱싱맛살 등

- 냉동식품: 돈까스, 동그랑땡, 개성왕만두, 왕새우만두, 완자 등

- 즉석밥: 쎈쿡, 양반죽파우치 등

+ 건기식(GNC, 천지인 홍삼 등)이 있음. 

+ 동물용 사료는 힘을 못 쓰는 듯함. 아래 그림에서 뉴트리 플랜임. 얼마전 공장 매각 공시냄. 부천공장 부지를 팜. 논산 공장만 남음.

 



12. 동원그룹의 푸드코트같은 회사임.





주주/지배구조

 

13. 동사의 최대주주는 2023년 3분기 보고서 기준 동원산업임. 74.4% 보유하고 있음. 국민연금이 5% 들고 있음.

 

14. 동원산업은 김남정 (둘째아들) 씨가 46.4%, 동원산업 자사주가 22.5%, 김재철 회장님이 16.7%, 동원육영재단 3.39%, 나머지 주주는 1% 미만 보유하고 있음.

 

15. 동원산업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합은 90.6%임. 

 

16. 최대주주가 모회사(지주사)는 91% 들고 있고, 모회사는 동사를 74% 들고 있음.

 

17. 배당은 동원산업이 주당 1,100원(39500원, 시총 1조 8360억) , 동사가 주당 700원(33300원, 시총 6425억) 지급함. 

 

18. 현금흐름이 우수하고, 배당이 짜고, 배당성향도 낮음, 최대주주 지분율도 높음. 이 정도면 왜 상장해 있나 싶음.

 

19. 투자가치가 더 있으려면 1)주주환원에 대한 정책 가시성이 있거나 2)최대주주의 이익과 투자자의 이익이 일치하는 구조이면 좋을 듯함.

 

20. 동사의 대주주는 2021년까지 동원엔터프라이즈였음. 지분율 74.4%. 

 

21. 2022년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가 합병하면서, 대주주가 동원산업으로 변경됨. 이슈가 있었음. 

 

22. 합병 전 지배구조임.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비장사임. 당시 동원엔터는 동원산업을 62.7% 보유하고 있었음. 동원엔터의 대주주는 김남정 68.3%, 김재철 24.5% 였음.

 

 

23. 동원엔터와 동원산업의 합병 시, 동원엔터가 고평가될수록, 동원산업이 저평가될 수록, 교환 후 최대주주가 동원산업의 지분을 많이 가지고 감.



24. 합병공시가 나온 4월 8일 합병 내용임. 동원엔터의 주당 가액은 어찌어찌 계산했다고 쳐도, 동원산업의 주당 가격이 형편없게 책정됨. 굵직한 자회사 둘과 합친 자본총액이 2조원 가까이 되고, 지배순이익이 2021년 2030억, 2020년 2406억 임. 합병 시총은 9155억으로 책정됨.

25. 매수청구가가 합병가격보다 낮음. 매수청구도 하지 말란 말임.

 

26. 이 당시 소액주주의 반발이 많았고, 합병 가액이 조정됨. 세번의 정정공시를 거쳐 최종 8월 25일에 최종 공시했음. 동원산업의 합병가격은 382,140원(액면분할 전, 시총 1조 4054억), 동원엔터의 가격은 206,535원 으로 결정됨.

 

27. 매수청구가격은 238,186원으로 유지함. 여전히 매수청구는 하지 말란 말임.

 

28. 사회환원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시는 듯 한데, 주주에 대해서는 인색한 듯해서 많이 아쉬운 부분임. 미국같이 대형자본이 들어와 있으면 (소송 이슈가 두려워) 저렇게 못할 듯함.

 

29. 동원산업의 주가는 2022년 8월 이후 년말까지 어느 정도 회복함.

 

 

30. 액면분할, 매수청구 등으로 인해 취득한 자기주식 1046만주를 감자하기로 했음 (2024년 1월 16일 공시). 총 주식수의 22.5%라 작지 않음.



31. 합병 후 지배구조임.

 




투자대상을 골라봅시다

 

32. 국내 주식투자가 어려운 부분이 대리인이 없다는 것임. 상당수가 대주주이자 경영자임. 장점이자 단점임. 의사결정은 발빠르게 할 수 있으나, 주주친화적이지 않을 수 있음.

주) 사실 주주 모두가 오너입니다. 대주주는 그냥 대주주입니다.

 

33. 그래서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고 난뒤, 거버넌스를 추가로 파악해야 함.

 

34. 최대주주는 동원산업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는 듯함. 다행인 점은 터널링(한국말로 빨대꽂기)은 발견하지 못함.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이 상당히 높고 100%가 많음.

주)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35. 지배구조는 지주사 중심으로 잘 갖춰진 듯함.

 

36. 최대주주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회사는 사실 지주사임.

 

37. 국내에서 지주사는 지주사인 이유로 저평가를 심하게 받고 있음. 

 

38. 가장 큰 이유가 투자자 입장에서 여러 사업에 투자해야 되는 사업리스크와 더블카운트 이슈라고 생각함.

사견) 더블카운트 이슈는 저평가 원인이라고 보기엔 애매한 측면이 있습니다. 지주사는 지주사대로, 사업회사는 사업회사대로 평가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39. 어떻게 투자할 지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듯함. 동원산업과 동원F&B가 지표상 저평가임.

 

*영업활동현금흐름 4분기 합계열의 값은 23년 3분기 누적치임.



40. 동사의 사업 구조는 일관화되어 있음. 잡고(동원산업), 만들고(동원F&B), 포장하고(동원시스템즈) 를 모두 수행함.

 

41. 동원시스템에는 이차전지 관련, 원통형 캔이나 알루미늄 포일 사업이 붙었음.

 

42. 만약, 추가적인 사업개편을 하더라도 대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듯하고, 지주사의 주주구성에는 친인척이 포함되어 있음. 여러 사람에게 욕먹을 짓은 하지 않을 듯함.

 

43. PBR 1이 안되는 회사는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임. 자산성(성장성 포함)이 부족하거나, 투자자를 호구로 보거나 인 측면이 있다고 봄. 

주) 기업의 시가총액은 자본만큼은 인정받고, 그 위에 성장 프리미엄이 얹어져야 합니다.

 

44. 요즘같이 저 PBR 탈피 운동이 부는 시점에서, 동원그룹에 투자할 때, 지주사와 사업회사를 모두 적정 비율로 매수하는게 나을 듯함.

 

45. 자사주 소각, 배당 증가, 이사의 신의성실 의무 등 주가 부양의 형태가 (어느정도) 대주주에게도 이익이 되는 방향이었으면 함. 의사결정권자의 이익에 보탬이 되는 구조가 근본해결책에 더 가까울 듯함. 부자들이 기침할 때, 빈자들은 폐렴에 걸릴 수도 있음.

 




본 글은 완전한 보고서가 아닙니다. 가이드라인 입니다. 실제로 의사결정 하신다면, 본 보고서를 기초로 더 철저하게 분석 후 투자하셨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메르의 투자포인트 12편을 마칩니다. 상술한 내용은 메르님의 글을 투자자의 시각으로 부연설명하기 위함입니다. 필자의 능력이 부족하여, 투자포인트를 잘 전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 드리고,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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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님의 이야기를 투자자의 시각에서 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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