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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나가는 이스라엘, UN 평화 유지군 부대 강제 진입(feat 동명부대)

메르
2024.10.14
‘막 나가는’ 이스라엘… 레바논서 UN군 부대 강제 진입
이스라엘군(IDF)이 레바논에 주둔 중인 유엔 평화유지군 ‘블루 헬멧’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블루 헬멧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국경인...
UN평화유지군(UN PeaceKeeping Force, UN PKO)은 UN의 지휘를 받아서, 세계 분쟁지역에서 갈등·무력충돌 완화와 평화 정착 및 재건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사진 출처 / UN PKO 홈페이지
1948년 5월 29일,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의 분쟁 중재를 위해 만들어진 UN 예루살렘정전감시단이 UN 평화 유지군의 시작이었다.
현재 UN 평화유지군은 레바논, 남수단, 서사하라 등 전 세계 12개 분쟁지역에서 11만 명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UN 평화 유지군은 공격을 위한 전투부대가 아니다.
분쟁지역의 민간인 보호와 분쟁 방지, 불법행위 감시, 인권보호의 4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988년 노벨 평화상을 UN 평화 유지군이 수상한 이유다.
한국도 1993년 소말리아에 상록수 부대를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서사하라,앙골라,동티모르,레바논,아이티등에 누적해서 총 9천 명의 장병을 파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방일보
1993년 소말리아에 처음 파견된 상록수부대는 공병건설대대가 주축으로 파괴된 도로 보수활동 등을 수행했고, 앙골라로 이동한 뒤 1996년 철수를 했다.
1999년에는 공병이 빠지고, 특전사와 해병대로 구성을 바꿔서 다시 파병되었고,동티모르의 선거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2010년, 아이티에 지진이 발생하자, 공병과 의료진이 중심이 된 단비부대가 파견되어 재건 업무를 수행했다.
단비부대는 지원 위주 활동으로 현지인들과 유대관계를 잘 맺어서, '레오간의 천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 가장 오랫동안 파견되어 있는 부대는 동명부대다.
동명부대의 공식 명칭은 '대한민국 레바논 평화 유지단'으로 2007년부터 UN 레바논 평화 유지군(UNFIL) 소속으로 파견되어 있다.
동명부대는 특전사 1개 대대와 공병, 통신, 의무, 수송등으로 구성되어, 8개월마다 교대하고 있는데, 현재 30번째 부대가 나가 있다.
불법 무기와 무장세력에 대한 감시정찰, 치안유지와 사회기반시설 구축 등이 주요 임무다.
동명부대의 의료지원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하거나, 진료비가 없는 현지인들의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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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국방일보
파병 장병들은 지원을 받아 선발을 하고 있는데, 경쟁률이 4 대 1을 넘어 선호도가 높다.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레바논 지역에 UN평화유지군이 파병된 내역은 다음과 같다.
2006년 7월 12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에 들어가서 군인을 살해하는 일이 일어났다.
다음날, 이스라엘은 전투기와 탱크로 레바논의 도시를 보복 공격하기 시작했다.
레바논은 도로가 좁아서, 이스라엘 탱크들이 헤즈볼라의 시가전 기습에 계속 당하자, 이스라엘은 공중 폭격으로 방향을 바꾸고, 시아파 거주구역을 집중적으로 공습했다.
수니파나 기독교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공습을 받지 않았고, 시아파 거주구역만 공격 대상이 된 것이다.
이스라엘이 시아파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사용이 금지된 백린탄 공습을 했고, 이것이 알자지라에 의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면서,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행동이 세계에 알려졌다.
국제여론이 금지된 백린탄을 민간인 거주 지역에 사용하는 이스라엘에게 부정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UN 개입으로 8월 14일 교전이 중단되었고, 레바논 남부에 유엔 평화유지군이 파견되게 된다..
한국의 동명부대도 이때 평화 유지군으로 파견되었고, 250명 내외의 인원이 18년간 30번째 임무 교대를 지금도 하고 있다.
https://www.sp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177
'동명부대' 29진 내주 레바논 출국…8개월간 임무수행 - SPN 서울평양뉴스
현재 레바논의 UN 평화 유지군은 한국군을 포함한 세계 40개국에서 파견되어 있다.
위치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주민들을 완전히 철수시키고 완충지대로 만들려고 하는 레바논 남부지역이다.
UN 평화 유지군의 임무가 불법행위의 감시이고, 불법행위의 감시대상에는 헤즈볼라뿐만 아니라 이스라엘도 포함되어 있다.
오랫동안 거주한 레바논 주민들을 몰아내려면 불법행위가 필요하고, UN 평화 유지군이 이스라엘군의 눈엣가시가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공격을 피해서 UN 평화 유지군 초소에 탱크 2대를 진입시켰다고 하는데, 명백한 거짓말이다.
10일에 이미 이스라엘 탱크가 나쿠라 사령부 초소를 공격해서 UN 평화 유지군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일이 생겼다.
이스라엘 병사들은 UN 평화 유지군의 CCTV를 저격해서 파괴했고, 차량과 통신 장비를 파괴했다.
11일에도 추가로 2명의 평화 유지군 병사가 관측초소에 폭발물이 날아들어서 추가로 부상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군의 계속된 UN평화유지군 공격속에 이번 탱크 강제진입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한줄 코멘트. UN 평화 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이스라엘이 선을 세게 넘었다고 본다. 중립 기어를 해제해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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