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이스라엘 장관, 알아크샤 사원 도발(feat 이란!이래도 공격 안 할래?)
메르
2024.08.14
https://www.news1.kr/world/middleeast-africa/5510223
이스라엘 극우 장관, 알아크사 사원서 또 "유대인 기도 허용" 주장
8월 13일, 이스라엘 벤그비르 장관이 2,250명의 이스라엘인들을 이끌고, 알아크샤 사원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벤그비르 장관은 "유대인들의 기도를 허용하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다"라고 발표했다.
이게 얼마나 이슬람과 이란을 자극하는 것인지 알아보자.
1. 이스라엘은 10개가 넘는 정당이 의석을 나눠가지는 의원내각제 다당제 국가임.
2. 2022년 11월, 이스라엘 총선 투표가 실시되었고, 전체 의석 120석 중 32석을 얻은 리쿠드당이 1당이 됨.
3. 32석을 얻은 리쿠드당은 이스라엘을 15년간 집권한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당임.
4. 리쿠드당은 독실한 시오니즘당 14석, 샤스 11석, 유대주의 연합 7석을 합쳐 64석을 만들어 과반수 60석을 넘기게 됨.
5. 연정에 참여하는 정당들 간 자리 나눠먹기가 시작되었고, 강경파 정당들이 자기 정책을 실천하기 시작함.
6. 연정에 참여한 4개 정당 중 끝판왕 강경파는 독실한 시오니즘당임.
7. 독실한 시오니즘 당의 당수 벤그비르는 무장경찰을 관장하는 국가안보부 장관이 됨.
8. 벤그비르는 “이스라엘에 충성하지 않는 아랍계 시민은 추방해야 한다"라는 등 숱한 강경 발언으로 에피소드를 만들고 있는 인물임.
9. 세계가 주목한 것은 2023년 1월 3일, 벤그비르 장관이 예루살렘의 성전산(Temple mount)을 불시에 방문한 것이었음.
10. 예루살렘의 핵심은 올드 시티라고 부르는 면적 0.9km2의 구시가지임.
11. 올드시티 5개 구역 중 4개 구역은 유대, 무슬림, 기독교, 아르메니아로 나름 정리되었지만, 성전산(Temple mount) 이 문제임.
12. 성전산 자리에는 기원전 957년 솔로몬 왕이 세운 예루살렘 성전이 있었음.
13. 로마제국과 유대인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고, 로마가 이겨서 예루살렘을 점령함.
14. 로마 군대는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 예루살렘 성전의 모든 건물을 헐어버렸고, 성전은 축대 일부만이 남게 됨.
15. 마지막 남은 축대 일부가 통곡의 벽임.
16. 유대인들은 전 세계로 흩어졌고, 성전 자리에는 기독교 교회가 들어서서 400년을 간 후, 오랫동안 폐허로 방치가 됨.
17. 691년, 폐허가 되어 텅 빈 예루살렘에 이슬람 우마이야 왕조가 무혈입성함.
18. 우마이야 왕조는 로마 교회에 은색 돔을 얹고, 내부를 장식한 후 이슬람 모스크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내려옴.
19. 오래전부터 주인이 유대인-로마-기독교-이슬람으로 몇 번 바뀌다 보니 성전산이 역사적으로 누구의 것인지 애매하다는 말임.
20. 이슬람은 무함마드가 성전산 바위를 딛고 승천했다는 전설을 토대로 알 아크샤 사원(좌측)과 바위사원(우측)을 세움.
21. 요르단 국왕이 개인 사재를 털어 우측의 바위사원 돔에 순금을 씌워 오늘날의 황금 모스크를 완성함.
22. 성전산은 메카, 메디나에 이어 이슬람의 3대 성지임.
23. 성전산은 이슬람권인 요르단에 속해 있었는데,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이곳을 점령하면서 복잡해지기 시작함.
24. 이스라엘은 이곳을 점령했지만, 이슬람의 반발을 우려해서 요르단의 이슬람 종교기관인 와크프에 성전산 관리를 맡기게 됨.
25. 성전산의 관리를 맡은 와크프는 이슬람은 성전산에서 기도하고, 유대인들은 통곡의 벽에서 기도한다는 규칙을 시행함.
26. 유대교는 신이 성전산 바위 밑에 성궤를 안치한 후 제사 장소로 결정해서, 오직 성전산에서만 율법에 맞는 제사를 올릴 수 있음.
27. 율법상 다른 대안이 없어서, 성전산에 유대교 성전을 세워야 하는 것임.
28. 유대교 성전을 복원하려면 이슬람의 바위사원 돔(우측 황금 모스크)을 부수거나 이전해야 함.
29. 황금 모스크의 바위는 유대교 성궤를 안치한 바위이면서, 이슬람의 무함마드가 승천한 바위라 두 종교 모두 타협 불가의 성물임.
30. 이슬람도 건물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함마드가 승천한 그 자리와 바위가 중요한 것임.
31. 이런 민감한 곳을 방문해서, 성전산에서 유대교가 마음대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스라엘 장관이 선언을 한 것임.
https://www.yna.co.kr/view/AKR20230103148752079?input=1195m
이스라엘 장관 성지 도발 일파만파…국제사회 우려 '봇물'(종합2보) | 연합뉴스
(카이로·서울=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경수현 기자 = 극우 성향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 장관의 동예루살렘 성지 방문이 중동의 ...
32. 그가 성전산에 머문 시간은 단 13분이었지만, 팔레스타인을 확실하게 자극하게 됨.
33. 그 결과로 나온 것이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민간인을 학살하고 인질로 삼는 하마스의 공격이었음.
34.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선포한 작전명이 '알 아크 샤 홍수(Al-Aqsa Flood)' 였던 이유임.
35. 이스라엘 장관이 더럽힌 알아크샤를 피의 홍수로 깨끗하게 씻어내리겠다는 의미였고, 알 아크샤가 위 사진 좌측의 건물임.
36. 지금 진행 중인 이스라엘 하마스 간 전쟁의 발단이 된 곳을, 벤그비르 장관이 어제 다시 방문해서 이슬람을 자극하고 있는 것임.
https://www.news1.kr/world/middleeast-africa/5510223
이스라엘 극우 장관, 알아크사 사원서 또 "유대인 기도 허용" 주장
37. 이쯤 되면, 이스라엘이 이란에게 제발 공격해달라고 사정하는 느낌이 드는 정도임.
한 줄 코멘트.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에 미적대는 것 같자, 이스라엘이 확실하게 이란과 이슬람 종교계를 자극하고 나섬. "진짜 이래도 참을래?"를 이스라엘이 대놓고 외치고 있어, 시아파의 맹주 이란이 아니라 한화팬이더라도 못참을것 같은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