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파월 연준 기자회견 해설 (feat 빅컷, 0.5%p 인하)
메르
2024.09.19
서두 발언 요약)
기준금리는 우리가 자신이 있어서 내린 거야.
금리를 내려도 물가는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 금리를 내려서 노동시장을 살려야 해.
인플레이션 위험은 내려가고 있는데, 실업률 등을 보면 고용 위험이 올라가고 있어.
그래서 빅 컷을 했어.
기자회견)
질문) 왜 빅 컷을 했니?
답변) 지난 회의 이후로 많은 데이터가 들어왔어. 종합해서 뜯어보고, 심사숙고를 해서 결정한 거야
질문) 앞으로 어떤 기준으로 금리를 내릴 거야?
답변) 위원들이 각각 의견을 내고 있어. 위원들의 경험도 있고, 나름대로 모델을 돌려서 오기도 해. 들어오는 데이터를 보고 위원들과 함께 결정할 거야. 이제 시작이고 어떻게 할 것인지는 연준 회의에서 실시간으로 결정하게 될 거야
질문) 50bp 인하를 대부분 위원들이 지지했니?
많은 위원들이 내려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을 했어. 거의 모든 위원들이 3번 이상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어.
질문) 앞으로 연준 회의할 때마다 내릴 거니?
급한 게 없어. 이제 시작을 한 것이야. 일단 물가를 잡았다는 자신감은 있어. 하지만, 앞으로 회의 때마다 신중하게 결론을 내릴 거야
질문) 실업률이 4.4%로 짧은 시간에 빠르게 오른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떨 것 같아?
미국 경제는 좋고, 인플레이션도 내려오고 있고, 노동시장도 괜찮아. 우리는 현재 상황을 유지하고 싶어.
질문) 너무 늦게 금리를 내려서 빅 컷을 한 게 아냐?
너무 늦게 내려서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고 보지는 않아. 우리는 다른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는 가운데서도 금리를 유지했어. 신중하게 하려고 했기 때문이야.
질문) 긴축 계속할 거니?
양적 긴축을 금리 인하와 병행해서 할 거야
질문) 노동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왜 실업률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노동시장이 조금 나빠진 것은 맞아. 하지만, 현재 수준이 최대 고용에 가까운 수준이야. 현재 수준만 유지하면 우리의 목표는 달성 가능해. 소매판매나 분기 GDP 등을 보면 고용시장이 그렇게 크게 나빠질 것 같지는 않아.
질문) 해고가 증가하고, 그 이후에 침체에 대비하는 게 너무 늦지 않니?
우리는 실업수당 청구건수 같은 것을 보고 있지는 않아. 고용시장을 지원할 타이밍은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었다든지 하는 징후가 있을 때가 아니라 보다 강력한 징후가 보일 때야.
질문)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 한 것처럼 고용시장에도 강력한 정책을 할 거니?
우리는 고용에 대응할 능력이 있고, 의무가 있어. 가능하면 고통이 적게 고용 목표를 달성하려고 해.
질문) 노동시장을 볼 때 어떤 데이터를 보면서 회의를 하니?
실업률을 우선 보고 있어. 현재 4% 초반의 실업률은 아주 좋은 수준이야. 경제시장 참가율도 좋아. 임금도 꽤 높은 수준이고, 임금 상승률도 장기추세보다 살짝 높아. 퇴직률도 정상적인 수준이야. 많은 지표들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시장이 괜찮은 수준이라고 봐.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계속 보면서 위원들 간에 다양한 논의를 할 거야
질문) 한 달 평균 10만 개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 정도는 괜찮다고 보니?
일자리는 새로운 노동력 유입이 중요해. 많은 이민자들이 들어오고 있어. 고용이 약간 둔화되고 있는 정도야. 모니터링을 잘 하고 있어.
질문) 예전에는 기준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까울 데도 있었어. 언제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니? 빅컷에 정치적인 고려는 안 했니?
금리가 그때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립금리가 과거보다는 좀 더 올라간 수준일 거야. 그게 얼마인지는 모르겠어.
너희들은 내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빅 컷을 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어. 그런데 나는 대선을 4번이나 치렀어. 그리고 이번 빅컷은 위원들이 집단으로 고민해서 발표를 한 거야. 내 임무는 미국인들을 위해서 지원하는 거야. 어떤 정치적인 요인도 고려하지 않고 있어.
질문) 이번 빅컷으로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싶니?
미국 경제는 성장하고 있고, 물가는 2%에 가깝게 내려오고 있고, 노동시장도 단단해. 금리가 매우 높았던 것은 인플레이션 때문이었는데,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으니, 금리도 내리는 것이야
질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승리를 선포하는 거니?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이고, 2%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 못했어. 진척이 되었다는 정도야
질문) 연준이 주택과 관련한 물가인상에 대해서 얼마만큼 중요하게 보고 있니
주택은 매년 계약이 갱신되는 게 아니라서, 정상화까지 몇 년이 걸릴지 몰라. 주택 부분을 제외하고 근원 PCE에 들어가는 나머지 부분들이 다 괜찮아.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택관련 물가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봐
질문) 집값 폭등 가능성은 없니?
과거에 모기지(주택 대출)를 너무 낮은 이자로 받았기 때문에, 매매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야. 그리고 매매는 누군가 구매를 해야 이뤄져. 주택 부분에 일부 해결할 부분이 있어. 하지만, 주택부지를 확보해서 공급을 늘리는 것은 연준이 해야 할 일이 아냐. 행정부가 할 일이야.
질문) 7월에 금리 인하를 못해서 이번에 빅 컷을 하는 게 아니니?
미국 경제는 상당히 괜찮아. 우리는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수준으로 금리 인하를 했다고 생각해. 만약 7월 회의 전에 데이터가 나왔다면 7월에 인하를 했을 수 있어. 하지만, 8월 데이터까지 보고 위원들이 결정하는 것이 적절했어.
질문) 모기지(주택 대출) 금리가 앞으로 떨어질까? 지금은 금리가 높아서 국민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어.
모기지 금리는 경제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거야. 1년 후에 경제가 어떨 것인지는 예측할 수 없어. 인플레이션이 워낙 심해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었어. 이제 간신히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어. 물가가 안정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거야.
질문) 앞으로도 빅컷 가능성이 있니?
여러 가지 지표를 보고 정책을 할 거야. 특정 한두 개 통계를 보고 결정하는 게 아냐. 경제활동, 노동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판단을 할 거야
질문) 연준이 독립적이어야 하는 이유가 뭐야?
중앙은행이 정치에서 분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은 상식이야. 대부분의 세계 각국이 중앙은행을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이유야. 정치에 흔들리지 않고, 물가와 고용안정만 보고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
질문) 물가보다 노동시장이 훨씬 걱정이니?
노동시장은 공급이 부족했고, 물가는 많이 높았어. 둘 중에서 물가를 잡는 게 우선이야. 물가가 어느 정도 잡힌 것 같으니, 노동 쪽에 관심을 높이는 정도야.
질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니?
경기 침체나 경기둔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는 없어. 성장도 잘 하고 있어.
한 줄 요약. 경기침체 우려를 해소시키지 못한 기자회견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