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와이파워] 유압실린더 국내 1위 업체
펄픽
2023.06.27
** 4Qsum(2023년 1분기 기준) : 시가총액 1523억 원(13,790원, 6/27 장중) 기준, 그외 연말 시총 기준.
*** 거래량 회전일수 : 최근 주식수 기준(최근 기준 ‘대주주+자사주’ 제외한 주식수로 일괄 적용). 최근 거래일수는 정확하나, 과거 거래일수는 부정확함(기술적인 이유로 과거 주식수 변화를 고려하지 않음)
*앱을 설치하시면, 구독하시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새글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오렌지보드' 로 검색하셔서 설치 부탁 드립니다. Orangeboard.CT가 작성한 글에 댓글로 피드백 주시면, 고객 본인이 원하는 기능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참여 부탁 드립니다.
사업 개요
디와이파워는 2014년 12월 디와이(주)의 유압기기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신설되었다.
전신은 1978년 설립된 동양유압으로 초기 국내 사업만 집중하였으나 01년 두산인프라코어와 중국 시장에 동반 진출하게 되면서 사업영역을 해외로 넓히기 시작했다.
그 이후 해외 법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기 시작했는데 05년 일본 현지법인을 시작으로 07년 미국법인, 10년 중국법인, 14년 인도법인을 설립하였다. 14년에는 신규시장 선점의 일환으로 현대건설기계와 동반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 Pune 지역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였다.
주주 구성
디와이파워의 최대 주주는 지주회사인 디와이(주)로 38.4%를 보유 중이며, 디와이의 지분 34%를 보유 중인 그룹 창업자 조병호가 최대 주주라고 볼 수 있다.
사업 내용
해당 사진 하나로 디와이파워가 하는 사업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유압실린더는 굴삭기 1대당 6개, 고소작업차 1대당 4개가 탑재되며 사용 비중은 굴삭기 70%, 고소작업차 20%, 지게차/로더 10% 수준으로 나뉜다.
유압실린더의 사용 연한은 약 8~10년이며 부품 교체 주기는 3년 주기로 보면 된다.
유압실린더도 사용되는 건설기계별로 크기가 다른데 소형 30%, 중형 60%, 대형 10% 비중을 보인다.
유압실린더 구조와 작동 원리
블로그 하대표님의 기계이야기를 참조했다.
유압실린더는 실린더안의 피스톤을 유압으로 이동시키고 피스톤에 고정된 연접봉으로 힘을 전달하여 기계적 일을 시키는 장치로 유압펌프에서 고압의 유압유를 생성하여 물체를 밀거나 당겨서 이동시키는 작업이다.
유압실린더의 종류에는 피스톤형, 램형, 단동/복동/다단/단로드/양로드 등이 있다.
유압실린더는 대충은 알다시피 포크레인, 지게차, 불도저 등 건설 및 중장비 분야에 가장 많이 사용되며 항공기 조정, 자동차, 선박 등 운송기기분야도 사용된다. 또한 로봇, 사출기, 로켓 등의 산업분야에도 필요한 부품이다.
유압실린더는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표준형 실린더, 박형 실린더, 주문형 실린더이다.
- 표준형의 경우 호환성이 우수하고 기계 탈부착이 간편하고 저속부터 고속까지 작동이 우수하다.
- 박형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쓰기 좋다.
- 주문형은 말 그대로 고객이 주문하는 사양에 따라 설계 제작되므로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3년 디와이파워 유압실린더 수출의 증가
디와이파워의 수출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1월을 제외하고는 YoY로 매월 상승 중이다.
6월은 아직 6월 20일까지 잠정 데이터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금액기준 -19.5% 수준인데 6월 잠정 수출데이터가 나왔을 때는 5월 수준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남은 10일동안 수출데이터가 안좋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적인 경제 상황이 6월에도 수출데이터가 좋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수출데이터에서도 알 수 있지만 디와이파워와 같은 회사는 수출데이터가 좋으면 실적에서도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인다.
23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142억 / 영업이익 116억 / 순익 97억으로 YoY 매출액 11.6% 상승 / 영업이익 72.9% 상승 / 순익 108% 상승하였다
22년에는 나쁘지 않은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6.44%에 불과하여 매출액 대비 상당히 저조한 영업이익과 순익을 보여주었는데 23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10.17%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영업이익률 11.66%로 두자릿 수를 달성한 이래 3년만에 두자릿수 달성이라는 의미있는 실적이다.
건설산업은 특성상 상고하저의 계절성을 보인다고는 하는데 디와이파워에 이러한 특성을 적용시켜도 될런지는 조금 의문인 부분이 있다.
최근 5년인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분기별 매출액을 비교해보았을 때 2018, 19년을 제외하고는 특별하게 하반기에 매출이 하락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다. 특히 21년과 22년에는 매출액의 상단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으며 4분기에 확실히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본인이 낸 결론은 23년 4, 5월도 수출데이터가 YoY로 상승 중이며 3분기는 평균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기에 3분기를 소폭 하향하고 지속적으로 YoY로 성장하는 수출 실적을 달성한다고 가정해보고 밸류를 산정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디와이파워가 달라졌다
디와이파워의 최근 주가 흐름은 조금 좋아졌지만 HD현대건설기계와는 괴리가 조금 있다.
HD현대건설기계와 디와이파워는 종가 기준 상관관계가 94.17%에 달할만큼 매우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인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인프라코어와 상관 관계가 깊다.
위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HD현대건설기계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 상당히 비슷한 챠트를 보여주는데 20년 3월 최저점이 10,650원이고 6월 21일 종가가 71,500원으로 571.3% 상승한 반면에 디와이파워는 20년 3월 최저점 4,445원에서 23년 6월 21일 종가 13,940원으로 213.6% 상승에 그쳤다. 괴리가 두배이상 벌어진 것이다. 얼핏 보면 비슷하게 가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HD현대건설기계는 21년 고점을 돌파하고 52주 신고가를 달성하고 있는 반면에 디와이파워는 21년 최고점인 21,250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52%는 추가적으로 상승해야한다.
디와이파워는 1분기 상당히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인다.
사실 그 이유에는 중국 경제의 침체가 가장 대표적인 이유로 뽑힌다. 하지만 나는 이제 디와이파워를 중국과 별개로 봐도 된다고 생각한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중국을 플러스 옵션으로 봐도 된다고 생각한다.
중국 경제
중국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오래 코로나 격리를 실시하면서 엄청난 경기 침체에 직면했다. 최근에 금리를 인하하는 등 갖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경기 둔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6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fmf rlwhs 3.65%에서 0.1% 인하한 3.55%로 고시했다. 5년 만기 LPR도 4.3에서 4.2%로 낮췄다. 약 10개월만에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1년 만기 LPR은 신용대출, 기업대출 등 대출 상품에 영향을 준다.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과 제조업의 투자대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장기 금리이다.
중국이 이러한 1년, 5년 LPR을 인하한 것은 소비 활성화와 부동산 시장 회복, 기업과 제조업 유동성 공급의 효과를 노린 것일텐데 0.1%로는 부족한 듯하다.
이러하다보니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여주지 않고 있으며 중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부활을 해야 굴삭기 수출이 급증을 하기에 중국에 상당히 의존적이었던 현대인프라나 현대건설기계 등과 상당히 상관관계가 높은 디와이파워는 우려와 함께 주가가 오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챠트에서 보듯이 현대건설기계와 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과 별개로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보여주면서 주가가 상승하였지만 디와이파워는 여전히 챠트가 파워를 못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디와이파워도 현대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와 똑같은 잣대로 다시 봐야한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굴삭기 수출데이터를 보자.
2022년 국내 굴삭기 수출액은 32.3억달러로 21년 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유럽시장 물류의 허브인 벨기에향 수출액이 7억달러로 4.3% 증가하였고 미국이 6.5억달러로 전년대비 무려 52.5%나 증가했다.
그에 반해 중국향 수출액은 4,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8.3% 급감하여 전체 수출액의 1.3%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디와이파워의 주가 흐름에 있어서는 항상 중국 경제가 거론되는데 중국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디와이파워가 23년 1분기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달성한 이유에는 유럽과 미국시장의 성장이 있었다.
23년 1분기 기준 굴삭기 수출액을 주요 국가별로 보면 역시나 미국이 2.24억달러로 전년대비 50.9%나 급증했으며 벨기에향이 1.72억달러로 2.7%, 러시아가 1억달러로 30.7%, 사우디가 4,330만달러로 79.7%나 급상승하였으며 튀르키예도 지진 복구가 시급하다보니 3,920만달러로 전년대비 50.8%나 급증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중국향 수출액이 2,220만달러로 전년대비 155.3%나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3개월만에 전년 연간 수치인 4,100만달러의 절반이상을 상회하는 수치로 중국 경제가 침체기를 벗어나는 것인지 지켜볼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중국의 매출은 하락했지만 유럽과 미국이 하드캐리했다. 유럽향과 미국향이 실적을 받쳐주는 이상 중국은 플러스 알파의 매출로 인식해도 되지않겠냐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2년부터 26년까지 600조원 내외를 투자하는 초당적 인프라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미국의 도로, 교량 및 철도를 재건하고, 깨끗한 식수 공급을 확대하며 모든 미국인이 고속 인터넷을 엑세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나와있다. 또한,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 환경을 발전시켜 뒤쳐진 지역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투자할 것이라고 한다.
(상하수도 550억달러, 인터넷 650억달러, 도로/교량 1,100억달러, 대중교통 390억달러, 전력인프로 1,050억달러, 전기차 전반 150억달러 등)
26년까지 세계적인 유압실린더 기술을 가진 디와이파워가 납품하는 회사의 굴삭기와 고소작업차 등이 미국에 얼마나 투입될지 상상해보자.
(유압실린더 TOP3는 일본의 가야바, 중국의 헝리, 한국의 디와이파워로 점유율은 3:3:3 정도로 추측된다)
주요 고객사 및 고객사 실적
자료에서 보듯이 HD현대인프라코어는 디와이파워 매출 비중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우량 고객사이다.
매출 비중의 40%를 차지하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27년까지 CAGR 전망은 10.4%. 디와이파워도 27년까지 예상되는 CAGR 10%라는 결론이 나온다.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HD현대건설기계를 보자.
현대건설기계의 연간 생산능력은 41,680대 정도이며 90%이상이 굴삭기라고 한다. 법인별 생산 능력을 보면, 우선 국내가 19,680대이고 인도가 6,000대, 중국이 12,000대, 브라질이 2,000대 정도 차지하고 있다.
처음에 설명했듯이 디와이파워는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인도에 진출하였고 고로 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과 디와이파워 인도법인 실적은 직격된다고 보면 된다. 사실 진출이후 실적이 매년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요즘 인도시장이 가장 핫하지 않은가? 그에 걸맞게 엄청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현대건설기계의 인도법인은 가동률이 100%이상을 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고 그 덕분에 디와이파워 인도법인도 22년 4분기부터 23년 1분기까지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중국은 하락하지만 다른 지역이 모두 하리캐리하고 있다.
사우디 네옴시티에는 얼마나 많은 굴삭기가 필요할까?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향후 3년간은 디와이파워의 실적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로는 첫째, 중국 경제가 계속 저렇게 있지는 않을 것이고 둘째, 사우디의 네옴시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한국 부동산 시장의 부활 등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매출 비중 25%를 차지하는 TEREX
TEREX는 북미지역에 위치한 고소작업차 제조업체이다. 22년 기준 매출액이 5.7조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4.8조에 달한다.
디와이파워의 매출 비중 중 고소작업차 비중은 약 20%이다. TEREX도 23년 1분기 매출액이 12.3억달러로 전년대비 23.3%나 증가하였다. 디와이파워 주요 고객사 모두가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달성하였고
주가는 보는 바와 같이 전고점을 돌파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주요 고객사가 우상향할 때 디와이파워만 괴리가 상당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디와이파워의 23년 1분기 보고서
간략하게나마 23년 1분기 실적을 돌아보고자 한다. 매출은 앞에 언급했으므로 중복하지 않는다.
유압실린더 매출 비중이 98.2%다. 이건 뭐 너무 당연한 것이라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는다.
국내에는 창원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 마침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 창원이라 직접 가보았다.ㅎㅎ
본인이 창원 공장을 방문했을 때 대형 화물트럭에 짐을 싣고 있었고 도로에도 약 2대의 화물 트럭이 대기를 하는 중이었다. 이 화물트럭들이 모두 디와이파워 물량을 기다리는 것인지 그냥 주차해둔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았지만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느낌이 강했다.
사진을 보면 외부에도 많은 유압실린더를 적재해 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원래 바깥에 두지는 제품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을 부품을 바깥에 뒀거나 아니면 내부로는 공간이 부족해서 외부까지 적재해 둔 것이리라. 어떤 가설이 맞을지는 각자의 몫으로...ㅎ
매출 실적은 확실히 수출이 압도적인데 매출 비중의 약 66.7%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향으로 예상된다.
판매전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규바이어인 북미, 유럽, 일본 등이 디와이파워의 실적을 리레이팅시켜주는 중이다.
현금성 자산은 꾸준히 쌓이고 있는 중이며 매출채권이 소폭 상승했지만 이건 누가 봐도 주문이 많아서 발생한 것이며 주요 고객사가 HD현대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부채 비율도 36% 수준으로 매우 건전하다.
아! 그리고 디와이파워에게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는 부분이 하나있는데 바로 세습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원 현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조병호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호한다. 아들이 셋이나 있는데 처음부터 회사 일에 관여를 하지 않았다.
박치웅 대표이사는 재직기간이 36년정도 된다. 주식수가 공장장보다 적다. 조병호 회장의 철학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즐거움이 있는 100년 기업 만들기라고 한다. 한국에는 그러한 기업이 거의 없다보니 전문경영인 기업의 모델이 되고 싶으시다는 ㅎㅎ
밸류를 산정해보자
계산 방식은 내 맘대로다. ㅎ
우선 매출 목표는 23년 E매출액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이익률이 23년 1분기와 같이 잘 나왔을 때를 최대 밸류로 잡았고 1.5%씩 하향으로 잡아보았다.
순익은 8,7,6%로 다운시키고 PER은 향후 3년간은 실적의 우상향이 기대되어 7배로 잡고 산정해보았다.
최대 업사이드는 65%정도 나왔고 최소 업사이드는 24%정도 나왔다. 물론 이는 내 맘대로 계산법이니 여러분이 더욱 디테일한 계산법이 있다면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자.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