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티센 - STO 대장의 가능성
갬이
2023.11.30
※ 감수인 보유중인 기업의 보고서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시가총액 918억, 23년 주가상승 25%임. 11월 28% 상승함. *비유동장기적합률(=비유동자산/(자본+비유동부채))이 100% 이하라면 비유동자산에 투자된 자금이 모두 장기성자금으로 조달되었음을 의미함. 100% 초과하는 경우 일부자금이 단기성 유동부채에서 조달되었음을 의미함. *ROIC (=영업이익/(매출채권+재고자산+유형자산-매입채무)는 약식계산함. 원개념에서 분모는 세후 영업이익이나, 기업별 비교를 위해 영업이익을 사용함.
- 재무레버리지 높은 수준임. 부채비율 176% (2023년 9월 기준). - 현금회전이 우수함.
- 직원당 매출은 91억, 영업이익은 1억임. 직원 효율이 우수한 편임. (자회사가 많으면 이럴 수 있음. 주의! 당기순이익과 지배순이익 차이가 큰지 확인하는 것으로 1차 추정 가능)
- 시총에 비해 매출액이 상당히 많음. 최근 4분기 합계는 2023년 9월 기준임. - 재무레버리지가 높아 순금융비용이 영업이익의 23%가 넘음.
- 잠김물량 (대주주 23.2%)를 제외한 분기기준 거래량회전일수가 141일임. 분기기준 거래가 많은 편은 아닌 듯. *거래량회전일수 = 기간/거래량회전율 = 기간/(기간거래량합계/유통주식수)
주의) 위 의견은 세부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무적/정황적으로만 판단한 감수인의 대략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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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몇가지 뉴스와 함께 STO 섹터가 불을 뿜었다.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STO는 개인적인 투자 성향과는 맞지 않는 테마주 투자에 가깝다. 하지만, 오전에 투자한 아이티센은 보유 지분 가치로 하방이 어느 정도 막혀 있는데 투자자들이 이 기업이 어떤 STO 사업을 준비하는 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상방이 있을 것 같아 보였다. 이 글에서는 그 이유와 향후 업사이드에 대해 고민한 바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뉴스와 모멘텀
STO 테마는 장기적으로는 금융 인프라를 뒤 엎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지만 단기적으로는 테마주 성격이 강한 섹터에 해당한다. 그렇기에 실적과 같은 숫자보다는 기업이 준비 중인 사업 영역이 시장에 노출 되었을 때 단기 시세가 몰리는 경우가 있다. 오늘 또한 STO 섹터가 불을 뿜은 이유는 아래 두가지 뉴스가 나왔기 때문이다.
감수인 주) STO(Security Token Offering)는 증권형 토큰 공개를 의미하며, 기업들이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으로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함.
첫번째 뉴스) 한국거래소(KRX)의 STO 장내시장 개설을 위해 금융위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89150
아이티센과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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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STO 시장이 출시되면, 그 다음은 증권사들의 STO 플랫폼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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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은 최근 하나증권의 STO 플랫폼 시스템 구축사업에서 1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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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동안 구축에 들어가며, 수주 이유로는 분산원장 기반의 센골드 운영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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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256, 클레이튼 등 비상장 기업들의 인프라 수주는 많았지만 상장사 중에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수주는 처음으로 아직 사업성에 대해 의문인 STO 시장에서 인프라를 깔면서 선제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다는데 의의!
두번째 뉴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사업자 공모가 진행
https://www.bonmedia.kr/news/articleView.html?idxno=1553
아이티센과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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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뉴스보다 좀 더 직접적으로 아이티센에 수혜로 작용하는 것이 두번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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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사업자 공모에 위메이드와 함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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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게임회사로 금융자산 거래소 운영 경험이 없는데 반해 아이티센은 금거래소 운영 경험이 있고, 증권사 STO 수주를 딸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는 편이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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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승인이라는 허들이 있기는 하나, 만에 하나 아이티센이 거래소 비즈니스를 한다면 현 시총 1000원 보다는 Value를 더 많이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 (vs 고팍스 가치 3500억)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참고 기사)
아이티센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2. 바텀 수준의 주가
테마주 성격의 주식에 투자 시 가장 무서운 것이 '물리는 것'이다. 보통 이럴 때 눈물을 머금고 손절하나, 손절 직후 새로운 뉴스 등장으로 다시 상승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그래서 테마주도 바닥일 때 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
아래 아이티센의 10년 주가를 보면 3,000 초중반대가 바닥권임을 알 수 있다. 10년 간 연간 이익이 크게 바뀌지 않은채 M&A로 연결 재무제표 외형은 커졌음을 고려하면, 테마 진입에 나쁘지 않은 주가라 판단. 이미 불을 뿜은지 1개월이 넘은 갤럭시아머니트리와 다르게 아이티센의 주가는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관심을 받았다.
아이티센 주가
아이티센 연간 실적
갤럭시아 머니트리 주
3. 어디까지 봐야할까?
재료에 크기에 의해 결정되는 상승폭은 어떤 투자자에게도 마찬가지겠지만, 숫자를 중시하는 나한테는 더욱 어려운 영역이다. 특히 이렇게 숫자가 없는 경우라면 더하다.. 우선 STO Peer로 볼 수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시가총액이 700~3200억 사이에 포진되어 있는데 대장은 인정하기 어렵지만 갤럭시아머니트리다.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그동안 이력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 갤럭시아머니트리의 STO 사업이 성공적이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
오늘 15% 상승했음에도 9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이니 아직 업사이드가 있어 보이며, 비슷한 IT SI 기업인 핑거 시총까지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1) 실제로 STO 인프라 제공을 통해 돈을 벌고 있고, 2)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선정 가능성을 고려하면 개인적으로는 갤럭시아머니트리보다 더 찐 STO 관련주라고 생각... 물론 AI 정도로 5배 이상의 상승을 일으키기엔 그 꿈의 크기가 다르긴 하다. 참고로 핑거가 만든 F-asset Flatform(https://fassetchain-dev.fingerservice.co.kr/) 서비스를 한 번 써봤는데... 정말 으악... 차라리 누적 거래액이 7000억원을 넘긴 아이티센의 센골드가 훨씬 더 가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
개인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거래의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증권사, 은행과 같은 중개인은 블록체인의 Smart Contract 코드로 대체될 수 있고, Defi는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결제에 +2거래일이 걸리는 불편함도 블록체인 위에서는 경험하지 않아도 되며, Defi의 모듈식 프레임워크*로 정말 다양한 상품들이 만들어 지고, 새로운 형태로 거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해당 흐름이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며, 숫자로 증명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당장 STO 플랫폼이 나오는데만 1~2년이 소요될 것이며, 이 위에 거래할 만한 상품 구성이 갖춰지는데는 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를 염두해 둬야 하기 때문에 장기 보유보다는 단기 모멘텀과 시장의 관심에 기반한 트레이딩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모듈식 프레임워크
블록체인이라는 개방형 프로토콜에서 대출, 예치, 담보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이를 조합하여 자산을 운용하는 방법을 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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