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느낌이 쎄할때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바꿀까?
메르
2024.11.16
제 글은 국도여행입니다.
목적지를 향해서 달려가는 고속도로 질주가 아니라, 구불구불한 길을 돌아서, 때로는 맛집에 들어 쉬어가기도 하는 국도여행입니다.
글이 많이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복리의 위력
1. 강남의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1976년에 지어짐.
2. 당시 강남 압구정 현대 48평형은 1,416만원에 분양됨.
3. 1,416만원에 분양된 압구정현대 48평형은 최근 50억정도까지 올라간것 같음.
4. 1,416만원에 분양을 받아서, 50억원까지 올라갔으면 엄청난 수익률임.
5. 하지만, 시각을 살짝 비틀어서 보면 다르게 보일수도 있음.
6. 만약 이 돈으로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사지않고 예금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7. 작년에 한번 직접 계산해본 적이 있었음.
8. 1970년대부터 1994년까지 정부는 직장인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서 재형저축이라는 것을 보급함.
9. 재형저축은 은행예금보다 금리를 더 붙여주고, 세금은 줄여준것임.
10. 재형저축이 있었던 1976년부터 1994년까지는 재형저축을 하고, 1995년부터는 1년짜리 정기예금을 매년 돌렸다고 가정을 해봄.
11. 금리는 한국은행 60년사에서 정리된 것을 사용함.
12. 1976년의 1천4백만원을 복리로 계속 불리면 2023년에 103억원이 나옴.
13. 과거 한국은 아파트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이자율도 많이 높았던 시기임.
14. 당시 재형저축의 금리는 1976년에 연 28.1% 였고, 1979년에는 41.8%까지 올라가기도 했었음.
15. 1980년까지도 정기예금 금리는 21.6% 였음.
16. 은행 보다 이자를 더 주는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을 가입했다고 가정하면 더 높은 금액이 나왔을 것임.
17. 1,416만원을 50년동안 연 이율 12%로 저축하면 47억원정도가 나옴.
18. 압구정 현대아파트 소유자의 수익률과 비슷한 숫자임.
19. 아파트 투자 수익률이 별로이고,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다는 말이 아님.
20. 아파트는 대출을 끼고 살수 있어서, 대출을 끼고 구입한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실제 수익률은 더 높아지는 점은 있음.
21. 아파트는 거주를 할 수 있는 사용가치도 있음.
22. 복리가 생각보다 위력적이라는 의미를 말하고자 한 것임.
금과 미국국채, 부동산리츠, S&P 500
23. 직전 20년간 금과 미국국채, 부동산리츠, S&P 500의 수익률을 비교한 표가 있음.
24. 금과 미국국채, 부동산리츠, S&P 500중에 국채가 수익률 1위가 되는 해는 2000년, 2001년, 2008년, 2011년, 2018년임.
25. 2001년 닷컴 버블,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유럽재정위기등 시장에 큰 문제가 생겼을때 국채가 존재감을 발휘하게 됨.
26. 위기상황이 오면, 수익률 1위가 미국국채가 되는 것임.
27. 금도 만만찮은 존재임.
28. 국채는 5년간 수익률 1위를 였지만, 금은 2002년, 2005년, 2007년, 2010년, 2020년, 2022년으로 20년중 6년간 수익률 1위를 찍었음.
29. 세상이 안정되면 미국주식과 부동산, 느낌이 안좋을때는 국채와 금으로 포트를 조정하는 것도 나쁘지않은 투자방법임.
한줄 코멘트. 매년 수익률이 높은 투자수단은 바뀌고 있음. 개별건 투자가 아니라, 투자수단들을 어떻게 Mix할 것인지 포트폴리오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