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튀르키예 통화스왑 A/S

메르

2024.08.20

 

 

 

https://blog.naver.com/ranto28/223551562245

환 헤지 이야기(feat 통화 스왑, 선물환 계약,내재적 헤지, 통화옵션)

https://blog.naver.com/ranto28/223544878008 며칠전 엔 캐리 청산글을 올렸는데, 환헤지에 대해서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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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서 환헤지 이야기를 하다가, 통화 스왑을 언급했다.

A/S를 할 일이 하나 생각났다.​

한국이 체결한 통화스왑과 관련된 내용이다.

2023년 11월까지 한국은 8개국과 통화스왑을 체결하고 있었다.

2023년 12월, 한국은 일본과 통화스왑을 추가했다.

보통, 통화스와프는 해당국 화폐와 바로 교환하는 방식인데, 일본과 통화스와프는 달러로 교환을 한 것이 재미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

엔화보다 달러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소득은 없지만 과거 벌어놓은 재산이 많은 청담동 꼬마빌딩 주인 할아버지와 비슷하다.

© marisahowenstine, 출처 Unsplash

버는돈보다 쓰는돈이 많아서 무역수지에서 매년 적자가 나지만, 해외자산에서 달러가 들어와서 경상수지 흑자가 나는 국가다.

일본은 원화도 별로 필요가 없지만, 경상수지 흑자로 달러가 계속 유입되니, 사실 원화나 달러나 비슷하게 필요하지 않다.

일본은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냥 체결해 준 것이다.

외교에서 공짜는 없고, 균형을 맞추기 마련이다.

한국이 통화스와프에서 이득을 얻어냈다면, 무엇인가 다른 쪽에서 비용을 지출해서 균형을 맞췄을 것이다.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국가는 캐나다, 스위스, 중국, 호주, UAE, 터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 일본이 추가되어 9개국이 되었다.

미국과는 2021년 12월 만기가 돌아온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가 연장되지 않아서 종료된 상태다.

기존글에서 2024년 8월 21일, 튀르키예와 체결한 통화스와프의 만기가 돌아오는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1년 8월 21일, 한국은 튀르키예와 3년짜리 통화스왑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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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1/08/12/NWYSJUBMLVEKVHJ7FCEKVY7KYI/

한국, 터키와 2.3兆 통화스왑 계약 체결

한국, 터키와 2.3兆 통화스왑 계약 체결 한은 경제·금융협력 증진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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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통화스왑을 체결한 이후에도 터키 리라화는 3년간 꾸준한 우하향 하고있다.

리라화는 3년이 아니라 10년간 꾸준하게 약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에 175억 리라와 2조 3000억 원을 교환했다.

2024년 8월 19일, 2조3000억원과 교환한 175억 리라의 가치가 7,036억 원이 되었다.

2조3000억원의 원화를 넘겨주고 받은 리라화 담보가 7,036억원이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2024년 8월에 튀르키예와 체결한 통화스왑 만기가 돌아왔다.

© bananablackcat, 출처 Unsplash

계약기간 만기가 돌아와서 계약을 종료하면, 튀르키예에게 175억리라를 주고 2조3000억원을 돌려받아야 한다.

튀르키예가 원화를 가지고 있을리 없으니, 달러를 가지고 와서 원화를 환전해서 상환해야 한다.

재정난을 겪고있는 튀르키예는 이미 통화스왑으로 생긴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써버렸다고 봐야한다.

튀르키예가 통화스왑을 한 뒤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송금한 정황이 있다.

http://m.g-enews.com/view.php?ud=2022100714034513419d71c7606b_1

韓, 튀르키예에 7.8억달러 송금···통화스와프 일환으로 추정 - 글로벌이코노믹

지난주 우리나라 외환당국이 튀르키예 중앙은행에 7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양국이 체결한 2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7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우리나라 외환당국이 튀르키예 중앙은행에 7억8000만달러(약

m.g-enews.com

이런 상황을 보면 튀르키예의 강한 연장요청이 예상되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올해 8월, 튀르키예와 통화스왑을 연장할 것인지, 연장한다면 어떤 조건으로 할 것인지 관전포인트라고 했다.

2024년 8월12일, 튀르키예중앙은행과 통화 스왑계약을 3년 연장했다는 발표가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나왔다.

어떤 조건으로 했는지 보니, 리라화 담보를 더 잡는 방법으로 연장한 것이다.

2021년 8월에는 2조3000억원과 175억리라를 교환했다.

이번에는 2조3000억원과 560억리라를 교환했다.

현재 환율수준으로 계산해서 리라화 담보를 385억리라 더 받은 것이다.

터키와 통화스왑은 연장없이 종료가 최선이지만, 국가간 거래니 힘들었던 것 같다.

담보를 더 잡았으니, 과거와 동일한 조건으로 연장하는 Worst case는 피했다.

리라화가 계속 하락하는것을 감안해서 1대1보다는 좀 여유있게 교환했으면 좋았겠지만,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10분뒤에 올라오는 WGBI A/S로 내용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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