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주절주절...포트폴리오...미국국채 10년물...환율...엔화...

메르

2024.11.08

 

 

이것저것, 주절주절합니다.

1. 포트폴리오

국채사기 좋은 날이 왔나? 라는 글을 1편과 2편으로 나눠서 쓴적이 있다.

https://blog.naver.com/ranto28/223644029195

주절주절..포트폴리오 근황..국채 사기 좋은날이 왔나? 1

개인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있으면, 근황을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변화가 있어서, 업데이트 합니다. 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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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언급한 미국 장기채와 2621을 팔고, 금으로 바꾼 포트폴리오 조정은 현재까지 보면 잘한것 같다.

3.8%에 매도한 미국국채 10년물 금리가 4.43%까지 올라가고 있고, 2022년 가을부터 담기 시작한 금과 은도 계속 올라가고 있기때문이다.

장기국채 매매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다. ​

미국 장기국채는 지난 1년간 2번 매매를 했다.

5%에 사서 3.8%에 팔았고, 4.7%에 사서, 다시 3.8%에 팔았다.

​이번에는 과거처럼 싸게 사기는 쉽지 않을듯하다.

​미국 국채가 최근 좀 오르는데, 매수 타이밍이 올지 모르겠다.

4.1%가 오면 매수를 검토할듯하다.

위 글에서 언급한 매수타이밍이 드디어 왔다.

​미국 장기국채는 10년물로 포트폴리오에 15%정도를 채울 생각이다

4.2%가 왔을때 15%중 3%p를 들어갔고, 어제 4.45%에서 3%p를 추가해서, 15%중 6%p를 들어갔다.

더 기다려서 싼 가격에 한꺼번에 사지않느냐고 물어볼 수 있다.

답을 한다면, 미래는 확실하지 않기때문이다.

과거, 이번 흐름에는 4.3%가 매수평단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목표를 20bp 올렸다.

이번 흐름에는 평단 4.5% 정도로 매수할 수 있으면 좋겠다.

평단 4.5%를 맞추려면, 4.8%정도까지는 오버슈팅을 해야한다.

기존글에서는 예상 상한을 4.7%라고 했는데, 트럼프 당선을 보고는 10bp를 올렸다.

© Jasen Thomas, 출처 OGQ

국채는 인플레이션과 경쟁하는 상품이다.

돈을 풀면, 돈이 흔해지고, 돈과 교환하는 물건값이 비싸진다.

대선후 공약이행을 위한 돈풀기를 감안하면,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끈적끈적할수가 있다.

국채가 오를것 같은 이유는 얼마전 2편의 글로 쓴적이 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https://blog.naver.com/ranto28/223627656424

볼커의 실수가 반복되나? (feat 미국국채10년물, 금, TIPS)

https://blog.naver.com/ranto28/223629286241 에 이어서 본편입니다. © tankanin, 출처 Unsplash 11월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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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국국채 10년물

미국국채가 10년물만 있는것이 아니다.

기간이 짧은 단기국채도 많고, 20년,30년같이 더 긴 국채도 있다.

국채가 여러종류인데, 왜 10년물만 이야기 하는지 궁금해하는 댓글이 있다.

사실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것은 현금으로 분류하고 있는 단기국채다.

포트폴리오에 현금으로 잡혀있는 25%는 만기 6개월이내의 미국 단기국채가 대부분이다.

포트폴리오에서 25%가 미국 달러라는 말이고, 환차익외에도 단기국채에서 나오는 5%내외의 수익률을 기본으로 내고 있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장기국채로 10년물만 언급하는 것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투자원금을 잃는것을 싫어하는 개인적인 성향때문이다.

4.5%에 10년물을 구입했는데, 10년물 금리가 5%까지 올라갔다고 가정해보자.

장기국채에 평가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평가손실이지 실제 손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만기까지 가져가겠다고 작정하면, 6개월마다 이자(쿠폰)를 받으면서 원금 손실없이 버틸수 있다.

6개월마다 예금보다는 높은 수준의 이자를 받고, 10년뒤에 원금을 상환받는 장기대출을 해준 것으로 생각하고, 잊어버리면 된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10년물과 20년,30년물의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다.

내가 20대라면, 20년물이나 30년물을 선택할 수도 있을듯하다.

하지만, 나이가 있어서, 20년이나 30년은 만기까지 기다리기 너무 긴 시간이다.

물론, 채권은 언제든 팔 수 있으니, 중간에라도 팔면 된다.

손해보고 파는것을 싫어할 뿐이다.

채권투자는 느긋하게 버티면서 시간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 Photography, 출처 OGQ

다른 사소한 이유들도 있다.

10년물은 거래가 상대적으로 쉽고, 10년물이 장기국채의 기본이다보니, 무엇인가 문제가 생기면 쉽게 알수 있는등 장점이 있다.

채권 투자를 할때는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금리(수익률)를 잡고 투자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부터 올해 초반까지 미국국채 10년물의 개인적인 적정 금리는 4.6%였다.

4.6%에서 많이 싸지면 샀고, 비싸졌다 싶으면 팔았다.

5%에 사서 3.8%에 팔고, 4.7%에 사서, 다시 3.8%에 파는 행동을 2년간 2번 했을뿐이다.

적정금리를 계산하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

정답은 없지만, 기본 계산법은 다들 비슷할 것이고, 몇가지 세부적인 방법에서 하우스마다, 사람마다 차이가 날 것이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미국국채 10년물의 개인적인 적정금리가 4.6%에서 4.1%로 낮아졌다.

4.2%부터 조금씩 사기 시작해서, 평균 4.5%정도에 구입을 완료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유다.

10년물 평단이 4.5%가 되려면, 4.8%정도까지는 오버슈팅이 되어야 한다.

​​3월 말 포트폴리오는 일본 종합상사 45%, 금은 15%, 조선 ETF 10%, 미국 장기국채 4%, 2621 4%, 현금(단기국채) 22%였다.

9월 말 포트폴리오는 일본 종합상사 29%, 금은 20%, 조선 ETF 15%, 현금(미국 단기국채) 31%, 2621 3%, 일본 내수주 2%다.

11월7일 현재 포트폴리오는 나머지는 변화가 없고, 현금(미국 단기국채) 31%중 6%가 미국국채 10년물로 옮겨간 정도다. ​

3. 환율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갔다.

환율이 한두가지 원인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의 공약이행에 시장이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큰 줄기를 보면 다음과 같다.

트럼프는 공약이행을 위해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

돈은 엄청나게 필요한데, 세금을 더 걷겠다는 이야기는 관세 정도밖에 안보인다.

IRA(인플레이션 방지법)와 관련한 친환경 보조금을 축소하는 정도가 재정에 도움이 되는 공약이다.

© tvorba, 출처

​트럼프의 Agenda 47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공약의 절반만 이행한다고 하더라도 필요한 돈이 한두푼이 아니다.

정부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고생했던 부채한도 협상에서 자유로울듯하다.

상원과 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가져가면, 여야간 부채한도 협상이 필요없어지고, 마음먹은대로 부채한도를 늘리면 그만이다.

미국이 정부부채를 늘리려면, 국채를 더 찍어야 한다.

흔싸귀비,

국채를 더 찍으면 국채는 흔해지고, 국채 가격이 싸진다.

국채가격은 국채금리(수익률)과 반대로 간다.

국채가격이 싸지면, 국채금리는 올라간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돈은 위험이 같으면 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움직인다.

국채금리가 생각보다 적게 떨어지고, 심지어 올라갈수 있다고 생각하면, 세계 각국에 뿌려진 돈이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

돈이 미국으로 움직이면, 현지 통화를 달러로 바꿔서 달러가 빠져나간다.

돈이 빠져나가는 곳에는 달러가 귀해진다는 말이다.

한국도 그중의 하나일 것이고, 달러가 귀해지니 원화가 싸지는 흐름이 나온다.

실제로 이런 흐름이 일어날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머리속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하루라도 빨리 돈을 빼야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는 있다.

환율이 적정수준보다 순간적으로 빠르게 튈 수 있는 이유다.

4. 엔화

엔화가 강해지기 위해서는 해외에 달러로 나가있던 자금이 엔으로 바꿔서 일본으로 돌아와야 한다.

일본국채 30년물이 2.5%를 넘어서면 엔이 일본으로 돌아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일본국채 30년물은 2.26%까지 올랐다.

조금만 더 오르면 2.5%가 된다.

다만, 엔캐리 청산 속도와 위력은 약해질 수가 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이가 좁혀지는게 중요한데, 인플레이션 재발 조짐이 보이면, 미국의 금리인하가 주춤할 수가 있다.

미국에서 복귀는 잠깐 보류하고, 이머징 국가등에 투자한 돈부터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제멋대로 하는 강아지를 데리고 매일 산책을 간다.

강아지는 항상 자기 마음대로 종잡을 수 없이 좌우를 뛰어다닌다.

하지만, 아무리 강아지가 종잡을 수 없이 뛰어다닌다고 하더라도, 리드줄 길이 정도내에서 좌충우돌 할 뿐이다.

순간적으로는 좌충우돌하지만, 결국은 예정된 산책코스대로 산책을 하게 될 것이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평소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혼란스러워 보여도, 결국은 흐름대로 갈 것이라고 본다.

올해 1번 남은 일본 정책회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줄 코멘트. 원달러 환율은 진정되는 기미가 안보이면 도시락폭탄을 던지더라도 관리를 할듯하다. 다만, 한국은행이 금리를 더 낮추기는 쉽지않을듯하다. 일본은행은 올해보다 내년에 움직일 것이라고 시장의 대다수는 보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행 종특이 뜬금포라서, 마지막 정책금융회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매년 10월말에 하던 전인대 상무위원회를 미국 대선이후로 연기했다. 트럼프 당선을 보고 내일쯤 결과발표를 할듯한데, 경기부양책의 수준이 시장의 기대보다 클것인지가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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