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노르트스트림은 누가 폭파했을까? A/S
메르
2024.11.22
내용이 연결되는 2개의 글이 연속해서 올라갑니다.
누가 폭파범인가 하는 부분보다, 노르트스트림의 의미를 생각하고 다음 글을 읽으면 이해가 빠를듯합니다.
https://blog.naver.com/ranto28/222888433162?trackingCode=blog_bloghome_searchlist
1. 러시아에서 출발해 발트해 바다 깊은 곳을 지나가는 노르트스트림 1.2 가스관이 터짐. 2. 하루도 안된 ...
1. 러시아에서 출발해 발트해 바다 깊은 곳을 지나가는 노르트스트림 1.2 가스관이 22년 9월 폭파된 뒤, 아직도 사용을 못하고 있음.
2. 3곳이 연달아 폭파되었다는 것은 고장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함.
3. 파이프라인이 폭파되면 누가 제일 이익을 볼까? 하는 시각에서 처음에는 "혹시 미국이?" 하는 생각을 했음.
4. 폴란드의 전 총리가 "미국에 고맙다"라는 트윗을 날렸고, 노르트스트림에 불만을 많이 가진 곳이 미국이었기 때문임.
5. 독일의 메르켈은 탈원전을 한다고, 원전 17기를 2022년까지 폐쇄하고, 부족한 에너지는 러시아 가스를 더 받아 땜질을 하려고 함
6.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 발트해 바닷속으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까는 작업이 시작됨.
7. 독일이 필요한 천연가스의 75%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공사비만 125조의 엄청난 사업이 진행됨.
8. 노르트스트림 2임
9. 노르트스트림 2는 미국의 계획에 차질을 주는 공사였음
10. 셰일가스가 미국에서 터지며, 천연가스 수입국이었던 미국은 국내에서 쓰고도 남는 게 많아 천연가스 수출국이 됨.
11. 미국은 12개 LNG 수입항구에 액화시설을 만들어서 수입항을 수출항으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했고, 하나씩 완공이 되는 시기였음.
12. 미국 셰일가스의 큰 고객이 되어야 할 독일이 러시아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노르트스트림2를 진행하자 미국이 화가 난 것임.
13. 노르트스트림2는 독일이 쓸 물량보다 많은 물량을 받을 수 있어, 독일이 유럽에 재판매까지 가능해지는 것임.
14. 19년 12월. 트럼프는 독일이 미국의 안보에 무임승차하면서 러시아 에너지의 포로가 되려고 한다고 비난을 하고, 노르트스트림 2에 관련된 기업을 제재하는 2020 국방수권법에 사인을 함.
15. 미국이 노르트스트림에 이렇게 적대적이라 이번에 아예 파괴를 해버리자는 결정을 한 게 아닌가 생각을 했던 것임.
16. 또다른 용의자는 러시아의 자작극임.
17. 노르트스트림이 폭파되던 시기에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며, 러시아의 재정에 흠집을 내기 시작했었음.
18. 독일이 천연가스를 계획보다 빨리 비축했던게 가격 하락의 주요 이유였음.
19. 독일이 겨울을 나려면 천연가스 비축률 90%를 넘겨야 하는데, 11월이면 95%를 넘길 수 있는 속도로 비축을 하게 됨.
20. 주요 수출국 독일의 탱크는 만땅이 되가고 있는데, 러시아는 천연가스를 보관하기 힘들어 그냥 태워버리는 상황이 됨
21. 아래는 천연가스 보관시설이 꽉 차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그냥 태워버리고 있는 러시아 천연가스 생산지 위성사진임.
22. 천연가스는 가스가 나오는 가스전이 한번 생산을 중단하면 다시 채굴하기 힘들어서, 태워버리더라도 생산을 계속할 수밖에 없음.
23.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할 수 있는 시설이 없는 독일이 러시아 도움없이 어떻게 비축을 빨리할 수 있었는지 궁금할 것임.
24. 미국과 영국의 합작품 하나가 위력을 발휘함.
25. 러시아의 천연가스는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하면 되지만, 미국과 독일 사이에는 대서양이 있어 LNG 운반선으로 공급해야 함.
26.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쓰던 독일은 LNG의 압축을 풀어서 기체인 천연가스로 변환하는 LNG터미널이 없었음.
27. 미국산 천연가스가 그림의 떡이 될 뻔했음.
28. 영국이 해결사가 됨.
29. 영국은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독일이나 프랑스를 경유해서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받고 있었음.
30. 영국은 러시아 천연가스외 카타르 LNG를 받아서 보충해왔기 때문에, 영국에는 3개의 LNG 터미널이 이미 돌아가고 있었던 것임.
31. 이 인프라가 역으로 풀가동이 들어감.
32. 미국의 LNG가 일단 영국으로 들어오면, 영국의 3개 LNG 터미널에서 압축을 풀어서 천연가스로 바꾼 다음에, 지금까지 천연가스를 수입하던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역으로 수출을 하며 독일 저장고를 채우는데 속도를 올려줌.
33. 2022년에 미국 천연가스 최대 수입국에 터키가 빠지고, 그 자리에 영국이 들어간 이유이기도 함.
34. 아래 그래프는 독일의 천연가스 수입가격임.
35. 독일은 저렴한 러시아산 대신 운송비 등 비용이 많이 들어 비싼 LNG를 수입하기는 하지만, 저장고를 채우는 것은 성공한 것임.
36. 미국의 천연가스가 영국을 통해서 독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 푸틴의 예상에는 들어있지 않았을듯함.
37. 가격을 올리려면, 수요를 늘리거나 공급을 줄여야 하는데,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를 없애면 더 빠르게 가격을 올릴 수 있음.
38. 어차피 노르트스트림 2는 아직 한 번도 제대로 천연가스를 공급하지 못한 신상 파이프라인임.
39. 기존의 노르트스트림 1도 풀로 쓰지 못하고 있음.
40. 노르트스트림 1,2가 없어도 폴란드를 통해 들어가는 노던라이츠나 우크라이나를 통해 들어가는 브라더후드 파이프라인이 있음.
41. 이들만으로 공급 물량은 어느 정도 유지가 가능하고, 현물시장에 판매하는 천연가스 가격을 올리면 나쁜 일이 아닌 것임.
42. 하지만, 러시아의 특기인 "잠가라 밸브"를 하면 되지, 파이프라인을 폭파할 필요가 없어 보였음.
43. 러시아도 유력 용의자는 아닌듯함.
44. 마지막 용의자가 있음.
45. 항상 내글은 미괄식임.
46. 우크라이나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음.
47.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운송 비중을 낮추고자 독일로 가는 노르트스트림를 진행함.
48. 노르트스트림외에도 러시아 남부 쪽에서는 ‘터키 스트림’ 건설을 추진해왔음.
49. 노르트스트림에 문제가 생기면, 러시아의 계획은 무산되고,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가는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올라감 .
한줄 코멘트. 미국이냐 러시아일 가능성이 있지만, 의외로 우크라이나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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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최근 노르트스트림의 덫이라는 책이 한권 출간됨.
51. 천연가스를 내세워 유럽을 인질로 삼기위해 푸틴이 심어둔 덫이 노르트스트림이라는 주장을 하는 책임.
52. 이 책의 저자는 2022년 9월 26일에 일어난 노르스트스림 1,2의 폭파를 우크라이나가 실행하고 미국이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음.
5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깔아놓은 파이프라인으로 러시아가 수출하는 천연가스의 60~80%가 지나가고 있음.
54. 우크라이나의 수입원중 하나가, 우크라이나를 지나가는 파이프라인 통과료 였는데, 노르트스트림이 완공되면 우회로가 생기는 것임.
55.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우크라이나를 지나가는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유지하고, EU국들이 러시아의 천연가스에 휘둘리는 사태를 막고 싶었다는 내용임.
56. 아직 저자의 주장이지만, 인터뷰들을 통해 구성된 논리와 간접증거를 보면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합작품이었을 가능성이 꽤 있어보임.
한줄 코멘트. 트럼프도 나름 흐름을 보는 눈이 있었던 것 같음. 강대국들이 핵심이익을 침해받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봄.
PS) 조선업과 연관된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https://m.blog.naver.com/ranto28/223668532834
천연가스 근황 업데이트 (feat 우크라이나, 조선업, LNG운반선)
https://m.blog.naver.com/ranto28/223668500262 위 글을 먼저 읽으면 이해가 좀 더 쉬워질듯합니다. 1.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