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희토류 전쟁 근황 업데이트 (feat 미얀마, 군부 쿠데타, 로힝야족)

메르

2024.10.27

 

희토류 전쟁에 변화가 있어서 업데이트합니다.

1편은 미얀마와 관련된 도입부로, 히스토리를 아시는 분은 스킵 하셔도 됩니다.

1. 미얀마 이야기는 처음부터 영국이 등장함.

© tunasalmon,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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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국은 미얀마를 쌀 생산기지로 만들려고 했었음.

3. 영국의 미얀마 총독은 미얀마인이 반항적이고 게을러서, 이들로는 쌀 농장이 잘 굴러가기 힘들다고 판단함.

© 🙂 📷 Riya 📷 🙂, 출처 OGQ

4. 식민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잔머리가 뛰어나고 정부에 순응적인 인도인들을 대규모로 이주시킴.

5. 이때 인도에서 미얀마로 넘어간 이주민이 로힝야족임

6. 무슬림을 믿는 로힝야족들은 불교국가인 미얀마로 와서 땅을 받아 농사를 짓게 됨

7. 로힝야족이 농사를 짓는 땅은 영국이 미얀마인들로부터 강제로 뺏은 땅이었음

8. 영국의 후원을 받는 로힝야족은 미얀마인들을 노예 취급했고, 미얀마인들의 원한이 쌓이기 시작함.

9. 2차대전이 일어나고 일본이 미얀마를 점령함.

10. 일본군은 미얀마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로힝야족이 가지고 있던 농지를 미얀마 원주민에게 돌려주기 시작함

11. 일본과 싸우던 영국은 일본에 농지를 빼앗긴 로힝야족을 일본과의 전쟁에 써먹을 수 있겠다고 보고 로힝야족에게 무기를 지원함

12. 무장을 한 로힝야족은 영국이 원하는 대로 일본군을 치는 게 아니라 비무장 미얀마인들을 학살하고 농지를 다시 회수하기 시작함.

13. 로힝야족은 1942년 아라칸주에서만 2만 명의 미얀마인을 학살했고, 인구의 95%가 불교도인 미얀마의 절을 부수고 승려를 학살함.

© SG, 출처

14. 로힝야족의 종교가 이슬람교라 불교국가인 미얀마의 절과 승려가 파괴와 학살의 1차 타깃이 된 것임. ​

15. 2차대전이 끝나고, 영국이 철수하며 미얀마가 독립을 함.

16. 독립에 성공한 미얀마인들의 복수가 시작됨. ​

17.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에게 인도로 돌아가라며 차별과 탄압을 시작한 것임.

18. 인도는 로힝야족에 대한 관심이 없었음.

19. 인도는 힌두교가 주력이고, 로힝야족이 넘어온 인도 동부지역은 인도에서 분리되어 이슬람 국가인 방글라데시가 되었기 때문임.

20. 인도는 로힝야족의 고향인 방글라데시에 알아보라고 함.

21. 방글라데시는 인구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구가 많고, 가난한 나라라서 로힝야족을 받고 싶은 생각이 없었음.

© habib, 출처 O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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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로힝야족은 어떻게든 미얀마에서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임.

23. 1948년 영국으로부터 미얀마가 독립하자, 독립운동을 해오던 아웅산의 인민 자유동맹이 총선에서 이겨 정권을 잡음

24. 아웅산 사망 후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정권이 군부로 넘어감.

25. 1988년이었고, 지금 집권하고 있는 군부와 동일한 군부임.

8888 항쟁 

 

26. 군부 쿠데타에 대항해 국민 시위가 일어났지만 군부는 무차별 총격으로 시위를 진압함

27. 3천 명이 사망하고 만명 이상이 실종되며 시위는 진압되었고, 군부는 미얀마 국민들이 유혈 진압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됨.

28. 미얀마 군부의 남은 걱정은 국경이 붙어있는 중국이었음

29. 중국은 미얀마를 인도양으로 나가는 통로로 보고 영토 욕심을 내기 시작함.

​30. 중국에 위기의식을 느낀 미얀마 군부는 인도, 일본과 친해져서 중국을 견제하려고 함

31. 핵이 있는 인도와 돈이 많은 일본에 동맹급 관계를 가져가면 중국 견제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관계를 강화해 온 것임.

32. 2008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자 일본은 자기 살기에 바빠서 미얀마가 요청한 재정 지원을 씹어버리게 됨.

33. 인도도 핵만 있지, 군사력이 별로라서 중국 견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게 됨.

34. 미얀마 군부는 일본과 인도 대신에 미국을 대안으로 생각하기 시작함.

35. 마침,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미얀마에 관심을 보였음.

36. 미얀마가 미국에 붙기 위한 장애요인은 군부독재 정치체제였음

37. 군부는 감금 중인 민주세력 지도자 아웅 산 수치를 풀어주고, 자유선거를 실시해서 형식적으로는 미국이 원하는 민주주의를 실시함.

38. 2015년 총선에서 아웅 산 수치가 이겨 정권이 바뀌게 됨.

© Rakid..., 출처 OGQ

39. 선거에서는 민주세력이 이겼지만, 군부는 헌법에 안전장치를 마련해둔 상태였음.

40. 2008년에 개정한 헌법에 따르면, 군부는 국회의원의 25%를 선거 없이 지명할 수 있고, 국방장관과 내무장관 선임권이 있었음.

41. 미얀마의 군대를 지휘하는 군 통수권자를 대통령이 아닌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이 되는 권력구조로 헌법을 바꾼 것임.

42. 불합리한 구조를 바꾸려면 헌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개헌은 75% 이상 표를 확보해야 가능하게 만들어 놓음.

43. 군부가 국회의원의 25%를 선거 없이 지명할 수 있다 보니 75% 이상 동의가 필요한 개헌은 구조상 불가능한 것임.

44. 2020년 11월 총선에서 아웅 산 수치가 이끄는 국민민주연맹이 압승을 해버림

45. 선거로 뽑을 수 있는 75% 의석 중 83%를 국민민주연맹이 가져가서 전체 의석의 62%를 아웅 산 수치가 확보한 것임.

46. 아웅 산 수치는 2021년 1월 5일, 군부에게 25%의 의석을 기본으로 넘겨주는 헌법개정을 요구함

47. 군부가 원한 것은 중국의 견제와 미국의 지원이었는데, 로힝야 인종청소가 세계적 이슈가 되면서 서방의 지원이 어차피 불가능해짐.

48. 워낙 미얀마 국민 저변에 깔린 로힝야족에 대한 반감이 커서, 방법이 없었음.

49. 군부와 민주화 세력이 유일하게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는 게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청소라 중단할 수도 없는 사안임.

50.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다시 접근을 함

51.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얀마를 다녀간 후, 2021년 1월 17일 시진핑이 미얀마를 방문함

52. 시진핑은 로힝야족 인종청소에 대한 미얀마의 특수성을 이해했다고 발표하고, 미얀마에 대대적인 인프라 건설 지원을 약속함.

53. 미얀마 군부는 노선을 미국에서 중국으로 갈아타기로 결정함

54. 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 탈을 벗어버리고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통해 군부정권으로 복귀하게 된 것임.

55. 미얀마 군부가 주장하는 쿠데타 사유는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것이고, 내용은 로힝야족에 대한 투표를 방해했다는 것임.

56. 군부가 앞장서서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힝야족의 투표를 부정선거의 근거로 드는 것이 말이 안 되는 것임.

57. 미얀마는 유럽과 중동으로부터 인도양과 말라카 해협을 거쳐 중국으로 진입하는 관문에 위치함.

58. 미얀마의 차우크퓨항은 지리적인 이점이 있음.

59. 차우크퓨는 자그마한 어촌이었지만, 외양 수심이 깊어서 대형 선박이 들어올 수 있는 지형을 가지고 있었음.

60. 차우크퓨항에 물건을 하역하면, 미국이 통제하는 말라카 해협을 거치지 않고 인도양에서 중국으로 물자와 에너지가 들어올 수 있음.

61. 시진핑이 미얀마와 체결한 협약은 중국-미얀마 경제회랑 건설과 차우크퓨항 개발 프로젝트가 핵심이었음.

62. 중국은 차우크퓨항에 동남아에서 가장 큰 석유, 천연가스 터미널을 2025년까지 완공하는 공사를 시작함.

63. 총공사비는 92억 불로 중국 차관으로 진행되고, 완공이 되면 중국이 항구 운영권의 70%를 73억 불에 가져가는 방식이었음.

64. 중국은 차우크퓨항에서 중국 윈난성 쿤밍까지 이어지는 771㎞ 송유관과 1025㎞의 가스관도 건설을 시작함.

65. 송유관과 가스관을 통해 중국은 천연가스(연간 120억㎥)와 중동산 석유(연간 2200만 톤)를 중국으로 바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임.

66. 중국은 송유관만 건설하는 게 아니라 송유관이 지나가는 곳인 쿤밍과 차우크퓨항을 잇는 고속도로와 철로도 건설하고 있음.

67. 차우크퓨는 앞바다 수심이 30m로 깊어서 항공모함 등 대형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군항이 될 수도 있음.

68. 중국이 차우크퓨항을 확보한다면 에너지 운송의 안전을 보장받는 동시에 인도양에 해군력을 쉽게 투입할 수도 있는 것임.

69. 중국은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비롯해 각종 대형 함정을 차우크퓨항에 정박시킬 수 있기 때문이고, 인도를 견제할 수 있게 됨.

70. 중국의 생각과 별도로,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는 군부에 대항하는 민주세력의 시위가 내전으로 바뀐 상황임.

미얀마 내전 

© gmalhotra, 출처 Unsplash

71. 국민들의 마음이 군부를 떠나다 보니, 미얀마 전체 면적의 절반 가까이 가 반군 통제지역이 되고 있음.

72. 미얀마 반군의 문제는 원팀이 아닌 것임.

73. 분리독립을 요구하던 여러 개의 소수민족들이 미얀마 민주화 세력과 일시적인 연합을 해서 그럼.

74. 미얀마의 민주화 세력은 버마족이 대부분이고, 반군은 버마족에서 분리독립을 원하는 소수민족들이라는 한계가 있음.

미얀마 소수민족 반군인 카렌민족연합(KNU) 소속 군인들이 도열해 있다. 미얀마 나우 캡처

​75. 미얀마 군부도 나름의 고민이 있음.

76.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것을 집권의 근거로 삼고 있음.

77. 미얀마 헌법에 따르면, 국가비상사태는 6개월씩 연장해서 최장 2년까지 유지될 수 있고, 이후 6개월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함.

78. 헌법에 따르자면, 2023년 8월까지는 총선을 치러야 하는 것임.

79. 미얀마 군부는 25%의 기본 배정 의석으로 거부권을 간신히 유지하는 현 상황을 바꾸려고 선거제도를 변경함.

80. 총선에 출마하려는 정당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재등록을 해야 하는데, 현군부가 테러리스트로 분류한 정당이나 후보의 등록을 금지함.

81. 아웅 산 수치가 이끄는 정당의 등록과 의원들의 출마를 막겠다는 말임.

82. 새로 등록하는 정당은 전국 330개 선거구의 절반 이상에 사무소를 열고 후보를 내야 하는데, 현재 미얀마의 90여 개 정당 중 이것이 가능한 정당은 아웅 산 수치의 정당을 제외하고는 통합단결발전당(USDP) 밖에 없음.

83.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군부가 만든 정당임.

84. 이렇게 제도를 만들었지만, 워낙 군부에 대한 지지율이 낮다 보니, 신생 정당이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는 것임.

85. 미얀마 정부는 총선을 치르기 위해 인구조사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인구조사가 끝나면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히고 있음.

86. 아직 인구조사는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고, 한두 달에 끝나는 일도 아님.

87. 미얀마 군부는 국민들의 지지율이 올라오는 때를 기다리면서, 계속 총선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임.

88. 이런 상황에서 미얀마 군부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바뀌게 됨.

89. 중국이 반군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임.

90. 중국이 지원하는 반군은 민주화 세력 쪽 반군이 아니라, 소수민족 중에서도 일부 지역에 근거지를 둔 반군임.

91. 중희토류인 디스프로슘이 중국 태도 변화의 원인일 수도 있음.

92. 미얀마는 세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자원이 있는 나라임.

93. 중희토류임.

94. 희토류는 크게 분류하면 경희토류(Light Rare Earth Element)와 중희토류(Heavy Rare Earth Element)로 나누어짐.

95. 경희토류는 세계 각지에 분포되어 매장량이 많고, 채굴 난도도 높지 않아 공급은 충분한 상태임.

96. 원소기호 65번 터븀(Tb)부터 71번 루테튬(Lu)까지의 중희토류, 특히 66번 디스프로슘(Dy)이 중요함.

97. 디스프로슘은 1886년 프랑스에서 엄청 힘든 과정을 거쳐서 분리됨.

98. 연구진이 분리 과정에서 고생을 많이 하다 보니 "도달하기 힘들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δυσπρόσιτος로 디스프로슘의 이름을 짓게 됨.

99. 모터 안에는 자석이 들어가서, 회전을 하면서 전기를 만들어 냄.

© stephanejuban, 출처 Unsplash

100. 네오디뮴을 넣어 자석을 만들면 자력이 10배 이상 강해지므로 그만큼 자석을 작게 만들 수 있음.

101. 네오디뮴 자석은 회전을 빠르게 하면 높은 열이 발생해서 자석의 성능이 떨어지는 게 문제임.

102. 네오디뮴 자석을 만들 때 중희토류인 디스프로슘을 첨가하면 고열에도 자석의 성능이 떨어지지 않음.

103. 빠르고 강한 발전을 계속해 줘야 하는 고성능 발전기나 전기차 모터 등 영구자석에 중희토류 디스프로슘이 들어가는 이유임.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104. 중희토류는 매장지도 세계에 몇 군데 없지만, 채굴과 제련 과정에서 막대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음.

105. 중국의 디스프로슘 채굴과 제련 과정은 이렇게 진행됨.

106. 디스프로슘이 함유되어 있는 언덕 중턱에 3미터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황산암모늄 용액을 구덩이에 그냥 쏟아 부음.

107. 이 언덕의 지질은 잘 부스러지는 모래 점토로 되어 있어 산성 용액은 진흙을 녹이며 곤죽이 됨.

108. 채광 인부는 황산암모늄에 녹아 갈색 곤죽이 된 늪 같은 땅을 발로 밟아서 뭉치고, 이것을 가방에 퍼담아 어깨에 메고 가서 파이프라인에 쏟아부으면, 풀장과 같은 곳에 모여 침전된 후 희토류가 분리되는 것임.

109. 문제는 채취된 점토에 함유된 희토류는 0.2% 정도로, 황산에 녹아 갈색 곤죽이 된 99.8%는 폐기물이 되는 것임.

110. 폐기물은 언덕이나 냇가에 그냥 버려지고, 염산, 황산 등이 덜 제거된 채 시냇물과 지하수로 들어가서 식수와 농사를 망쳐놓음.

111. 과수가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고, 주민들은 피부 발진, 호흡기 질환, 각종 암에 시달리게 되는 것임.

112. 1톤의 디스프로슘 정제를 위해서는 7만 5000L의 산성 폐수, 1톤가량의 방사성 폐기물, 1,200만 L의 황산과 플루오르화수소산이 혼합된 폐가스가 보통 나오게 되니, 디스프로슘의 가격이 비싸고 귀할 수밖에 없는 것임.

113. 희토류는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에 필수적인 첨가물이 되고 있음.

© MeshCube, 출처 OGQ

114. 태양광 고사양 패널에는 인듐, 셀레늄, 텔루륨이 들어가는데, 이들 희토류는 매년 금 생산량의 절반 수준이 생산되고 있음.

115. 현재 물량은 커버가 된다고 하더라도 태양광 발전이 메인이 되면 현재 생산 캐파로는 부족하게 됨.

116. 10메가 와트 발전용량을 내는 풍력발전기 1기에는 2톤 정도의 자석이 들어가고, 자석 안에는 160kg 정도의 디스프로슘이 들어감.

© publicpowerorg, 출처 Unsplash

117. 전기자동차에도 대당 100g 정도의 디스프로슘이 사용되어 희토류 중 디스프로슘은 신재생에너지 쪽에 중요한 원소임.

118. 첨단 무기도 마찬가지임.

119. F-35를 생산하려면, 1대당 417kg의 네오디뮴-철-보론-영구자석이 들어가고, 영구자석 안에 디스프로슘이 첨가됨.

120. 미국의 불안은 첨단 군사 무기에까지 디스프로슘이 들어가는데, 중국산을 대체할 대안이 없는 것이었음.

121. 경희토류는 대체가 가능함.

122. 미국에도 환경 이슈로 가동을 하지 않을 뿐이지 희토류 광산들이 많고,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공급이 가능함.

123. 중희토류가 문제고, 중국이 전 세계 물량의 거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음.

124. 현재 디스프로슘은 1년에 천 톤 내외가 생산되는데, 풍력발전기에만도 공급이 부족한 것임.

​125. 중국이외 지역에 중희토류가 많이 있으면서, 사람들이 별로 살지않아 환경피해가 적게 개발 가능한 곳이 몇 군데 있음.

126. 그린란드와 달, 그리고 미얀마임.

​127. 그린란드와 달에 대해서는 몇 번 글을 쓴 적이 있음.

128. 주요 내용만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129. 북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세계 최대의 섬인 그린란드가 있음.

130. 인구는 5만 6천 명밖에 안되지만, 210만 제곱킬로미터 면적을 가지고 있음.

131. 그린란드는 덴마크 영토지만, 주민 투표를 통해 2009년부터 제한적 독립을 선언하고 자치권을 가지고 있음.

© anniespratt, 출처 Unsplash

132. 그린란드에는 전 세계 중희토류의 44%가 매장된 세계 최대급 중희토류 광산들인 크바네벨트와 탄브리즈가 있음.

© visitgreenland, 출처 Unsplash

133. 그린란드 총선은 중국과 미국의 대리전쟁인 희토류 총선이었음.

134. 크바네펠트 광산에서 희토류를 채굴하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총선에서 여당과 야당이 격돌을 함.

135. 그린란드의 크바네펠트 광산과 탄브리즈 광산은 그린란드의 희토류 매장량 투탑 광산임.

135. 그린란드 남부에 위치한 크바네펠트 광산은 경희토류와 중희토류,우라늄,아연등이 11억톤 이상 매장된 세계 최대급 광산임.

135. 탄브리즈 광산은 매장량 4.4억 톤으로 크바네펠트보다 적지만 중희토류(Heavy Rare Earth Elements, HREE)인 디스프로슘,이트륨,테르븀등의 함유량이 많은 중희토류 광산임.

136. 크바네펠트 광산은 호주계 광산회사인 그린란드 미네랄이 주축이 되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었음.

137. 그린란드 미네랄은 호주 기업이지만, 최대 주주가 중국기업 성하 자원이라, 실질은 중국기업임.

138. 총선에서 여당이 이기면, 크바네펠트 광산이 중국 주도로 개발되며 중희토류 시장에서 중국의 독점력이 더욱 강화될 상황이었음.

139. 야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했고, 그린란드 미네랄 주도의 크바네펠트 광산 개발은 즉시 보류됨.

140. 그린란드 총선은 서울 화곡 1동 주민 규모 밖에 안되는 5만 6천 명이 치른 선거였지만, 희토류 확보 전쟁에서는 중요한 선거였었음.

141. 그린란드 의회가 크바네펠트 광산 개발을 보류하자 2007년부터 투자를 해온 중국계 그린란드 미네랄은 가만있지 않았음.

142. 그린란드 미네랄은 광산 개발권을 주든지, 115억 불 규모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국가 대상 소송을 코펜하겐 중재 법원에 제기함.

143. 그린란드 정부는 크바네펠트 광산 허가서에 정치적 이유로 광산 개발을 중단할 수 있다는 조항을 찾아내서 대응하고 있음.

144. 중희토류가 집중적으로 매장되어 있는 탄브리즈 광산은 미국 광물개발업체 크리티컬 메탈스(CRML)가 인수를 함.

© visitgreenland, 출처 Unsplash

145. 한 해 전 세계 디스프로슘이 천 톤 정도 생산되고 있는데, 디스프로슘만 760만 톤이 매장된 광산을 미국 기업이 확보한 것임.

146. 크바네펠트 광산과 탄브리즈 광산은 채굴 허가가 이미 난 상태라, 빠른 시일 내 희토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147. 희토류 채굴이 되어도, 그린란드에서 환경오염이 극심한 희토류 제련을 할지는 다른 문제임.

148. 채굴만 그린란드에서 하고, 환경오염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중국으로 보내서 제련을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음.

149. 2023년 5월, 학술지 네이처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팀이 만든 논문이 하나 올라옴.

150. 이들은 박테리아의 단백질로 중희토류를 분리하는데 성공한 것임.

151. 10년 전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팀은 유럽 참나무의 싹에서 특이한 박테리아를 발견함.

152. 이 박테리아에 있는 란모튤린이라는 단백질이 디스프로슘 광석에서 디스프로슘을 83% 순도로 분리할 수 있는 게 확인됨.

153. 란모튤린 단백질이 다른 금속 원소보다 희토류 원소를 1억 배 이상 선호해서, 희토류 광물을 란모튤린 단백질이 들어있는 필터에 통과시키면 고순도 디스프로슘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였음.

154. 디스프로슘 제련에 환경오염 이슈가 사라지면, 남는 것은 광산의 존재임.

155. 그린란드의 중희토류 광산이 중국의 제련 없이 희토류 생산이 가능해질 수 있는 것임.

156. 세계적으로 큰돈이 될 만한 일이 생기면, 귀신같이 등장하는 2명이 있음.

157. 투자로 큰돈이 될만한 곳에는 워런 버핏이 등장하고, 신기술로 큰돈이 될듯하면 일론 머스크가 등장함.

158. 일론 머스크의 스타십이 중희토류 확보에 발을 담그고 있음.

159. 스타십은 상단의 50미터짜리 스타십과 하단의 70미터짜리 수퍼헤비를 결합한 2단 로켓임.

160. 최종 목표는 화성이지만, 달 착륙이 먼저 진행될 예정임.

161. NASA가 진행하는 유인 달 착륙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에 사용될 달 착륙선에 스타십이 선정되었기 때문임.

162. 달에 과거와 같이 자그마한 달 착륙선이 아니라, 50미터짜리 달 착륙선이 내리는 것임.

163. 달 표면에는 핵융합의 원료인 헬륨 3도 있지만, 표피에 깔려있는 다른 암석도 있음.

164. 디스프로슘임.

165. 일론 머스크는 NASA와 함께 달 표면의 중희토류등 희귀자원의 공급라인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고 있음.

166. 중국도 달에 탐사선을 보내서, 선점 경쟁에 뛰어들고 있음.

167. 중국이 단순한 연구목적으로 달표면의 토양을 채집해서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님.

 

중국 "창어 6호, 달 뒷면 토양 샘플 1.9㎏ 가져와"

뉴스내용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사진제공:연합뉴스]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채취에 성공한 중국 우주선 창어 6호가 가져온 샘플의 양이 당초 목표였던 2kg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1차 측정 결과 창어 6호가 채집한 달 뒷면 샘플은 1천935.3g"이라며 "샘플이 안전하게...

출처

MBC

168. 미중간 희토류 전쟁은 그린란드에서 시작해서 우주로 넘어가고 있음.

170. 희토류의 친환경 제련 방법이 개발되었다고 하더라도, 아직 이론적인 논문이 나온 것이고, 가성비 있게 상용화하는 것은 다른 문제임.

171. 달에서 중희토류를 가져오겠다는 계획도 많은 돈과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임.

© able, 출처

172. 그린란드의 중희토류도 중국에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뿐이지, 민주국가에서 광산 개발은 쉬운 일이 아님.

173. 중희토류가 많이 매장되어 있고, 현재도 채굴되고 있는 지역이 있음.

 

174. 미얀마임.

175. 중국이 미얀마 내전에 계속 관여를 하는 주요 이유는 인도양을 통한 에너지 통로지만, 중희토류 광산도 이유가 될 수 있음.

176. 현재 중희토류는 중국 장시성과 미얀마에서 대부분 채굴되고 있는데 생각보다 미얀마 광산에서 많은 물량이 채굴되고 있음.

177. 중국이 디스프로슘으로 대표되는 중희토류 대부분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데, 미얀마 광산에서 65% 정도가 나오고 있음. ​

178. 미얀마 광산의 채굴권을 중국이 확보하고, 중국인 기술자들과 인부들을 미얀마에 보내서 채굴작업을 하고 있는 것임.

179. 2024년 6월 초, 미얀마의 희토류 광산에서 산사태로 광부들이 사망했을 때 중국인 사망자가 나오는 이유임.

 

미얀마 희토류 광산 산사태로 최소 5명 사망, 7명 실종

뉴스내용

미얀마 희토류 광산 산사태로 최소 5명 사망·7명 실종(팡와[미얀마]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얀마 북부 카친주 팡와 지역의 한 희토류 광산에서 5일(현지시간) 오전 산사태가 발생, 최소 5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산사태가 덮친 광산의 모습. 2024.6.6(하노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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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80. 중국이 지원하는 반군은 미얀마 중희토류 광산들이 있는 지역이 본거지인 반군들임.

 

미얀마 반군, '군부 돈줄' 희토류 중심지 장악… 공급량 줄어들까

뉴스내용

지난해 10월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난민촌이 군부 포격으로 폐허가 돼 있다. 이날 공격으로 최소 3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친=EPA 연합뉴스 자료사진미얀마 쿠데타 군부와 맞서고 있는 반군이 군사정권 돈줄로 꼽히는 희토류 채굴 중심지를 장악했다. 주요 희토류 공급 국가인 미얀마에서 생산 물량이 줄어들면서 최대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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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81. 지금부터는 개인적인 뇌피셜임.

182. 중국은 미얀마 군부가 정권을 잃으면, 버마족 민주화 세력과 소수민족 반군들이 정권을 두고 다시 싸울 것으로 보는듯함.

183. 소수민족 반군들의 분리독립을 지원해서, 이들이 독립국가가 되면 중국의 영향권에 포함시키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한 시나리오임.

 

184. 미얀마 군부가 관제시위를 중국대사관 앞에서 하면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음.

 

미얀마군, 中에 또 불만표출?…"해외서 반군 드론·미사일 지원"

뉴스내용

군정 수장, 샨주 북동부사령부 철수도 인정…"국민 안전 고려"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반군 공격으로 최근 일부 지역에서 미얀마군이 퇴각했다고 인정했다. 7일 AFP통신과 EFE통...

출처

연합뉴스

한 줄 코멘트. 희토류는 중희토류와 경희토류를 구분해서 봐야 돌아가는 흐름이 명확해짐. 그린란드, 미얀마, 일론 머스크의 달 탐사에는 중희토류가 공통적으로 존재하고 있음. 그린란드는 미국승으로 끝난듯하지만, 미얀마는 아직 중국이 우세한 상황임. 돈의 흐름으로 세상을 보면 조금 색다른 시각이 나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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