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중국, 호주에 패배를 선언하다 2 (feat 호주 총선, 전랑외교의 실패)
메르
2024.06.18
https://blog.naver.com/ranto28/223482242335
중국, 호주에 패배를 선언하다 1(feat 무역전쟁, 기니 쿠데타)
중국과 호주가 무역전쟁이 완결되는듯해서, 최종 정리를 합니다. 종합정리라, 글이 좀 길어지네요. 100번에...
안보셨으면, 위에 링크한 1편부터..
101. 중국은 호주의 총선에 기대를 했음.
102. 호주 총선은 우리로 치면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한꺼번에 하는 큰 선거임.
103. 중국은 호주 노동당을 밀었고, 중국이 원하는 대로 호주 총선에서 친중 성향의 노동당이 승리를 함.
104. 호주는 의원내각제라 "총선=대선"이 되어, 총선에서 다수당이 된 노동당 대표 알바니즈는 호주를 대표하는 총리가 됨.
105. 노동당이 승리했고, 알바니즈가 총리가 되었지만, 중국이 원하는대로 분위기가 흘러가지 않았음.
106. 총선 승리 이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알바니즈는 "미국 및 영국과의 AUKUS 방위동맹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라고 발언함.
107. 호주 내 반중 정서가 워낙 강하다 보니, 외교는 보수색을 유지하고, 경제만 진보의 포지셔닝을 취한 것임.
108.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 현 보수정부의 기조와 완전히 일치할 것"이라며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임.
109. 그는 솔로몬 제도에서 중국의 주둔 시도에 대응해 남태평양 도서 국가의 군을 훈련시키는 태평양 방위 학교를 만들겠다고 함.
110. 현상유지 수준이 아니라,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겠다는 생각을 밝힌 것임.
111. 중국은 당선되고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함.
112. 중국의 기대와는 달리 신임 호주 총리는 "다윈항 운영권 임대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 호주 자산을 놓고 중국 국영기업과 체결한 계약을 취소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외국 거부권 법"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는 폭탄선언을 해버림.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2/06/27/A3VTGMDWH5EZVD5ZWYSLFNF2LE/
호주, 中기업에 맡긴 ‘다윈항 99년 운영권’ 회수 추진
호주, 中기업에 맡긴 다윈항 99년 운영권 회수 추진 호주 북부 다윈항, 김수경 기자 르포
113. 중국이 호주의 앞마당인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 등에 진출하면서, 국내 여론이 급격하게 추가 악화된 것이 이유였음.
114. 솔로몬 제도의 국가들이 미국과 영국 해군함정의 입항을 거부하고, 중국 화웨이의 이동통신망을 깔기 시작한 것임.
https://www.khan.co.kr/world/china/article/202208311412001
중국과 밀착하는 솔로몬제도, 미·영 해군 함정 입항 거부
“미국뿐 아니라 모든 외국 함정에 적용” 해명 최근 친중국 행보를 보여온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
115. 신임 호주총리가 중국이 원하는 친중태도를 보이지 않고있지만, 중국은 호주의 석탄이 갈수록 더 필요해짐.
116. 중국은 호주로부터 석탄 수입(노란색)을 줄이고 인도네시아 석탄 수입(하늘색)을 늘려옴.
117.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변수가 생김.
118.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탄 구매를 보이콧한 후, 부족한 석탄을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기로 한 것임.
119. 인도네시아산 석탄에 경쟁이 붙자, 중국은 호주산 석탄의 수입 재개를 호주에 타진할 수 밖에 없었음.
120. 중국에서 거래재개의 메시지가 오자, 신임 호주 총리는 페니 윙 호주 외무장관을 중국에 보냄.
https://www.voakorea.com/a/6885798.html
호주-중국 외교장관 회담…”의견 차 현명하게 해결”∙”필요한 파트너 되길”
121. 중국에 최소한도의 체면을 세워 준 것임.
122. 중국이 바로 반응을 함.
123. 중국 석탄 수입업체들에게 호주산 석탄 수입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힌것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070818?sid=101
124. 2020년 10월,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 이후 2년 3개월만에 다시 수입을 재개함.
125. 철광석은 호주산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음.
126. 중국이 수입을 막지 못한게 호주산 철광석이고, 현재도 철광석 수입의 60% 이상이 호주산인 상황임.
127. 기니의 철광석은 빨라야 2025년에 공급이 가능하니, 그때까지 호주산 공급을 줄일수 없는 상황임.
128. 중국은 상황이 이렇게 꼬인 부분에 대한 화풀이를 자국 외교라인에게 하고 있음.
129. 왕이가 주도하는 전랑 외교는 wolf warrior diplomacy, 늑대 외교, 늑대 전사 외교 등으로 불리는 공격적인 외교 스타일임.
130. 중국에서 자체 제작한 람보 스타일의 액션 영화 "특수부대 전랑 2"가 중국 내 인기리에 상영됨.
131. 특수부대 전랑 2의 슬로건은 "중국을 모욕하는 자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도 반드시 응징한다( 犯我中华者,虽远必诛)였음.
132. 중국을 비난하거나, 손해를 입히면, 강력하게 보복 및 응징하는 대응을 의미함.
133. 중국 공산당은 중국 외교부의 직원 성과 보고서에 홍보란을 추가하면서, 공식적으로 전랑 외교를 부추김.
134. 중국 외교관들은 각 나라의 외교관들끼리 조심스럽게 나누는 외교적 대화로 성과를 입증하기 힘들어짐.
135. 상대국에 기사로 나갈 수 있게 강한 발언을 하고, 소셜 미디어에 의견을 노출하는등, 발언 강도를 높이기 시작함.
136. 최근 몇 년 사이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 강도가 예전과 다른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님.
137. 중국 외교관들이 해외 각국에서 강한 발언과 보복행동을 하면서, 중국인들에게 강한 중국이라는 이미지를 노출시키고 있는 것임.
138. 한국은 사드 배치와 관련된 중국의 경제 보복을 겪으면서 전랑 외교의 위력을 실감함.
139. 최근까지도 중국은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라며 한국에 경고를 계속하고 있음.
140. 중국의 환구시보는 "한국은 중국 관련 문제에서 제2의 호주가 된듯한데, 정작 호주는 대중국 관계를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라며, 호주에게 가했던 경제 보복을 한국에 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고 있음.
141. 한국에만 이러는 것은 아님.
142.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중국의 반체제 지식인 류샤오보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하자, 노르웨이 연어수입을 5년간 중단함.
143. 전랑 외교는 왕이가 전략을 짜고, 왕이의 후임으로 외교부장 자리에 오른 친강이 주도해서 실행하는 식으로 돌아감.
144. 친강은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불타 죽을 것"이라는 등 초강경 발언과 전랑 외교를 주도하며 승승장구함.
145. 친강이 갑자기 외교무대에서 사라진 후, 7개월 만에 외교부장에 실각하는 일이 벌어짐.
왕이 중국 외교부장. 연합뉴스
146. 친강이 물러난 자리는 승진한 왕이가 외교부장으로 복귀함.
147. 왕이 입장에서는 직급이 낮아진 것임.
148. 브릭스 정상 회의에서 인도의 반대로 위안화를 공통통화로 쓰는 문제가 통과되지않자, 복귀한 시진핑은 두 가지 지시를 함.
149. “앞으로 중국이 주도할 수 없는 외교활동에는 방문하지 않는다"와 "지도자로서 위상을 과시할 수 없는 외교활동에도 직접 나서지 않는다"가 두가지 지시임.
150. 최근 한중일의 3국 정상회담에 시진핑이 오지않고 리창을 보낸 이유임.
151. 시진핑은 왕이가 주도한 전랑 외교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함.
152. 전랑 외교가 중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확실함.
153. 문제는 세계의 중국 이미지임.
154. 전랑 외교를 10년 이상 했는데, 세계는 점점 더 중국에 적대적이 되고, 시진핑의 위상도 전혀 올라가지 않는 것에 대해, 왕이가 자기를 속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시진핑이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음.
155. 왕이가 외교부장에 복귀했지만, 실권이 없어보이니, 전랑 외교 스타일이 바뀌는게 아닐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유임.
156. 친강의 실각은 홍콩 아나운서 푸사오텐과의 불륜 관계가 문제가 되었다는 설이 기사화 되고 있음.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불륜설이 도는 홍콩의 한 방송사 아나운서 푸샤오텐. 푸샤오텐 SNS 캡처
157. 중국을 아는 사람들은 불륜은 고위층들이 다들 하는 것인데, 불륜으로 친강을 낙마시키는 것은 중국스타일이 아니라고 봄.
158. 두가지 문제가 복합된 것이 친강 실각사유로 보고 있음.
159. 첫번째 이유는 푸샤오텐이 2022년 11월 출산을 했는데, 아이를 출산한 곳이 미국이었음.
160. 미국은 수정헌법 14조에 의해, 부모의 국적에 상관없이 미국땅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음.
161. 푸샤오텐이 미국에서 출산을 했다면, 친강과 추샤오텐의 아들로 추정되는 아이는 미국 시민권자라는 말임.
162. 단순한 불륜의 문제가 아니라, 고위관료의 혼외자가 미국 시민권자가 되는 것이라, 이것은 다른 이야기가 됨.
163. 두번째 이유는 전랑외교의 기획자인 왕이와 실행자인 친강이 시진핑의 신뢰를 잃은 것일수 있음.
164. 한국 총리가 시진핑을 면담했을 때, 가운데 놓은 꽃을 유심히 본 적이 있음.
165. 자리의 배치, 장식물의 종류 등에 의미를 부여하는 중국외교의 성향상 어떤 장식을 놓을지가 궁금했던 것임.
166. 회의석의 가운데 놓은 꽃은 연꽃이었음.
167. 연꽃은 한자 ‘하’(荷)가 ‘화’(和)·‘합’(合)과 중국어 발음 ‘허’로 모두 같다는 점에서 ‘우의’와 ‘협력’을 원한다는 메시지임.
168. 시진핑이 전랑 외교를 뒤로 숨기고, 유화책을 한국에 펼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장면이었음
169. 시진핑은 호주에 대한 수입금지를 하나씩 풀고 있음.
170. 석탄은 작년초에 이미 풀렸고, 와인은 올해 3월, 소고기는 5월에 풀려서 랍스타만 남아있음.
171. 2024년 6월 16일, 중국 리창총리가 호주를 방문함.
172. 이번 방문후 랍스타 수입금지를 해제하고, 호주에 판다 한쌍을 제공한다고 함.
173. 중국이 비긴걸로 하자며, 호주에 완전한 관계정상화를 요청하는 상황임.
174. 세계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고내 달러 비중은 2000년 75%에서 2023년말 58%까지 떨어짐.
175.달러 비중은 줄어드는데 유로,엔,파운드를 비중에는 큰 차이가 없고, 빠르게 비중을 늘리고 있는 통화들이 있음.
176. 중국의 위안화가 떠올랐을 것임.
177. 4대 통화(달러,유로,엔,파운드)가 아니면서, 중앙은행들이 중국의 위안화보다 많이 가지고 있는 통화가 2개 있음.
178. 호주와 캐나다 통화임.
179. 자원이 많은 곳들임.
한 줄 코멘트. 중국과 호주의 무역전쟁은 호주의 완승으로 끝이 난듯함. 자원이 깡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