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코프로비엠 4분기 실적 추정. 지배주주손익 적자 가능성.
오렌지보드
2023.12.12
<요약>
유럽, 미국, 한국 모두 최근 몇 개월 사이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해외기업들의 IR 내용을 보면 내년 전망도 무척 어둡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양극재 수출도 급락하고 있는데 이 데이터를 토대로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실적을 추정하고 현재 시장의 전망치와 비교해보려 합니다.
1. 수출데이터로 예상한 4분기 매출
위 표는 NCM과 NCA 양극재 수출을 합한 것입니다.
한국기업들 수출의 거의 대부분이 NCA, NCM 이므로 이를 토대로 추정해도 무리없어보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은 NCA 비중이 경쟁사들에 비해 높은 편인데 최근 상대적으로 NCA 수출데이터가 더 좋은 점을 감안하여 추정에 반영하였습니다.
현 시점에서 수출데이터, 환율, 전기차시장 상황 등으로 미뤄볼 때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매출은 1조3000억 이하일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현재 컨센 1.7조원)
또한 12월 예상수출액이 2022년 1월보다 낮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영업이익 추정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7% 로 다소 낮은 편이었는데 이는 재고자산평가손실 400억원에 주로 기인합니다.
현재 양극재 판가하락으로 미뤄볼 때 4분기도 비슷한 규모의 재고자산평가손 발생가능성이 높아 매출총이익률을 4.7%로 추정하였습니다.
판관비는 꾸준히 분기에 400억 부근이므로 400억으로 보겠습니다.
따라서 4분기 영업이익추정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13,000억 x 4.7%) - 400 = 211억 (현재 컨센 600억대)
3. 세전이익 추정
3분기 차입금은 2조1700억으로 2분기 대비 5600억 이상 증가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3분기 이자비용은 2분기의 220억보다 많은 290억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3분기말 환율이 1360원이었던 것이 비해 현재 1315원으로 환율도 하락한 상태라 외환화산손실도 수십억 정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자비용 290억을 반영하고 환차손익과 기타 잡이익비용등은 합쳐서 0이 된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하면 세전이익은 211-290 = -79억 으로 적자가 됩니다.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에도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크게 훼손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4. 지배주주순익 추정
3분기누적 지배주주순익은 분기순이익의 70% 가량이므로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9억의 70%인 -55억으로 적자가 예상됩니다.
5. 증권사보고서의 오류
제가 볼 때 유안타증권에서 에코프로비엠의 EV/EBITDA 43배를 적용했는데 그 자체과 과도한데다 무엇보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 와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sdi 40% 보유)의 비중이 높아 지배주주순이익이 분기순이익의 70%에 불과하다는 점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43배를 그대로 적용하더라도 실제 에코프로비엠의 주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이익을 기준으로 하면 목표주가는 252,000원이 아닌 176,400원이 됩니다.
게다가 25년 EBITDA 는 6200억에 훨씬 못 미칠거라 봅니다. ROE 30% 이상이 유지될거라는 가정 자체가 비현실적이기 때문입니다.
에코프로비엠만 증설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경쟁사들이 전력투구 중인데 반해 전기차시장은 이미 기대치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미래는 불확실해 보입니다.
이미 중국기업들이 삼원계배터리로 유럽시장을 잠식해나가고 있기도 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353456?sid=101
한편 유안타증권에서는 24년 에코프로비엠의 지배주주순이익을 180억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합리적인 예상으로 보이며 현재 시가총액 32조원 감안 시 PER 이 1778 배임을 뜻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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