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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기자재 업체 분석 시리즈]7.대양전기공업 : 본업과 신사업이 모두 턴하는데 밸류가 저렴하다.

양파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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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19:06:20 기준

 

※ 감수인 의견

기억에서 잠시 잊혀졌던 기업을 다시 꺼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선박조명에 강점을 가진 기업입니다. 가치투자자들에게 유명한 기업이고, 오래 전부터 들어왔던 기업인데, 영업이익 기준 대양전기공업의 적자는 처음 봅니다.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의 적자는 업황을 반영하고, 요즘의 분위기로는 업이 살아날 분위기인 듯 합니다. 주가는 (기업이 돈을 벌기 전에)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하니, 투자자는 (돈을 잘 벌 기업을) 미리 공부해 놓아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구축해서 다른 기업에 대한 관심이 적어진다' 고 어느 분이 제게 말했습니다. 워렌 버핏도 처음부터 모든 종목에 대해 10년 이상씩 장기보유는 하지 않은 걸로 압니다 (상황이 장기보유하게 만들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돈은 이자율을 쫓아 다닙니다. 투자자는 이자율이 높은 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자산을 (더) 빠른 속도로 증식할 수 있고 잃을 확률이 줄어듭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숙명을 받아들여야 겠습니다.

기억이 완전하지는 않은 듯 한데...워렌 버핏에게 '어떻게 돈이 될 주식을 잘 찾을 수 있냐' 누군가 물었고, 버핏은 '상장된 모든 종목을 공부해라. 나는 그렇게 했다' 로 대답했습니다. 그 정도로 공부할 수 있는 분은 극소수일 듯 합니다. 오렌지보드 구독이 대안이 될 수도...(감수인 의견에서 광고금지!)

 

주가/지표

*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60.0%
** 4Qsum(2022년 4분기) : 시가총액 1134억원(11,850원, 5/25 마감) 기준, 그외 연말 시총 기준.
*** 최근 배당 수익률 : 2021년도 배당(100원/주) 기준. 2022년도 0원/주
**** 거래량 회전일수 : 최근 주식수 기준(최근 기준 ‘대주주+자사주’ 제외한 주식수로 일괄 적용). 최근 거래일수는 정확하나, 과거 거래일수는 부정확함(기술적인 이유로 과거 주식수 변화를 고려하지 않음)

 

용어

방폭 조명은 특히 가스, 화학 물질, 먼지 등과 같이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조명 기기를 가리킵니다. 이런 환경은 일반적으로 석유, 가스, 화학, 광산, 제분, 선박, 방산 등의 산업에서 발견됩니다.

방폭 조명은 폭발 위험 환경에 사용되는 모든 기기와 마찬가지로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그들은 불꽃, 스파크, 높은 온도 등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최소화하거나 없애야 합니다. 이런 조명은 튼튼한 재료로 만들어져 충격에 강하며, 종종 폭발 위험 환경에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높은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요약

  • 주주구성 - 서영우(대표이사. 서승정 전 창립자의 아들로 현재 51세) 외 3인 60.08%, 국민연금 5.07%, 자사주 3.17%
  • 사업 내용
    • 선박 조명, 각종 전자/전기 시스템, 압력센서 등을 생산. 선박조명은 국내 1위 시장점유율(80%)
    • 자회사 한국특수전지를 통해 잠수함용 축전지를 독점공급
  • 사업 부문 
    • 조명 -일반, 방폭 (증기,분진,가스 등으로 폭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장소에서 사용하는 특수조명. LNGC, 해양플랜트 적용), 기타 조명 
      • 선박조명(2천만원~2억원)은 선실에 들어가는 일반 등을 제외하고 인증 필요(인증, 특허 취득에 6개월 ~ 2년 소요)
      • 육상조명을 하다가 선박조명시장으로 진입한 몇 개 경쟁사가 존재하나 동사 점유율 압도적(상장 경쟁사X)
      • 선박조명 외에 철도차량용 조명이 있으며, 해양플랜트용 조명 납품 이력 있음
    • 전자시스템 - 선박용 항해통신장비, 냉동컨테이너모니터링시스템, ICS(함내외 통합 통신체계, 방산향)
      • 1990년 11월에 방산업체 지정 후 2009년부터 ICS를 국산화해서 2011년부터 독점납품
    • 전기시스템 - 발전기에서 수전된 전기를 분배 역할하는 배전반 (선박(조선3사), 군함(방사청), 철도차량(현대로템)에 적용)
    • 잠수정 및 잠수함 전지 - 해군과 협력하여 무인잠수정사업에 납품. (그외 종속회사 한국특수전지는 잠수함용 축전지 납품)
    • 센서(신사업분야) - ESC용 압력센서, 수소차 수소탱크용 압력센서, MEMS기반 차량용 센서 등
      •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 미세전자기계시스템) - 미세한 센서를 만들어 다양한 입출력 신호를 취급
      • 2012년 MEMS기술을 이용해서 차량에 들어가는 ESC(자동차 안정성 제어 장치) 국산화 -> 수소차 센서 독점
      • 다만 수소쪽 매출 증대보다 ESC센서로 인한 전반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
      • 센서 매출 - 90억 (20년) -> 160억 (22년) -> 250억 (23년 예상)  동사 연간 매출(1,200~2,000억) 대비 높은 비중
  • 매출 Break Down 
    • 주요 매출처 - 조선사들(주로 조선 3사와 관련업체)과 방산업체
    • 제품군은 4가지 (조명, 전기/전자 시스템, 잠수함전지)로 구분되나 실질적으로 조선과 방산이 실적 좌우
    • 21년부터 방산 매출이 감소(해군에서 발주한 자율항해 무인 기뢰 처리기 발주를 21년부터 받지 못함)하면서 매출규모 축소
    • 조선향 매출에서는 조명이 80%로 압도적이고, 방위산업은 전자시스템 50%, 배전반 25% 비중
    • 두 산업 모두 수주베이스 산업이므로 수주잔고에서 향후 실적 추이 예상
      • 수주 잔고는 상장 이후 최고 (조명, 전기시스템 수주잔고 급증. 조선사 수주 및 헤외 철도차량과 연관된 현대로템 수주 지속)
      • 방산 제품이 선박(군함, 잠수정 쪽 함내외 통신 시스템) 위주이므로 향후 선박 관련 방산 수주 뉴스 트랙킹 필요
  • 재무분석
    • 매출 감소 + 원재료 가격↑으로 22년에 급격한 실적 악화
    • 연초 선가 상승에 따른 조선사와 납품 가격 인상(P) 과 수주잔고 증가(Q)로 인해 작년 대비 실적 증가 예상
    • 재고자산의 증가와 매출채권 증가로 인한 OCF 감소는 긍정적. 그 외 재무 상태 양호
  • 밸류에이션
    • 현재 PBR밴드 하단까지 밸류에이션 하락(코로나 시기 수준) 사이클 산업 특성으로 보면 투자 메리트↑
    • 조선과 방산이 23년 턴어라운드 중이고 특히 조선업 업황이 향후 몇 년 동안 호황으로 예상
    • 자동차 센서 부문이 회사에서 예측하는 만큼 +@ 매출을 이루어 준다면 매출 점프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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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주주

 

 

동사는 1977년 창립자 서승정 전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현 대주주 서영우 대표는 창립자의 아들이다. 현재 나이 51세로 승계이슈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판단되며, 끊임없이 확장을 하기 위해서 연구에 집중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

 

1.뭐하는 기업인가

 

출처 : 동사 IR자료

동사는 선박조명, 각종 전자 및 전기 시스템, 압력센서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선박조명은 선박에 들어가는 조명으로 국내 1위(8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자회사 한국특수전지를 통해 잠수함용 축전지를 독점공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조명

 

 

출처 : 동사 홈페이지

조명은 크게 일반 조명과 방폭조명, 기타 조명으로 나눌 수 있음. 선박조명은 선실에 들어가는 일반등이 아닌 이상, 선박에 장착되는 조명은 인증이 필요하며, 사측 설명에 따르면 인증과 특허를 취득하는데만 최소 6개월~2년이 소요되고, 그 비용도 2천만원에서 크게는 2억원까지 든다고 한다. 상장사 중에서는 경쟁사가 존재하지 않으며, 상장사 이외에는 육상조명을 하다가 선박조명시장으로 진입한 몇 개 경쟁사가 있으나, 동사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상황이다.

선박조명 이외에 철도차량용 조명이 존재하며 과거에는 해양플랜트용 조명도 납품한 이력이 존재한다.

https://www.energy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5136

동사 사업보고서에 적혀있는 제품군 중 방폭등이란 제품도 있는데, 증기나 분진, 가스 등으로 폭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장소에서 사용되는 특수한 조명을 의미한다. 주로 LNGC나 해양플랜트와 같은 곳에 사용된다.

2)전자시스템

 

 출처 : 동사 홈페이지

동사의 전자시스템은 선박용 항해통신장비, 냉동컨테이너모니터링시스템, ICS(함내외 통합 통신체계, 방산향) 등이 존재한다. 동사는 1990년 11월에 방산업체에 지정된 후 2009년부터 ICS를 국산화해서 2011년부터 독점납품하고 있다는 것이 특이점.

 

 

3)전기시스템 

 

 출처 : 동사 홈페이지

동사의 전기시스템 사업부의 제품은 배전반으로, 배전반은 발전기에서 수전된 전기를 적재적소에 나눠주는 역할을 한다. 동사의 배전반은 선박, 군함, 철도차량에 들어가는 제품들인데, 선박은 조선3사, 군함은 방사청, 철도차량은 현대로템향으로 공급되고 있다.

 

 

4)잠수정 및 잠수함 전지 

 

 출처 : 동사 홈페이지

종속회사인 한국특수전지를 통해 잠수함용 축전지를 납품하고 있으며, 본사는 해군과 협력해서 무인잠수정사업에 납품한 바 있다.

 

 

5)센서

 

 

 출처 : 동사 홈페이지

 

출처 : 동사 IR자료

 

동사가 신사업분야로 밀고 있는 부분은 바로 센서부분으로, ESC용 압력센서, 수소차 수소탱크용 압력센서, MEMS기반의 차량용 센서 등이 주요 제품이다. 동사는 2012년부터 차량용 센서를 납품하기 시작했고, 그 후 10년간 차량용 센서에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왔다. 

MEMS란 Micro-Electro-Mechanical System의 약자로, 미세전자기계시스템을 의미한다. 미세한 입체 구조를 지닌, 다양한 입출력 신호를 취급하는 시스템을 총칭하는 단어로, 기계 및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센서를 아주 작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동사는 2012년 MEMS기술을 이용해서 차량에 들어가는 ESC(자동차 안정성 제어 장치)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한 이력이 있다. 이를 발전시켜서 수소차에 들어가는 센서도 독점적인 지위를 가져가고 있다.

다만 수소쪽 매출로 레벨업이 된다기보다는, ESC센서로 인한 매출 확대성장을 기대해보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측에서는 센서 매출이 20년 90억, 22년 160억에서 23년 250억정도로 예상된다고 시장과 소통하는 상황이다. 동사의 연간 매출이 1,200억~2,000억 사이임을 감안하면 꽤나 큰 성장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출처 : 당사 IR자료

고객사는 조선3사와 방산업체가 대부분이다. 

 

제품군으로 나눠본 매출액의 추이는 위와 같다. 사측에서 설명하기로는 21년부터 방산향 매출이 감소하면서 매출규모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방산 수주가 감소한 쪽은 지난 19~20년에 해군에서 발주한 자율항해 무인 기뢰 처리기의 수주가 사라진 부분이 큰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레포트를 확인하면 조선향 매출에서 조명이 80%로 압도적이고, 방위산업은 전자시스템이 절반, 배전반이 25%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제품군은 4가지로 구분되지만, 실질적으로 조선과 방산실적이 동사의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으며, 두 산업 모두 수주베이스의 산업이므로 수주잔고에서 향후 실적의 추이를 짐작할 수 있다.

수주잔고는 상장이후 최고치를 찍고 있는 상황이며, 수주잔고를 품목별로 뜯어보면 조명과 전기시스템의 수주잔고가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다. 조선사들의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현대로템 역시 해외 철도차량에 대한 수주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더 늘어날 여지가 있어보인다.

다만 동사가 공급하는 방산제품이 K9이나 K2전차에 들어가는 게 아닌 함내외 통신 시스템과 같이 군함, 잠수정쪽으로 치우친 제품인만큼, 일반적인 방산 제품뉴스말고 잠수함 수주 같은 뉴스를 트랙킹을 따로 해야할 것이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0518000053

물론 K방산은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수주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이쪽도 업사이클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해도 무방해보인다.

 

2.손익추이, 현금흐름, 재무제표

22년에 급격한 실적악화가 있었음. 이는 매출단이 줄어든 것+원재료 가격 인상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연초에 조선사와 납품 가격을 정한다는 부분과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년 대비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재고자산의 증가와 매출채권의 증가로 인한 OCF 규모가 작아진 부분은 긍정적. 

 

 재무는 걱정할 게 없는 상황

 

3.밸류에이션

밸류에이션 자체는 코로나를 맞은 수준까지 내려와있는 상태다. 업황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PBR밸류 하단이라는 점은 분명 사이클 산업에서 투자 매력이 올라가는 부분이 존재한다. 일단 싸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지.

보수적으로 접근하자면, 본업인 조선과 방산이 2022년 대비 23년 턴하고 있고, 조선은 향후 몇 년간 매출이 보장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방산도 전체적으로 업사이클이 돌고 있다는 점에서 본업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상황이다. 여기에 자동차 센서부분이 회사에서 예측하는 만큼 +@로 붙어준다면 매출 점프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다만 동사의 제품이 다른 조선기자재 대비 매력적인가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의견이 갈릴 것으로 판단됨. Q가 늘어나는 것은 모든 조선기자재들의 공통점이다보니 P를 쉽게 전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에서 매력포인트가 갈릴 수 있음. 물론 그것을 감안해서 동사의 주가가 다른 기자재 대비해서 저렴한 것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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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양파농장'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양파라고 합니다. 기업과 산업을 분석합니다 현재는 국내기업 투자 및 분석을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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