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최대 140억배럴, 동해 천연가스전 발견 근황(feat 포항 영일만)
메르
2024.06.04
점심시간에 동해에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 매장가능성이 있다는 정부발표가 나와서 퀵하게근황을 정리해 봅니다.
신문기사나 공개된 내용이 아닌 뇌피셜이 포함되어 있는 점 감안바랍니다.
뇌피셜은 별도 표시하겠습니다.
1. 이번 기사에서 천연가스 매장가능성이 높다는 위치에 주목을 해 봄.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4060312335958314
'최대 140억 배럴 가스전 후보지는 韓 EEZ…영일만서 38∼100km'
동해가스전 사진. 부산일보DB 석유로 환산했을 때 최대 140억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해 심해 가스전은...
2. 그곳은 정부 발표로 동해 8광구와 6-1광구로 알려짐.
3. 이곳이 뜬금없는 지역은 아님.
4. 8과 6-1광구는 2017년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탐사권 신청을 받았던 곳임.
5. 탐사권이 설정되면, 10년간 탐사와 시추를 할 수 있게 됨.
6. 정부 시각에서는 가능성이 있는 지역인데, 탐사권을 신청하는 민간기업이 없어서 탐사가 보류되었던 지역임.
7. 여기서부터 뇌피셜임.
8. 국내에는 이슈가 되지 않았지만, 2022년초, 일본신문에 천연가스 매장을 확인해서 동해에서 시추를 진행한다는 기사가 나옴.
9. 해당지역도 기사에 표시가 됨.
10. 익숙한 지점일것임.
11. 한국 8광구 및 6-1광구와 인접한 지점임.
12. 뇌피셜이라고 하는 부분은 한국정부가 일본의 시추계획을 보고, 정부 자체 진행으로 바꾼게 아닌가 하는점임.
13. 민간의 탐사권 신청은 없고, 일본은 자기 EEZ안에 시추를 한다니, 잘못하면 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이 들었을 수 있음.
14. 저 위치에서 일본이 초대형 천연가스 유전을 발견했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상상해보면 연상이 될 것임.
15.이런 이유로 2023년 2월, 정부가 미국 탐사회사에게 매장량 확인을 직접 의뢰한 것이 아닌가 하는것이 뇌피셜 부분임.
16. 다시 팩트로 돌아 옴.
17. 이번에 매장이 확인된 포항 영일만 지역은 예전부터 석유와 천연가스가 나오던 지역임.
18. 2017년 3월에도 포항 공원 조성지에서 지하수 개발을 위해 땅을 파다가 천연가스가 나와 굴착기에 불이 붙은 일이 있음.
19. 불이 금방 꺼지지 않자, 포항시는 불길이 붙은 굴착기등 현장을 보존하고 주변에 방화유리를 설치함.
20. 현재까지도 불길은 타오르고 있고, 해당 공원의 이름을 '불의 정원'으로 바꾸게 됨.
21. 매장량이 포항시민이 한달정도 쓸 수 있는 정도라, 경제성이 없어 개발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임.
눈이 와도 타오르는 불길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철길숲 일원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불의 정원에서 불길이 계속 타오르고 있다.
불의 정원은 철길숲 조성을 위해 지하수 관정을 파던 중 땅속에서 나온 천연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조성됐다. 2023.2.15 sds123@yna.co.kr
22. 포항 앞바다 영일만을 포함하는 포항지역 지하층은 신생대 3기 층으로 유기물과 바다 생물이 널리 분포해 있어 그동안 학계나 관련 업계는 천연가스나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계속 제기해왔던 지역임.
23. 2020년말에도 포항시 북구 득량동에서 천연가스 매장지를 추가로 발견했지만, 경제성이 낮아서 개발을 포기함.
24. 이번 정부발표 매장지역만 보면 천연가스와 석유가 나와도 이상이 없는 지역이라는 말임.
25. 두번째는 매장량 보고서를 쓴 곳의 신뢰도를 봐야 함.
26. 산업부가 매장량 평가를 의뢰한 미국의 액트지오(Act-Geo)는 종업원 10명의 소기업임.
27. 소기업이지만, CEO는 금세기 최대 유전발견인 남미 가이아나 광구 탐사를 세계최대 석유기업 엑슨모빌에서 주도한 인물임.
.https://fluxus-oge.com/vitor-abreu/
28. 매장지역과 평가업체는 어느정도 인정을 해도 될듯함.
29. 금세기 최대급 유전인 남미 가이아나 유전이 110억배럴인것을 감안하면, 이번 140억배럴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것임.
30. 매장량이 시추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면, 경제성 있게 뽑아낼 수 있을것인지가 남아있는 숙제임.
31. 이번 동해가스전은 평균수심 1km가 넘는 심해유전이라 개발난이도가 높은 유전임.
32. 하지만, 중국 카이핑난 유전의 유정의 최대깊이는 4,831m로 동해가스전의 4배가 넘어가는 깊이임.
33. 경제성을 결정하는 것은 유가와 매장량이 될듯함.
카이핑난(開平南) 유전에서 작업 중인 '선란탄쒀(深藍探索)'호 시추 플랫폼.
34. 6-1광구 하단에 국내 유일의 천연가스전이 있었음.
35. 한국석유공사가 1998년 7월 탐사 시추에 성공한 한국 최초의 가스전으로 가채매장량이 LNG기준 500만톤 이었음.
36. 2004년 11월부터 하루 천톤씩 생산에 들어갔고, 2021년말까지 가스를 생산하고 현재는 생산시설 철거를 진행하고 있음.
37. 생산시설 철거이후에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시설로 전환할 계획임.
38. 동해가스전은 2003년 9월 22일 산자부 국정감사에서 큰 논란이 발생한 곳임.
39. 당시 국정감사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논란이 크게 일어남
국회 산업자원위 조희욱(曺喜旭.자민련) 의원은 22일 "동해-1 프로젝트는 100만 입방피트당 사업비가 5천192달러로 카타르 RasGas 프로젝트의 241달러에 비해 21.5배나 비싸다"면서 "단위당 사업비를 감안할 때 국제 경쟁력이 전무해 개발타당성은 애초부터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 8월 현재 탐사개발비와 운영비가 99년 타당성 조사시에 비해 무려 1조1천400억원이나 증가했다"면서 "이에따라 정부수입도 당초 4천300억원에서 450여억원으로 축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동해-1 가스전 프로젝트는 `비닐하우스에서 기름보일러로 바나나를 재배하는 꼴'"이라며 "대형 국책사업이 엉터리 타당성 분석을 통해 얼렁뚱땅 결정된 데 대한 책임규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40. 이런 논란끝에 2004년 11월 5일 상업생산을 시작한 것임.
41. 비닐하우스에서 기름보일러로 바나나를 재배하는 꼴이라고 했던 동해가스전은 17년동안 1조2천억원을 투자해서 2조6천억원의 천연가스를 생산함.
42. 정부수입을 450억원으로 봤지만, 비용을 빼고도 1조4천억원의 수입을 회수하고 종료가 된 것임.
43. 물론, 이번에 발견된 동해가스전은 시추공을 꼽아서 최종확인을 한 단계가 아니라서 너무 앞서서 기대할 단계는 아님.
44. 다만, 위 국정조사처럼 너무 무시할 필요도 없기는 함.
45. 시추선까지 5월초에 이미 계약을 해 놓은것을 보면 꽤 진도는 나간것 같음.
Seadrill drillship booked for one well offshore South Korea
46. 과거 제주분지(7광구)에 대해서 글을 쓴적이 있음.
47. 일본과 분쟁지역이 될듯한 7광구보다 한국EEZ이내인 영일만 앞바다에서 천연가스가 나오면 좋겠음.
https://blog.naver.com/ranto28/223277332929?trackingCode=blog_bloghome_searchlist
7광구 근황(feat 원유, 천연가스, 제주분지, 산유국)
https://www.sedaily.com/NewsView/29XEUJ0EQE?OutLink=nstand 7광구 탐사에 대한 재개논...
한줄 코멘트. 아직 시추공을 꼽아서 확인한 단계가 아니라서,너무 과한 기대나 부정적인 비평은 모두 불필요해 보임. 단군할아버지가 말년에 한방을 터뜨려주길 바랄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