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주절주절.... 환율 1400원.... 엔화... 워런 버핏... 삼성전자 사요?
메르
2024.11.13
오늘은 짧은 글로 나눠서 주절주절합니다.
1. 환율 1400원
환율이 1400원을 넘어갔다.
환율에 대해서는 이미 튈 수 있을 것이라고 다음(아래 파란색 글)과 같이 이야기 한 바 있다.
현재까지는 생각에 변화가 없고, 당시 생각하는 대로 진행되는 것 같다.
----------------------------------------------------------------------------------------------------------------------------
환율이 한두 가지 원인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의 공약 이행에 시장이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큰 줄기를 보면 다음과 같다.
트럼프는 공약 이행을 위해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
돈은 엄청나게 필요한데, 세금을 더 걷겠다는 이야기는 관세 정도밖에 안 보인다.
IRA(인플레이션 방지법)와 관련한 친환경 보조금을 축소하는 정도가 재정에 도움이 되는 공약이다.
트럼프의 Agenda 47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공약의 절반만 이행한다고 하더라도 필요한 돈이 한두 푼이 아니다.
정부 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고생했던 부채한도 협상에서 자유로울듯하다.
상원과 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가져가면, 여야 간 부채한도 협상이 필요 없어지고, 마음먹은 대로 부채한도를 늘리면 그만이다.
미국이 정부 부채를 늘리려면, 국채를 더 찍어야 한다.
흔싸귀비,
국채를 더 찍으면 국채는 흔해지고, 국채 가격이 싸진다.
국채가격은 국채금리(수익률)과 반대로 간다.
국채가격이 싸지면, 국채금리는 올라간다.
돈은 위험이 같으면 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움직인다.
국채금리가 생각보다 적게 떨어지고, 심지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세계 각국에 뿌려진 돈이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
돈이 미국으로 움직이면, 현지 통화를 달러로 바꿔서 달러가 빠져나간다.
돈이 빠져나가는 곳에는 달러가 귀해진다는 말이다.
한국도 그중의 하나일 것이고, 달러가 귀해지니 원화가 싸지는 흐름이 나온다.
실제로 이런 흐름이 일어날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머릿속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하루라도 빨리 돈을 빼야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는 있다.
환율이 적정 수준보다 순간적으로 빠르게 튈 수 있는 이유다.
--------------------------------------------------------------------------------------------------------------------------------------------------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환율이 튀고 있다.
그리고, 비슷한 논리로 미국 국채금리도 올라가고 있다.
2. 엔화
엔화가 언제 강해질지 궁금하면, 일본 국채 30년 물의 동향을 주의해서 지켜보자고 이야기했다.
일본 국채 30년 물이 2.5%가 되면, 일본 보험사들의 자금이 복귀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일본 보험사들의 자금이 복귀하면, 엔화는 강해질 수밖에 없다.
일본 국채 30년 물은 계속 오르고 있다.
오늘 자 2.27%로 2.5%에 얼마 남지 않았다.
기존 글에서 일본이 자금을 뺀다면 미국이 아니라 이머징 국가 등에 투자한 돈부터 먼저 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국도 그 영향권에 들어간듯하다.
3. 워런 버핏
10월 10일, 워런 버핏은 일본에서 3~30년짜리 2818억 엔의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했다.
올해 초, 5451억 엔의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해 일본 종합상사를 추매했는데, 이번 자금은 어디에 투자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최고 수준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워런 버핏이 대출을 받는 것은 이유가 있다.
이번에 발행한 3년 물 이자율은 1.031%다.
워런 버핏이 미국에 보유한 현금은 미국 단기국채를 사서 5%대 이자를 받고 있다.
5%대 이자를 받는 단기국채는 그대로 두고, 1%짜리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하고 있다.
잔돈도 꼼꼼하게 아끼는 할아버지다.
워런 버핏이 일본 종합상사를 9.9%까지 채울지, 아니면 예전에 언급한 일본 금융사들의 주식을 살지가 관전 포인트다.
워런 버핏 회장. 연합뉴스
4. 삼성전자 사요?
삼성전자가 끝없이 내려가고 있다.
가격이 워낙 싸져서, 사고 싶은 마음에 손이 근지러울 수 있다.
그런데, 삼성전자 주가 그래프를 한번 뒤집어 보자.
주가가 저렇게 올라간다면, 상승추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볼 것이다.
차트는 잘 보지 못하지만, 대충 봐도 앞으로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그래프로 보인다.
외국인들의 매도 추이를 지켜보는 게 맞을듯하다.
줄창 팔아대던 외국인들에게 최근 이틀간은 투매 수준의 물량이 나왔다.
이렇게 팔아대도 아직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은 52.09%다.
들어가더라도, 외국인 매도가 중단되는 것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
한 줄 코멘트. 국장은 무주식이 상팔자가 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