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A/S 모음 3(feat 조선업 개별주)

메르

2024.08.19

 

 

© danielschuh, 출처 Unsplash

저녁 정기업로드 시간에 올리려고 통화SWAP 이슈, 원화환율과 관련된 WGBI 근황등과 함께 주절주절 써놓은 글입니다.

나머지 2개 글과 성격이 좀 다른듯해서 먼저 올립니다.

나머지 A/S 1과 A/S2 2개는 저녁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지금은 개별기업 이야기를 잘 하지않지만, 2023년까지는 오렌지보드에서 글을 쓰면서 개별기업을 한번씩 언급 했었다.

아래 글에서 언급된 개별기업은 조선업에서 보냉제를 만드는 한국카본이라는 회사다.

https://blog.naver.com/ranto28/223241554266

주절주절..조선업..신풍제약..코로나..미국국채10년

불금이라, 가벼운 주제로 주절주절 해봅니다. 1. 조선업 올해 4월 오렌지보드라는 곳에, 조선업관련 글을 ...

blog.naver.com

 

아래 파란색이 1년전에 쓴 글이다.

시간이 나면 미국국채 이야기등도 같이 있으니, 위의 링크글 전문을 읽어봐도 될듯하다.

올해 4월 오렌지보드라는 곳에, 조선업관련 글을 쓴적이 있다.

조선업 부품사인 한국카본을 예로들어서, 현재 가격대라면 매수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올렸고,

몇달뒤 11,000원이었던 한국카본이 15,000원이 되자 Exit하고 나왔다는 내용을 다시 그곳에 올렸다.

당시 댓글을 보면, 더 올라갈텐데 왜 벌써 매도 하냐는 의견들이 있었다.

2023년 반기 재무제표가 나오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었기때문이다.

한국카본 뿐만아니라 한국 조선사들의 2023년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는 못미칠 것이라 봤다.

예상했던 수준의 저조한 반기 실적이 나왔고, 주가는 다시 내려갔다.

한국카본은 반기실적외에도 추가이유가 있었다.

한국카본은 공장에 대형화재가 발생한 회사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76330_36170.html

경남 밀양 한국카본 화재‥큰불 잡아

오늘 새벽 경남 밀양 한국카본 2공장에서 불이 났는데요. 한때 소방 대응 2단계까지 발령됐는데, 현재 주불은 모두 잡힌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창우 기자 ...

imnews.imbc.com

 

화재 피해를 입은 설비가 한국에서 만들지 못하는 일제설비라는 점이 문제다.

일본에 주문을 해서 납품을 받으려면, 24년 3월말은 되어야 한다.

이렇다보니, 제품을 만들다 해당 공정이 되면, 외부(동성화인텍)로 보내서 해당 공정에 해당되는 부분을 만들고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일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물건을 만들다가, 다시 밖으로 보내서 일부를 만들과 다시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 것인지.

기계가 화재로 못쓰게 되다보니, 회사 자체에서 제조공정을 이어나갈때보다, 비용과 시간이 더 들어가게 된다.

일본에서 설비납품을 2024년 3월말에 받는다고 하더라도, 안정화 기간이 필요해서, 빨라야 5월은 되어야 정상화가 될 것이다.

이회사는 2024년 5월이전에는 영업이익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다만, 긍정적인 면이 있다.

화재복구를 하는김에 캐파를 증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캐파가 없어서 수주를 못받는 상황이니, 캐파가 늘어나면 그만큼 수주금액이 늘어날 것이다.

위 글은 ​전체글중에서 일부다.

위 글을 쓴지 1년이 지났고, 지금부터 A/S다.

A/S할 부분은 위에서 예상한대로 화재복구와 캐파증설이 된 것인지 여부다.

SK증권에서 한국카본과 관련한 보고서가 나왔다.

https://www.fnnews.com/news/202408160858438616

 

SK증권 "한국카본 실적 개선 본격화...목표가 상향"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한국카본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8300원으로 상향했댜.16일 SK증권 한승한 연구원은 "한국카본의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942억원,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컨센서스 122억원을 큰 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5, 6월부터 경쟁사 외주분 제거된 매출이 온전히 반영됐으며..

www.fnnews.com

SK증권의 보고서로 작성한 아래 기사의 밑줄 부분을 읽어보면, 상황이 이해가 갈 것이다.

SK증권은 한국카본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8300원으로 상향했댜.

16일 SK증권 한승한 연구원은 "한국카본의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942억원,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컨센서스 122억원을 큰 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5, 6월부터 경쟁사 외주분 제거된 매출이 온전히 반영됐으며, 목재·수지가격 안정화와 더불어 유리섬유 가격 하락,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5월까지 캐파 증설을 완료하면서 기존 LNG 보냉재 캐파를 25 척에서 30~32 척에 가까운 캐파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하반기 들어가면서 추가 증설분의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탑라인 성장세와 더불어 수주잔고의 점진적인 납품 단가 상승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익 개선세를 전망한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조선소가 원하는 물량의 보냉재 납품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2·4분기부터는 납품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글로벌 LNGC 발주 수요 확대에 따라 한국카본은 높은 수주잔고 레벨 유지와 납품 단가 상승을 기대했다.

5,6월부터 경쟁사 외주분 제거된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었다는 말은, 일본에서 기계가 들어와 5월부터 정상가동을 시작했다는 말이다.

올해 5월까지 캐파증설을 완료하면서 캐파를 25척에서 30~32척으로 확대했다는 내용도 있다.

당시 부정적으로 봤던 것들이 해결이 된 것 같다

한줄 코멘트. 해당기업의 매수추천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개별주식에 추천이 들어갔던 기업이고, 화재 발생이라는 이벤트로 매출과 이익이 흔들리는 것을 보며 Exit한 기억이 있어서 A/S한 것이다. 현재 국장에 개별주식은 전혀 없고 ETF로 넘어갔다. 조선업은 기업에 관계없이 2~3년정도는 계속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 위험이 분산되는 ETF로 옮긴 것이다. 한국에 제조사가 없어서 물건을 주문하고 1년을 기다리는 것을 보면, 일본이 소재,장비,부품의 강국인 점은 아직 유지되고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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