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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발표 및 Q&A 근황 (feat 액체냉각, 액침냉각)

메르

2024.08.29

 

 

 

속보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주가 4 안팎 하락 | 한국경제TV (wowtv.co.kr)

속보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주가 4 안팎 하락

[속보] 美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주가 4% 안팎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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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서 바로 정리한 것이라,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발표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무엇인가 발표내용이 시장참가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다.

© mike2244, 출처 Unsplash

2분기 매출은 예상 288억 대비 300억불이 나왔고, 3분기 실적은 시장이 319억불을 예상하는데 325억불 예상이 나왔다.

여기에 500억달러 자사주 매입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웬만한 기업이면, 이정도면 많이 올라야 한다.

대상이 엔비디아라는 것이 문제다.

이제는 예상을 초과하는 정도로 시장이 만족하지 않는다.

초과한다는 예상을 더 초과해야 만족할 정도로 기대수준이 높은 것이다.

예상보다 높은 실적이 나왔지만, 시장반응이 시큰둥 한것은 기울기 때문인듯하다.

엔비디아의 매출을 그래프로 그려보면 감을 잡을 수 있을듯하다.

엔비디아는 2023년 4월 실적발표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2023년 1월 매출 60억불, 4월 72억불, 7월 135억불, 10월 181억불로 2023년의 엔비디아는 빠르게 성장했다.

7월에는 4월보다 63억불, 10월에는 7월보다 46억불 성장했다.

2024년에도 1월 221억불, 4월 260억불로 전분기보다 40억불 정도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가 유지되었다.

이번 2024년 7월 300억불은 4월보다 40억불 늘어나고, 10월 325억불은 7월보다 25억불이 늘어난다.

10월부터 매출증가 속도가 줄어들고 있는것이다.

전교 1등을 하는 학생이 전교 1등을 유지했지만, 평균점수가 조금 낮아지고 있는것에 시장은 주목하는 것 같다.

시장의 욕심이 과하긴 한데, 주가에 그 이상 기대가 녹아있어 뭐라하기 그렇기는 하다.

발표후에 Q&A를 계속 들어봤다.

블랙웰 GPU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4분기에 칩 생산을 시작해서 , 수십억달러의 블랙웰 매출이 4분기에 찍힐 것이라고 한다.

황의 발언중 흥미로운 것은 인프라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블랙웰이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기 위해서는 액체 냉각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AI 가속기는 천문학적인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지만, 그만큼 열 발출량이 많다.

AI 가속기 차세대 모델인 블랙웰은 기존 가속기의 4배 가까이 열 방출량이 늘어난다.

지금까지 AI 가속기는 에어컨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이었다.

하지만, 블랙웰은 액체 냉각 기반으로 설계해서, 열관리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 센터 소모전력의 28%를 줄이겠다고 한다.

서버속에 혈관같이 물이 흐르는 파이프를 설치하고 튜브로 감싸서 AI 가속기를 식히는 액체냉각 방식을 도입하고, 특수용액에 AI 가속기를 담그는 액침냉각 방식을 공급업체들과 추진하고 있다

현재도 데이터 센터가 사용하는 전력의 45%가 서버의 온도를 20~25도로 유지하는데 쓰이고 있다.

액체냉각이 열을 잘 잡는것 외에도 전기를 아끼는 효과가 더 클듯하다.

한국에서는 SK이노베이션에서 자회사 SK엔무브를 통해 액침냉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2022년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했다.

현재는 그룹사인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에 액침 냉각 시스템을 구축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등 정유사들은 액침냉각유를 준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23년 11월에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를 출시했고, 나머지 정유사들도 제품개발에 들어갔다.

액침냉각 시장이 생기고, 빠르게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듯하다.

한줄 코멘트. 이번 엔비디아 발표는 예상을 초과했지만, 매출액 증가속도가 처지는 듯해서 시장이 살짝 실망하고 있다. 그래도 예상을 초과했으니 나쁜 실적은 아니다. 데이터센터 냉각방식에 관심을 가질 타이밍이 된듯하다. 이론적으로 액체냉각방식은 데이터센터 소비전력을 28% 줄일 수 있지만, 액침냉각은 93%까지 줄일 수 있어 고질적인 데이터 센터 전력난에 해결방안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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