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10월 증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을까?(feat 파월과 옐런의 합작)

메르

2024.08.27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포함되어, 주절주절 카테고리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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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을까? (feat 바이백,대선,재무부 옐런)

휴일이라 가볍게 주절주절합니다. 뇌피셜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서, 주절주절 카테고리로 올립니다. 7월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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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을까라는 기존 글의 한 줄 요약은 다음과 같았다.

한 줄 코멘트. 만약 내일 정상적으로 바이 백을 실행한다면, 비싸서 사지 않았다는 옐런은 거짓말을 한 것이다. 옐런은 대선 직전 3개월에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며 달리기 위해서 2분기를 쉬어간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9월, 10월, 11월 증시가 좋으면 대선에서 집권당에게 중도층의 표가 몰리는 과거 통계가 있다.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앞서간다면 모르겠지만, 아슬아슬하고 희망이 보인다면 대선전까지 유동성의 불꽃을 최대한 키울 수도 있을듯하다. 유동성의 마지막 불꽃놀이를 보게 될 것인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위 글을 쓴 이후, 바이 백이 Full로 실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싸서 사지 않았다는 옐런의 말은 거짓말이 되었다.

바이 백은 그 자체로는 효과가 크지 않다.

물량이 분기당 200억 달러 정도라서,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든 규모다.

물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옐런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는 있다.

일본에 모토나리라는 사람이 매일 싸우는 세 아들에게 화살 부러뜨리기를 통해 단합심을 강조시켜 교육을 한 일화가 있다.

화살 1개는 쉽게 부러지지만, 3개를 모으면 부러뜨리기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해서, 형제가 싸우지 말고 잘 지내라는 교육을 시킨 것이다.

© albatty, 출처 Unsplash

첫 번째 화살이 옐런의 바이 백이다.

화살 한개라 위력이 크지는 않다.

두 번째 화살은 파월의 QT 테이퍼링이다.

© woodkell, 출처 Unsplash

5월 초 파월 기자회견 해설을 하면서, 관전포인트로 짚은 것은 QT 테이퍼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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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22년 9월부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는 QT(유동성 축소)를 시작했다.

매달 국채 600억 달러를 회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

미국 연준이 QT를 하면, 화폐 공급이 줄어들며 시장에 유동성도 줄어드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유동성은 화폐 공급에 화폐 유통 속도를 곱해서 나온다. ​

화폐 유통속도가 동일하다면, 화폐 공급이 줄어들면 유동성은 줄어들게 된다.

만약, 화폐 공급이 줄어들어도, 화폐 유통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지면 유동성이 늘어날 수 있다.

모텔영업을 예로 든적이 있다.

© jakestark, 출처 Unsplash

숙박요금을 낮추면 모텔 매출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

하지만, 대실을 열심히 돌려서 회전율을 높이면, 1회 숙박요금은 낮아졌지만 전체적인 매출은 올라갈 수 있다.

미국 재무부는 헤지펀드를 활용해서 대실을 열심히 돌려서 QT로 줄어드는 유동성을 회전율로 보완해왔다.

​22년 9월부터 2년 가까이 매달 600억 달러씩 QT를 했지만, 시장에 유동성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던 이유다.

글이 길어질듯해서, 관련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한 기존 글을 참고하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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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국채 발행이 줄어들면 어떤 일이 생길까?(feat 옐런, 헤지펀드)

불금과 토요일에는 가벼운 이야기를 쓰려고 하는데, 좀 머리가 아픈 내용 같습니다. 단기국채를 많이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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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은 2024년 5월 기자회견에서 매달 600억 달러씩 하고 있던 QT를 6월부터 250억 달러까지 줄이겠다고 했다.

유동성 축소를 매달 350억 달러씩 적게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유통속도를 유지하면서, QT를 축소(테이퍼링)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늘어난다.

6월부터 연준이 매달 350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는 이유다.

이것이 두번째 화살이다.

세 번째 화살은 TGA다.

© albatty, 출처 Unsplash

TGA는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하다.

TGA는 미국 재무부가 가지고 있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8천억 달러 정도의 잔고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이너스 통장이 0가 되면, 미국이 파산한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서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파산 이야기가 나왔던 것은, 아래 표의 TGA 잔고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시, TGA 잔고가 0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부채협상이 완료되고, 미국 재무부는 TGA 잔고를 빠르게 채웠다.

재무부는 TGA 잔고를 9월 말에 8500억 불까지 채우겠다고 발표했다.

7월 말에 7900억 달러인 TGA 잔고를 9월 말 8500억 달러까지 늘린다는 것은 자금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12월 말(4분기)에 8500억 달러까지 늘어난 TGA 잔고를 7000억 달러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4분기에 1500억 달러를 더 쓰겠다는 말이다.

4분기라고 하지만, 대선 직전인 10월에 1500억 달러를 쏟아붓겠다는 말로 읽힌다.

이것이 세 번째 화살이다.

바이 백과 QT 테이퍼링, TGA라는 세개의 화살이 대선을 앞둔 10월 증시에 불꽃놀이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

한 줄 코멘트. 파월과 옐런이 합작을 해도, 시장이라는 압도적인 힘이 움직이면 헛일이 될 수도 있다. 10월 미국 증시가 흥미로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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