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재무제표 보는법  (feat 공헌이익,고정비,변동비, 그 회사 아님)

메르

2024.11.09

 

불금이라, 가벼운 글입니다.

1. 기업을 분석할때 주의깊게 보는 지표중 하나가 공헌이익임.

​2. 특히, 스타트업등 빠르게 크는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를 하나만 꼽는다면 공헌이익이라고 생각함.

​3. 공헌이익은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뺀 것임.

4. 식당을 예로 들어 보겠음 .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5. 식당은 식자재를 사와서 음식을 만들어 매출을 올리게 됨.

6. 여기서 식자재값은 변동비고, 음식을 팔아서 받는 돈이 매출액이 됨.

7. 공헌이익이 안나온다는 말은 음식값이 식자재 원가보다도 낮다는 말임.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8. 식당을 운영하는 데는 식자재값만 들어가는 게 아님.

9. 가게 임대료가 들어가고, 주방 이모님의 월급도 줘야 함.

10. 보통 이런 돈을 고정비라고 함.

11. 손님이 한 명도 오지 않아 공을 치는 날에도 임대료와 주방이모 월급은 꼬박꼬박 카운트됨.

12. 지출이 고정되었다고해서, 고정비라고 함.

13. 식당 운영에 중요한 점은 최소한 공헌이익은 플러스가 나와야 하는 것임.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14. 장사를 하다 보면 지금은 손님이 없어서 적자지만, 매출이 늘어나면 흑자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됨.

​15. 하지만, 공헌이익이 마이너스라면, 아무리 매출이 올라도 적자폭만 커지게 됨.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16. 지금은 적자지만, 매출이 늘어나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희망은 최소한 공헌이익이 플러스라야 가질 수 있는 것임.

17. 이것을 수식으로 표현해 보겠음.

18. 매출액 - 변동비 - 고정비 = 영업이익이 나옴.

19. 고정비를 우측으로 옮기면, 매출액 - 변동비 = 고정비 + 영업이익이 됨.

20. 매출액 - 변동비 = 공헌이익임.

21. 수식을 간단하게 고치면, 공헌이익 = 고정비 + 영업이익이 나오게 됨.

22. 수식을 자세히 보면, 영업이익이 플러스가 나려면 고정비보다 공헌이익이 많아져야 하는것을 알수 있을것임.

23. 고정비를 줄이든지, 공헌이익을 늘려서, 고정비보다 공헌이익이 많아지는 순간 영업흑자가 나기 시작함.

24. 고정비보다 공헌이익이 많아야 영업이익이 나는데, 공헌이익 자체가 마이너스라면 흑자는 불가능한 것임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25. 당연한 말임.

26. 식자재를 사오는 원가보다, 메뉴 가격이 낮은데 아무리 매출이 많아도 이익이 날 수 없는 것임.

27.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볼때 매출액과 변동비를 비교해서, 공헌이익이 적절하게 나오는지 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임.

28. 공헌이익이 안 나는 회사는 매출이 아무리 빠르게 늘어나도 흑자가 되기 힘든 구조라 앞길이 험난할 것이기 때문임.

29.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도의 기업 중에도 공헌이익이 잘 안나는곳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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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만성적자' 컬리···IPO 연기 후 경영 효율화 주력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새벽배송 전문기업 컬리는 기업공개(IPO)를 연기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비용 절감에 나섰다. 체질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화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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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마켓컬리를 예로 들어봄.

31. 마켓컬리는 2022년부터 공헌이익이 나고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음.

32. 2022년 마켓컬리의 공헌이익을 러프하게 추정하면 다음과 같음.

33. 마켓컬리의 매출액은 2조336억원인데, 재고자산의 변동과 매입 1조4,746억원,서비스 이용 수수료 2,395억원, 운반,임차료 및 포장비 1,115억으로 변동비가 1조 8,256억원 정도가 나옴.

34. 매출액 2조336억에서 변동비 1조 8,256억원을 빼면, 공헌이익 1,596억(추정)이 나옴.

35. 이 숫자를 가지고 마켓컬리는 공헌이익이 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는 것 같음.

36. 변동비를 봤으니, 고정비를 한번 보겠음.

37. 인건비가 2,291억원, 광고선전비 537억원, 자산상각비 및 기타 1,536억원으로 고정비는 4,364억원 정도가 나옴.

38. 여기서 두가지를 볼 수 있음.

39. 인건비를 모두 고정비로 잡았는데, 유통업체의 인건비는 고정비가 아니라 변동비 성향이 높은 경우가 많음.

40. 인건비 지출이 매출에 연동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임.

41. 공헌이익은 1,596억원이 나고 있는데, 인건비 2,291억원이 변동비 경향이라면, 실질적인 공헌이익이 나고 있는지 의심을 하게됨.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42. 두번째는 영업이익 흑자가 가능한지임.

43. 영업이익은 공헌이익이 고정비보다 많아야 발생하게 됨.

44. 공헌이익 1,596억원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고정비가 4,364억원이라면 흑자가 되기 쉽지않은 상황임.

45. 매출을 훨씬 더 늘리고 비용절감을 해야하는 상황인 것임.

46. 이런 분석은 업종에 따라서 달라짐.

47. 도매업이라고 부르는 중간거래상이나 유통업등은 변동비율이 높은 업종임.

48. 상품을 매입해서 소매점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간 수수료가 매출과 이익으로 남기때문임.

49. 반면에, 설비나 공장, 대규모 시설이 필요한 업종은 고정비율이 높게 나옴.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50. 설비를 갖추는데도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직원도 많이 필요하고, 비싼 설비들이 매년 감가상각되면서 비용으로 처리되기 대문임.

51. 변동비가 높은 업종은 제품을 많이 팔아도 비용이 그만큼 따라서 올라가기 때문에 공헌이익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임.

52. 수수료를 조정하고,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며, 비용절감등을 해서 변동비율을 낮추는 노력이 중요한 업종임.

53. 고정비가 높은 회사는 변동비가 높은 회사보다 이익을 내기 더 어려운 구조임.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54. 하지만, 고정비가 높은 회사는 손익분기점(BEP)을 넘기는 순간부터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

55. 변동비가 낮기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순간 이익이 점프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됨.

한 줄 코멘트. 재무제표는 복잡하고 이해가 가지 않아 머리만 아픈 표로 보일 수 있음. 전체를 보기 힘들면, 하나씩 테마를 잡아서 점검해 보는 방식도 괜찮다고 생각함. 고정비와 변동비의 구성을 보면, 매출이 늘어날때 순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회사가 될지를 예측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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