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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독감으로 사람이 죽는 이유? (feat 사이토카인 폭풍, 쇼크)

메르

2024.09.01

 

 

 

코로나 확산세가 꺾인듯하다.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 꺾였다... 정점 통과해 감소세로 | 한국일보 (hankookilbo.com)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 꺾였다...정점 통과해 감소세로 | 한국일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두 달 만에 한 주 전보다 줄었다. 올여름 재유행이 정점을 통과하고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넷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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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8월 4주(18~24일)에 전국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가 1,170명이라고 8월 30일 발표했다.

전주(8월 11~17일) 1,464명보다는 20% 정도 줄어든 숫자다

코로나 입원환자는 25주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병원 응급실로 온 코로나 환자도 3주 차에 1만 3,250명이었는데, 4주 차 8,025명으로 줄어들었다.

질병청은 당초 예측한 올여름 주간 최대 환자 발생 규모를 35만 명에서 20만 명 이내로 축소했다.

정점이 지났다고 보는 것이다.

품귀 현상으로 논란이 됐던 코로나 치료제도 26만 2000명분이 이번 주에 들어왔고, 이중 10만 명분을 약국에 뿌린다고 한다.

하루 치료제 사용량이 평균 5000명분이라니, 10만 명분이 뿌려지면 품귀 현상은 사라질듯하다.

© MeshCube, 출처

질병청은 이제 겨울 재확산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식약처는 코로나 JN.1 변이 백신인 화이자의 "코미나티제이엔원주'를 8월 30일 허가했다.

현재 한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변이는 KP.3지만, KP.3는 JN.1계열의 하위 변이라 JN.1백신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설명이다.

새로 승인한 화이자의 백신은 JN.1 변이에 기존 백신보다 5배 정도 면역형성 효과가 높다고 한다.

10월부터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입원, 입소자에게 화이자 신상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 증가세가 꺾였다고 하지만, 아직 매주 8천 명 이상이 병원 응급실에 들어오고 있고, 강도가 많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독감보다는 세다.

안심할 상황은 아닌 것이고, 재확산의 계기가 될지도 모를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 독감, 심한 감기에 걸렸을 때,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병원에 가야 할 때 등을 증상과 연결해서 설명해 본다.

1. 사람이 숨을 들이켜면 산소가 폐로 들어감.

2. 바이러스가 산소에 묻어 들어와 몸속에서 복제를 하기 시작하면 백혈구가 출동해서 방어를 시작하게 됨.

3. 백혈구가 바이러스와 싸우면 백혈구 사체들이 생기는데 그게 염증임

4. 염증은 바이러스와 싸우다 죽은 백혈구 사체들이라 몸 안에 있어봤자 도움이 안 됨.

5. 사람은 기침을 통해서 이것을 몸 밖으로 내 보냄

6. 이것을 가래라고 부름.

7. 백혈구와 바이러스가 싸우면, 몸은 백혈구를 전쟁터로 빨리 많이 보내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함.

8. 혈관을 늘임.

© flyd2069, 출처 Unsplash

9. 혈관이 늘어나면 혈관을 감싸는 세포 사이 간격이 넓어져서 백혈구들이 그 틈을 통과해서 감염부위로 쉽게 모일 수 있게 됨

10. 백혈구들은 감염부위로 쉽게 모일 수가 있지만, 피도 천천히 흐르게 됨.

11. 작은 파이프를 빠르게 흐르던 물이 파이프가 커지면 천천히 흐르는 이치임.

12. 혈관이 늘어나고, 피가 천천히 흐르니 혈관의 압력도 떨어짐.

13. 사람이 숨을 쉬면 산소가 들어와 폐에서 걸러진 후 피 속에 들어있는 헤모글로빈에 결합해서 산소가 듬뿍 든 피가 됨.

14. 산소가 듬뿍 든 피가 혈관을 따라 몸을 돌며, 몸에 산소를 공급해 줌

© Danilo D Gonzalez, 출처 OGQ

15. 바이러스와 싸운다고 혈관을 늘여 피가 천천히 흐르니, 산소를 듬뿍 담은 피가 온몸을 순환하며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순환이 잘 안됨.

16. 몸 안의 산소가 부족해진다는 말임

17. 몸은 산소부족을 피하려고 피를 순환시키는 심장을 평소보다 세게 뛰게 만들고, 폐도 산소를 많이 받으려고 숨을 과하게 쉬게 함.

© camstejim, 출처 Unsplash

18. 맥박이 빨라지고 숨을 가쁘게 쉬게 된다는 말임

19. 산소부족을 해결하려고 심장이 세게 뛰고, 폐가 숨을 과하게 쉬며 대응을 하지만 몇 시간이 한계임.

20. 시간이 흐르면 심장과 폐가 탈진 상태가 되어 원래 속도로 돌아오고 다시 산소부족이 시작됨.

21. 몸에 산소가 오래 부족하면 쇼크가 옴.

22. 쇼크가 오면 50% 정도가 보통 사망함.

23. 병원에 가면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게 아니라 몸이 바이러스를 이기기 전까지 쇼크가 안 오게 막아 줌.

24. 몸에 산소가 오래 부족해서 쇼크가 오기 때문에, 신선한 피가 온몸을 돌게 하는 일을 심장과 폐 대신 누가 해줘야 함

25. 혈압을 올리는 약을 투입해서 심장을 강제로 세게 뛰게 해주고, 산소호흡기로 호흡을 대신해서 산소 부족으로 쇼크가 안 오게 해줌

26. 사람은 분당 20회 정도 호흡을 해서 산소를 공급받음.

27. 한 번에 500ml 정도 산소를 들이켜서, 이중 3% 정도를 몸에서 소비시키고 나머지는 날숨으로 내뱉게 됨.

28. 의식이 있고 호흡을 하는데 산소가 부족하면, 병실 벽에 부착된 산소호흡기에서 저압 산소를 코입구에 분사해서 산소를 공급함.

29. 의식이 없고, 호흡이 힘들어 보이면 산소관을 코나 입으로 넣거나, 목에 구멍을 내서 기관에 삽입해 공기를 강제로 주입하게 됨.

30. 산소 공급의 끝판왕은 폐가 작동 안 될 경우 혈관에 직접 산소를 공급하는 에크모(ECMO)라는 기계임.

31. 의사들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위와 같은 다양한 방식을 선택해서 산소를 공급한 후 계속 관찰을 하게 됨.

32. 핏속에 산소가 얼마나 녹아있는지를 계속 측정하며, 호흡기 강도를 조정해서 산소 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시킴.

33. 산소 농도를 산소포화도라고 함

34. 혈압이 높은 사람은 보통 혈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음.

© 건강한달, 출처

35. 혈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심장을 강제로 세게 뛰게 하면, 심장이 강하게 피를 뿜는 과정에서 혈관을 터트릴 수가 있음.

36. 혈관이 뇌나 심장 근처 등에서 터지면 생명이 위험해짐.

37.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의 독감이나 코로나 사망 확률이 높고, 병원도 대응하기 힘든 이유임.

38. 증상이 오래가는 경우, 산소 부족으로 쇼크가 오지 않더라도 면역세포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

39. 면역세포들이 바이러스만 죽이는 게 아니라 건강한 주위 정상세포까지 같이 공격하기 때문에, 위험해지는 경우가 발생함.

40. 몸속의 면역 반응은 2가지가 있음.

41. 바이러스에 즉각 반응하는 선천 면역과 선천 면역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천천히 일어나는 적응 면역임.

42. 선천면역이 잘 작동하면 바이러스 복제가 주춤해져서 몸속의 바이러스 양이 줄어듦.

© cdc, 출처 Unsplash

43. 바이러스 양이 줄어들면 선천면역 기능은 줄어들고 적응면역이 올라가며 천천히 몸이 회복되기 시작함.

44. 몸은 선천면역으로부터 받은 정보로 기억 T 세포를 만들어 다음에도 감염을 막는 백신 효과가 생기게 됨.

45. 선천면역이 잘 작동하면 저절로 회복된다는 말임.

46. 선천 면역이 약할 경우 문제가 생김.

47. 선천 면역이 약하면, 선천 면역이 올라가는 속도보다 바이러스 복제 속도가 빨라서 바이러스 양이 줄어들지 않게 됨.

48. 선천 면역이 계속 일을 하는 상황에서 적응면역이 올라가게 되는 것임.

49. 적응면역은 바이러스만 정교하게 공격하는 능력이 없음.

50. 적응면역은 바이러스와 정상세포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인 공격을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줄어들지 않고 적응면역 상태에 들어가면, 정상 조직의 손상이 심각하게 나올 수 있는 것임.

51. 이것을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함.

52. 바이러스 복제가 많이 되기 전이면, 항바이러스제를 써서 바이러스 복제를 줄일 수가 있음.

53.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복제를 약화시켜서 바이러스 양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막는 약임.

54. 바이러스 양이 많아진 상태가 이미 되었다면 의미가 줄어드는 약임.

55.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복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초기에 빠르게 써야 효과가 있는 이유임.

56. 시기를 놓쳐서, 몸속에 바이러스가 많이 복제가 되어있는 상태라면, 항염증제를 사용하게 됨.

57. 몸의 선천면역 능력과 약을 쓰는 시기가 중요하다는 말임.

58. 열이 오르고, 코가 막히며, 목이나 근육이 아픈 증상과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가빠지는 증세를 구별해서 대처해야 함.

59.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가빠지면 쇼크가 오기 전의 위험한 상황일 수 있는 것임.

60. 쇼크가 오기 전에 병원에 가서 산소호흡기를 달아주는 게 중요하고, 특히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들은 조심해야 됨.

한 줄 코멘트. 코로나나 독감뿐만 아니라 감기도 무시하면 안 됨. 열과 기침이 나는 것 정도는 괜찮지만, 숨이 가쁘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게 한 시간 이상 지속되면, 산소부족으로 쇼크가 올 수 있으니 병원에 가는 게 좋음. 노령자나 기저질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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