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엔화 강세가 주춤한 이유

메르

2024.08.07

 

 

 

엔화가 오늘 꽤 약해지고 있다.

간단하게 상황을 정리해 본다.

https://blog.naver.com/ranto28/223433406079

주절주절..분기리펀딩과 바이 백.. 엔화 환율과 트럼프..

발표를 보고, 바로 글을 쓰는 것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틀린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근로자가 ...

blog.naver.com

4월30일,

엔화환율과 트럼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파란색의 아래 글이다.

2. 엔화 환율과 트럼프

4월 29일,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이 환율에 개입을 했다.

개입 규모는 5조 5천억엔(48조 원) 정도로 보인다.

달러당 160엔을 넘는 순간 개입을 했으니,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이 불편해하는 지점이 확인된 셈이다.

한동안 달러당 엔은 160엔 이내에서 움직일듯하다.

2621을 2%에서 10%까지 비중을 늘리겠다고 했다.

이번에 2%p를 늘려서 4%가 되었다.

엔화 환율의 바닥은 확인했다는데 의미를 두는 정도이고, 구입해도 부담 없는 지점을 확인했다.

강세는 7월은 되어야 시작된다는 기존 예상은 유지한다.

일본이 엔화에 개입한 것은 트럼프와 관련된 정치적 흐름이 하나 있다.

4월 23일, 트럼프는 일본 아소 다로를 만났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4751

트럼프, 아소 다로 日전 총리와 회동…"내 친구 아베 그립다" | 중앙일보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소 전 총리를 만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자리한 가운데 "우리는 서로 좋아한다"며 "일본과 미국, 그리고 많은 다른 일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신조는 내 훌륭한 친구"라며 "그는 정말로 훌륭한 인물이며, 우리가 모두 존경하는 사람이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아소 전 총리와 트럼프 전 대통령 회동의 외교적 함의에 대해 질문받자 의원의 "개인적인 활동"이라며 "정부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www.joongang.co.kr

만남 자체는 훈훈한 분위기 였다.

과거 아베 전 총리와 인연을 언급하고, "아베는 내 훌륭한 친구였고 나는 그가 그립다. 우리는 일본 사람들을 정말 존경한다"며 치켜세웠다.

하지만, 아소 다로를 만나기전 SNS에 "미국내 제조업은 달러 강세로 경쟁이 어려워 비즈니스의 많은 부분을 잃거나 외국에 공장을 건설하게 될 것"이라며 바이든이 엔화 약세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을 했다.

아소 부총재와 개인적 인연은 있지만, 미국의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는 "엔화 약세는 미국에 대재앙이다. 당선되면 2차 플라자 합의를 추진하겠다"라는 발언을 하기까지 했다.

1차 플라자 합의로 엔은 2배가 강해졌다.

트럼프와 아소 다로가 만난 이틀 후인 4월 25일 재무 장관 옐런은 트럼프의 발언에 반응을 했다.

옐런이 "엔화 환율에 대한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은 극히 조심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기사가 블룸버그에 나온 것이다.

옐런은 "일본정부는 아주 심한 변동성이 나타날 때만 개입하고, 그럴 때 일본은 사전에 우리와 협의할 것이다"라는 발언도 했다.

옐런의 발언에 헤지펀드들이 약점을 발견했다.

일본이 엔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쉽게 나서기 힘들겠다는 것이다.

옐런이 인터뷰를 한 직후 헤지펀드들은 엔을 총공격하기 시작했고, 엔은 순식간에 장중에 160엔을 넘어갔다.

아래 달러/엔을 보면 25일 옐런의 발언 뒤에 빠르게 엔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일본은행은 48조 원을 외환시장에 던져서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옐런과 협의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일단 4월29일에 일본은행이 개입을 한 것이 오늘 재무성 발표로 확인되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807070600073?input=1195m

日, 엔화약세 막으려 4월29일 사상 최대 56조원어치 달러 팔았다 |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로 달러를 팔아 엔화를 매수하는 외...

www.yna.co.kr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로 달러를 팔아 엔화를 매수하는 외환시장 개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4월 29일에 5조9천185억엔(약 56조2천억원) 규모로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화를 매도하는 개입을 실시했다고 재무성이 7일 발표했다.

1일간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 개입으로는 2022년 10월 21일 개입액(5조6천202억엔)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4월에 쓴 위 글에서 "강세는 7월은 되어야 시작된다는 기존 예상은 유지한다"고 했는데 틀리지는 않은듯하다.

 

오늘 엔이 살짝 빠지는 것은 어제 긴급회의가 일본에서 있었기때문이다.

일본은행에서 엔화환율을 담당하는 미무라 재무관과 일본 재무성, 금융청 담당이 8월 6일 오후 3시에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8월5일, 일본증시가 폭락한 것과 관련해서 긴급하게 모여서 대응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회의후 "환율은 펀더멘털을 반영하는게 바람직하다"는 회의결과가 나왔다.

일본은행이 정치논리에 휩쓸려서 금리를 너무 일찍 올렸다는 시장의 비난이 회의결과로 나온것이다.

일본은행은 9월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하지않고, 현상유지를 좀 더 할 것 같다.

회의후 일본은행 우치다 부총재도 시장이 불안정하면 금리인상을 안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일본은행이 악셀을 밟은 발을 살짝 놓은듯하니, 엔화는 추가상승이 주춤한 상태에서 일정범위내에서 오르내릴것 같다.

© photosbyedoardo, 출처 Unsplash

 

휴가때가 더 바쁜건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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