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팜

미국 기준금리와 엔화는 어떻게 움직일까?(feat 엔화강세,중립금리)

메르

2024.12.02

 

 

 

 

1편에 이어서 계속    

https://blog.naver.com/ranto28/223678037537 

1. 1편에서 한국 상황을 봤으니, 미국의 중립금리가 궁금할 것임.

2. 미국 연준의 중립금리는 공개하지 않고 있어, 아쉽지만 알수가 없음.

3. 파월이 중립금리가 올랐다고 하면, 금리인하 폭이 기대보다 낮을 수 있겠다는 정도로 추정하는 정도임.

4. 다만, 미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인터뷰중에 2023년말 실질 중립금리가 나온적이 있었음.

5. Fed의 2023년말 실질 중립금리는 0.73%였다고 함.

6. 실질 중립금리에 인플레이션을 더하면 명목 중립금리가 나오고, 기준금리가 가려는 방향이 나오게 됨.

7. 늘 그렇듯이 돌아가기 시작함.

8. 2018년 10월 11일, 미국 증시는 5일 연속 폭락을 함.

9. 심각한 수준으로 폭락을 하다보니, 백악관 대변인이 나와서, "위기는 없다"라는 발표를 할 정도였음.

[속보] 뉴욕 증시 5일 연속 폭락에 백악관 "위기는 없다"발표 :: 공감언론 뉴시스 :: (newsis.com)

[속보] 뉴욕증시 5일 연속 폭락에 백악관 "위기는 없다"발표

【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뉴욕 증시가 5일째 연속 폭락하고 10일 (현지시간)다우지수가 8개월만에 최저로폭락하면서 투자자의 우려가 커지자 백악관은 이 날 오후 "걱정할 이유가 없다"면서 진화에 나섰다.세라 샌더스 대변인( 사진)은 5일 연속 슬럼프로 뉴욕 증시의 불 마켓이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 이 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 미국 ..

www.newsis.com

10.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한국 코스피도 하루에 4.4%가 떨어지는 검은 목요일을 겪게 됨.

뉴욕 증시 급락에 한국 증시 4.4% 폭락…1년 6개월 만에 최저 (naver.com)

뉴욕 증시 급락에 한국 증시 4.4% 폭락…1년6개월만에 최저

[앵커] 우리 증시가 오늘 폭락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7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서 주식을 잔뜩 팔아치우고 있었는데, 지난 밤 급락한 뉴욕 증시의 직격탄까지 맞았습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

n.news.naver.com

11. 미국 증시의 폭락은 파월의 발언이 발단이었음.

12. 연준 기자회견에서 파월은 "중립금리에 도달하려면 한참 멀었다"라고 답변을 한 것임.

13. 중립금리 발언으로 시장을 쑥대밭으로 만든 파월은 11월 29일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을 하게 됨.

14. 파월은 이날 태세 전환을 확실하게 해버림.

15. "중립금리에 도달하려면 한참 멀었다"라는 발언을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밑에 있다"라고 말을 바꾼것임.

16. 파둘기의 비둘기성 발언이 있은 뒤, 미국 증시는 다시 빠르게 오르기 시작함.

© DEVIN DIARY, 출처 OGQ

​17. 시장이 중립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말임.

16. 중립금리는 인플레나 디플레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높은 경제성장과 완전고용을 만드는 이론적으로 최적의 기준금리를 말함.

17. 중립금리가 기준금리 이상으로 오르면, 연준은 긴축을 하게 되고,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도달하면 금리 인상을 멈추게 됨.

18. 파월이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도달하려면 한참 멀었다고 한 것은 앞으로 금리 인상을 계속 강하게 할 것이라는 말이 됨.

19. 반면에,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밑에 있다는 발언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다는 말로 시장이 받아들인 것임.

20. 2024년 9월 19일, 연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도 파월은 중립금리를 언급함.

파월 연준 기자회견 해설 (feat 빅컷, 0..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파월 연준 기자회견 해설 (feat 빅컷, 0.5%p 인하)

서두 발언 요약) 기준금리는 우리가 자신이 있어서 내린 거야. 금리를 내려도 물가는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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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예전에는 기준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까울 때도 있었어. 언제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니?

금리가 그때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봐. 중립금리가 과거보다는 상당히 높아진 것을 느껴.

21.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것임.

22. 중립금리가 과거보다 상당히 높아졌다면, 중립금리에 다가가기 위한 기준금리 인하 폭도 그만큼 줄어들게 됨.

23. 기준금리 인하폭이 시장의 기대보다 적다면, 여러곳에 여파를 미치게 됨.

24. 미국 국채도 영향권에 들어가게 됨.

© 엘리슈슈,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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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고금리로 발행된 기존 미국국채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낮춰서 신규 발행금리가 낮아지면 가치가 올라가게 됨.

26. 새로 발행되는 국채가 이자(쿠폰)를 2% 주는데, 4%짜리 국채를 가지고 있으면 4%짜리 기존국채 가치가 올라가게 됨.

27. 만약 새로 발행되는 국채가 2%가 아니라 3%로 발행되면, 4%짜리 기존국채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것임.

28. 금리인하폭이 적으면, 기존국채 가치가 낮아지는것임.

29. 중립금리가 높다는 것은 금리 인하 폭이 적다는 말이니,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줄어드는 속도도 느려진다는 말도 됨.

30. 최근까지 엔화가 약세를 보인 원인중의 하나였음.

© MeshCube, 출처

31. 파월은 중립금리가 얼마인지를 공개하지는 않고, 다음과 같이 모른다고 말하고 있음.

질문) 예전에는 기준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까울 때도 있었어. 언제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니?

금리가 그때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봐. 중립금리가 과거보다는 상당히 높아진 것을 느껴. 그게 얼마인지는 모르겠어.

32. 파월이 중립금리가 얼마인지 모른다고 하는 것은 맞고도 틀리는 말임.

33. 중립금리는 이론적인 금리라서, 정확하게 얼마가 중립금리라고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음.

34. 중립금리가 얼마인지 모른다고 한 것이 맞는 말 일수도 있다는 이유임.

35. 하지만, 중립금리를 향해서 기준금리를 움직이려면, 목표로 하는 중립금리가 어느 정도인지 내부적인 판단은 하고 있을 것임.

36. 중립금리가 얼마인지 모른다고 한 것이 틀린 말 일수도 있다는 이유임.

37. 하여튼, 중립금리가 과거보다 상당히 높아졌다고 생각하면, 중립금리에 다가가기위한 금리인하의 폭은 그만큼 줄어들게 됨.

38. 일본은 파월이 빠르게 금리를 인하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이를 줄여주기를 바라고 있었음.

39. 연준이 금리인하에 소극적이 되면, 일본은행은 마음이 급해지게 됨.

40. 미국이나 한국과 일본은행의 큰 차이가 하나 있음.

41. 미국이나 한국은 연준의 정치적인 독립을 요구함.

42. 하지만, 일본은 일본은행이 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있음.

43. 일본은 집권당인 자민당이 국회의원(중의원) 선거에서 참패를 했음.

44. 일반 국민들이 장바구니 물가가 빠르게 올라 힘들어지는 상황을 더 이상 참지 않은것이 자민당 참패의 원인으로 보고 있음.

45. 장바구니 물가를 잡으려면, 수입물가를 낮춰야하고, 수입물가를 낮추려면 엔화를 강하게 만들어야 함.

46. 미국이 금리를 예상보다 천천히, 적은 폭으로 내린다면 일본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인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임.

47. 11월 3일, 국채사기 좋은 날이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함.

주절주절..포트폴리오 근황..국채 사기 좋은날.. : 네이버블로그

주절주절..포트폴리오 근황..국채 사기 좋은날이 왔나? 2

https://m.blog.naver.com/ranto28/223644029195 1편에 이어서 계속 엔 캐리 청산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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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몸이 가벼운 개인들부터 조금씩 자금을 일본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은 몸이 무겁다.

IMF는 일본 국채 10년 물과 미국 국채 10년 물을 비교해서 엔 캐리 청산 가능성을 추정한다.

하지만, 일본의 기관투자자들의 몸통은 일본 보험사들이다.

보험사들은 운용자산이 납입보험료에서 나오는 장기자금이라, 10년 물보다 30년 물의 금리에 더 민감하다.

일본 생명보험사의 관계자는 일본 국채 30년 물이 2.0%를 넘어가면, 일본 국채의 매력이 생길 것이라고 인터뷰했다.

일본 자산운용사의 관계자는 2.5%를 넘어가면 움직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현재 일본 국채 30년 물은 2%를 넘어서 2.5%를 향해 가고 있다.

운용 목표수익률이 낮은 보험사부터 천천히 이동을 시작할듯하다.

엔케리 청산이 본격적으로 되는 타이밍은 모른다.

큰 변수가 없으면 슬금슬금 돌아올것이고, 시장에 충격이 오면, 요란하게 돌아올 것이다.

시기는 변수가 있지만, 엔화는 점점 강해질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여기에, 일본의 장바구니 물가가 생각보다 심각하게 오르고 있다.

12월 18~19일에 개최되는 일본은행 마지막 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이라는 뜬금포가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장의 일반적인 예상은 “올해 금리인상은 없다”지만 일본은행은 예상하지 못하는 타이밍에 변화구를 던지는 습성이 있다.

48. 위 글을 쓴 11월 3일보다, 일본 장기국채는 2.5%에 조금 더 가까워졌음.

한줄 코멘트. 파월의 발언중 가장 주목해야 하는 단어는 중립금리라고 봄. 인플레이션이 끈끈한 구간에 접어들면서 명목 중립금리는 하락보다는 유지, 때로는 상승가능성을 보이고 있음.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생각보다 느릴수 있다는 이론적 배경임. 연준의 행동이 굼뜨다면, 일본은행이 참지 못하고 12월에 움직일 수 있음. 시장은 이것을 기대하고 정책회의 방향성이 잡힐때까지 엔화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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