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중국이 대만을 갑자기 포위하는 이유 (feat 라이칭더, 쌍십절)
메르
2024.10.15
[속보] “중국군, 오늘 대만 주변서 군사연습 할 것”<교도>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고 군사연습을 갑자기 한다고 해서 왜 이러는지 정리해 봅니다.
1. 대만은 중국인들이 살던 나라는 아니었음.
2. 대만에는 이스터섬의 모아이로 유명한 태평양 원주민인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이 살고 있었음.
3. 대만을 본격적으로 식민지로 삼은 곳은 네덜란드 였음.
4. 1624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명나라가 교역을 허락하지 않자, 현재 타이난지역(아래쪽)에 요새와 소규모 거주지를 세우게 됨.
5.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타이완에 본거지를 두고 중국으로부터 비단,도자기등을 수입해서 일본 및 유럽으로 수출을 하게 됨.
6. 1626년에는 스페인이 대만에 들어와 단수이 지역(위쪽)에 정착하게 됨.
7. 대만을 점령한 네덜란드와 스페인간 전쟁이 일어났고, 네덜란드가 승리해서 대만 전체를 점령하게 됨.
8. 1644년 3월, 중국 명나라가 청나라에게 멸망을 함.
9. 명나라 잔존세력들은 남경(난징)을 중심으로 명나라를 이어 나갔는데, 이들의 중심에는 중국 해적의 우두머리인 정지룡이 있었음.
10. 정지룡은 무역상에 고용되어 일본에 갔는데, 큐슈의 사무라이 시치자에몬의 접대를 받게 되었고, 그의 딸인 마쓰를 임신시킴.
11. 시치자에몬 집안은 왜구라고 부르던 해적집안이었음.
12. 정지룡을 고용한 무역상은 정지룡에게 부하의 딸과 결혼을 요구했고, 정지룡은 임신한 마쓰를 두고 무역상 부하의 딸과 결혼을 함.
13. 마쓰는 일본에서 정성공을 혼자 키웠고, 10년뒤 정지룡이 일본으로 돌아와 정식 결혼식을 한 후 중국으로 같이 돌아가게 됨.
14. 정지룡과 아들 정성공은 반청복명이라는 구호로 명나라 부흥운동을 벌였는데, 수도권까지 위협하며 강한 세력을 자랑함.
15. 청은 해금령을 실시하며, 정지룡 부자의 힘을 뺌.
16. 해금령은 중국 해안을 내륙 50km까지 완전히 비우는 전략이었음.
17. 청나라 정부는 중국 해안 50km안에 있는 사람을 내륙으로 내쫒고,선박,주택,논밭등 모든 것을 불태우고, 파괴해 버림.
18. 해적이었던 정지룡 부자는 해금령으로 내륙의 물자공급을 못받다 보니 세력이 위축되기 시작함.
19, 정지룡은 청에 사로잡혀 죽었고, 마쓰는 칼을 들고 성루에 올라 싸우다가, 단도로 자기 목을 찌르고 해자로 몸을 던져 자살을 함.
20. 정지룡의 아들 정성공과 잔존병력들은 대만에서 힘을 키운뒤 본토를 다시 공격한다는 생각으로 대만으로 이동함.
21. 1662년, 정성공은 대만 남부 젤란디아 요새에서 네덜란드군과 전쟁을 시작함.
22. 청나라에 밀려 대만으로 넘어왔지만, 정성공에게는 수백 척의 배와 2만 5천 명의 병력이 남아있었음.
23. 네덜란드군은 정성공에게 항복을 한 후 대만에서 철수를 했고, 대만은 정성공이 접수를 하게 됨.
24. 대만에는 정성공이 만든 2만5천명의 군대만 들어온 것이 아니라 군인가족, 명나라 난민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주를 하게 됨.
25. 이때, 정성공을 따라 대만으로 넘어온 군인, 군인가족, 난민등을 본성인 이라고 부르게 됨.
26. 현재 대만의 집권당인 민진당의 뿌리가 이들 본성인임.
27. 본성인의 시조격인 정성공의 어머니가 일본인 마쓰라는 사실이 일본이 대만을 점령할때 일본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게 됨.
28. 1900년대, 대만에 중국인들의 2차 웨이브가 일어 남.
29.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의 내전에서 국민당이 패하고, 국민당의 정부인사, 군인과 가족, 난민들이 대만으로 들어 온 것임.
30.이들을 외성인이라고 부르고, 현재 대만의 야당인 국민당의 뿌리임.
31.외성인들은 중국 공산당과 내전을 하던 군대를 활용해서 본성인들을 탄압하며, 세력을 확대하기 시작함.
32. 청나라는 대만을 중요한 영토로 여기지 않았음.
33. 청일전쟁 후 청나라 리홍장은 "대만은 황무지이고, 개화되지 않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 버려도 아깝지 않은 곳"이라고 하며 대만을 일본에 넘겨 줌.
34. 일본이 강력하게 요구한게 아니라, 청이 순순히 넘겨준 것임.
35. 중국 공산당을 일으킨 마오저뚱도 1947년 3월 8일, "우리는 대만 독립을 찬성하고, 대만이 스스로 자신들이 요구해온 나라를 건립하는데 찬성한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청나라때부터 중국 공산당까지 대만을 듣보잡 취급했다는 말임.
36.수천 년 역사 중에 중국이 대만을 지배한 것은 청나라 211년이 전부이고, 특히 하나의 중국을 외치고 있는 현 중국공산당은 한 번도 대만을 점령한 역사가 없는 것임.
37. 이것이 현재 대만이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 독립국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되고 있음.
38. 대만의 주장은 공산당이 대만을 점령한 적이 없고, 오랜 역사속에 청나라가 잠깐 점령한 후, 일본에 넘겨준 것을 가지고 중국과 대만이 하나라고 하지 말라는 것임.
39. 중국의 주장은 "그럼 너희들이 대만 원주민이냐? 중국에서 건너간 중국인들이지?"로 요약됨.
40. 대만은 본성인의 민주진보당(민진당)과 외성인의 중국국민당(국민당) 양당체제임.
41.인구중 본성인이 70%라 민진당이 집권당이 되고 있음.
42. 민진당은 본성인들이 주력이라 중국에 관심도 없고, "원래부터 대만은 중국과 무관하다"며 대만 독립을 주장하고 있음.
43. 국민당은 "중국 공산당에게 져서 대만에 와있지만, 언젠가 돌아가서 중국을 다시 통일할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고 있음.
44. 중국 공산당은 과거 자기들과 싸웠던 국민당을 밀고 있음.
45. 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 둘 다 서로 자기가 중국을 통일시키겠다고 하고 있으니, 하나의 중국이라는 모토는 동일한것임.
46. 국민당이 정권을 잡았을때는 중국과 큰 마찰이 없고,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이 정권을 잡으면 중국과 문제가 생기는 이유임.
47. 대만국민들의 민심은 점점 독립쪽으로 가고 있음.
48. 홍콩 사태에서 자유를 억압하는 중국의 바닥을 봤기때문임.
49. 2023년 5월 1일, 중국의 징병법이 개정됨.
50. 징병법이 개정되어, 국가가 필요하면 퇴역군인들을 원래 부대로 재입대시켜 이전 임무를 수행하게 만들수 있게 됨.
51. 우리로 치면 병장 제대한 동원예비군을 다시 원부대로 복귀 시키는 것임.
52. 22세 였던 징병 상한 연령을 대학졸업자는 24세, 대학원 수료자는 26세로 연장해서 고학력자의 징병도 확대함.
53. 대만에서는 이것을 중국이 대만과 전쟁준비를 시작하는 것으로 경계하는 기사들이 쏟아짐.
54. 2024년 1월 13일, 대만의 총통선거가 치뤄짐.
55. 4년마다 치뤄지는 대만선거는 한국으로 치면,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동시에 하는 큰 선거였음.
56. 이번 선거의 특징은 전형적인 민진당과 국민당의 양당구조에서 3당인 민중당의 약진임.
57. 민진당과 국민당이 모두 싫은 2030들이 민중당에게 50%대의 지지율을 보내주며 민중당이 선전한 것임.
58. 3당인 민중당은 우리로 치면 서울시장급인 타이베이시장 커원저가 2019년 창당을 한 신생정당임.
59. 민중당은 중도우파로 이념보다는 경제를 우선시하고, 민진당과 국민당의 중간정도 위치에서 중도층을 타깃으로 하고있음.
60. 40세이하에서 50%대의 압도적 지지율이 나오고 있고, 모든 일에 ‘대만의 이익’을 우선시 하겠다는 실리주의를 주장하고 있음.
61. 대만 총통선거 직전 한 달 동안 중국은 정찰풍선을 대만 쪽으로 23회나 날려 보냄.
62. 과거 중국이 민간 기상관측용 풍선이며, 서풍에 통제 실패로 미국까지 날아갔다는 해명을 했던 그 정찰풍선임.
63. 중국은 정찰 풍선뿐만 아니라, 대만 상공에 군용기를 날리고, 군함으로 대만 주위를 에워싸기 시작함.
64. 대만 총통선거 이틀 전인 1월 11일에도 중국 군용기 15대와 군함 4척이 대만 영해와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통과해서 위협을 함.
65. 중국이 전쟁 위협으로 대만 총통선거에 개입해 보겠다는 시도를 강하게 했던 것임.
66. 중국의 위협이 계속되자 국민당 후보 지지율이 바짝 오르며, 민진당 31.4%, 국민당 31.1%, 민중당 25.2%의 지지율이 나옴.
67. 투표일이 다가옴.
68. 투표 결과 민진당 40.1%, 국민당 33.5%, 민중당 26.5%로 민진당의 라이칭더가 승리하며 중국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감.
69. 선거후 대만 담당 부서의 수장인 숭따오 대만 공작 판공실 주임은 "조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고, 필연적으로 통일될 것","이것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필연적인 요구이자 양안 동포들의 공동 염원이자 공동 사명"이라고 강조하는 성명이 나옴.
70. 시장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문구에 주목하게 됨.
71.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중국몽"을 의미하는 것임.
72. 중국몽은 시진핑이 가려고 하는 중국을 한 단어로 표현한 것임.
73. 중국몽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원탑을 먹겠다는 말로, 중국공산당 100주년이 되는 2050년까지 미국을 제치겠다는 것임.
74.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통해 고대 중화라고 부르던 시절의 패권국가를 회복하겠다는 무서운 말이 중국몽이었음.
75. 시진핑의 약점 중 하나는 뚜렷한 실적이 없고 앞으로도 경제 쪽에서 실적을 내기가 힘든 것임.
76. 과거 공산당과 리더들은 경제발전이 실적이 되었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시진핑 집권기에 경제로 실적을 내기는 힘든것임.
77. 국뽕전략으로 중국 인민의 민심을 다독거리는 전랑 외교가 등장함.
78. 전랑 외교는 wolf warrior diplomacy, 늑대 외교, 늑대 전사 외교 등으로 불리는 공격적인 외교 스타일임.
79. 중국을 비난하거나, 손해를 입히면, 강력하게 보복 및 응징하는 외교방식임.
80. 강한 중국이라는 국뽕전략을 통해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정적으로 바뀐 민심을 다독거려 보겠다는 것이었음.
81. 중국 외교의 최고이익 개념도 바뀌게 됨.
82. 중국 외교의 최고 이익이 국가이익(national interests)에서 , 공산당(regime interests)의 이익으로 바뀐 것임.
83. 과거 중국의 최고 이익은 다음과 같았음.
"첫째는 기본제도와 국가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고, 둘째는 국가 주권과 영토 안정이며, 셋째는 경제사회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이다."
84. 중국의 최고 이익이 다음과 같이 바뀜.
"첫째는 중국공산당의 영도, 사회주의 제도며, 둘째는 중국의 주권 안전, 영토, 국가통일이고, 셋째는 중국 경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본적인 보장이다. 이들 이익은 침범되거나 파괴될 수 없다."
85. 중국 공산당의 이익이 가장 우선시되고, 대만이 연상되는 국가통일이 최고 이익이 포진되어 있는 것임.
86. 중국 외교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공산당의 이익과 국가 통일로 바뀐 것이 변화의 핵심임.
87. 시진핑은 홍콩을 이미 확보했고, 대만을 추가하면 국가통일 선언을 할 수 있음.
88. 국가통일의 마지막 숙제인 대만이 중국의 핵심이익이 된 것임.
89. 결과적으로 대만 총통선거로 중국의 핵심이익에 흠집이 나게 됨.
90. 특히 이번에 당선된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는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강경파임.
91. 중국의 위협에 부담을 느끼는 중도층 흡수에 한계가 있어 힘든 상황이었지만, 3당인 민중당 후보가 약진을 하면서 승리를 하게 됨.
92. 민진당은 국민의 60%이상을 차지하는 본성인의 지지를 받는 정당인데, 40% 정도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음.
93. 민진당 라이칭더가 얻은 40%는 콘크리트 지지층만을 가져간 수준이고, 민중당이 국민당 표를 갉아먹는 바람에 승리를 한 것임.
94. 이번 선거를 승리한 라이칭더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반중, 독립"임.
95. 라이칭더는 "대만은 주권국가이며 중국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 대만을 제2의 홍콩, 제2의 티베트로 만들 수 없다"라고 주장해옴.
96. 총통선거에 나서면서, 독립이라는 단어를 현상유지로 바꾸기는 했지만, 온건, 중도표를 얻기 위한 것이지 내심이 바뀐 것은 아님.
97. 라이칭더는 친일파이기도 함.
98. 일본을 수시로 방문해서 대만과 일본의 연대를 강조하고, 일본 정계와 유대를 강화하고 있음.
99. 중국은 라이칭더가 총통으로 있는동안 대만이 미국, 일본과 함께 중국을 포위하는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음.
100. 총통은 민진당이 가져갔지만, 젊은 층의 지지는 민진당에서 민중당으로 확실하게 이동함.
101. 총통은 민진당의 라이칭더가 당선되었지만, 국회는 여소야대가 되면서 3당인 민중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됨.
102. 민중당의 커원저도 3위로 낙선했지만, 정치 전문가들의 예상 득표율인 17%를 훌쩍 뛰어넘는 26.5%를 득표한 것임.
103. 커원저는 52석의 국민당과 51석의 민진당 구도에서 캐스팅 보트를 가진 8석의 민중당 수장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음.
104. 미국은 대만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을 막겠다는 분위기가 점점 강해지고 있음.
105. 한국과 대만중에 선택을 하라고 하면, 대만을 선택하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정도임.
106. 한국이 북한에게 적화되어도, 미국의 시각으로 보면 일본이라는 지리적인 방어막이 있다고 봄.
107. 대만이 중국에 점령되면, 중국에 태평양이 열리는 것이고, 핵심적인 해상 운송로도 중국에 넘어가게 되는 것임.
108. 미국이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북한이 남침을 하는 계기가 된, 애치슨 라인이 대만을 포함해서 재연되는 것임.
109. 2024년 10월 1일,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만 연예인 17명이 중국 건국 75년 축하 메시지를 위챗에 올림.
110. 연예인들이 "가장 큰 축복을 그대에게 드립니다. 나의 조국이여!", "대만, 조국의 품에 다시 안겨야"라는 내용 등을 올린 것임.
111. 대만 언론과 국민들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대만 연예인 17명의 아부 발언에 크게 분노함.
112. 라이칭더 총통은 "남의 지붕 아래서 압박을 받는 대만 예술인들이 가슴 아프다"라는 말로, 대만 연예인들을 감싸고 넘어감.
113. 10월 5일, 타이베이돔에서 개최된 국경일 축하연에서 라이징더 총통은 중국을 조국이라고 부른 연예인들의 발언을 반박함.
“ 우리는 반드시 우리나라가 주권을 가진 독립 국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동시에 선현·선열의 희생과 공헌의 정신을 학습하고, 단결하여 국가의 주권을 수호해야 합니다. 민주와 자유와 인권의 생활 방식을 수호해야만 비로소 이토록 긴 세월 희생과 공헌을 바친 분들을 저버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의 이웃인 중화인민공화국이 막 75세의 생일을 지냈습니다. 며칠 있으면 우리 중화민국은 113세 생일을 맞이합니다. 따라서 나이를 놓고 보면, 중화인민공화국은 절대로 중화민국 인민의 조국(祖國)이 될 수가 없습니다.”
2024년 10월 10일은 “중화민국의 113세 생일”이라 말하는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 /유튜브
114. 중화인민공화국(중국) 이전에 중화민국(대만)이 존재했는데, 대만인이 중국을 조국이라고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는 발언이었음.
115. 대만은 1911년 10월10일(쌍십절) 공화국의 이념을 내걸고 우한에서 일어난 신해혁명이 대만 건립의 시작점이라고 보고 있음.
116. 중국은 국민당 정권이 중국 공산당에게 패배해서 중화민국은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음.
2024년 10월 10일,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 “절대로 조국이란 두 글자를 쓸 수 없습니다!”. /유튜브
117.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월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라이칭더가 뭐라고 하고 무엇을 하든지 양안은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객관적 사실을 바꿀 수 없고 더욱이 중국이 필연적으로 통일된다는 역사의 대세는 막을 수 없다", "독립을 꾀하는 도발은 오직 죽음으로 이르는 길"이라는 협박을 함.
2024년 10월 8일 중국 국무원 대만 사무 판공실 대변인 주펑롄(朱鳳蓮)이 라이칭더 총통의 연설에 논평하고 있다. /국대판國台辦 위챗
118. 10월10일 쌍십절 본 행사에서 라이칭더 총통이 중국 대변인의 이 발언에 다시 반박을 함.
119.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 "총통으로서 내 사명은 국가 주권의 침범·병탄을 허용치 않도록 견지하는 것"이라며 "국가의 주권을 지키겠다는 결심은 변함이 없다"고도 반박 연설을 한 것임.
120. 이것이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갑작스럽게 군사연습을 하는 원인이 된 것임.
121. 중국군은 대만을 둘러싼 바다와 하늘에서 육해공군과 로켓 군 병력을 동원해서 위력정찰 및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발표함.
122. 중국의 이런 행동은 예견된 상황임.
123. 2023년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크게 주목은 받지 못했지만 대만 관련 중요한 발표가 하나 있었음.
124. 지금까지 중국은 "대만이 독립을 선언하면 즉각 무력으로 통일에 나서겠다"라고 공언을 해왔음.
125.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이 정권을 잡았지만, 민진당이 독립이라는 말을 입에서 꺼내지 않았던 이유가 이 공언 때문임.
126. 중국이 이것을 먼저 깨버림.
127.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만이 독립을 선언하면"이라는 전제조건이 빠짐.
128. 대만이 독립을 선언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대만을 무력으로 칠 수 있다는 말이 됨.
129. 대만의 통일을 중국 공산당 헌법에 포함시키는 것도 결정함.
130. 중국은 정책적, 군사적 준비를 끝내놓고, 확실한 대의명분이 생기는 공격 타이밍만 노리고 있는 상황임.
한 줄 코멘트. 마감이 다가오는데 실적이 없으면 초조해지고, 무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음. 내부에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이나 세력이 없고, 충성을 맹세하는 예스맨들만 포진해 있으면 잘못된 결정을 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짐. 꼭 시진핑 이야기만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