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현인의 팜
162. 쓰레기가 되어 가고 있는 원화

대구의현인
2025.11.10
표현을 과격하게 했는데, 가치절하 속도가 너무 빠르다. 작년 연말에는 '윤XX 계엄령 때메 일시적이고 계엄풀리면 괜찮아 지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렇다면 역시 구조적이란 말인가?
원/달러 환율
다른 나라 화폐도 절하되는거 아니냐고 반문하실수 있는데, 대표 화폐자산인 유로화를 보면,
원/유로 환율
역시 평가 절화 되고 있다. 지금 달러 인덱스가 100이하로 내려 왔음에도 환율이 치솟는거는 원화가 약세 진행중이라는 강력한 반증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박종훈 기자님이 원인을 여러개 분석했다.
8가지라고는 하는데 필자가 생각하기엔 크게는 3가지라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금리가 너무 낮다. 미국이 4%인데, 한국이 2.5%라니 완전 코메디다. 그럼 왜 금리를 못 올릴까? 당연히 부동산 가격 빠질까봐 그런거다. 다들 무리해서 빚내서 집사다 보니 금리 조금만 더 올라도 나죽네 하니 정치적으로 못 올리는거다. 그리고 금리를 올리면 집값 폭락이 예상되니 금융 등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으니 못 올리는 거다. 그러다 보니 전 세계에서 토지 가격이 제일 높은 나라가 되어 버렸다. 일부 싱가포르, 홍콩 같은 섬나라 빼곤 아마 소득 대비해서 잴 비싼 나라가 되었을 것이다.
둘째는 우리가 일반 상식으로 알기엔 코로나 이후 미국이 돈을 가장 많이 푼 것으로 아는데, 박종훈 기자는 말씀으론 22년 이후로는 M2기준으로 미국은 3%증가, 한국은 20% 증가했다. 이러니 환율이 안 오르고는 못 배기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하는 역할이 물가 상승 억제인데, 억제는 커녕 물가 폭등의 주 원인인 것이다. 금리 낮추고, 돈 더 풀고 원화가치 박살내고 있는 것이다. 현 총재가 정치적 발언을 자주 했는데, 내년 총재 끝나고 한 자리 알아보려고 자꾸 그러는 건지도 모르겠다.
셋째는 버는 것 이상으로 달러가 나간다. 수출해서 벌어드린 달러를 한국으로 송금해야 원화의 가치가 유지되는데, 공장이 미국에 있으니 거기 쟁여 놓은게 크고, 일반인은 환전해서 미국주식 산다고 100조원 넘게 달러로 바꾸고, 해외여행은 당연히 1년에 한번은 갔다와야 하는게 되었으니 원화는 버리는 자산이 되어가고 있다.
그나마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이런 산업이 원화라는 둑이 터지는 걸 억지로 막고 있는데, 반도체 가격 낮아지는 순간 어찌될지 아찔하다. IMF도 해외 단기 빚이 많아 발생한 것이지만 단편적으로보면 윈도우95 출시로 반도체가격이 일시적으로 숨통이 트였을 때 외채를 빨리 갚지 못해서 발생한 것인데 반도체 시세 좋을때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 같다.
한국 경제의 수호자는 사실상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그룹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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