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한국 인구 증가의 비밀 (feat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메르

2024.08.01

 

기초자료가 나오면, 웬만하면 읽어보는 편입니다.

2024년 7월 29일, 통계청에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간나실때, 하단에 링크한 기초자료를 직접 살펴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https://kostat.go.kr/board.es?mid=a10301010000&bid=203&list_no=431972&act=view&mainXml=Y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방식 결과 | 전체 | 보도자료 | 새소식 : 통계청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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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과 해설이 필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인구총조사는 1925년 처음 실시됨.

2. 5년마다 통계청의 조사원이 전체 주택을 방문해서 인구조사를 하는 식으로 2014년까지 운영됨.

3. 2015년부터는, 정부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행정자료를 가지고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식으로 바뀌었고, 발표주기가 매년으로 바뀜.

4. 주택을 방문해서 조사하는 것이 없어진것은 아님.

5. 일부 표본주택의 방문조사는 5년마다 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전수조사는 아님.

6. 이번 인구조사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의 인구감소가 중단되고 증가세로 전환되었다는 것임.

© dandycolor, 출처 Unsplash

7. 총인구가 2020년에 5,182만명으로 피크를 치고, 매년 줄어들다가 2023년에 8만명이 늘어남.

8. 인구증가 수준이 8만명이라 많지는 않지만, 증가했다는 것이 놀라움.

9. 세부내용을 보니, 이유를 알게되었음.

10. 한국인은 꾸준하게 줄고 있음.

11.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2010년 59만명에서 2022년 175만명, 2023년 193만명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임.

12. 23년에 한국인은 22년보다 10만명이 줄었지만, 외국인이 18만명 늘어나면서 8만명의 총인구가 증가하는 결과가 나온 것임.

13. 2010년에 1.2% 였던 외국인 비율이 2022년 3.4%, 2023년 3.7%로 빠르게 늘어나는 중임.

14.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193만명을 국적별로 나눠보면, 조선족이 53만명으로 28% 비중을 차지함.

15. 조선족, 베트남, 중국, 태국인 순인데, 조선족의 증가세는 주춤하고, 베트남인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

 

16. 한번씩 중국인들이 한국 아파트를 많이 매수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음.

https://www.yna.co.kr/view/AKR20221010001100003

외국인, 2015년 이후 전국 아파트 매수 3만건…중국인이 62%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외국인 주택 거래·보유 현황 공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 통계가 최초로 ...

www.yna.co.kr

17. 이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은 내륙의 중국인들이 아님.

18. 이들이 구입한 주택은 인천, 경기 부천, 구로, 영등포, 금천등에 집중됨.

19. 중국 본토의 중국인들이 아니라, 한국에 와서 돈을 벌고있는 중국인과 조선족들이 부동산을 구입한 것임.

20. 한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경기 안산시로 9만명이 거주하고 있음.

21. 외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 음성군으로 10.5만명중 1.7만명이 외국인이라 외국인 비율이 16%가 넘어감.

22. 서울의 경우 영등포구가 외국인 비율 10.7%로 외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구임.

23. 영등포구의 영림초등학교와 대동초등학교는 입학생중 중국국적이 70%를 모두 넘다보니, 학교 공지를 중국어와 한글로 하고있음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107/122939255/1

 

서울 초등교 2곳 다문화 학생 70%… 예비소집 안내문도 중국어로 올려

‘日期: 2024. 1.4.(星期四) 16:00∼20:00’ 서울 영등포구 영림초등학교가 4, 5일 신입생 예비소집을 진행하며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글의 일부다. 영림초의 다문화 …

www.donga.com

24. 서울시에만 다문화 학생 비율이 40%를 넘는 초등학교가 9곳이 나오고 있음.

25. 2023년말 한국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14세이하 유소년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고, 65세이상 노령층이 늘어나고 있음.

26. 0-14세까지 아동은 2015년 695만명에서 2022년 586만명, 2023년 562만명으로 빠르게 줄어듬.

27. 반면에 65세이상 노령층은 2015년 661만명에서 2022년 915만명, 2023년 961만명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

28.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저출산 노령화 사회로 가는것이 숫자로도 확인되는 것임.

29. 유소년(0-14세)와 노인(65세이상)비중을 보면, 대구 군위군은 노령화지수가 1033이 나옴.

30. 14세이하 유소년 1명당 노인 10명이 대구 군위군에 거주한다는 말임.

31. 반대로 세종시의 경우 유소년 1명에 노인 0.58명으로 한국에서 유소년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임.

32. 주택은 아파트 거주비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음.

© yohoney, 출처 Unsplash

33. 한국의 아파트는 1,263만채로 전체 주택의 65%를 차지하고 있고, 단독주택 386만채, 연립다세대 284만채 순임.

34. 시도별 인구증감을 보면, 세종과 경기, 인천이 인구증가가 많았고, 울산과 부산, 대구, 서울등은 인구가 감소함.

35. 서울을 수도권과 합쳐서 서울수도권으로 집계하니 인구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울 자체만 놓고보면 인구가 줄고 있음.

36.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와 인천으로 인구가 모이고 있다고 봐야하는 것임.

© ori_foto, 출처 Unsplash

37. 인구이동을 보면, 서울과 경남, 광주, 부산등에서 인구가 유출되어 경기와 인천등으로 유입되고 있음.

37. 총인구는 정체 또는 감소상황이지만, 총가구가 계속 증가하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음.

38. 주택에 대한 수요는 가구별로 있기때문에, 현재까지 주택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것임.

39. 가구가 늘어나는 것은 1인가구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것이 이유임.

40. 서울과 수도권에 1인가구가 많을듯하지만, 꼭 그런것은 아님.

41. 1인가구는 전국에 비슷한 비중으로 퍼져있는 상황임.

42. 젊은 층이 1인가구를 구성하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고령자 1인가구 비중도 높음.

43.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고령자 1인가구 비중이 높은 상황임.

44.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경북,전북, 강원 순이고, 광역시이상에서는 부산의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음.

45. 부산을 '노인과 바다의 도시'라고 부르는 이유가 고령인구 비율에서도 나오고 있음.

46. 인구주택 총조사 보고서는 읽어보면 알겠지만, 재미가 없이 구성된 보고서임.

https://kostat.go.kr/board.es?mid=a10301010000&bid=203&list_no=431972&act=view&mainXml=Y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방식 결과 | 전체 | 보도자료 | 새소식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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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하지만, 이런 지루하고 읽기싫은 기초자료를 읽어나갈때 남들과 다른 실력이 쌓인다고 생각함.

한줄 코멘트. 모든 분석의 기본은 인구구조에 대한 공부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함. 한국은 외국인과 1인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노령화 되고 있음. 서울이 아니라, 경기와 인천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있고, 한국인의 출산율이 낮다보니 초등학교에 외국인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음.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인구구조의 변화가 미칠 여파를 특히 주의해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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